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부모를 위한 긍정의 훈육
제인 넬슨 외 지음, 장윤영 옮김 / 에듀니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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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육아책을 읽지 않다가 최근 제목을 보자마다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책이 생겼는데요, 그 책의 이름은 <바쁜 부모를 위한 긍정의 훈육>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긍정의 훈육시리즈의 하나로 책을 지은 저자 제인 넬슨, 크리스티나 빌, 조이 마르체스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육아뿐 아니라 개인의 일, 대인관계, 자기계발 등과 관련해서 삶에 대한 통합적인 관점을 제시해주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제가 느낀 가장 중요한 점은 육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부모 자신의 '태도'라는 것이다.

바쁜 부모를 위한 긍정의 훈육의 책 목차를 살펴보면 긍정의 훈육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아이의 발달단계에 대한 이해, 부모 개인의 삶에 관한 문제, 거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부모 스스로 자기이해에 관한 부분까지 나와있는데요,  육아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삶 전체를 아우르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얘기해주는 책이었습니다.

흔히 육아와 개인의 일, 자기계발을 우리는 각각의 요소로 생각해왔는데 이 책은 그 모든게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삶의 영역들을 통합하고, 긍정의 훈육을 함으로써 나오는 긍정의 에너지로 아이들을 양육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워킹맘들이 흔히 가지는 아이에 대한 죄의식, 죄책감에 대해서 그런 감정을 느끼는 대신 아이와 가족, 그리고 자기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는 길이 무엇인지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성공적인 육아는 부모와 자녀 둘 다를 위해서 중요한데요, 긍정훈육을 하기 위해서 저자는 부모가 자신을 먼저 변화해야함을 인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긍정의 훈육은 우리의 보편적 삶의 원칙과 같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방향으로 본인 스스로도 변화시켜야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지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기가 아니라 그 전에 아이와 유대관계를 형성해야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그 자체가 육아의 어려움을 대변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긍정의 훈육을 통해 아이와 유대관계를 맺고 아이의 감정근육을 키울 수 있도록 우리는 아이를 도와줘야 합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죄의식버튼'을 가진 부모는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기가 어렵습니다.

일하는 부모들은 여러가지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자녀는 부모에게서 회복 탄력성, 문제해결능력, 동기부여 등을 배울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부모 스스로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자신의 삶을 진실되고 진지하게 대한다면 그 자체로 행동의 본보기가 되고, 자녀도 그러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바쁜 부모를 위한 긍정의 훈육의 책에서는 긍정의 훈육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친절하면서도 단호한 긍정 훈육"이라는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주어야 하지만 그것이 아이에 대한 과잉으로 흐르면 안됨을 지적했습니다. 아이 스스로 회복탄력성과 내재적 동기를 갖도록 유발하고 성취감, 공헌을 통해 스스로 자존감을 키워나가야 하는데 부모의 과잉보호는 그 기회를 뺏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 스스로 삶의 기쁨을 느끼고 인생의 기복을 경험하도록 도와주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긍정의 훈육을 위해서는 다섯가지 기준이 필요한데 그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아이를 존중하는가?

2.아이가 소속감과 자존감을 느끼는데 도움을 주는가?

3.장기적으로 효과가 있는가?

4.인격형성이 필요한 주요 사회의 기술이나 삶의 기술을 알려주는가?

5.자신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자신의 힘을 건설적으로 사용하는지를 아이가 자각하도록 도와주는가?

바쁜 부모를 위한 긍정의 훈육 34page


훈육할 때 친절하면서 단호하게 대하면서 아이를 존중하고 있는지 살펴 볼만큼 우리는 냉정한 이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훈육으로 아이가 성취감과 공헌을 하여 자존감을 느낄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효과가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처벌은 단기적으로 그 순간만을 넘어가는 훈육일 뿐 장기적으로 아이의 변화에 도움을 주는 훈육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아이의 잘못된 점만을 지적하고 끝나는 훈육은 제대로 된 훈육이 아닙니다. 아이의 인격형성, 능력의 개발 등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훈육이라는 것입니다.


바쁜 부모를 위한 긍정의 훈육의 책에서는 일과 육아와 삶의 통합을 중요하게 생각고 있었는데요,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삶의 비젼을 갖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삶의 비젼을 세우고 동기를 내재화 시기면 더 효율적인 삶을 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삶의 비젼을 재정의하고 삶에서 갖는 성공이라는 것의 내용을 스스로 재정립하면 내면의 힘을 기르고 일과 육아의 균형을 이루는 삶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아이들이 항상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걱정하라"

로버트 풀검


저는 이 책을 읽고 미국 작가인 로버트 풀검이 한 말이 생각나 머릿속에서 떠나지가 않았습니다.

어느 순간에도 아이들은 항상 부모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요. 결국, 긍정의 훈육이란 아이가 아닌 나를 바꾸는 일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효과적인 육아 기술보다 중요한건 내 자신의 비젼을 찾고 올바른 육아철학을 갖추어야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격려로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고 아이 스스로 공헌함으로써 소속감을 높이도록 길을 안내해주는 부모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일과 육아를 하면서 아이에게 미안함의 마음을 갖는 부모들이 한번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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