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예술은 물질을 의도 없이 사물로 조형하는 수작업이 더는 아니며, 오히려 미리 제작한 생각을 소통하는 생각 작업이다. 사물 망각이 예술을 휩쓸고 있다. 소통이 예술을 독차지한다. 예술이 정보와 담론을 싣게 된다. 예술이 유혹하는 대신에 가르치려 든다.
정보는 사물로서의 예술의 고요를 파괴한다. 회화는 말이 없고 고요하다. 정보가 그런 의미에서 말이 없고 고요한 경우는 결코 없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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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위하여 소설, 잇다 4
김말봉.박솔뫼 지음 / 작가정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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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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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에 따르면, 소유는 "사람이 사물과 맺을 수있는 가장 깊은 관계다."" 사물을 가장 모범적으로 소유하는 사람은 수집가다. 벤야민은 수집가를 유토피아적인물로, 사물들을 구원할 미래의 인물로 추어올린다. 수집가는 "사물의 거룩한 변모"를 자신의 사명으로 삼는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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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친밀함과 내면성이다. 사물과의 집약적 관계가 비로소 사물을 소유물로 만든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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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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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짧게 써도 충분하고 오히려 좋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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