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와 에르네스토는 단짝이야 Wow 그래픽노블
그레이엄 애너블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친구는 나무 위에서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고, 한 친구는 나무 아래 거꾸로 매달려 싱긋 웃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보는 것처럼 두 친구는 둘도 없는 단짝입니다. 모습도 다르고 성격도 전혀 다르지만 늘 함께 하는 친구죠.

 

 

언제나처럼 피터와 에르네스토는 나무 위에서 히비스커스를 먹으며 구름 상상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늘 보던 것만 보고 언제나 그 자리에서 아무 것도 변하는 것 없이 사는 것이 너무나 행복한 피터, 하지만 에르네스토는 그렇지 않습니다. 피터와 함께 하는 모든 것들이 다 행복하지만 조금 더 넓은 하늘을 보고 싶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하늘 전체를 보고 싶은 에르네스토는 여행을 떠납니다. 나무 밖은 위험하다는 피터의 만류에도 말이죠.

겪어보지 않았는데 나무 밖 세상이 위험한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걱정하는 피터에게 꼭 다시 돌아올 거라는 말과 함께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에르네스토입니다.

 

 

흔들거리는 출렁다리에 몸을 맡기고 드넓은 바다에서 헤엄을 칩니다. 고래의 도움으로 가장 습한 바다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으로 떠나는 에르네스토, 고래는 도움이 필요할 땐 꼭 자신을 부르라고 당부합니다. 낙타의 도움으로 사막을 건너며 아름다운 별자리를 알게 되고 북극에서 정말 환상적인 북극광을 보게 됩니다.

 

 

그 사이 늘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피터는 무얼 하고 있을까요? 피터는 언제나 늘 있던 그 나무에 있지 않았답니다. 친구 에르네스토가 걱정이 되서 가만있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죠. 에르네스토가 혹시라도 무슨 일을 당한 걸 아닐까요? 나무 밖 세상이 너무나 무섭긴 하지만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피터, 에르네스토가 간 길을 그대로 따라가게 되는데요. 피터는 에르네스토와 만날 수 있을까요?

한편, 아름다운 북극광을 구경하던 에르네스토에겐 위험한 일이 닥치고 있었답니다. 어둠 속에서 누군가 군침을 흘리며 다가오고 있었거든요. 정말 나무 밖은 위험하다는 피터의 말이 옳았던 걸까요? 이제 에르네스토는 어떻게 될까요?

늘 그 자리에 있어도, 늘 한결같은 삶을 살더라도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피터의 모습이 바로 예전의 제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이라고 엄청나게 달라진 건 없지만 단 하나, 경험해 보기 전에 미리 겁내지 말라는 말은 꼭 해주고 싶었답니다. 에르네스토처럼 낯선 세상을 향해 무작정 떠나지는 못할지라도 말이죠.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두려움이 절반은 줄어드는 느낌이거든요.

피터는 에르네스토를 위해 낯설고 무서운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고 에르네스토는 더 넓은 하늘을 보고 난 후 피터에게 돌아갈 생각을 합니다. 피터와 에르네스토는 모습도 성격도 다르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었기 때문에 단짝이 될 수 있었겠죠? 여러분은 피터와 에르네스토 중 누구와 닮았나요? 여러분 곁에 있는 둘도 없는 친구는 누구인가요?

지금까지 우정과 모험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함께 하는 '피터와 에르네스토는 단짝이야' 였습니다. 한마디로 '우정이 함께 하는 코믹 어드벤처~!'라고 할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굿나잇, 플래닛 I LOVE 그림책
리니에르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곱게 물든 나뭇잎들이 떨어진 길 위에 한 소녀가 서 있어요. 인형 손을 잡고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소녀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소녀가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내지를 넘기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소녀의 환하게 웃는 표정을 볼 수 있답니다.

 

 

소녀는 자신의 인형과 함께 마당 나무 아래 쌓인 낙엽에서 뒹굴며 신나게 놀아요. 집안에서 둘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강아지, 강아지도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이겠죠? 실컷 놀고 난 후 책도 읽고 목욕도 하고 저녁도 먹은 소녀는 자신의 인형 '플래닛'에게 인사를 하고 잠이 들어요.

여기까지 읽고선 글자 없는 그림책인가 싶었는데요. 다 계획이 있었더라구요. 왜냐하면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되거든요. 소녀가 어딜 가든 늘 함께 하는 인형 '플래닛'에게 일어나는 놀라운 일이죠.

소녀가 잠들면 플래닛은 소녀에게 뽀뽀를 하고 침대를 내려와요. 강아지 엘리엇을 만나고 같이 쿠키를 먹으러 가요. 그리고 생쥐 브래들리도 만나게 되는데요.

 

 

 

 

브래들리는 세상에서 가장 큰 쿠키를 구경하러 가자고 해요. 그 쿠키는 높은 나무에 올라간 후 또다시 높이 뛰어야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답니다. 플래닛과 브래들리 그리고 엘리엇은 그 쿠키를 맛볼 수 있을까요? 하지만 브래들리가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그 쿠키를 먹을 수는 없었답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 쿠키를 먹고 있대요. 가끔 누군가 쿠키를 한입 베어 먹은 걸 봤다나요. 브래들리가 본 세상에서 가장 큰 쿠키는 무엇일까요?

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았어요. 오늘도 소녀는 플래닛과 신나는 하루를 보낼 거예요. 그리고 밤이 되면 소녀는 모르는 플래닛의 신나는 모험 이야기가 또 펼쳐지겠죠?

이야기가 끝나면 인형 플래닛과 강아지 엘리엇의 실제 모습이 나온답니다. 첫 페이지에서 보던 집과 소녀도요. 그랬습니다. 이 그림책은 작가인 리니에르스가 자신의 딸 엠마와 그녀의 인형 플래닛 그리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과 강아지 엘리엇의 이야기를 모두 담은 것이랍니다.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크건 작건, 모든 동물은 저마다 완전한 우주야. 본문 중~”

 

'플래닛'이라는 이름이 작은 동물에겐 너무 거창한 이름이 아니냐고 말하는 생쥐 브래들리에게 플래닛은 이렇게 말하는데요. 끝을 알 수 없는 우주 속 지구라는 플래닛(행성)에 살고 있는 우리들 모두도 작지만 완전한 우주겠죠?

모두가 잠든 사이에 일어나는 놀라운 이야기, 지금까지 '굿나잇, 플래닛'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읽자마자 왕 시리즈 3
이희순 지음, 원혜진 그림 / 길벗스쿨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 제목만 봐도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담았는지 아시겠죠?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단군 할아버지가 터 잡으시고......" 이렇게 시작하는 노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곡인데요. 표지 속 인물들의 행동만 봐도 누구인지 알 것 같다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럼 표지 아래쪽 누군가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듯한 임금님은 누구일까요? 혹시 세종대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나요? 꿈오리는 당연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한 분인 세종대왕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이 분은 세종대왕이 아니었답니다. 그럼 누구일까요?

 

책 소개하기 전에 미리 물어보기,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가사 속에 세종대왕은 있을까요? 당연히 있다구요? 그럼 같이 노래를 따라 불러 볼까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노랫말을 바탕으로 고조선부터 일제 강점기까지의 우리나라 역사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노래 가사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한 명일 때도 있고 여러 명일 때도 있는데요. 세종대왕이 안 나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바로 조선을 이끈 27명의 왕 중에서 조선을 세운 태조부터 조카 대신 왕이 된 세조까지 묶은 '태정태세문단세' 속에 들어있기 때문이랍니다.

 

노래 가사처럼 1절부터 5절까지 나누어서 인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한 일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1절에선 우리나라 최초의 나라인 고조선을 세운 단군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까지 삼국이 생겨나고 발전해 가는 모습 속의 인물 10명을 만나보고, 2절에선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역사와 발해 그리고 고려까지 이어지는 역사 속 인물 25명을 만나봅니다. 3절에선 조선을 열고 정치를 이끌어 간 임금들과 전쟁으로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목숨을 걸고 나서 싸운 장군들과 백성들 34명을 만나보고 4절에선 황금기를 맞은 조선에서 다양한 생각과 재능을 펼친 인물들과 개혁을 외친 인물들 20명을 만나봅니다. 그리고 마지막 5절에선 일제강점기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치고 평화를 꿈꿨던 인물들 11명을 만나봅니다.

 

그 중 청백리이자 명재상으로 알려진 황희 정승과 정조 임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하는데요. 돌아가셨을 때 장례비를 걱정할 정도로 청렴했다는 황희 정승 이야기는 지금의 공직자들에게도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임금이 나랏일을 무엇이든 상의할 정도로 능력과 인물이 뛰어난 관리였으며 영의정이라는 벼슬을 오래 지닌 황희, 밭을 가는 농부의 모습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게 되는데요. 그날은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소 두 마리로 밭을 가는 농부를 본 황희는 이런 질문을 했답니다. "누렁소와 검정소 중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하오?" 그러자 농부가 황희 가까이에 다가와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였답니다. "누렁소가 더 잘합니다." 농부에게 왜 굳이 귀에 대고 속삭이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는데요. 농부는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짐승도 비교하는 건 싫어합니다. 하찮게 대해도 안 됩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

 

황희는 그 일을 평생 되새기며 겸손하게 지냈다고 하는데요.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일화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나를 먼저 돌아보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잘잘못을 함부로 비판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덕목이기도 하죠?

 


 

표지 속에서 세종대왕이라고 착각했던 이 분은 바로 정조 임금입니다. 영조의 손자로 조선 22대 왕이 된 정조는 올바른 방향으로 정치를 이끌고 왕의 힘도 강하게 만들고 싶었는데요. 그래서 그를 도울 똑똑한 신하들을 필요로 했답니다.

 

정조는 왕실 도서관인 규장각을 세우고 학자들을 불러 열심히 연구하도록 했는데요. 학자들은 정조의 바람대로 훌륭한 책과 정책들을 만들며 조선의 정치와 문화를 꽃피우는 데 공을 세웠답니다.

 

바로 다음 페이지엔 정조 임금을 도와 수많은 일을 해낸 정약용이 나오는데요. 수원 화성을 편리하게 짓기 위해 거중기와 유형거 등 최첨단 기계를 발명했다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답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은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인데요. 역사는 흐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죠? 100명의 인물들이 살았던 시대와 그들이 한 일들을 알아가다 보면 우리나라의 역사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알 수 있을 거에요. 아이들과 함께 알고 있지만 잊어버렸거나 제대로 알지 못했던 인물들을 만나보는 기쁨을 누려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 푸른 동시놀이터 11
한상순 지음, 김지현 그림 / 푸른책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 속 간호사님을 보니 지난 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시작된 덕분에 챌린지가 떠오릅니다. 바람도 통하지 않는 방호복 때문에 탈진했다는 뉴스를 보고 안타까워하기도 했었지요. 막연하게 여름이 되면 괜찮아지겠지 하던 바람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아직도 코로나는 우리의 삶 가운데 있습니다.

 

최선

 

발자국처럼

얼굴에 남아 있는

간호사의 마스크 자국

 

'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 ~“

 

'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40년간 간호사로 일해 오면서 22년간 동시 쓰기를 해온 한상순 시인의 동시집입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시인이 병원에서 직접 경험하고 체험한 일들이 그대로 시에 담겨 있는데요. 1'병원에 온 미니 플래시, 2'감기 퇴치 작전', 3'작은 주사로 주세요', 4'손 글씨 눈 글씨'까지 모두 57편의 동시가 실려 있답니다.

 

발 도장

 

'조이라 아기'

엄마 이름을 달고

신생아실에서

발 도장

!

이름 보다 먼저

발 인사로

!

푸른 잉크가 찍어 낸

발 도장

아기가 걸어갈 세상이

지도처럼 그려져 있다.

 

'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 ~“

 

병원은 탄생의 기쁨과 이별의 슬픔이 공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어느 누군가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인 아기를 만나게 되고 어느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기도 하죠.

 

마지막 문자

 

말녀야 심 내그라

젖 묵든 심꺼정!

친구들 다 가불고

니랑 나랑 달랑 둘인디

어째,

지푸락이라도 잡어 바

꼬옥!

점순이

그런데

그런데

그 지푸라기도 못 잡고

할머닌 떠나셨다.

제주도,

딸네 집에 사는 할머니 친구

양점순 할머니가 보내온

핸드폰 마지막 문자.

채 읽지도 못하고

그만 먼 길 가셨다.

 

'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 ~“

 

요즘 친정 엄마가 건강에 이상이 생기셔서 병원에 다니고 있는데요. 연세가 많으신 분이 수술과 치료를 잘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진료실 앞에서 기다릴 때는 온갖 걱정이 앞선답니다. 병원에만 가면 세상에 아픈 사람들이 저렇게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데요. 환자든 보호자든 대기 번호를 보며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어떤 생각을 할까요?

 

진료실 앞

 

대기 의자에 앚아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얼굴이

, 굳어 있다.

눈과 귀는 진료실 문에

, 붙여 놓았다.

 

'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 ~“

 

사실 병원은 막연하게 두렵기도 하고 그닥 가고 싶지 않는 공간인데요. 시인은 세상이 너무 궁금해서 몇 달이나 먼저 나온 아기들이 있는 인큐베이터를 아기가 처음 가진 집 한 채로, 청진기는 심장 소리와 숨소리를 의사 선생님 귀까지 배달하는 목소리 큰 택배 기사로, MRI를 우주선으로 표현해서 병원이 친숙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표현 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도 우리 곁은 맴돌고 있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시 '코로나19'를 소개해 드립니다.

 

코로나19

 

바로 얼마 전 태어났어.

지금 텔레비전,라디오, 신문마다

내 얘기로 야단이야.

모두들 내가 말 붙일까 봐

마스크로 꾸욱, 입을 닫고

손이라도 한 번 잡았을까 봐

손 씩기 싹싹.

또 내가 신나게 뛰어놀까 봐

축구 시합도 안 하고

내가 따라갈까 봐

봄 소풍도 안 간대.

세상에!

이젠 방방곡곡 현수막을 달았네.

?

날 잡느라 병원 출입구에도 보초를 섰네?

난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구

걸음아 나 살려라!

이럴 땐 도망치는 게 답이야.

 

'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 ~“

 

동시에 나온 것처럼 코로나가 '걸음아, 나 살려라!'하고 도망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봅니다. 제발 제발 제발~!!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병원의 일상을 담은 동시집 '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를 읽으며 처음으로 엄마, 아빠가 되던 행복한 그 날을 떠올려 보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잡을 처음 쓰는 날 사회탐구 그림책 8
이브티하즈 무하마드.S. K. 알리 지음, 하템 알리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히잡을 처음 쓰는 날'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 미국 펜싱 국가대표 최초로 히잡을 쓴 채 출전하여 단체전 동메달을 딴 이브티하즈 무하마드와 토론토에서 교사로 일하며 무슬림 문화와 삶에 대한 글을 쓰는 작가인 S.K알리가 쓴 자전적인 이야기입니다. 사실 무슬림 문화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히잡과 테러입니다. 뉴스에서 이슬람 무장 단체의 테러를 자주 접했던 까닭도 있겠죠? 저도 그렇지만 주변을 둘러봐도 무슬림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선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사실 동양인들이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문화적인 편견이나 인종 차별을 당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문화적인 다양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들 학교에도 다문화 가족들이 꽤 있습니다. 지금 아이들은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있지만 어른들이 부정적인 시각을 주입한다면 또 달라질 수도 있겠죠?

'히잡을 처음 쓰는 날'은 동생의 시선에서 바라본 히잡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무슬림 문화나 히잡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당당함으로 편견과 차별을 이겨내는 자매의 모습을 밝게 그려낼 뿐이랍니다.

히잡을 처음 쓴 언니의 뿌듯한 표정과 그 모습을 부러워하는 동생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히잡은 여성을 억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냥 이슬람의 문화로 인정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시야 언니의 히잡은 속삭일 거리가 아니예요. 언니의 히잡은 햇빛 눈부신 날의 하늘 같아요. 하늘도 속삭일 거리는 아니잖아요. 하늘은 늘 특별하면서도 평범하게 거기 있잖아요.

본문 중~“

 

아시야 언니는 바다를 닮은 파란색을 좋아해요. 그래서 학교에 처음으로 쓰고 갈 히잡도 파란색으로 골랐지요. 동생 파이자의 눈에 히잡을 쓴 언니는 예쁜 공주처럼 보이며 동경의 대상이 되는데요. 학교 친구들은 히잡을 쓴 언니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파이자는 언니 머리에 쓴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친구에게 큰 소리로 그건 히잡이라고 말합니다.

 

 

네 머리에 뒤집어쓴 그 테이블보를 확 벗겨 버릴까!"

본문 중~“

 

자매는 굳이 그 말에 대응하지 않아요. 엄마의 말처럼 다른 사람들이 상처 주는 말을 해도 그건 그 말을 한 사람들의 몫일뿐이니까요. 모든 사람들이 히잡이나 무슬림 문화에 대해 다 이해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저 스스로 내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으면 언젠가는 그들도 알게 될 거니까요.

'히잡을 처음 쓰는 날'을 통해 다른 문화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헤쳐 나가는 자매의 모습이 훨씬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아마도 엄마의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했는지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끝으로 편견과 차별이 아닌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작가의 말로 전하고픈 말을 대신합니다.

 

우리를 '달리' 보이게 만드는 부분들이 실은 축복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 이브티하즈 무하마드

여러분은 수군거림과 비웃음과 마음 아픈 말들, 그 너머에 있어요. 여러분은 소중하고 사랑받는 존재예요. - S.K. 알리

'작가의 말'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