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란코프의 서재 (란코프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488160</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08 Nov 2026 14:02:42 +0900</lastBuildDate><image><title>란코프</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3488160</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란코프</description></image><item><author>란코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늘도 갑니다, 카지노 - [오늘도 갑니다, 카지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19898</link><pubDate>Sat, 07 Nov 2026 22: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198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1918&TPaperId=176198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52/25/coveroff/k6421319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1918&TPaperId=176198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도 갑니다, 카지노</a><br/>이겨울 지음 / 이채출판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br><br>1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는 &lt;타짜&gt;입니다.문제는 제가 고스톱도 잘 못 친다는 겁니다. 고스톱을 좋아하시던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저랑 몇 번 쳐보시더니 &lt;우리 란코프는 밖에 나가서 고스톱 안 쳤으면 좋겠다&gt;라고 하셨습니다. 어지간히 못 쳤나 봅니다...ㅎㅎ그런 제가 이번에 카지노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었습니다. &lt;오늘도 갑니다, 카지노&gt;입니다.<br>2가장 먼저 놀란 건 책의 소재였습니다.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책이 될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저자는 강원랜드 카지노라는 한 공간에서 매일 다르게 펼쳐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기록해 왔습니다. 한 달에 여덟 번씩 카지노에 가고, 그 이야기를 유튜브 채널로도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 무척 신기했습니다. 게다가 이번이 벌써 두 번째 카지노 에세이라고 하네요.작가의 삶을 살고 싶은 저로서는, 한 가지 주제를 이렇게 꾸준히 파고드는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br>3고스톱도 모르는 제가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내용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A. 강원랜드 카지노에는 하루 평균 8,000명이 찾는다.B. 단돈 400원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C. 출입은 한 달에 15일로 제한되어 있다.D. 카지노의 폐장 시간은 새벽 6시다. 그리고 그 시간을 노리는 &lt;사냥꾼&gt;들이 있다.E. 카지노를 이길 수 있는 건 단 둘, &lt;하우스&gt;와 &lt;전당포&gt;뿐이다.F. 카지노 안에는 &lt;카운셀러&gt;라 불리는, 이른바 앵벌이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G. 출입 정지 제도가 누군가에게는 약이, 누군가에게는 독이 되기도 한다.특히 E는 읽자마자 웃음이 나면서도 씁쓸했습니다. 결국 판을 깔아준 쪽과 돈을 빌려주는 쪽만 이긴다는 이야기니까요.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남은 건 이것이었습니다. 카지노의 진짜 고수는 돈을 많이 따는 사람이 아니라 &lt;자기 한도 금액을 정해두고 그 안에서 노는 사람&gt;이라는 것. 정해둔 금액을 다 쓰면 미련 없이 일어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잭팟 이야기보다 훨씬 인상적이었습니다.<br>4다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고스톱은 물론 섯다조차 잘 모르는 저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블랙잭, 바카라, 홀덤처럼 카드 게임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이해가 되는 대목들이 종종 나오는데, 카드를 전혀 모르는 저는 몇 번씩 다시 읽어야 했습니다.그럼에도 이 책의 진짜 매력은 게임이 아니라 그 안의 사람들에게 있었습니다.책을 덮고 나니,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은 카지노가 아니라 &lt;사람&gt;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억대 잭팟을 잡은 사람, 잭팟만 노리는 하이에나, 카지노에서 하루 일당을 버는 사람, 직장인의 이중생활, 그리고 불륜인지 작업인지 모를 이른바 &lt;꽃뱀&gt; 이야기까지. 한 공간에 모인 사람들의 사연이 소설보다 더 소설 같았습니다.같은 카지노에서 같은 하루를 보내고도, 누군가는 웃으며 나오고 누군가는 빈손으로 나옵니다. 저자는 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담담하게 기록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도박에 대한 책이라기보다, 욕망 앞에 선 사람들에 대한 기록에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요즘 주식 시장을 보면 아내가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lt;이건 주식장인가, 도박장인가.&gt; 카지노든 주식이든 결국 중요한 건 같은 것 같습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먼저 정하는 것.카지노가 막연히 궁금했던 분,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관심 가지실 만한 책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52/25/cover150/k6421319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522565</link></image></item><item><author>란코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삼국지가 아닌 한국사 - [삼국지가 아닌 한국사 - K - 직장인 생존 필살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19619</link><pubDate>Sat, 07 Nov 2026 19: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196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1310&TPaperId=176196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92/95/coveroff/k19213131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1310&TPaperId=176196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가 아닌 한국사 - K - 직장인 생존 필살기</a><br/>박세준 지음 / 더로드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br>1이번에 읽은 책은 &lt;삼국지가 아닌 한국사&gt;입니다.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저자의 이력이었습니다. 학자가 아니라 관리와 영업, 사업 기획과 철수, 사업부 매각과 회사 인수까지 직접 겪은 직장인입니다. 게다가 노동조합장 출신이라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회사와 직원 사이, 위와 아래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했던 사람이 쓴 처세라서 그런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현실적이었습니다.읽다 보니 저와 비슷한 연배이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lt;맞아, 나도 그랬지&gt;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좋은 선배에게 조언을 듣는 건 정말 좋은 습관인데, 이 책은 마치 술자리에서 인생 선배가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야기 같았습니다.<br>2책은 생존의 기술, 패착의 법칙, 현실의 문법이라는 세 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왕건, 이방원, 조광조, 이순신, 선조까지 익숙한 역사 속 인물들이 오늘날 회사의 장면으로 다시 살아납니다.목차만 읽어도 구구절절 맞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성과는 만드는 사람보다 증명하는 사람이 가져간다직속 상사가 안 된다고 하면 더 높은 상사를 움직여라조직에서 나를 지켜주는 것은 기록이다Risk가 큰 사업에 몸담게 되면 &lt;어떻게 발을 뺄까&gt;부터 생각하라현장 점검 없이 보고서만 믿는 안일함은 리더의 수명을 단축시킨다고생은 현장이 하고 포상은 파워포인트가 받는다그중 가장 와닿은 챕터는 &lt;논리보다 태도가 먼저다&gt;였습니다. 궁예가 관심법으로 의심하며 몰아세웠을 때, 왕건은 해명하는 대신 먼저 무릎을 꿇었고 그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저도 젊은 시절엔 논리로 설득하면 된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일이 풀린 순간은 늘 상대의 마음을 먼저 헤아렸을 때였습니다.<br><br>3또 하나 오래 머문 챕터가 있습니다. &lt;과거의 집착을 놓지 못하는 순간, 지금의 자리도 흔들린다&gt;입니다. 이미 나라를 잃었는데도 과거의 왕관을 놓지 못해 결국 목숨까지 잃은 북연 왕 풍홍의 이야기입니다.읽으면서 베트남 법인장이라는 직함을 내려놓고 본사로 돌아왔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법인장 시절의 권한과 역할을 내려놓고 다시 조직의 한 사람으로 돌아오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나간 직함에 머물러 있으면 결국 지금의 자리마저 흔들린다는 이 책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습니다.예전에 블로그에 &lt;판을 바꾼다&gt;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Plan A, B, C까지 가도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결국 판을 바꿔야 한다고요. 이 책은 판을 바꾸기 전에 먼저 버티는 법, 그리고 버텨야 할 때와 떠나야 할 때를 구분하는 법을 역사 속 인물들을 통해 보여 줍니다. 7년의 야인 생활을 버틴 이방원과, 위험한 일에서 발을 뺄 줄 알았던 허종·허침 형제의 이야기가 그랬습니다.특히 &lt;회사에서 사고가 터지기를 기원하라&gt;, &lt;잘하는 것보다 잘하는 척이 중요할 때가 있다&gt; 같은 챕터는 읽으면서 무릎을 쳤습니다. 회사를 다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 막상 입 밖으로 꺼내기는 어려운 말들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그 차마 하지 못하는 말을 역사 속 인물을 빌려 아주 잘 풀어냈습니다.<br><br>4역사를 직장 이야기와 엮어 풀어내는 저자의 내레이션이 무척 좋았습니다. 딱딱한 처세서가 아니라, 역사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회사 이야기가 되어 있었습니다.직장 생활에서 길을 잃은 것 같은 분, 그리고 좋은 선배의 조언이 그리운 30~50 직장인분들이라면 관심 가지실 만한 책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92/95/cover150/k19213131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929569</link></image></item><item><author>란코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이드 없이 혼자 떠나는 유럽 미술관 여행 - [가이드 없이 혼자 떠나는 유럽 미술관 여행 - 성경과 그리스·로마 신화로 읽는 명화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19134</link><pubDate>Sat, 07 Nov 2026 12: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191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1019&TPaperId=176191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74/13/coveroff/k9521310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1019&TPaperId=176191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이드 없이 혼자 떠나는 유럽 미술관 여행 - 성경과 그리스·로마 신화로 읽는 명화 이야기</a><br/>조민정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10월<br/></td></tr></table><br/>        <br>         13년 전 &lt;미술관에 간 클래식&gt;이라는 책을 읽고 서평을 쓴 적이 있습니다. 명화와 클래식 음악을 함께 엮어 소개한 색다른 책이었는데, 그때 저는 이런 이야기를 남겼습니다.서양의 그림은 종교와 어우러져 끊임없이 다양한 표현을 해왔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고요.그런데 정작 그 &lt;종교&gt;와 &lt;이야기&gt;를 모르니 그림 앞에 서면 늘 막막했습니다. 여행을 다니며 유명 미술관을 찾을 때마다 비슷했습니다. 이름난 작품 앞에서 사진은 찍었지만, 그 그림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모른 채 다음 전시실로 발걸음을 옮기곤 했습니다.​2이번에 읽은 책은 &lt;가이드 없이 혼자 떠나는 유럽 미술관 여행&gt;입니다.저자의 이력이 재미있습니다. 스물셋에 세 달간 유럽 배낭여행을 준비하다가 미술관 투어 비용에 놀라, 수십 권의 미술사 책을 읽고 직접 가이드북을 만들어 떠났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된 공부와 여행의 기록을 정리한 결과물입니다.책은 서양 미술을 이해하는 두 개의 열쇠로 &lt;성경&gt;과 &lt;그리스·로마 신화&gt;를 꼽습니다. 1부는 명화로 읽는 성경, 2부는 명화로 읽는 신화입니다. 3년 전 제가 막연하게 느꼈던 선입견에 정확한 이름을 붙여준 셈입니다.​3책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서양 그림에서 1부터 12까지의 숫자에는 각각 의미가 있다〈최후의 만찬〉에서 배신자 유다는 어둠 속에 잠긴 얼굴, 손에 쥔 돈주머니, 엎어진 소금통으로 알아볼 수 있다사자와 함께 그려진 성인은 성 히에로니무스다투구와 창, 부엉이, 메두사 머리가 달린 방패가 보이면 지혜의 여신 아테나다〈아담의 창조〉 속 하느님을 감싼 붉은 망토가 인간의 뇌를 닮았다는 해석이 있다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lt;무엇을 봐야 하는지&gt;를 알려준다는 점입니다. 미술사 지식을 나열하는 대신, 그림 속 옷 색깔, 손에 든 물건, 곁에 있는 동물 같은 작은 단서로 인물과 이야기를 찾아내는 방법을 차근차근 짚어 줍니다. 책 말미에는 성경과 신화 속 인물들의 상징물을 정리한 부록까지 있어 실제 미술관에서 꺼내 보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최후의 만찬〉이었습니다. 수없이 봐 온 그림인데도 유다가 누구인지 제대로 찾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소금통 하나에도 의미가 있다는 걸 알고 나니, 그림이 한 편의 추리소설처럼 다가왔습니다.​<br>4다만 읽으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첫째, 저자의 여행 이야기가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물셋에 직접 만든 가이드북을 들고 유럽 미술관을 누볐다는 이야기가 무척 매력적이었는데, 본문에서는 그림 해설이 중심이다 보니 그 현장의 이야기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그림 앞에서 오래 머물렀는지, 직접 보니 어떤 점이 달랐는지 같은 저자의 경험이 곳곳에 더해졌다면 &lt;여행&gt;이라는 제목이 더 생생하게 살아났을 것 같습니다.둘째, 그림 속 단서들이 워낙 작다 보니 책의 지면만으로는 세밀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최후의 만찬〉의 소금통처럼 작은 소품은 원화를 크게 띄워 놓고 함께 찾아보며 읽으면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실 분들이라면 휴대폰이나 태블릿으로 원화를 곁에 두고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그럼에도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외우기보다, 미술관에 가기 전 해당 장을 미리 읽고 부록을 챙겨 가는 &lt;여행 동반자&gt;로 활용하면 가장 빛을 발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5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이 책만큼 정확하게 보여준 책도 드문 것 같습니다.다음에 유럽 미술관에 가게 된다면 저도 도슨트 없이 이 책 한 권 들고 그림 속 단서를 찾아보려 합니다. 유럽 여행을 앞둔 분, 그리고 명화 앞에서 늘 막막했던 분들이라면 관심 가지실 만한 책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74/13/cover150/k9521310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741367</link></image></item><item><author>란코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차이나 인사이드-한재현 作 - [차이나 인사이드 - 편견을 걷어낸 중국의 정치·경제·산업·문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19127</link><pubDate>Sat, 07 Nov 2026 12: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191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1011&TPaperId=176191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75/21/coveroff/k2521310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1011&TPaperId=176191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차이나 인사이드 - 편견을 걷어낸 중국의 정치·경제·산업·문화</a><br/>한재현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10월<br/></td></tr></table><br/>         <br>      14년 전 중국 주식 관련 책을 읽고 서평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중국에 대해 꽤 부정적이었습니다.M&amp;A와 신규 사업 업무를 하면서 해외 기업 Teaser(제안서)를 검토할 때, 가장 어려운 곳이 늘 중국 업체였습니다. 웹에서 검색되는 회사 정보와 Teaser의 내용이 전혀 달랐고, 꽌시와 회계 실적에 대한 불신, 그리고 정부 정책 리스크까지 더해지면 사업성 검토의 결론은 언제나 &lt;Drop&gt;이었습니다.그래서 그 서평의 마지막에 저는 이렇게 썼습니다. 사람은 본 것만 믿는다고, 저는 아직도 중국의 정책과 통계를 의심한다2이번에 읽은 책은 &lt;차이나 인사이드&gt;입니다.저자는 한국은행 초대 중국경제팀장을 지내고, 베이징 사무소와 상하이사무소장으로 중국 현지에서 직접 근무한 중국 경제 전문가입니다. 20년 넘게 중국을 연구해 온 사람이 정치, 경제, 산업, 사회·문화 네 개의 영역에서 중국을 들여다본 책입니다.이 책이 가장 좋았던 점은 중국을 무조건 비판하지도, 옹호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중국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 뒤에 있는 역사와 제도와 사회적 맥락을 차분하게 설명합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lt;판단&gt;보다 &lt;이해&gt;가 먼저 되었습니다.목차부터 흥미롭습니다. 대부분 질문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중국공산당은 왜 독재에도 끄떡없을까?중국의 경제통계 숫자는 믿을 수 있을까?중국 주식에 투자할 만한가?중국에서는 왜 BTS가 나올 수 없을까?특히 두 번째 질문을 보는 순간 웃음이 났습니다. 4년 전 제가 품었던 바로 그 의심이었으니까요.​3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A. 중국에는 상속세와 증여세가 없다.B. 중국 땅은 국가 소유라 집을 사도 토지는 70년 사용권이다.C. 주식거래소가 상하이, 선전, 베이징 세 곳이나 있다.D. 땅이 그렇게 넓은데도 중국 전체가 하나의 시간대를 쓴다.E.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밀어주고 있지만, 대표 기업조차 아직 매출의 80%에 달하는 손실을 내고 있다.F. 상하이는 중국을 대변할 수 없다.G. 중국은 이제 &lt;Made in China&gt;에서 &lt;Made for China&gt;로 바뀌고 있다.이 중에서 가장 와닿았던 건 E였습니다.저는 그동안 중국의 첨단 산업을 &lt;무섭게 쫓아오는 나라&gt; 정도로만 봤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국가 보조금과 저가 공세로 경쟁자를 밀어내는 중국식 전략을 설명하면서도, 화려한 퍼포먼스 뒤에 숨은 적자와 과잉공급의 그림자까지 함께 보여 줍니다. 기회와 리스크를 같이 보는 시선, M&amp;A 검토를 할 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바로 그 관점이었습니다.​4개인적으로 반가웠던 장이 하나 더 있습니다. 1부의 &lt;화교의 탄생과 수난사&gt;입니다.베트남 호찌민에서 지내는 동안 화교들이 모여 사는 거리를 자주 지나다녔습니다. 동남아 곳곳에서 화교 자본이 얼마나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 피부로 느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역사적 배경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굳이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 400쪽 가까운 분량에 50개에 가까운 주제를 다루다 보니 한 주제를 깊이 파고들기보다는 넓게 보여 주는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다만 이건 단점이라기보다 이 책의 성격에 가깝습니다. 중국을 처음 제대로 알고 싶은 분에게는 오히려 이 방식이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54년 전 저는 사람은 본 것만 믿는다고 썼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다만 이 책을 읽고 나서 하나는 분명해졌습니다. 중국을 믿느냐 마느냐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lt;제대로 아는 것&gt;이라는 것. 뉴스와 편견으로 소비되는 중국이 아니라, 그 안에서 실제로 살아본 사람이 들려주는 중국을 만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중국 투자나 중국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분, 그리고 막연한 이미지가 아닌 진짜 중국을 알고 싶은 분들이 눈여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75/21/cover150/k2521310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752152</link></image></item><item><author>란코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주역 오디세이-박재희 作 - [주역 오디세이 - 변화하는 세상에서 길을 찾는 64괘의 통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14947</link><pubDate>Thu, 05 Nov 2026 07: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149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1810&TPaperId=176149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48/38/coveroff/k6421318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1810&TPaperId=176149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역 오디세이 - 변화하는 세상에서 길을 찾는 64괘의 통찰</a><br/>박재희 지음 / 김영사 / 2026년 10월<br/></td></tr></table><br/>1<br>27년 동안 여덟 번 회사를 옮겼습니다. 돌아보면 매번 가장 어려웠던 건 &lt;어디로 갈 것인가&gt;보다 &lt;언제 움직일 것인가&gt;였습니다.<br>조금만 더 버텨야 하는지, 지금 떠나야 하는지. 그 판단 하나에 이후 몇 년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이 책 첫 괘의 제목을 보는 순간 한참을 멈춰 있었습니다.<br>&lt;인생은 타이밍이다.&gt;<br>​<br>2<br>이번에 읽은 책은 &lt;주역 오디세이&gt;입니다.<br>동양철학을 대중에게 쉽게 풀어온 박재희 교수가 40여 년의 연구와 강독을 바탕으로 『주역』 64괘와 384효를 완역하고 해설한 책입니다. 『논어』, 『도덕경』에 이은 1일 1강 동양 고전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라고 하네요.<br>주역이라고 하면 점을 치는 책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저자는 주역이 정답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질문하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lt;매트릭스&gt;라고 말합니다. 64괘를 혼돈, 화합, 회복, 희망 같은 여덟 장으로 묶어 인생 이야기처럼 읽히게 한 구성은 이 책만의 장점입니다.<br>다만 솔직히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568쪽에 이르는 분량에 괘 이름과 한자 원문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주역을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앞부분에서 속도가 꽤 더딜 수 있습니다. 동전을 던져 괘를 얻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읽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점보다는 해설 쪽에 더 마음이 갔습니다.<br>​<br>3<br>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br>A. 첫 괘 건괘의 여섯 마리 용은 인생의 단계다. 때를 기다리는 잠룡부터 정점에서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하는 항룡까지, 지금 내가 어떤 용을 타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B. 혼돈은 실패가 아니라 준비다. 불안한 시기에 가장 많은 가능성이 태어난다.C. 때로는 기다림도 능력이다.D. 이길 싸움도 하지 않는 게 낫다.E.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공 이후의 태도다.F. 몰락을 뜻하는 박괘 바로 다음에 회복의 복괘가 온다.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새 기운이 싹튼다.G. 주역의 마지막 괘는 완성이 아니라 &lt;미완성&gt;이다. 완성은 정지이고, 미완성이 새로운 시작이다.<br>이 중에서 가장 와닿았던 건 D와 A였습니다.<br>D를 읽으며 회사를 대표해 오랫동안 소송을 진행하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이기든 지든 시간과 비용, 그리고 사람의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모되었습니다. 3,000년 전 고전이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br>A는 제 직장생활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여덟 번의 이직 중에는 잠룡처럼 기다려야 할 때 서둘렀던 적도 있고, 비룡처럼 날아올라야 할 때 망설였던 적도 있었습니다.<br>​4<br>개인적으로 오래 머문 괘가 하나 더 있습니다. 56괘 여괘, &lt;낯선 곳에서 나를 지키는 법&gt;입니다.<br>베트남 법인장으로 지내던 시절, 저는 말 그대로 나그네였습니다. 한국에서 통하던 방식이 그곳에서는 통하지 않았고, 매일 나를 낮추면서도 중심은 잃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때 이 괘를 알았다면 조금 덜 흔들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br>저자 역시 코로나로 모든 강의가 멈췄을 때 &lt;물러날 때를 알라&gt;는 돈괘를 얻고, 강원도 홍천에 학당을 세워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멈춤이 끝이 아니라 다음을 위한 준비였던 셈입니다.<br>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읽기보다, 고민이 생길 때마다 한 괘씩 펼쳐 보는 방식이 더 잘 어울립니다. 동양 고전에 관심이 있으신 분, 그리고 인생의 갈림길에서 &lt;때&gt;를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관심 가지실 만한 책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48/38/cover150/k6421318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483843</link></image></item><item><author>란코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자영업 트렌드 2027-매경이코노미 - [자영업 트렌드 2027 - 창업 전후 반드시 읽어야 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10691</link><pubDate>Tue, 03 Nov 2026 08: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106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1921&TPaperId=176106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45/1/coveroff/k9621319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1921&TPaperId=176106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영업 트렌드 2027 - 창업 전후 반드시 읽어야 할</a><br/>매경이코노미.노승욱.나건웅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br><br> 1예전 신규 사업 업무를 할 때 킨텍스나 코엑스 산업박람회를 자주 다녔습니다. 그러다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까지 챙겨 보게 되었는데, 몇 년 전 코엑스 창업박람회에 아내와 자전거 라이딩 중에 들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그때 가장 신기했던 건 업종의 변화였습니다. 예전에는 치킨과 떡볶이 가맹점 모집이 절반을 넘었던 것 같은데, 그날은 돈가스와 초밥이 30% 가까이 되었습니다. 인건비가 오르면서 빨래방부터 운전면허까지 &lt;무인 가게&gt;가 쏟아졌고, 로봇이 튀겨주는 치킨도 그날 처음 먹어봤습니다.자영업의 트렌드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바뀌고 있었습니다.​2이번에 읽은 책은 &lt;MK에디션 자영업 트렌드 2027&gt;입니다.매경이코노미 기자들이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경험을 더해, 2027년 자영업 시장을 10대 트렌드로 정리한 책입니다. 업종, 상권, 마케팅, 운영, 그리고 해외 시장까지 다섯 파트로 나뉘어 있어 창업 전후에 필요한 내용을 한 권으로 훑어볼 수 있습니다.신사업을 검토하던 습관 때문인지, 저는 이런 책을 읽을 때 &lt;무엇이 뜨는가&gt;보다 &lt;무엇이 사라지는가&gt;를 먼저 보게 됩니다. 박람회에서 치킨집과 떡볶이 비중이 줄어든 걸 봤을 때처럼요.​3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A. 무인 매장은 여러 점포를 운영하는 &lt;다점포&gt;와 싸게 넘겨받는 &lt;저점 인수&gt;가 활발해지고 있다.B. 2027년 유망 아이템은 회전훠궈, 한식, OTT카페, 밀크티, 쪽갈비다.C. 커피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고, 오히려 &lt;예쁜 카페&gt;부터 망한다.D. 편의점도 그냥 들르는 곳이 아니라 목적을 갖고 찾아가는 &lt;특화점&gt;이 살아남는다.E. 커피는 출근길, 빵은 퇴근길, 보양식은 주차장이 있어야 유리하다. 업종마다 맞는 동선이 따로 있다.F. 유동인구만 믿는 시대는 끝났다. 일주일 내내 사람이 머무는 &lt;주 7일 상주 상권&gt;을 노려야 한다.G. 월매출 1억에도 적자가 날 수 있고, 매출 5천만 원인데 사장 손에 남는 돈은 170만 원일 수도 있다.​책을 읽으며 자영업이 직장인보다 훨씬 어렵다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br>4그날 박람회를 둘러보며 아내와 나눈 이야기가 있습니다. 은퇴하거나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프랜차이즈를 한다면,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자는 것이었습니다.가맹비부터 인테리어, 각종 비용이 만만치 않고,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의 시간과 고생도 결코 가볍지 않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때 그 이야기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자영업은 &lt;열정&gt;보다 &lt;정보&gt;로 시작해야 합니다. 퇴직 후 창업을 고민하는 4050, 그리고 지금 가게를 운영하며 다음 한 수를 고민하는 사장님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창업은 용기로 시작하지만, 트렌드를 아는 사람만이 오래 버팁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45/1/cover150/k9621319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5450191</link></image></item><item><author>란코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식탁에서 싸우다가 ‘더’ 친해졌습니다_강나름, 김다말 作 - [식탁에서 싸우다가 ‘더’ 친해졌습니다 - 식(食)궁합 최악인 두 여자의 우정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02443</link><pubDate>Fri, 30 Oct 2026 15: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024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1127&TPaperId=176024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61/23/coveroff/k2121311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1127&TPaperId=176024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식탁에서 싸우다가 ‘더’ 친해졌습니다 - 식(食)궁합 최악인 두 여자의 우정 이야기</a><br/>강나름 외 지음 / 애플북스 / 2026년 11월<br/></td></tr></table><br/>1.&nbsp;<br>​<br>&lt;식탁에서 싸우다가 ‘더’ 친해졌습니다&gt;라는 책을 접하고는 편안한 마음으로 가볍게 읽어보았습니다.<br>우정은 100점이지만 식궁합은 빵점이라는 20년 지기 두 친구가 식탁 위에서 겪는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담아낸 책인데, 누구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구 사이의 이야기라 부담 없이 책장이 술술 넘어갔습니다.<br>"우정은 백점, 식궁합은 빵점! 한집에 사는 가족이나 연인도 식탁 앞에서는 뜻밖의 차이를 드러내며, 때로는 그 차이를 통해 미처 몰랐던 서로의 성격을 발견하기도 한다."<br>책 속의 문구처럼 대식가와 소식가, 빠른 식사와 느긋한 식사, 그리고 티라미수나 떡볶이 같은 소소한 음식 취향 차이까지. 거창한 의미를 찾기보다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소소한 일상이라 친근하게 다가왔네요.<br><br>2<br>​<br>책의 구성도 20년 가까이 친하게 지내온 두 작가가 서로의 정반대 식성과 식습관을 나누는 에피소드로&nbsp; 채워져 있습니다.<br>1부에서는 티라미수, 뼈 치킨과 순살 치킨, 떡볶이, 회처럼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메뉴에 대한 각자의 호불호를 들려주고, 2부에서는 식사 속도나 순서, 요리를 대하는 소소한 태도 같은 일상적인 풍경들을 편안하게 보여줍니다. 부록으로 붙어 있는 '음식 호불호 테스트'도 가볍게 읽어보기 좋았네요.<br><br><br>3<br>​<br>책을 읽으면서 느껴진 솔직한 감상들을 몇 가지 적어봅니다.<br>A. 친근하고 소소한 공감: 뼈 치킨이냐 순살 치킨이냐처럼 일상적인 주제들이라 누구나 자기 경험을 떠올리며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br>B. 부담 없는 편안함: 머리를 쓰거나 깊이 고민할 필요 없이, 편안한 장소에서 잔잔하게 읽기 좋은 에세이입니다.<br>C. 서로 다른 취향의 조화: 입맛과 식습관은 정반대여도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이 소소하게 보기 좋았습니다.<br>D. 가벼운 휴식 같은 책: 복잡한 생각 없이 마음을 비우고 가볍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입니다.<br><br>4<br>어떤 특별한 메시지나 인위적인 연출 없이, 그냥 주변 사람들의 일상 다이어리를 들여다보는 듯한 소소함이 이 책의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br>주말이나 자투리 시간에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편안한 마음으로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61/23/cover150/k2121311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5612309</link></image></item><item><author>란코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토큰 시프트_ 홍창수 외 作 - [토큰 시프트 - 부의 경제를 허무는 토큰 금융의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02428</link><pubDate>Fri, 30 Oct 2026 14: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024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826&TPaperId=176024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42/28/coveroff/k6921318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826&TPaperId=176024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토큰 시프트 - 부의 경제를 허무는 토큰 금융의 미래</a><br/>홍창수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br><br>1몇 년 전 대중 심리에 끌려 아무것도 모른 채 암호화폐에 소액 투자를 했다가, 24시간 쉬지 않고 움직이는 시장 변동성에 피로감을 느끼고 업비트 계좌를 정리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동안 가상자산 시장을 바라보는 저의 시선은 늘 '과연 이것이 실체 있는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과 관망이었습니다.하지만 최근 비트코인을 넘어 블랙록 같은 월가의 글로벌 거대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투어 자산 토큰화(RWA)에 진입하고, 미국 국채와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통화 인프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이제 토큰 금융은 단순한 개인의 투자 호기심이나 투기적 영역을 넘어섰습니다. 금융의 패러다임이 통째로 바뀌는 이 거대한 흐름을 어떻게 읽고 해석하느냐는 자산가로서 개인의 식견과 가치관에 직결된 필수적인 명제가 되었다고 느낍니다.<br><br>2&lt;토큰 시프트&gt;라는 책을 읽었습니다.전통 금융과 자산운용, 애널리스트 현장에서 직접 시장을 다루는 전문가들이 제도권 금융의 시각으로 토큰 금융의 미래를 짚어낸 책이라 매우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이 책은 단순히 '어떤 코인의 가격이 오를 것인가'를 예측하는 1차원적인 투자서가 아닙니다. 다음 가격을 맞히는 테크닉보다 '금융의 판이 바뀌는 구조적 방향을 읽는 눈'을 제시하는 데 집중합니다. 실물 자산인 부동산, 주식, 사모펀드, 국채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어떻게 쪼개지고 유동화되며, 에이전틱 AI와 결합해 어떠한 신뢰 인프라로 재설계되는지 명쾌한 통찰을 전해줍니다.<br><br><br><br>3책을 읽으며 특히 깊이 각인되고 인상적이었던 핵심 메세지와 내용들을 정리해 봅니다.핵심 메세지: "다음 가격을 맞히는 능력보다 판이 바뀌는 방향을 먼저 읽어라"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본문의 화두입니다. 시세에 일희일비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의 기반 데이터 구조 자체가 '토큰'으로 전이(Shift)되는 거대한 부의 대이동을 포착하는 것이 본질임을 일깨워 줍니다.스테이블코인의 통화 인프라화 및 미국 국채와의 결합 2027년 스테이블코인 본격 시행과 함께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달러와 미국 국채가 블록체인 위에서 연동되며 국경 없는 강력한 글로벌 통화 인프라로 자리 잡는 메커니즘을 상세히 다룹니다.월가 공룡들의 자산 토큰화(RWA) 승부처와 2030년 4조 달러 전망 블랙록 등 거대 제도권 금융이 왜 RWA(Real World Asset) 시장을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했는지, 그리고 2030년까지 4조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토큰화 자산 시장의 파급력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제시합니다.소유의 문법 변화: 지갑 안에 부동산, 사모펀드, 주식을 담는 시대 과거 종이 증권이 전자 전산 데이터로 옮겨왔듯, 이제 개인의 지갑(Wallet) 속에 부동산이나 사모펀드 지분 같은 고액 자산이 소액으로 쪼개져 담기는 '소유 체계의 격변'을 예고합니다.에이전틱 AI와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의 결합 자산의 토큰화가 자율형 AI(Agentic AI) 시스템과 융합될 때, 사람의 개입 없이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자동 실행되는 미래 경제의 초고효율 인프라 모델을 제시합니다.<br><br><br>4&lt;자산 = 전통 전산망의 데이터&gt;로 기록되고 증명되던 명제 아래, &lt;자산 =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화 인프라&gt;로 대체되는 것이 과연 완벽히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끝없는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특히 자산 가격이 조정받거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신기술 금융'에 대한 회의와 의구심이 늘 고개를 들곤 합니다.그러나 역사적으로 자산의 형태와 소유의 문법은 늘 변화해 왔습니다. 종이 돈에서 신용카드로, 그리고 전산망으로 이동했던 자산의 역사처럼, 월가와 글로벌 자본이 이미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도판 위에 집을 짓고 있다면 그 판의 변화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내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보호하고, 새롭게 열리는 금융의 기회를 어떻게 읽어낼 것인지 깊은 인사이트를 준 뜻깊은 독서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42/28/cover150/k6921318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5422875</link></image></item><item><author>란코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된다! AI 법률 상담-권희성 作 - [된다! AI 법률 상담 - 현직 변호사는 이렇게 쓴다! 업무용 계약서 검토부터 일상 속 분쟁 해결까지! 나 홀로 소송 전, AI 변호사와 먼저 미팅하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02407</link><pubDate>Fri, 30 Oct 2026 14: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6024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1117&TPaperId=176024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84/89/coveroff/k5421311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1117&TPaperId=176024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된다! AI 법률 상담 - 현직 변호사는 이렇게 쓴다! 업무용 계약서 검토부터 일상 속 분쟁 해결까지! 나 홀로 소송 전, AI 변호사와 먼저 미팅하라!</a><br/>권희성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br>1일전에 생활법률 책 서평에서 저는 재테크, 세테크를 넘어 &lt;법테크&gt;의 시대가 왔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회사를 대표해 오랫동안 소송을 진행해 보니, 법을 모르면 시간과 돈뿐 아니라 사람의 에너지까지 크게 잃는다는 걸 몸으로 배웠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요즘은 한 가지가 더 달라졌습니다. 궁금한 게 생기면 변호사보다 AI에게 먼저 물어본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1인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세금계산서나 계약 관련 궁금증이 생기면 AI에게 먼저 묻습니다. 법무팀이 없는 작은 회사에게 AI는 이미 첫 번째 상담 창구가 되었습니다.문제는 그 답을 &lt;그대로 믿어도 되느냐&gt;입니다.<br><br>2이번에 읽은 책은 &lt;된다! AI 법률 상담&gt;입니다.저자는 한국콜마와 SK케미칼에서 10년 동안 일해 온 현직 사내변호사입니다. 이과 출신으로 법조인이 된 독특한 이력 때문인지, 법을 설명하는 방식이 매우 논리적이고 실용적입니다.이 책은 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닙니다. AI에게 &lt;무엇을, 어떤 순서로 물어야 하는지&gt;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문서 작성, 계약서 검토, 법률 질문, 분쟁 대응, 그리고 AI를 나만의 법률 비서로 세팅하는 방법까지 113개의 프롬프트로 정리되어 있습니다.특히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모두에서 쓸 수 있게 되어 있고, 마지막 장에서는 국가법령정보센터와 AI를 직접 연결해 법령 원문을 가져오게 하는 방법까지 다루는 점이 눈에 띄네요.<br>3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A. AI가 법률 업무에서 잘하는 일은 긴 문서 요약, 계산, 문서 초안, 리스크 찾기 네 가지다.B. AI는 두 번 틀린다. 없는 조문과 판례를 지어내는 &lt;사실 오류&gt;, 내가 듣고 싶은 쪽으로 답을 기울이는 &lt;방향 오류&gt;.C. AI의 답변은 결과가 아니라 시작이다.D. 거래처에 무심코 보낸 이메일 한 줄이 계약이 될 수 있다.E. 무심코 보낸 카톡도 법정 증거가 된다. 그래서 감정은 빼고 사실과 요청만 남겨야 한다.F. 전화로 요청받은 내용은 &lt;통화 내용 확인 이메일&gt;로 남겨두면 분쟁에 대비할 수 있다.G. 계약서는 불리한 조항보다 &lt;있어야 하는데 빠진 조항&gt;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H. 내용증명을 받으면 겁먹지도, 무시하지도 말아야 한다.I. 법적으로 맞는 것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다르다.이 중에서 가장 와닿았던 건 B였습니다. 특히 &lt;방향 오류&gt;는 처음 듣는 개념이었는데, 내가 원하는 답을 유도하듯 물으면 AI도 그쪽으로 답을 기울인다는 이야기는 꽤 뜨끔했습니다.<br><br><br><br>4M&amp;A 업무를 하던 시절, 저는 비밀유지계약서(NDA)와 양해각서(MOU)를 수없이 검토했습니다. 이 책에도 NDA와 MOU에서 꼭 확인해야 할 포인트가 나오는데, 읽으면서 그때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그 시절 선배들에게 배운 건 결국 &lt;생각의 순서&gt;였습니다. 사실관계를 먼저 정리하고, 쟁점을 나누고, 그다음에 결론을 내리는 것. 이 책이 말하는 변호사의 판단 4단계(사실관계 확정 → 쟁점 파악 → 법 적용 → 결론 검증)도 결국 같은 이야기입니다.저자는 에필로그에서 AI 시대에는 프롬프트 기술보다 생각의 순서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매우 동의하는 바입니다. AI는 답을 빨리 주지만, 그 답을 판단하고 확인하는 건 여전히 사람의 몫이니까요.<br><br><br><br>5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가장 좋은 것은 &lt;소송&gt;까지 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분란이 생기기 전에 미리 확인하고, 기록을 남기고, 계약서를 꼼꼼히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법무팀 없이 계약서와 거래처 이메일을 직접 챙겨야 하는 직장인, 작은 회사나 1인 사업을 하시는 분, 그리고 전세 보증금이나 환불 문제처럼 생활 속 법률 문제로 막막하신 분들께서 참고할 만한 책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84/89/cover150/k5421311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848975</link></image></item><item><author>란코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슬로 브랜딩 - 타인의 마음속에 내 브랜드를 심는 법-에가미 다카오 作 - [슬로 브랜딩 - 타인의 마음속에 내 브랜드를 심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593595</link><pubDate>Mon, 26 Oct 2026 11: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488160/175935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1292&TPaperId=175935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1/99/coveroff/k2721312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1292&TPaperId=175935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로 브랜딩 - 타인의 마음속에 내 브랜드를 심는 법</a><br/>에가미 다카오 지음, 최지현 옮김 / 김영사 / 2026년 10월<br/></td></tr></table><br/>1<br>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브랜딩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광고를 해본 적도, 로고를 만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제가 한 거라곤 그냥 매일 글을 쓴 것뿐이었습니다.그런데 이 책을 덮고 나서, 그게 어쩌면 그 모든 행동들이 저 "란코프"브랜딩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2.왜 어떤 가게 앞에는 늘 줄이 서 있을까저자는 일본 광고업계에서 30년 동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며 그 답을 찾아온 사람입니다.책은 위의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간판도 없이 골목에 자리한 노포, 오랜시간 기다려야 하는 가게는 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됐을까.모든 게 빠르게 소비되고 잊히는 세상에서, 굳이 느리고 비효율적인 길을 택한 브랜드들.<br>가장 먼저 밑줄 그은 대목은, 브랜드가 신경 써야 할 건 새로 들어오는 고객보다 떠나는 고객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br>27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며 M&amp;A와 신사업을 하며 수많은 회사를 봤습니다. 매출 숫자가 화려해도 고객이 조용히 빠져나가는 회사는 결국 무너졌습니다. 반대로 눈에 띄지 않아도 고객이 떠나지 않는 회사는 오래 살아남았습니다.<br>숫자로 잡히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 그게 진짜 자산이 아닐까합니다.<br><br>3.<br>마케팅은 사게 만들고, 브랜딩은 남게 만든다이 책은 마케팅과 브랜딩을 분명히 구분합니다. 제가 이해한 대로 말하면, 마케팅이 지금 한 번 사게 만드는 일이라면 브랜딩은 그 사람이 계속 곁에 남게 만드는 일입니다.그리고 그렇게 남은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는 '에반젤리스트', 즉 열렬한 지지자가 된다고 말합니다.<br>이 대목에서 제 블로그 댓글창이 떠올랐습니다. 몇 년째 같은 이름으로 찾아와 댓글을 남겨주시는 이웃분들. 저에게는 그분들이 바로 이 책이 말하는 지지자였습니다.사진 속 만년필 뚜껑에는 ‘Ran corp.’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회사 명함 속 제 직함은 여덟 번 바뀌었지만, 블로그 속 '란코프'라는 이름만큼은 한 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그렇게 쌓인 글이 1,300편을 넘었고, 이웃이 5,800명이 되었고, 책 아홉 권이 되었습니다.빨리 알려진 적은 없지만, 천천히 기억되고 있었습니다.<br><br>4.<br>베트남 법인장으로 일하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한국에서는 회사 이름만 대면 통하던 일이, 사이공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현지 직원들에게도, 파트너들에게도 저는 그저 낯선 나라에서 온 한 사람이었습니다.영어로 회의를 하고, 서툰 베트남어로 인사를 건네며 깨달았습니다. 신뢰는 계약서 한 장으로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요. 약속한 날에 약속한 것을 지키고,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 단순한 일을 몇 달, 몇 년 반복하고 나서야 사람들이 마음을 열었습니다.책은 브랜드가 밖으로 무엇을 말하기 전에, 안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그 브랜드를 믿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객에게 보여주는 모습과 직원이 느끼는 모습이 같아야 한다는 것이죠.사이공에서 제가 한 일도 결국 그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화려한 전략이 아니라, 매일 같은 사람으로 그 자리에 서 있는 것.<br>로고도, 회사 이름도 통하지 않던 곳에서 저는 배웠습니다. 브랜드는 결국 신뢰라는 것을.<br><br>5.<br>책 4장에는 효율 대신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를 먼저 묻는 브랜드들이 나옵니다. 일본의 코코 팜 와이너리, 이탈리아의 브루넬로 쿠치넬리처럼요.돌아보니 지금 제가 하는 일도 하나같이 비효율적입니다. 서평 한 편에 몇 시간, 1인 출판은 남는 것보다 들어가는 게 많습니다.그런데 그 비효율이 쌓여서 '란코프'가 됐습니다.<br><br>5. 그래서 나는요즘은 모두가 빨리 뜨고 싶어 합니다. 짧은 영상, 자극적인 제목, 하루 만의 조회수.이 책은 그 반대편에서 조용히 말합니다.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오히려 그래야 오래 남는다고.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저에게, 작은 가게나 회사를 꾸리는 분들에게, 그리고 회사 이름 대신 내 이름으로 살아갈 준비를 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br>브랜드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었습니다.저와 여러분의 이름과 인생도 멋진 브랜드가 되길 응원해 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1/99/cover150/k2721312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41997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