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Eva
박대수 지음, 홍두리 그림 / 책나무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EVA 는 한 문학 동아리에서 십년 전 데미안이라 불렀던 싱클레어를 찾는단 한 여인의 글을 발견하고 ,

장난 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쪽지를 주고 받은 내용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의 일기를 엿보는 느낌이 들어 비밀얘기를 몰래 훔쳐보는 것 같기도 하다.

작가가 에필로그에 써놓은 것처럼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 읽으키는 작가는 아니지만

자신의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글을 써온 건 맞다. 거기서 한번쯤 경험 해봤을 에피소드를 끌어와 마음속에 책의 내용이 남게한다.

 

그렇다면 이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당신이 아무리 지식이 많다 해도 그러한 경험이 없인 이 책을 이해할 수 없다. ’

 데미안책을 읽고 작가와 EVA의 대화 부분 중 한 글귀이다.

 

책을 읽어 지식은 쌓을 수 있어도 내 마음속에 와닿기 까지는 깊은 울림이 있어야 한다.

경험을 떠올리지 못하고 책을 읽어내려 가는 순간 우리는 머릿속으로만 그 이야기를

읽었다 생각하고 책을 덮으면 새하얘져버린다.

 

처음에는 책을 무조건 읽으면 좋은 줄 알고 내 수준이 동화책을 읽어야 하는데

역사서를 읽는 것처럼 어려운 책, 이해 안가도 남들 다 읽으니까..

' 한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 ' 라는 생각으로 책을 접해왔던 것 같다.

그래서 실생활에서 직접적인 적용이 어렵고 또 다시 책은 읽어도 가슴까지 와닿는 거리가 길고도 길었다.

 

내가 읽은 책을 다른 사람이 읽고 질문을 꾸준히 던져주면 생각이 확장되면서 좋을 것 같다 .

단 머리속의 있는 내용을 정리하고 , 말을 해야 머리가 지끈 거리지도 하겠지만 말이다.

 

 

여러분은 시를 뭐라고 생각해요? 저는 시는 함축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에서 시란 무엇일까? 라는 부분이 있는데, 작가의 말이 너무 공감되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시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머릿속에 물음표(?)를 달고 있을 것이다.

 

p.110

 " 지원아 , 너 오늘로써 머리 묶고 온지 3일이 지났구나!" 

바로 그 순간 그 조용한 강의실에서 세명이 웃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어요. 큰 소리로 외쳤죠.

"지금 웃고 있는 친구들은 지원이가 머리 감고 온 날만 머리를 풀고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비밀을 알고 있는 이들의 특별한 언어가 시라니.

수능공부할때 시 해석본을 보며 공통적인 생각을 외웠던 것이 생각난다.

그래서 그런가? 수능공부할때의 시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나와는 생각없는 이야기의 느낌이 가득했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많이 느낀 것은 경험을 연결하여 생각하면 책이 오래 기억이 남을 것이고,

그리고 내가 책을 읽고 느낀점을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통해 확장해 나가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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