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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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를 알렸고, 그 당시 수 많은 일본 한국 청춘들을 상실의 시대로 인도했다. 노르웨이의 숲보다 우리나라 책의 제목이 더 맘에 든다. 개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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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석의 진짜인생>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서태석의 진짜인생 - 세계 최고의 '위폐감별 전문가'
서태석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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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도 못했다. 김영하 작가가 ‘진정한 소통은 책과의 만남에서만 이루어진다’고 했던 말을 이 책에서 느낄 줄은. 성공한 사람의 흔한 회고록으로만 생각했던 책에서 난 진정 자신의 인생을 온몸으로 오롯이 산 인생 달인을 만났다.
  기존에 내가 만나왔던 꽤나 성공했다는 사람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인생경험은 자신의 자그마한 성공을 영웅화 시킨 반쯤 신화화된 이야기들이었다. 그래서 그런 류의 이야기를 들을 때처럼 반쯤은 넋이 나가고 3분의 2 정도는 들리는 데로 흘리는 방법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추천사부터 조금은 특별했다. 69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8월 퇴직을 하셨으니 근 40년간 일한 직장의 최고경영자의 추천사였다. 담당 임원도 아니고 특별한 학연도 없을텐데 외국인 CEO가 직원의 책에 추천사를 써주다니. 거기서부터 특별했다.

   
  그는 우리에게 물처럼 가장 낮은 곳에서 겸손하게 행동하라고 말한다. (중략)
온갖 짝퉁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젠체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함은 진짜가 아니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중략)
“아무도 나를 대신할 수 없는 진짜 인생을 살아라!”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추천사 中
 
   



  저자는 자신이 살아온 진짜 인생의 이야기를 삶의 에피소드와 연결시켜 들려준다. 에피소드는 대통령들의 자서전처럼 전 세계적이지도 않고 슈퍼스타의 그것처럼 명품으로 치장되어 있지도 않다. 다만 솔직하고 진솔하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누구나 그런 생활이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저자의 성격처럼 겸손한 이야기들이 계속 공감하게 하고 내부에서 공명하게 만든다.

  책은 진짜인생. 네 글자를 화두로 삼아 여러 교훈들이 나열되는 순으로 전개된다. 다 읽고 나서 그 교훈들을 쭉 정리해 보았다. 살아가면서 한번씩 읽어보고 되새겨볼 내용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전체를 정리하는 부분에 있어서 진짜 사랑을 하면 진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내용에서는 엄지손가락이 저절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책에 인용되어 있는 수 많은 명언들보다 내 가슴에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구절이 있다. 이를 소개 하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차분하고 그러나 삶의 에너지로 가득 찬 인생 달인에게 꼭 한 수 배우길 바란다.

   
  아침마다 나를 향해 손을 흔드는 아내를 뒤로하고 길을 나선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하루의 시작이다. 오랜 세월 수십 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연애라는 것을 했고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사리 결혼한 끝에 아이 둘을 낳았다. 그렇게 살아온 지도 벌써 수십 년 나는 인생의 반 이상을 한 여자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살았다.
우리에게 젊은 날의 뜨거운 열정은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러나 팽팽한 긴장감이 사라진 그 자리에는 편안함과 익숙함이 슬며시 찾아왔다. 퇴근 후에는 마주 앉아 밥을 먹고 나란히 누워 TV를 보는 것이 아내와 나의 일상이다. 삶은 참 시시콜콜하고 별다를 게 없다.
그러나 그 밋밋함 속에는 가을 수국처럼 은은한 향이 배어 있다. 내가 밟고 선 그림자처럼 자연스럽고 익숙한 그것, 그저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모든 것이 바로 우리 일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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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 - 명작에서 훔친 위대한 통찰
안상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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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텍스트에는 무수한 이야기가 있다. 실체로서의 텍스트는 존재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면 무수한 편린들로 나뉜다. 여기 그 실체만으로도 빛나는 텍스트들이 있다. 세월의 시련을 겪었지만 아직도 그 영롱한 빛들을 뿜어내는 ‘고전’이라는 존재들. 저자는 그 고전에 수북이 쌓인 먼지를 입으로 후후 불어내고는 우리에게 말끔한 얼굴을 조그맣게나마 보여준다.

고전에 대해 논하고 책에 대해 논하는 책은 어쩔 수 없이 코끼리 코 만지기다. 독자의 상황과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감상을 말하는 건 그 자체로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그런 한계를 인정하고 넘어간다. 아니 그 한계를 오히려 이용한다. 책의 정체성을 경영이라는 부분으로 잡고 인생을 어떻게 경영할까라는 화두로 거대한 고전의 세계를 탐험한다.

미하엘 엔데의 ‘모모’라는 책에 관한 소개가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현재를 즐기며 지금을 사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난 이 책을 읽으며 아무 의미 없이 반복적으로 살지 말고 보다 계획적으로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러니까 저자는 코끼리의 코를 난 다리 한쪽을 잡은 것이다. 지금 다시 ‘모모’를 읽으면 이번엔 귀를 잡고 ‘반복적인 삶에 조그마한 일탈을 더하자’라고 생각할 지도 모를 일이다.

학교를 다닐 때는 정답이 중요하지만 졸업하고 나서는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일이 더 중요해진다. 정답이란 문제집이나 교과서에만 있는 것이고 세상의 일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영도 마찬가지다. 인생을 경영하고 조직에서 살아나가는 일은 딱 맞는 하나의 답을 찾아가는 일이 아니다. 계속 질문하고 대답하려 노력하고 틀리면 다시 다른 질문을 던져나가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 소설을 읽고 소설 속의 사람들처럼 질문하고 틀리고 하는 일을 반복해 나가야 한다.

저자가 후 불어서 보여준 말끔한 얼굴을 기억한다. 이제 수북한 먼지들을 탈탈 털어버리고 맨 얼굴로 가장 마음에 든 고전들을 마주하고자 한다. 저자의 머리를 빌려서가 아니라 내 머리로 스스로 생각하기 위해. 이 책은 그 안내자로서 충실한 역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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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DNA>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매력DNA, 그들이 인기 있는 이유
SBS스페셜 제작팀 & 이은아.이시안 지음 / 황금물고기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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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슈바이 변. 지금부터 매력 28호를 만들어 보겠다.

일 단계. 매력적인 외모 만들기.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잘생겼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외모에서 어린 아이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왔지. 심지어는 잘생기면 더 착할 것 같다고 생각한 비율도 높아. 특히 신체적인 매력을 파악할 때는 눈을, 신뢰도를 판단할 때는 코를 중점적으로 본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이를 바탕으로 눈은 장동건, 코는 오바마를 모델로 하여 제작해야겠어.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절대적인 미모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외모에는 그렇게 집착할 필요가 없지. 호감형이면 충분해.

이 단계. 매력적인 첫인상 만들기.
대통령 선거에서 첫인상은 보통 1/4초 만에 결정된다고 하지. 첫인상을 좌우하는 요소는 표정, 외모, 목소리 순으로 결정된다는군.
표정은 얼굴전체로 활짝 웃는 미소를 프로그램화 시키고, 외모에는 일 단계의 호감형에다 상대방의 외모와 비슷하게 순응시키는 센서를 부착 시키고, 이선균의 목소리를 집어넣어야겠군.
단순 노출 효과를 고려해 호감사고 싶은 인물에 대한 접촉 빈도를 높이는 프로그램도 특별히 마련해야겠어.

삼 단계. 매력적인 바디랭귀지 만들기
이단계가 끝나면 첫 만남에서 호감을 가지게 되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바디랭귀지 프로그램을 심어주어야 하네. 인간들에게 있어 의사소통은 바디랭귀지, 목소리, 말의 내용 순으로 영향을 끼치므로 바다랭귀지는 매우 중요해.
우선, 매력적인 바디랭귀지의 첫 번째는 미소이고 음. 미소는 다니엘 헤니의 그것으로 가져오면 되겠군. 두 번째는 바깥을 향한 손동작과 눈과 입을 오가는 시선처리를 연습시켜야겠군. 세 번째는 적절하게 스킨십을 하게 하고, 다양한 표정을 연습 시켜야겠어

사 단계. SQ기르기
에드워드 손다이크는 SQ는 사람을 잘 다루는 능력이라고 정의했어. 하지만 시간이 흘러 다니엘 골먼은 사람을 다루는 능력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윤택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재정의했지.
SQ를 발달시키려면 거울신경회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어. 즉, 공감 능력을 기르는 거지.
공감의 시작은 경청이야. 경청을 바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등 적극적인 리액션을 프로그래밍하면 되지.
동시에 매력 28호에 걸맞은 직업을 주고 몰입하여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지. 무엇보다 몰입하여 노력하는 모습이야 말로 최고로 매력적인 거니까.

마지막으로 매력 28호에는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특별한 옷을 입혀야 해. 그건 ‘나는 매력 있다”라고 하는 매력의 옷이야. 매력 있다는 자기 효능감은 어떤 사람도 매력적이게 만들지.
옥동자라도 이 옷을 걸치면 장동건처럼 보일 테니까.


이렇게 하여 마침내 매력 28호가 만들어졌다. 매력 28호는 비록 사이보그지만 괜찮다. 사랑하는 슈바이 변, 알통 28호, 꼴통 28호와의 순수한 인간적 접촉은 그에게 생명력을 부여 할 것이므로. 매력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람간의 순수한 접촉을 위하여 그 소중한 사랑하는 관계를 위한 수단일 것이다.

   
  생명력은 순수한 인간적 접촉, 특히 사랑하는 관계에서 생겨난다. 우리가 가장 아끼는 사람들은 일종의 만병통치약이자 언제나 다시 채워지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부모와 자녀, 조부모와 손자손녀, 연인이나 행복한 커플 또는 좋은 친구 사이의 신경 교류는 명백한 가치를 지닌다.  
   


매력 28호는 알통28호와 꼴통 28호와 같이 인간세상의 이로움과 평화를 위해 앞으로도 쭈욱 활약할 것이다.

※ 위 유치 찬란한 이야기는 “매력 DNA 그들이 인기 있는 이유”를 보고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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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국 부자들>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미국의 한국 부자들 - The Good Rich
송승우 지음 / 황소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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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런 책은 어떻게 리뷰를 써야 할까? 저자가 서문에 썼듯이 읽고 그냥 힘을 내면 되는 거 아닐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기 인생의 교훈으로 삼고 이를 적용할 동기부여를 얻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그것과 관련된 어떠한 언급을 해야 할까? 내가 느낀 가장 감동적인 구절을 옮길까? 내가 느낀 부분을 바탕으로 장광설을 풀어볼까? 수많은 생각이 들었다.  

생각들만 뭉실뭉실 뭉쳐졌을 뿐 하나의 일관된 생각으로 굳어지진 못했다. 결국 방향을 못 잡느니 그냥 내가 뭉클했던 구절들을 소개하여 리뷰를 대신하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이 자신의 성공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을 나라는 필터를 거쳐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한다는 사실이 나름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이 책의 주인공들을 만나게 된다면 그것으로 이 리뷰는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할 것이다.

   
  남문기
“할까 말까 고민할 때는 하십시오. 그리고 하기로 했다면 최선을 다하십시오. 자신의 혼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자칫 자신의 영혼을 다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남을 도와주면서 뭔가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중략)
작은 계산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때 보답의 신이 반드시 당신을 찾아내 그에 합당한 선물을 줄 것입니다.”
 
   


   
  채동석
“항상 내가 조금 더 손해 본다는 생각으로 살면 일이 훨씬 빨리 잘 해결됩니다. (중략)
내가 하나를 손해보고 상대방에게 하나를 더 주면 결국 내게는 두 개가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살면 세상은 훨씬 아름다워 집니다.”
 
   


   
  이경은
“나는 아직 완벽한 성공을 이뤘다고 볼 수는 없어요. 성공 한 발짝 앞에서 무너질 수도 있지요. 그래도 두렵지 않은 건 내게 기회는 한번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기회는 다가오는 게 아니라 다가가는 거라서 실패를 했더라도 훌훌 털고 또 그리로 향해 가면 돼요. 성공이 다가오는 거라면 기다리는 것밖에 할 게 없지만 찾아가는 거라서 더 재미있잖아요.”
 
   

   
  이수동
“나에게 성공이란 계속 도전해서 내 꿈을 이루어내고 그 결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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