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탐정왕 미스터 펭귄 2 - 포근엉덩이 대령의 행방을 추리하라! ㅣ 탐정왕 미스터 펭귄 2
알렉스 T. 스미스 지음,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0년 6월

아이가 책을 재미있게 여기고, 폭 빠지면서 읽었으면 하는 소망에 종종 재미있은 책을 권하기도 한다. 그런데 재미있은 책이 아이가 읽기에 양질의 책이면 더욱 좋고!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이야기, 비교육적인 이야기는 모두 패스해야하니, 재미있는 책을 권한다는 것은 가끔 참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탐정왕 미스터 펭귄>시리지는 제목부터, 또 귀여운 펭귄 주인공부터 아이들의 흥미를 자아낸다. 다소 두꺼워 보여서 아이들이 그 두께에 겁을 먹을 수도 있지만 막상 책을 열어보면 예쁘고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글이 담겨있어서 생각보다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다.

기발하고 예리한 묘사, 웃음과 긴장감이 아이들이 책을 몰입해서 읽고, 그야말로 독서의 시간을 즐기는 시간, 휴식의 시간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시리즈로 되어있으니 우선 한 권에 몰입한다면 쭉쭉 읽어나갈 수 있어서 이런 좋은 책의 시리즈물은 너무나도 반갑다.

단순이 재미만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생각할거리도 던져주고, 그 과정에서 독자가 그 결과를 예측하고 상상하는 재미까지 주는 책. 이런 재미있는 책은 능동적인 독서를 하는데 딱인 책이라, 아이들이 재미있게 책에 폭빠지는 경험을 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