폴링 엔젤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1
윌리엄 요르츠버그 지음, 최필원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다...아마도 제목이 엔젤하트였지 않았나 싶다..
아직까지 미키루크의 미남적 형태가 고스란히 남아있던 시기였다...잘생겼었쥐...
그당시 영화보다도 악마로 열연한 로버트 드니로의 모습에 더 가쉽이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살을 10킬로그램을 찌웠니...앞머리를 뽑아서 벗겨진 머리로 만들었니...손톱을 길러서 역할에 딱 맞게끔 메소드적 연기에 혼연일체가 되는 진정한 배우니..우짜니...역시 로버트 드니로다!!!~ 라고 마구 떠들어대는 기억이 난다...그럼 우리 엔젤...미키 루크는??????..그냥 미남 배우???..
기억을 더듬기 위해 한번더 영화를 보아야함이 맞지만...이 글을 쓰는 지금은 휘발성인 기억메모리 다시 한번 깨닫게 됨에 우짤 수없다...글고 이건 영화 평론이 아니라 독서 독후감이잖는가?...
하지만 그 영화속에서 보았던 시각적인 피의 색채감과 스산한 느낌의 기억은 고스란히 남아서 이 책을 읽어내려가는동안 무수히 많은 장면의 파편들이 기억속에서 떠오르고 사라지고 하면서 그 재미를 두고 두고 확인하게끔 만들어주네...야...이거 괜찮다...!!~ 

왜 책 이야기를 하는데 영화를 들고 나오느냐?...많은 분들이 아마도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년배의 계층에서는 영화를 조금 본다라고 하면 대부분 알고 계실터이다...그리고 시대적 배경만 다를 뿐이지 영화속 내용과 전반적인 내용은 동일하다...그리고 그 영화 나름 걸작 아니겠는가?...
걸작 영화에는 걸작 원작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이 걸작 소설이 바로 "폴링 엔젤"이다...안티크라이스트오컬트샤머니즘부두데블하드보일드스릴러소설 긴가?...짧게 말해서 악마적 탐정소설로 보면 되시겠다...한 탐정이 한 남자를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알게되는 반종교적(여기서는 기독교적)이고 샤머니즘에 뿌리를 둔 부두교의 악마적 성격에 물든 남자의 의도와 진실을 발견하고 이 모든것은 악마와 연관된것임을 파악한다는 내용이다...
그 탐정이 해리 엔젤 되시겠고 찾은 사람이 자니 페이버릿이라는 유명했던 가수가 되시겠고... 의뢰인이 루이 사이퍼라는 신비로운 부자가 되시겠다...여기서 대강 알 수 있지 않은가?...어느정도의 이름에서 말장난이 이루어지고 나름대로의 암시를 나타내고 있다는것...모른다구요?..그럼 할 수 없고. 
하여튼 그렇게 진실을 찾아나서는 해리 엔젤은 막막한 단서로 하나씩 진실에 접근해가면서 부두교의 맘보인 이피퍼니를 알게되고 사랑에 빠진다..그리고 악마적 근원의 진실과 그 사실을 하나씩 파악해 나가면서 자니 페이버릿과 연결된 모든 사람들은 악마를 숭배하고 그에게서 권력과 욕망을 찾고 있음을 알게된다...
루이 사이퍼 또한 그러한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하는 사이비 교주같은 형태로 사람들을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실을 찾아나가는 엔젤을 헷갈리게 한다...과연 루이 사이퍼는 누구이고 엔젤이 발견한 진실은????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그닥 중요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딱히 원작소설에 대한 내용도 몰랐다...
마냥 미키루크만 생각한거쥐....처음 책을 펴들때도 영화랑 겹쳐지는 내용때문에 고생을 하고 한동안 덮었었다......읽는 동안 마지막의 무지막지한 반전이 자꾸만 떠올라 그 느낌이 반감되었다는거쥐...(그거 별로더라구..)
그렇게 며칠이 지나서 다시 펼쳐서 읽는 동안 편안하게 마음을 먹고 난 안다...마지막을..그래도 뭔가 있을것이다...하고 생각하니...아니 이게 웬걸...하루만에 끝을 보고 말았다....영화와 오버랩 된다는것이 적응되니까 나쁘지가 않더라구...오히려 시각적 느낌이 기억속에서 되살아나면서 3차원적 형상으로 떠오르는게 더 좋았다니까!!~~책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수많은 반종교적 악마적 표식들이 줄을 이어 나온다..야만적으로 인식된 부두교의 느낌오컬트적 환상 한 몫을 하며 책의 대부분을 장식한다...특히나 부두교적 발상속에 묻어난 종교적 색채는 이제껏 알아오던 야만적인 면이라던지 좀비를 만들어내는 악마적 느낌 또는 짚신인간에게 바늘을 꼽아대는 모습보다는 하나의 종교적 형태의 모습을 갖춘 부두교의 모습이라 상당히 이채롭다...글고 매력적이다..
하여튼 뭐 그렇고 또 중요한 것은 하드보일드한 이전 탐정소설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그 또한 하드보일드탐정소설에 열광하는 수많은 추리독자에게 어필하는 부분일께다...거기다가 오컬트라니... 덧붙여 여기에다 오이디푸스적 감성 곁들어진다면 .... 복잡한가요?....어려운가요?....
하지만 이 책속에 한묶음으로 들어난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그래서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걸작이라는거쥐!!!
뭐,.,말로 설명하고 이런 책입네~~하고 평을 하려니 심히 어려움을 느낀다...그만큼 단순하면서도 복잡다단한 내용을 한권의 책으로 묶는다는게 참 대단한 일이구나라고 생각할 뿐이다.... 

어쨋든 결론이 중요한거 아닌가??...이 책은 재미있다..탐정소설의 기본적 내용에 충실하다... 게다가 하드보일드적 느낌을 그대로 보여주며 자극적, 사실적 묘사에 집중하고 있다...반종교적이고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 색채를 무감각하게 보여주는 반면 그 이면에 묻어나는 근본적인 인간의 후회와 반성을 마지막에 제시해주는 미덕까지 보여준다...
걸작이라 칭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수많은 스릴러의 걸작중에 이 한편을 올려놓아도 누구 하나 욕할 사람이 없지 싶다..말이 필요없다...그냥 읽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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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너스 탐정단의 우수
츠하라 야스미 지음, 고주영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고등학교시절 끼리끼리 어울리는 군들이 나눠져 있었다 

부 잘하는 넘들끼리 모여 예습, 복습등의 정보를 주고받는 그룹
싸움 잘하는 넘들끼리 모여 선빵의 기술등의 정보를 주고받는 그룹
연애 잘하는 넘들끼리 모여 작업의 정석등의 정보를 주고받는 그룹
우리처럼 잘하는거는 없지만 늘 함께 뭉쳐 모든일을 도모하는 그룹..등등
하지만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현실상 죽자살자 공부에 매달려는게 원칙이라
취미생활을 활성화할 만큼의 학교생활을 영위하던 시절은 아니었던게쥐...
그래서 위의 그룹들을 제외하곤 딱히 눈에 띄는 모임들이 없었던거다...
그런 의미에서 루피너스 탐정단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이 소설이 부럽다...
된장맞을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의 암울한 현실이여!!~~..근데 이말이 왜나와??.. 

자..각설하고 츠하라 야스미의 루피너스 탐정단의 두번째 소설이다..처음이 당혹...이번이 우수~~
가을이다 보니 "우수"라는 의미의 느낌이 파팍 다가온다...내용은 짧은 단편집처럼 이어진
연작의 형태이고 그 주인공들은 동일하다..제목 그대로 루피너스 탐정단이 나온다는거쥐.. 각각의 주인공들은 다 자신들만의 독톡한 개성을 가진체 주어진 사건과 현실의 추리를 해나간다.
아우오 사이코는 소설가 지망생으로 이야기의 화자로 등장한다...그리고 어눌하다..소심하다..등등
시지마 타츠히코는 똑똑한 대학원생이고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생물학자로 사건의 해결에 중심에 있다.
쿄노 마야는 이쁘다..하지만 늘 그렇듯 머리는 없다...괜찮다...이쁘면 모든것이 용서가 된다...살인만 빼고..
키리에 이즈미는 성격이 된장맞다..그리고 아우오를 받쳐주는 출판사 편집자이다...코고형사에 마음이 있다.
아우오 후지코는 사이코의 언니로서 형사로 자기 맘대로 하고 사는 여걸이다...문제가 많다..  이 주인공들이 만들어 나가는 우수의 느낌은 각각의 단편에 잘 담겨있다...동일한 주인공의 연작형태의 느낌 아우오 사이코가 펼쳐내는 그들의 추억속에 묻힌 사건을 하나씩 끄집어내어 이 가을에 아련함을 선사한다.. 

네개의 단편들이 쭉 이어져있다...백합나무의 그늘....개는 환영하지 않아....첫 밀실....자비의 화원...이렇게..
근데 재미있는게 이 내용들이 시간상으로 역순이라는거쥐...나이가 많은 현재에서 과거로 되돌아가는내용...
그럼 살펴볼까?...맛만 보자...너무 자세하게 말하면 애써 읽고싶으신 분들에게 욕보이는 행위가 된다....살짝!!~
백합나무 그늘......이런!!!~~모든것이 용서가 가능한 마야가!!~~~~마야가!!~~~참말로 슬프다...미인박명이다..
마야에 인생에 대한 수수께끼와 그녀의 아픔을 보여주는 단편으로 한동안 뜸했던 루피너스 탐정단이 다시 모인다.
개는 환영하지 않아....이젠 대학생으로 돌아간 탐정단..그중에 시즈미와 아우오는 대학교수의 저녁식사에 참석한다.
그리고 발생한 사건...시즈미의 똑똑함을 내세운 추리극이다....역시 시즈미는 똑똑하다...부럽다...
첫 밀실....더 과거로 가서 대학 초기에 키리에의 요구로 단체미팅에 참석한 아우오는 우연히 고등시절 해결한 밀실사건에 대한 당사자를 만난다..그리고 다시 들어나는 사건의 진상...역시 시즈미가 해결의 열쇠가 된다.. 똑똑하고 볼 일이다..그러나 자백은 역시 미인계를 이용해야 일사천리로 해결된다는 만고의 진리를 알려준다.
자비의 화원.....이제는 고등학교 졸업식날로 백 투 더 패스트(맞나??)했다..다 모였다...탐정단의 실체가 들어난다. 루피너스학원(고등학교쥐)의 이사장이 피살된다...그리고 이 사건을 해결하는 우리 탐정단...그리고 마지막으로 우정은 영원하다라고 외치며 소설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렇다...연작 단편집이라 주인공의 시점에 맞춰 과거로 과거로 돌아간다....하지만 그 의미가 다분히 설정적이다...
뭐 딱히 스포일러라 할 수 없는 탐정단의 마야가 병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시점에(아!!~~슬프다..) 그들은 다시 현실의 바쁨속에서 모여들고 조금씩 과거로 향하면서 그들의 처음 맹세를 기억해낸다는 내용...우정은 영원하다!!~...
시작에서는 마야는 사라지지만..마지막에서는 그자리를 지키고 있다...뭐.,.사랑보다는 우정이라 이거쥐..ㅋㅋ
딱히 자극적인 소재도 등장하지 않고 그렇다고 그 추리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뒷통수를 때리지도 않는다.
말 그대로 소설속 화자인 아우오 사이코의 우수에 가득찬 추억담으로 보면 되겠다..전에 이런일이 있었쥐??!!~ 하면서 끄집어내는 루피너스 탐정단의 활약...그렇다고 큰 활약이나 액션이 들어있지도 않다...
그냥 노래방에 앉아서..또는 남의 집에 가서...또는 학교에서 소소하게 밝혀낸 사건의 전모를 자기네들끼리.. 아님 그들을 의지하는 소심하고 어눌한 형사에게 고해 바칠 뿐이니까...고로..자극적인 내용은 없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들의 추리 그 현실감이 더하며 친구들의 우정은 변치않는다는 상당히 계몽적인???? 소설이다..각각의 단편들이 짧지도 그렇다고 길지도 않게 적당하게 지루하지 않게 매끄럽게 이어져있어 편안하게 보기에는 딱 좋다...하지만 자극적이고 반전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그렇게 즐겁지 않는 독서가 될 수도 있다...그리고 그들의 추리라는게 아마추어적이라 프로의 정신이 결여된 추리에 무감각해질 수도 있다. 

처음으로 읽어본 츠하라 야스미의 소설..뭐 띠지에는 일본의 에드가 앨런 포라고 일컬어지는 모양이다..
상당히 현실적인 문체와 감각적 감수성 있다...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어울리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자극적이지도 파괴적이지도 분노가 쏟아져나오지도 않지만...제목처럼 아련한 우수에 젖어들께끔 만드는 재주가 뛰어난 작가임에 분명하다...편안하게 볼 수 있는 현실적이고 소소한 추리도 나름 맛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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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 셀렉션
데이브 프리드먼 지음, 김윤택 외 옮김 / 지성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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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참 많은것을 알게된다..
생전 수족관..아니쥐..아쿠아리움이라는곳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지방 서민
문화적 이질감에 어린시절 그 유명하다는 서울의 63빌딩의 수족관이 그토록
가보고 싶었지만..끝내 이루지 못하고 살아온 나이기에 아이들 손을 맞잡고
찾아간 근처 도시의 아쿠아리움은 과히 눈이 휘딱 돌아갈만큼 거대했다...
아이들 보다 더 많은 신기함을 느끼던 중 자꾸만 들려오는 아이들의 질문들...
아빠..저 고기는 왜 눈이 빠꿈해?..아빠 저 고기는 왜 지느러미가 저렇게 많아??
아빠..저 고기는 왜 뱀처럼 길게 생겼어?...앗!!!~~니모다!!~~아빠..니모야..
단 하나의 답변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체 멍청한 찰나...니모를 발견한것이다...
그렇다..그렇게 생물학적 지적인 답변은 물건너가고 니모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그것만으로도 아이들한테는 족했다..뭐...학교가면 다 배울꺼이니 내가 굳이 
머리 싸매고 알려주기위해 머리를 쥐어짜낼 필요가 없어졌다.하지만 이 부끄러움은 왜???? 

진화론적 관점에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속과목강문계의 생명체들은 그 종류가 숫자적 계산으로는 감히 파악하기 힘들수도 있다...너무나 많은 종족들이 살아가고 번식을 해 나가고 있다..그 중에 우리 인간들도 한 종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육지를 벗어난 세계 특히 물로 이루어진 육지의 세배가 넘는 바닷속의 생명체에 대해 그리고 수심 5000M를 넘어가지 못하는 인간들의 한계속에 그속에 숨겨진 바닷생명체들은 얼마나 많을까?..심심찮게 뉴스상에 등장하는 괴생명체들...대부분이 바닷속에서 나오는것들이다..특히나 대왕오징어나 쥐가오리등은 타블로이드 신문들이나 궁금증의 우스개로 만드는 신문들에게서 외계에서 온 생명체들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왜?....잘 모르는거는 다 외계에서 온거다..ㅋㅋ
문득 어비스라는 영화도 생각나고...죠스도 생각나고 레비안탄같은 공포영화들도 떠오른다... 뭐..심심찮게 인간의 문명의 자연에 대한 반란으로 돌연변이들이 생겨난 지구에 인간과의 대결을 다룬 영화나 소설들도 엄청 많다...그네들에게는 인간의 적으로서 그순간 살생부가 만들어진 것이다.
인간을 죽이는 동물들...그들은 적이다...살아서는 안되는 적!!~~~...너무 이기적이 아닌가?.. 이 지구상에 인간만이 제일 대단한 존재이며 살아갈 목적이 있는 존재인가?...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보기에 거북스럽다고...생긴게 외계인같다고...동물적 본능이 파괴지향이고 생존지향이라서 그들은 배제되어지고 지구상의 존재에서 사라져 버리는것이다..ㅋㅋㅋ..인간들이 동물들을 보호한다????
된장맞을 인간들의 잘난척 아닌가?...우리들이 뭐시라고...그들을 도와??...단지 문명을 가졌다는 이유로??
음..지금 머하는 시츄에이션인가?...서평을 적으랬더니 지구지킴이가 되셔버렸다...요까지 하고 책 이야기하자!!~ 

내추럴 셀렉션....이 책은 이제껏 지구상에 그 존재성이 없었던  한 종..속..과..목에 대한 이야기다..
뭐..가오리과에 악마목 정도 될랑가?..ㅋㅋ..하여튼 이 종족들이 심해 깊은곳에서 그 누구의 눈에 띄지도 않고 살아오다...GDV-4라는 바이러스가 퍼져 도저히 살아가기 힘들고 딱히 먹을만한 음식들이 부족하여 종족이동을 감행하고 이동에 따라 그 종족의 진화를 순식간에 이루어나가는 내용이고 수많은 시간동안 이루어져야할 진화의 과정이 머리통의 과다로 인해 그 뇌의 무게가 인간을 능가하기에 그들은 잘 배운다..
생존과 관련된 모든부분에 탁월한 교육능력을 가진 앗싸가오리들...나중에 이들의 이름은 악마가오리로 불리운다...살아남기위해 육지로 올라오는 그들...그리고 먹이를 낚아채기 위해 발전시키는 물결근육의 진화..그리고 날개짓.....그들은 하늘을 향해 날아오는다....앗싸 가오리를 외치며....
하지만 쉽지는 않다...수많은 죽음과 수많은 성체들과 수많은 새로운 개체들은 그들의 습관을 세대간 갭을 만들어내고 새롭게 태어난 가오리들은 그들의 생존을 위해 진화해 나간다..그리고 그들은 발견한 인간들....과학적 성과를 위해 새로운 발견에 혹해서 달려드는 인간들??나지 않는 악마가오리들은 쫓고 쫓기는 사이 조금씩 육지로 다가가고 결국 유일하게 육지에 적응한 한마리와의 인간들과의 사투....새로운 
발견으로 시작된 사냥이 주객전도가 되었다.. 

생존을 위해 종족을 위해 인간을 사냥하는 악마가오리.....죽어간 인간과 친구들을 위해 남아있는
인간들의 종족보전을 위해 가오리를 용서할 수 없는 인간들....과연 그 결말은 어떻게 될까? 

뭐..진화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어린시절 배웠다고 하더라도 생물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전문적 지식같은것은 없다...단지 수많은 매체와 동물의 왕국에서 보아온 표면적인 지식만으로 볼때 적자생존의 원칙과 그 환경에 맞춰 진화해온 동물들...인간들도 포함된다..에 대한 얄팍한 지식만으로도 충분히 이 책을 즐길 수 있다....딱히 생물도감에서 나오는 지적문장이 넘쳐나지도 그렇다고 영어적 해석의 어려움을 겪고 수없이 인터넷을 찾아볼 필요 조차 없다..
말 그대로 인간을 위협하는 한 종족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려고 하고 그것은 저지하는 인간의 사투로 인간은 그 방어능력이 뛰어남을 알려준다고 보면 딱이다...
초반에는 악마가오리가 바다에서 육지로 이동하는 경로를 쫓아 가는 과학자들의 숨가쁜 추적 
 

중반에는 악마가오리가 육지에서 정착하여 환경에 맞게 적응해나가면서 인간을 위협하는 과정   

종반에는 적응된 가오리와 그를 저지하고 그들을 더이상 육지로 올라오지 못하게 막고 가오리에게 살해된??...인간의 친구의 복수를 다짐하고 피터지는 대결을 이루는 액션스릴.....
그렇게 총 600페이지가 넘는 동안 숨가쁘게 이어져 나간다...상당히 재미있는 죠스류의 액영화를 한편 보는 느낌이고 그 느낌은 시각적 묘사로 인해 바로 바로 재생가능하다...
그래도 그 두께에 적응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단순하고 간결하다...조금 짧아야했다는 생각이 간절하다..너무 복잡한것도 아니지만 내용에 부합할 만큼의 두께는 아니라는 것이쥐....
쉽게 말해 무서운 행글라이드같은 가오리 한마리 죽이는데 600페이지 이상을 잡아먹는것은 조금은 심했다...하지만 반대로 그만큼 길게 오랫동안 서스펜스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은 무시못하쥐... 말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건가?....단순한 내용속에 담긴 묘사력과 느낌은 좋았다는 말이다.. 하지만 너무 두꺼워서 조금 긴장감이 희석되는부분은 어쩔 수 없었다는 이야기쥐.... 참 쉬운말을 어렵게 떠들어댔다..... 

적어내려오다보니 처음에 생각했던 말은 하나도 적힌게 없다...좀 더 지적인 관점에서 논해보고자 결심하고 간만에 나의 똑똑함을 보여주려고 했건만...역시 난 말많은 수다쟁일뿐이다....
처음으로 쥐가오리라는 존재에 대해 알게되었고 바닷속 생명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아쿠아리움 회원권 끊어서 몇번 사용해보지도 못했다...다시 한번 가서 아이들에게 바닷속 존재들, 그네들의 인생살이와 삶의 진화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을 해줘야겠다.....
정녕 바다속 생명체들중에서 상어와 복어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있단말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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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 권지예 소설
권지예 지음 / 민음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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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아푸고 꿈자리도 뒤숭숭한게 그동안 너무 판타스틱스릴러액션호러소설에

심취한 결과인지도 모른다...정신건강을 위해 조큼은 순문학적 영역에 눈을 돌려볼까?

다행이도 눈에 띄는 작품이 보인다...조금씩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니..마음도

편안하게 쉬면서 한국소설 한권...딱 좋다!!!~~이렇게 생각했다...그리고 펼쳤다...

으아아아!!!~~~숨막힌 비명만 터져나온다...왜???...자..주저리주저리 엮어보자...

 

남자로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잘 아프지 않는다...건강해서라기 보다는 아플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고 딱히 아파도 은근슬쩍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어느시점부터인가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즈음에 꼭 한번씩 이렇게 아프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다...단지 결혼후부터라고 보는게 맞을것같다..

그래서인지 가을이 다가오는게 싫고 가을을 맞이하는 통과의례같은 몸앓이가 싫다.

늘 가을은 없는 계절이고 바로 추운겨울이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한지도 꽤 오래됐다.

왜 그렇게 가을이 오면 습관적인 몸앓이를 하게 되는걸까?...딱히 우울한 감정으로

결혼생활을 해 나가는것도 아니고..마냥 사라지고 싶은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견뎌나가는

것도 아닌데..쉽게보면 계절을 타는 셩격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길지도 모른다...

뭐.. 그럴수도 있다...하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이 통괴의례의 몸앓이 동안에는 마냥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이 현실을 부여잡은 썩은 동아줄

한가락이 아니면 아마도 진즉에 난 사라져버렸을지도 모른다...라는 무서운 생각!!!~~

 

왜 이말을 하느냐??...이 책에 전반에 걸쳐 나오는 느낌이고 감성이고 우울이다...

그래서 난 비명을 지른것이다...몸앓이후 전신이 녹아내린듯 흐느적 거리는 상황에서

조금씩 추스려보려는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다시 시커먼 물밑으로 밀어넣나??...!!!

이 소설 "퍼즐"은 권지예라는 중견여성작가의 단편집이다...

여성작가의 입장에서 여성의 우울과 아픔과 외로움과 욕망을 적어내려간 잔인한 사랑에

대한 현실속에 존재하지만 눈에서 사라져버린 여인들....사라져버리고싶은 여인들의 욕망..

버림받은 자들의 아픔.......뭐..다 우울하다...결론적으로 기분이 딱히 좋지는 않다는 말이쥐!!

게다가 난 남자다....감정이입에 어려움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무뚝뚝한 남자다...그래서

소설속 여인네들의 찢어져버린 감정에 감응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그 감성끝에 묻어나는

핏빛 비수는 싸아게 나를 찔러버린다....왜?...난 여인의 남자니까...그렇게 피부 겉에 스며드는

감정의 골이 조금씩 번져갈 쯤 그 푸른 색깔의 침윤속에 포개져 들어가는거쥐!!!~~~

그래서 남자인 나도 느끼는거야!!~~~잘못하면 습관성 몸앓이를 하는 이 가을문턱에서 좌절

할 수도 있으니까 언능 벗어나야하는거쥐....그래서 더 힘든거야!!!~~..아!!!~~나쁜 선택이었어!!!~~~

 

그렇다..책 이야기를 해야하는대도 불구하고 난 내 이야기만 주저리 늘어놓았다...

하지만 워낙 똑똑하신 독자님들이시라 대강 알아들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이 책에 대한 감흥을..

각각의 단편을 조금씩이라도 펼쳐놓아야 그 맛을 알 수 있겠지만...과연 그럴까?...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늘어놓다보면 또다시 주절대는 넋두리가 이어질것 같아서 그냥 패쓰!!~~한다.

사람의 감성..특히 여성의 감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하고 보여줄 줄 아는 작가임에 틀림없다..

분명 이에 공감하는 아픈 여인네들이 허다할 것이다...심지어 위로를 받을 지도 모른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구나...하고...남자들????...몸이 아파서 그런가??..이 시점 충분히 공감한다...

그래서 그네들의 아픈 감성을 부여잡고 밤 늦게까지 다 읽었다...거부감이 물씬 풍기는 책인데도..

자꾸만 자꾸만 파고들 수 밖에 없었다....그럼 이 책이 재미있단 말인가?....글쎄???????

여성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남자들...그리고 가을타는 남자들....외로운 남자들...잔인한 사랑을

해본 남자들...이별에 익숙하지만 그 상처는 버리지 못하는 남자들.....기타 등등...

이 세상 모든 여자들도 한번을 읽어봄직한 소설은 아닌가 생각한다...그게 옳던 그르던 한번은!!!

 

마지막으로 난 이 책을 읽는 동안 숨막힌 비명을 질러댄 후 깊은 물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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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이시모치 아사미 지음, 김주영 옮김 / 씨네21북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야!~~..금 밟았어...넘어 오지마...이젠 넌 우리편 아니야...
이제부터 우리는 적이다...금 밟거나 넘어오면 죽는다~~~
그렇게 선을 긋어 두었다...그리곤 적으로 지칭하고 증오를 뿌려댔다....
잠시후 사라질게 뻔하지만...그 순간만은 이 세상 누구보다도 싫은 증오의 대상으로 더 이상 나와 함께 할 수 없는 적이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선을 넘어 손이 넘어온다??...그냥 샤프로 꽈악 찍어버리는거쥐!!!~~
참고로 난 손을 찍은 당사자가 아니라 찍힌 사람이라는게 문제지만....
어릴적이지만 웃고 넘길 수 있는 추억이지만 그시절에도 우린 이편..저편을 갈랐다..
그리곤 저편의 인간들은 무조건 적이었다...내 손에 찍은 샤프의 자국만 봐도 지금 생각해봐도 극악무도하기 짝이 없는 짓이지만 그시절에는 그냥 그랬다...죄책감없이 찔러대는 싸프질!!!~~
한번 찌르고 나면 다음부터는 쉬워진다...심지어 찌를때 느끼는 쾌감도 남다르다는걸 알게 된다...
물론 찔릴지 뻔히 알면서도 살며서 선을 넘기는 나의 유치함도 한몫을 했지만... 

나.. 나미키 나오토시는 그녀들을 죽여야 한다...아리따운 여인들이지만 그래도 그녀들을 죽여야 한다..야타베 히토미, 기시다 마리에, 구스노키 유키..이 세 아가씨가 각성하기 전 죽여야한다...왜??..그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죽음을 당한 아버지를 둔 자식들...사회에 대한 강한 적대감과 배신감을 가슴속에 묻은 사람들이라는 점...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위한 모임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는 점...그 일원으로 혼마 유코, 오쿠무라 아키네, 모토오카 와타루, 시미즈 고헤이 그리고 나..나미키 나오토시가 있다...그리고 죽여야할 그녀들 세명이 있쥐... 총 8명으로 이루어진 모임....그렇게 살인은 시작된다...잔인하고 현실적이고 역겹고 공포스럽고 두렵게 시작되는 살인의 광기와 알라우네의 비명~~!
나...나미키 나오토시는 세상을 위해 그녀들을 위해 살인을 해야한다...하지만 처음부터 어긋난 살인의 여정이 처참한 결말을 향해 조금씩 방향을 잡아 나아간다....과연 나는 자신의 살인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받을까???... 

"귀를 막고 밤을 달린다"..이 제목은 흔히 우리가 아는(난 모르는..) "알라우네" 즉 "맨드레이크"라는 전설상이나 판타지상에서 나오는 식물을 뽑을때 들려오는 비명소리를 듣게 되면 죽는다는 의미로 쓰인다..또한 타인을 시켜 뽑은 알라우네는 뽑은 이는 죽여버린후 취득하는 자를 위해 수많은 금은보화와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있단다...뭐 그렇단다...처음 들었다..나는..하여튼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세 여인의 각성을 빗대어 알라우네를 비교를 했다....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해 뽑히기 전 그녀들을 세상과 단절 시키려는 한남자의 계획..그리고 실천...죽음을 위한 여정....살인을 위한 철저하면서도 즉흥적인 계획....읽는이로 하여금 상당히 거북스럽게 만드는 살인에 대한 묘사..현실적인 감정...읽는 동안 매력적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적 묘사에 거부감이 무척이나 들었다...하지만 책을 놓을 수는 없었다...마지막까지 살인을 위해 그녀들의 죽음을 위해 쉼없이 달려가는 한남자의 지조있는??..정신세계가 문득 이상하게 느껴질때쯤이면 이제 끝에 도달한 것이다...
그리고 각성의 의미를 진정으로 꺠닫게 되는 당신은 누규?.....상당히 재미있다..이시모치 아사미의 전작을 본 독자의 일인으로서 상당히 매력적이고 읽기 쉬운 소설을 재미있게 저술하는 작가인 듯 하다...솔직히 주말동안 심하게 아파서 제대로 글을 읽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만 눈이 가는 책에서 약기운으로 비몽사몽간에 읽어내려간 부분이 허다하지만...중간중간 충격적일 정도의 살인묘사부분에서는 몸상태와 함께 동반어택으로다가 두배의 충격을 안겨주기도 하면서...열에 허덕대는주말의 밤을 함께한 책이라 더욱더 실감나는 기억이 여전히 피부 끝까지 고스란히 남아있다.... 

여전히 머리속 깡통소리에 어지러움이 심해 무슨말을 주절대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결론적으로 이 책 재미있다... 하지만 분명 취향의 느낌이 드는 책이다...단순한 추리소설로서의 느낌으로서는 살인 묘사력이 다분히 잔인하다...
추리를 한다기 보다는 살인대상에 대한 집착과 그 진행과정을 따라가는 살인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책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살인에 대한 정당성의 거부감을 심하게 아니면 그럴 수도라면서 고개 갸웃거리며 끝까지 지켜볼 수도 있다..참고로 아플때 절대 이책을 읽어보지 마시라는 것이다...
난 두배의 충격을 받았으니까!!!!~~~
아플때 읽은 살인에 대한 묘사는 쉽게 잊혀지질 않고 밤새 꿈자리가 뒤숭숭할 가능성이 거의 100%라는 점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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