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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윤성희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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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페이지까지 쉼없이 읽은 읽기 재미가 컸던 작품 둘, '어느 밤', '하늘 높이 아름답게'. 그리고 읽은 후 진하게 남아 지금 쓰는 순간까지 맴도는 작품 하나, '파묘'. 세 작품 모두 할머니가 주인공이지만 읽는 동안 의식하지 못한 채 어느 순간 여자로 그려지다 이내 소설 속 인물로만 다가온 점이 마음에 들었다. 선명하지만 알 수 없는 다음을 숨기고 있는 작품에 끌리는 소설 취향을 다시 확인하다. 조금 다른 구성인 '파묘'는 장편소설의 시간성을 담고 있는 단편이어서 특별했다. 각각의 소설 끝에 작가의 노트가 단편의 잔영을 붙잡아 두어 다음 소설로 급하게 넘어가지 않은 점이 읽기에 도움이 되었다.

 

˝각각의 계절을 나려면 각각의 힘이 들지요, 사모님˝- P67

할아버지한테 이제 인사하라고, 마지막으로 인사하라고 권하는 엄마의 웃는 얼굴을 보았다면 누구라도 마음이 아팠을 거라고, 언제나 다만 그거였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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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반양장) 창비청소년문학 78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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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를 의심하면서도 스르르 인물에 빠져서 읽다가 눈물 쏟으며 소설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의심하게 되는 먹먹한 이야기.

 

어머니, 할머니 부재의 곁에 심박사가 있어 덜 불안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그냥 거기에서 함께하는 어른이 있어서. 그리고 책 한권에 살아 숨쉬는 윤재야, 곤이를 만나러 가주어서 정말 고마워, 진심!

 

사랑. 그게 뭔데? ~~예쁨의 발견- P179

두려움도 아픔도 죄책감도 다 못 느꼈으면 좋겠어- P243

미안하다, 그리고 고마워, 진심- P263

울컥. 내안의 무언가가 영원히 부서졌다
-느껴져.-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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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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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고, 친하다고, 다 안다고 자부했던 그때의 마음에 마음이 베이다. 소설의 이야기가 놓여진 상황에 탄복하며 놀라다 정신차려 오래오래 문장에 머무르다. 많이 달라지지 않겠지만 아주 많이는 후회않도록 생각에 생각을 포개며 마음을 붙잡다.

 

가족은 언제나 가장 낯선 사람들 같았다. 어쩌면 쇼코는 할아버지에 대해서 나보다 더 많이 알았을지도 모른다.-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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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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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을 읽는 동안의 통증이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읽을 때까지 가시지 않는다. 아무렇지 않은 듯 툭 던져진 문장의 반전이 우리네 삶에 닥치는 재난처럼 예상없다. 자주 멈춰서서 멍하게 문장들만 응시하다가 그들처럼 나아간다, 나도 모르게 다음 문장을 찾는다. 어느 한 편도 마음을 에리지 않는 문장이 없다. ▣

 

없던 일이 될 수 없고, 잊을 수도 없는 일은 나중에 어떻게 되나. 그런 건 모두 어디로 가나.-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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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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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인건가? 바람인거 같다, 인생은. 내가 맞이해서 보내주는 것이아니라, 바람으로 오길래 그저 겪으며 내 안에 쌓이는 시간들, 감정들. 바람없는 고요마저도 바람으로 알아차리는 거. 어떻게? 사랑으로. 그러니 살아 있는 순간 두근두근, 언제고.

 

그래도 그렇지, 나는 어떤 내기에도 너를 걸지 않아.-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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