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행복하게 통제하는 법 By 조은정 (우아하게 아들키우기)

아들을 행복하게 통제하는 법 - 욱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조은정 지음 / 예문 / 2020년 2월

욱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우아하게 아들 키우기? 이게 가능한걸까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고나면 그런 마법같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예전에 어떤 책에서 '엄마는 아들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문장을 봤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아들(남자)의 사고회로가 엄마(여자)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그 책을 읽으면서는 아~그렇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아들을 키우면서 자꾸 그걸 잊어버리게 된다.

[아들을 행복하게 통제하는 법]에서는 이 근본적인 부분에 대한 부분부터 먼저 설명해준다. 엄마는 아들과 애정어린 관계를 원한다면 아들은 목적지향적, 즉 지금 당장 하고 싶은것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 놀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끔 티비를 보거나, 놀고 있는 아이에게 지금 해야 할 일을 얘기해주면 건성으로 듣고 하지 않는 아이를 보면서 화가났었는데 아이의 사고회로는 나와 다른 것이었던 것이다.

​그럼 방법은 엄마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 엄마와 아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노는걸 좋아하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물론 현실육아에서 쉬운건 아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화가 날때는 그 상황에서 최대한 말을 아끼고 감정을 추스려야 한다. 가끔 화가나서 훈육을 해야하는데 훈육이라는 이름아래 아이의 잘못을 과거일까지 꺼내서 지적하는 경우가 솔직히 허다하다. 아들은 얼마나 억울할까? 난 잘못한 것도 아닌데, 그리고 이렇게까지 혼날일도 아닌데 저건 그때도 혼났는데 엄마는 왜 저럴까?라고 생각했겠지라고 생각하니 아이를 혼내기전에 내가 먼저 엄마로서 어른스러움을 갖췄어야 하는데 부족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아이에게 '안돼!'라는 말을 하루에 몇번이나 사용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숫자를 세어본다면 엄청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안돼'라는 말이 아이에게 안좋다는건 잘 알고있지만 그걸 고치는게 쉽지 않았는데 조은정작가님의 'yes, but!'이라는 방법을 보니 무조건 '안돼'라는 말을 쓰면 안돼라는 스스로의 생각보다 훨씬 나은 방법인것 같았다. 물론 제일 좋은 방법을 아이에게 가능한건 모두 허용해주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현실육아에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음을 백프로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노는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지금 해야할 일을 미뤄버리면 안되는 상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경우  'yes, but!' 이 방법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하고싶은걸 하게 하면서도 해야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방법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사소한 일로 아이를 혼내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잘못을 되짚어보고 깨달을 수 있도록 키워야한다는 조은정작가님 말씀에 아~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흔히 엄마들이 하는 실수는 아이가 잘못하면 잘못을 지적하고 너 잘못했어 안했어? 질문을 한다. 그렇게 해서 아이가 제대로 깨달을까? 생각해보면 답은 아니다이다. 자기 스스로 분별력을 가질 수 있는 아이로 키워 나가야 한다.

육아를 한다는 건 결국, 아이를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는 내가 아님을 알아야 하며, 아이를 독립적인 존재로  그리고 아이 그 자체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 모든 엄마들은 내 아이가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되기를 바라며 운동도 잘하고 친구들에게도 친절하고 공부능력도 뛰어난 아이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말을 잘 듣는 아이가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아들로 키우고 싶은가? 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해보았다.

처음엔 근시안적인 관점에서 위에 나열한 아이가 되기를 바랬다. 하지만 좀 멀리 본다면 아이 스스로 옳은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 정정당당하고 편협한 시각을 가지지 않은 사람, 문제해결능력을 가진 사람, 그리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존중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럼 반대로 나는 아이를 그렇게 키우고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해보자면 쉽게 답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아이는 부모를 보고 자란다. 육아는 결국 나를 키우는 것이다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임을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 한다.

내가 완벽한 부모가 아닌것처럼 아이도 완벽하지 않은 존재인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아이의 양육방법을 스스로 뒤돌아보면서 현실육아 방법을 조언을 해주는 이 책이 앞으로의 육아에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