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요리, 아빠랑 만들기 - 아이와 함께하는 사계절 행복한 놀이
장은숙 지음 / 밥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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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미술활동도 좋아하고, 요리하기도 좋아하는데, 나이제한이 있다보니 동생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 많지 않아 외부에서 하는 체험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그렇다고 언니만 활동을 들여보내고 동생과 밖에서 대기하기에는 너무나도 긴긴 시간.

엄마표로 아이와 함께 이런 미술활동이나 요리활동을 해주고 싶었지만 살림하고 육아하기 바쁜 와중에 어떤 활동을 할지 찾아보고 준비하기란 녹록치 않다. 또 두 아이의 수준에 충족시킨 활동을 인터넷 검색에 의존해서 찾으려니 시간도 제법 걸리고, 막상 보아서 괜찮았던 활동은 중구난방으로 기록하거나 저장해두어 나중에 하려고 찾아보려면 찾기 힘들기 일수였다.

<엄마랑 요리, 아빠랑 만들기>책은 책에 '아빠랑'이라는 단어가 명시되어있어 은근슬쩍 아빠도 함께 하기를 권하기에 좋은 책이다. 그리고 만들기 활동 수준이 아빠가 하기에도, 동생이 함께 참여하기에도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쉽게 집에서 체험활동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크게 내용은 크래프트와 요리 파트로 나뉜다. 그리고 다시 크래프트 안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에 하기 좋은 활동이 담겨있고, 요리 파트도 마찬가지로 계절에 맞는 활동이 담겨 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크래프트 활동과 요리 활동을 함께 연계시켜서 그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모양이라든지, 주제가 비슷한 부분이 많아 이를 응용해서 엄마,아빠표 만들기 수업, 요리 수업이 문화센터 수업 못지 않게 즐겁게 구성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종이 카네이션을 만들어 보았다. 나는 아이의 사진을 출력을 많이 해두고 아이들 작품에 자유롭게 붙여보게 한다. 이 작품도 기존의 설명을 응용하여 아이가 사진을 붙이고 싶어하기에 사진을 가운데 붙여보았다. 그 어느 장식보다 더 아름다운 아이의 사진이 붙여진 멋진 카네이션이 완성되었다. 이 작품은 올해 4살이 된 작은 아이가 만들어본 것이다. 물론 옆에서 언니는 언니의 카네이션은 만들었고, 4살짜리 우리 둘째는 엄마의 도움을 받았지만 언니와 함께 같은 주제의 활동을 진행하기에 언니도, 동생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요리파트는 특히 모양이 재미있는 음식들이 많았다. 평소 입이 짧고 체구가 작은 우리 아이를 두고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종종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하고 먹어보려고 하는데, 아이와 함께하는 요리가 한정되어있고 생각이 잘 나지 않았다. 이 책에는 다양한 메뉴가 담겨있고, 아이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요리들이어서 평소 아이와 함께 요리 활동을 즐길 수 있을 듯해서 기대가 크다.
시간이 부족해서 아이와 함께 참여를 못하더라도, 이 책에 나와있는 디자인을 응용해서 평소 상차림을 준비한다면 아이가 음식에 한결 흥미를 가지고 맛있게 첫술을 뜨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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