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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루어주는 섬
유영광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1월
평점 :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주는 섬이 있다면, 어떤 소원을 이루고 싶은가요? 단 한 가지 소원만 들어준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은가요?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년 폴, 다리를 잃은 노인 할, 한쪽 팔을 잃은 남자 제이콥, 자신이 천사라고 주장하는 의문의 소년 프랫, 네 사람은 어떤 소원이든 다 들어준다는 '행복의 섬'을 향해 길을 떠납니다. 그들이 이루고 싶은 소원은 무엇일까요? 그들은 모두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은 각기 다른 불행을 지닌 네 사람이 어떤 소원이든 들어준다는 섬을 향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 판타지 모험 소설입니다. 고난과 시련 앞에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용기를 가지고 '행복의 섬'으로 나아가는 네 사람의 이야기는 따스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그리고 단 한 번뿐인 소원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 순간, 놀라운 진실이 밝혀집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일까요? 아니면 이타적인 존재일까요?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에 가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서로 싸우고 다투기 시작했다. 누구의 재능이 더 뛰어난지, 누구의 삶의 목적이 더 훌륭한지, 서로 비교하며 시기한 탓이었다. 결국 이를 보다 못한 아무르는 인간이 삶의 이유와 목적을 알지 못하게 하였고. 주어진 재능 또한 쉽게 알 수 없도록 감추어 버렸다. p.7~8
이야기는 하늘과 땅이 처음 생기던 날에 있었던 일들을 서술하며 시작합니다. '아무르'라는 신이 인간을 만들고 각기 다른 재능과 삶의 목적을 찾게 만들었지만, 인간은 스스로가 그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맙니다. 비교, 경쟁, 시기, 불안, 분노, 좌절, 상처...,인간들은 그때도 지금도 변함이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이 앞섭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행복의 여신이 '꿈과 용기, 사랑'을 만들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했다는 것, 그리고 불행의 여신이 차마 뺏지 못한 '사랑'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꿈과 용기를 가지고 오는 자에게는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주겠노라고. p.18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지고 다리를 잃었으며, 지저분한데다 냄새까지 심해서 누구나 가까이하려는 이가 없는 노인 할, 그는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년 폴에게 행복의 여신이 했던 말을 들려줍니다. 소년은 그 말을 믿지는 않았지만, 노인의 이야기를 좋아했습니다. 노인은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는 '행복의 돌'을 팔고 있다고 하지만, 그 또한 폴은 믿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은 '행복의 섬'에 가면 폴의 눈을 고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이 천사라고 주장하는 작은 남자 아이 프랫은 노인의 말에 힘을 실어줍니다. 행운의 돌을 팔던 프랫은 한쪽 팔이 없어 검사가 될 수 없었던 제이콥을 만나게 되는데요. 폴이 그랬듯 제이콥도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지만, 프랫은 '행복의 섬'에 가면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는 신이 있다며, 함께 그곳으로 가자는 제안을 합니다. 폴, 노인, 제이콥, 프랫의 여정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이 되는데, 그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서로가 서로를 찾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가 너의 꿈으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날이 오면, 그때는 네가 행복하게 만든 사람들이 너를 도와줄 거야. 그러니 지치고 힘든 순간이 오더라도, 그 구슬을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해! p.93
방황의 섬, 공허의 언덕, 경쟁의 길, 외로움의 산을 지나 자아의 동굴에 간 일행은 꿈의 요정 비올라에게서 '꿈'의 구슬을 얻고, 불안의 숲, 깊은 절벽을 지나 '희망'의 신전을 지키는 용기의 천사에게서 '용기'의 보석을 얻습니다. 좌절의 늪, 긍정의 나무, 상처의 덤불, 기다림의 사막 그리고 꿈의 별을 보며 '행복의 섬'에 도착합니다. 고난과 시련에 좌절하지 않고 나아간 네 사람 앞에 모습을 드러낸 행복의 여신, '욕심의 벌'에 쏘여 앞이 보이지 않는 소년 폴에게 소원을 말해보라고 합니다. 폴은 꿈이 왜 나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묻습니다.
아주 오래 전, 신은 인간을 만들 때 그들에게 커다란 마음을 주었답니다. 그 마음은 워낙 넓어서 결코 혼자서는 채울 수 없도록 하셨죠. 그래서 나 이외에 다른 사람이 필요한 거예요. 어떤 이들은 그곳에 돈이나 명예, 욕심 같은 것들로 채우려 하지만, 그런 것들로는 인간의 마음을 가득 차게 할 수 없어요. 그곳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건 오직 나와 다른 이를 이어 주는 사랑뿐이랍니다. p.266
행복의 여신은 "인간의 마음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건 오직 나와 다른 이를 이어 주는 사랑뿐"이라고 말합니다. 폴은 자신은 여전히 사랑을 잘 모르는 부족한 사람이라 말하는데요. 행복의 여신은 "모든 인간은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소중한 존재"라며, 폴도 언젠가 알게 된 것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폴에게 이루고 싶은 소원을 말하라고 합니다. 폴은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이야기는 폴이 모포 가게에서 일할 때 만났던 소녀를 다시 만나면서 끝이 납니다. 폴과 소녀가 서로에게 나누어주는 소중한 물건을 통해 그들의 만남은 운명이었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년 폴, 다리를 잃은 노인 할, 한쪽 팔을 잃은 제이콥, 자신이 천사라고 주장하는 의문의 소년 프랫, 그들의 소원은 이루어졌을까요? 나와 다른 사람 모두를 위한 꿈이 가져온 기적 같은 일, 그 일이 불러온 놀라운 진실, 놀라운 반전은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은 각기 다른 불행을 지닌 네 사람이 어떤 소원이든 들어준다는 섬을 향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 판타지 모험 소설입니다. 고난과 시련 앞에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용기를 가지고 '행복의 섬'으로 나아가는 네 사람의 이야기는 따스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그리고 단 한 번뿐인 소원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 순간, 놀라운 진실이 밝혀지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일까요? 아니면 이타적인 존재일까요?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에 가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꿈오리 한줄평 :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일까? 이타적인 존재일까? 인간의 본성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