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 - 절망도 희망으로 바꾸는 사람, 이재명 첫 자전적 에세이
이재명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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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장 시절의 일들을 지금 읽으며 더 많은 이야기들이 이어질 다음 책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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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치 있게 여겨지는 공인된 자기과시의 형식은 경쟁이다.
강탈이나 강압으로 획득한 유용한 물건이나 용역도 경쟁에서 승리했음을 과시하는 전통적인 증거로 동원된다. 그에 따라 강탈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재화를 획득하는 일은 최고의 신분에 있는남자라면 부끄러워해야 할 일로 평가된다. 생산적인 활동이나 남에게 용역을 제공하는 직업도 똑같은 이유로 멸시받는다. 그리하여 한편으로는 명예로운 일과 강탈행위를 동일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생산적인 노동을 멸시하는 불공정한 차별이 발생한다. 이렇듯 모멸적인 평가를 받게 된 노동은 바야흐로 지루하고 힘겨운 노역의 성질을 갖기에 이른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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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고통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 않아서였고, 이 고통을 품은 채 다른 것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없어서였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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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놀라운 적응력은 강점이면서 동시에 약점이다. 이러한 집단 기억상실 때문에 인류는 자신이 자연을 도대체 얼마나 뒤죽박죽으로 만들어놨는지 알 길이 없다. 계속해서 우리는 뉴노멀new normal에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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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이 잘 보존된 개를 키우는 것은 권력과 높은 직위를 뜻하게 되었다. "혈통이며 품종이 서열과 계급, 전통의 표본이 되었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 날조된 것이었지만." 유럽의 혈통견은 신분과 계급제에 병적으로 집착하던 문화의 산물이었으며, 이 집착에서 나온 것이 우생학 운동이었다.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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