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꿈꾸는 미운오리의 서재 (꿈꾸는미운오리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2 Sep 2026 09:29:27 +0900</lastBuildDate><image><title>꿈꾸는미운오리</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꿈꾸는미운오리</description></image><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너는 별이다 - 일상에서 발견하는 삶의 아름다움! 나태주 시집 추천 - [너는 별이다 - 나태주 대표 시선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501132</link><pubDate>Mon, 07 Sep 2026 2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5011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0028&TPaperId=175011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37/coveroff/k4921300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0028&TPaperId=175011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는 별이다 - 나태주 대표 시선집</a><br/>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무심히 지나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면, 평범하게 여겼던 하루에도 소중한 것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늘 곁에 있어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 계절마다 달라지는 아름다운 풍경, 익숙하게 사용하던 모든 것들이 우리의 삶을 채우고 있다는 것을요. 그제야 평범했던 하루가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한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nbsp;  풀꽃  &nbsp;  자세히 보아야예쁘다  &nbsp;  오래 보아야사랑스럽다  &nbsp;  너도 그렇다.p.74  &nbsp;  '풀꽃'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의 &lt;너는 별이다&gt;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충분히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시선집입니다. 시인은 141편의 시를 통해 남과 비교하며 자신을 작게 여기기보다, 평범하고 서툰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빛나는 존재임을 일깨우고, 자신의 빛을 잃지 말라며 따뜻한 응원을 보냅니다. 해외에서 한글을 배우며 그의 시를 읽는 젊은 독자들과의 만남에서 출발한 이 시집에는, 그들에게 자신의 시를 한글로 선물하고 싶었던 시인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꽃 한 송이, 익숙한 풍경, 가까운 사람처럼 쉽게 지나치는 것들에 마음을 기울이고,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아끼는 사랑을 이야기하며, 이별과 그리움, 삶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마음을 전합니다.  &nbsp;    &nbsp;  완성  &nbsp;  집에 밥이 있어도 나는아내 없으면 밥을 먹지 않는 사람  &nbsp;  내가 데려다주지 않으면 아내는서울 딸네 집에도 가지 못하는 사람  &nbsp;  우리는 이렇게 함께 살면서반편이 인간으로 완성되고 말았다.p.27  &nbsp;  어쩌면 혼자일 때도 충분히 잘 살아가던 두 사람, 어느새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며 완전해지는 존재가 된 두 사람, 이 시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가 되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밥이 있어도 아내 없으면 밥을 먹지 않는 사람"에서 흔히 말하는 "삼식이"를 떠올렸다면, 그와 다른 의미라는 것에서 슬쩍 미소가 지어질지도 모릅니다. 밥을 차려주는 아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오며 서로에게 너무나 익숙해진 부부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밥을 먹는 일도, 어디를 가는 일도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어느새 서로가 서로의 삶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부부가 오랜 시간 함께 살아오면서 서로에게 얼마나 깊이 의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시는 언젠가 더 나이가 들어 다시 읽게 된다면, 오래 함께한 사람의 소중함과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는 것을 더 절실하게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nbsp;    &nbsp;  인생 1  &nbsp;  화창한 날씨만 믿고가벼운 옷차림과 신발로 길을 나섰지요향기로운 바람 지저귀는 새소리 따라오솔길을 걸었지요멀리 갔다가 돌아오는 길막판에 그만 소낙비를 만났지 뭡니까하지만 나는 소낙비를 나무라고 싶은생각이 별로 없어요날씨 탓을 하며 날씨한테 속았노라말하고 싶지도 않아요좋았노라 그마저도 아름다운 하루였노라말하고 싶어요소낙비 함께 옷과 신발에 묻어온숲 속의 바람과 새소리그것도 소중한 나의 하루나의 인생이었으니까요.p.70  &nbsp;  화창한 날을 기대하고 길을 나섰다가 갑자기 소낙비를 만났지만, 그 비를 원망하지 않는다는 것, 비를 맞은 옷과 신발에 숲의 바람과 새소리까지 함께 묻어온 소중한 나의 하루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어쩌면 그건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살다보면 계획대로 흘러가는 날도 있지만, 갑작스러운 비처럼 예상하지 못한 일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때 우리는 그 일을 탓하고, 좋았던 하루가 망가졌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지나고 나면 그 비마저도 그날의 한 장면으로 남아 있을 때가 있습니다. 좋았던 날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비를 맞았던 날까지도 돌아보면 소중한 나의 하루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 행복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바람을 느끼고 새소리를 듣고, 비를 맞으며 걸었던 평범한 하루였던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그것도 소중한 나의 하루 나의 인생이었으니까요"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평범한 하루의 모든 순간이 나의 삶이라는 위로처럼 느껴집니다.  &nbsp;    &nbsp;  오직 너는  &nbsp;  많은 사람 아니다많은 사람 가운데오직 너는 한 사람우주 가운데서도빛나는 하나의 별꽃밭 가운데서도하나뿐인 너의 꽃너 자신을 살아라너 자신을 빛내라.p.183  &nbsp;  자세히 보고 오래 바라볼 때 비로소 발견되는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lt;풀꽃&gt;과는 다른 방식으로 '나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lt;오직 너는&gt;, 이 시는 수많은 사람 가운데 오직 하나뿐인 '나' 자신이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인지를 일깨워줍니다. 누구보다 더 잘나서 특별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 가운데 오직 하나뿐인 '나'이기 때문에 소중하다는 것이지요. 살다보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으려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그런 마음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남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지 말고, 내가 가진 모습 그대로 나만의 삶을 살아가라는 응원, 세상에 수많은 사람이 있어도 '나'를 대신할 사람은 없다는 것, 그러니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답게' 살아가라는 격려를 보내는 듯합니다.  &nbsp;    &nbsp;  아끼지 마세요  &nbsp;  좋은 것 아끼지 마세요옷장 속에 들어 있는 새로운 옷 예쁜 옷잔칫날 간다고 결혼식장 간다고아끼지 마세요그러다 그러다가 철지나면 헌옷 되지요  &nbsp;  마음 또한 아끼지 마세요마음속에 들어 있는 사랑스런 마음 그리운 마음정말로 좋은 사람 생기면 준다고아끼지 마세요그러다 그러다가 마음의 물기 마르면 노인이 되지요  &nbsp;  좋은 옷 있으면 생각날 때 입고좋은 음식 있으면 먹고 싶을 때 먹고좋은 음악 있으면 듣고 싶을 때 들으세요더구나 좋은 사람 있으면마음속에 숨겨두지 말고마음껏 좋아하고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nbsp;  그리하여 때로는 얼굴 붉힐 일눈물 글썽일 일 있다한들그게 무슨 대수겠어요!지금도 그대 앞에 꽃이 있고좋은 사람이 있지 않나요그 꽃을 마음껏 좋아하고그 사람을 마음껏 그리워하세요.p.196~197  &nbsp;  혹시 더 좋은 날을 기다리며 아껴둔 것들이, 오늘의 행복을 대신하고 있지는 않나요? 시인은 옷이나 음식처럼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사랑과 그리움 같은 마음까지도 때를 기다리며 간직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마음의 물기 마르면 노인이 된다"는 말은 시간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그러니 시인의 말처럼 "좋은 것은 아껴두지 말고, 지금 마음껏 사랑"하며 살아야겠지요. 우리가 기다리던 특별한 날은 어쩌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바로 오늘이 아닐까요?  &nbsp;  나태주 시인의 &lt;너는 별이다&gt;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충분히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시선집입니다. 시인은 141편의 시를 통해 남과 비교하며 자신을 작게 여기기보다, 평범하고 서툰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빛나는 존재임을 일깨우고, 자신의 빛을 잃지 말라며 따뜻한 응원을 보냅니다. 해외에서 한글을 배우며 그의 시를 읽는 젊은 독자들과의 만남에서 출발한 이 시집에는, 그들에게 자신의 시를 한글로 선물하고 싶었던 시인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꽃 한 송이, 익숙한 풍경, 가까운 사람처럼 쉽게 지나치는 것들에 마음을 기울이고,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아끼는 사랑을 이야기하며, 이별과 그리움, 삶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마음을 전합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삶의 아름다움 그리고 나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37/cover150/k4921300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53767</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문명 바깥에서 발견한 인간다운 삶의 지혜! 정해종 교양 인문학 책추천 - [호모 부시마니쿠스 - 문명 바깥의 슬기로운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498327</link><pubDate>Sun, 06 Sep 2026 18: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4983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426&TPaperId=174983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3/17/coveroff/k6121304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426&TPaperId=174983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호모 부시마니쿠스 - 문명 바깥의 슬기로운 사람들</a><br/>정해종 지음 / 파람북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부시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막에서 콜라병을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우리에게는 흔하고 익숙한 콜라병이지만, 부시먼에게는 낯선 문명의 물건이었을 것입니다. 이 장면은 문명이 가져온 편리함과 풍요가 과연 모든 사람에게 같은 의미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는 문명의 발전과 함께 더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하며, 더 효율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좋은 삶의 기준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풍요로워진 만큼 우리의 삶도 더 행복해졌을까요? 오히려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요?  &nbsp;  &lt;호모 부시마니쿠스&gt;는 '문명 바깥의 슬기로운 사람들'이라는 부제 그대로 칼라하리의 부시먼을 단순히 '문명 이전의 원시적인 사람들'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들이 오랜 세월 자연과 함께 살아오며 쌓아온 지혜와 생활방식을 통해, 문명사회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자연과 관계 맺는 감각, 충분함을 아는 지혜,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돌아보며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부시먼의 수렵과 채집, 자연을 이해하는 지식, 공동체의 질서와 평화를 지키는 방식 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많이 소유하는 것이 반드시 풍요로운 삶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서로 나누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경쟁과 소유를 중시하는 현대인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또한 신화와 죽음에 대한 태도, 암각화와 예술 등을 통해 부시먼의 세상과 삶을 바라보고 표현해 온 방식도 보여줍니다. 낯설게 느껴지는 부시먼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오히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온 문명과 삶의 방식을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nbsp;  <br>우리가 번듯한 집 한 채를 소유하기 위해 수십 년짜리 대출의 사슬을 목에 걸고, 그 무게를 감당하려 원치 않는 노동에 매이며, 그 자리를 지키려 생의 눈부신 시간들을 분 단위로 쪼개어 팔 때, 그들에게 집을 잃을까 밤잠을 설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들의 '없음'을 우리식으로 번역하면, '채무 없는 삶'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p.44  &nbsp;  부시먼의 삶에는 냉장고, TV, 선풍기, 아니 전기 자체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것처럼 느껴지는 물건들이지만, 자연의 리듬을 따라 살아가는 그들의 삶에서는 오히려 낯선 것들일 뿐입니다. 많은 물건을 소유하지 않는 삶은 불편해 보이지만, 그 '없음'은 그들에게 가벼움과 자유를 줍니다. 소유해야 할 것이 적기에 언제든 떠날 수 있고, 자연의 작은 변화에도 귀 기울일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풍요는 많이 가지는 데 있지 않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소유에 얽매이지 않으며, 적게 가지고도 삶의 즐거움과 만족을 누릴 줄 아는 것이 진정한 풍요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풍요로운 삶이란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보다, 가진 것에 만족하며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느냐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nbsp;  그렇다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풍요를 더 많이 갖는 것으로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더 큰 집, 더 좋은 자동차, 더 많은 물건을 가지기 위해 끊임없이 일하고 소비합니다.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족하다고 느끼고, 더 편리하고 더 나은 것을 찾아 계속 무언가를 채워갑니다. 어쩌면 우리는 많은 것을 가진 대신, 가진 것에 만족하는 법과 충분함을 느끼는 마음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요? 부시먼의 삶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가'보다 '지금 가진 것으로 얼마나 충분히 살아가는가'를 돌아보게 합니다.  &nbsp;    &nbsp;  <br>부시먼과 동물의 관계는 우리에게 한 가지 오래된 질문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우리는 동물을 무엇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이용해야 할 자원인가, 보호해야 할 대상인가, 아니면 같은 세계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생명인가. 부시먼에게 동물은 삶을 이어가게 해주는 사냥감인 동시에, 자연의 질서를 가르쳐주는 스승이었고 자신의 위치를 비추는 거울이었다. p.102  &nbsp;  부시먼에게 동물은 단순히 먹기 위해 잡는 사냥감이 아니었습니다. 살아가기 위해 의지해야 하는 존재인 동시에 자연의 질서와 삶의 이치를 가르쳐주는 스승이었고,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거울이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동물을 사냥하면서도 자신이 자연의 주인이 아니라 그 안에 속한 존재임을 잊지 않았던 것입니다. 부시먼의 삶은 자연과 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도 돌아보게 만듭니다. 우리는 동물을 식량이나 상품으로 소비하기도 하고, 반대로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만큼 인간의 필요와 기준으로 자연과 동물을 판단하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편리함과 풍요를 누리는 과정에서 자연을 얼마나 이용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두었을 뿐, 그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부시먼의 삶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자연을 정복하고 더 많이 얻는 것이 발전이라고 믿어온 우리에게,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소유가 아니라 자연의 목소리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아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nbsp;  <br>이제 생각을 조금 비틀어 보면 어떨까. '원시(原始)'라는 단어를 글자의 위치를 바꾸어 '시원(始原)'으로 읽는 것. 그렇게 글자의 순서가 바뀌는 순간, 그 의미는 뒤처진 야만의 상태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영성이 시작된 '기원'으로 장엄하게 복원된다. 그것이 본래의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게 읽을 때, 부시먼의 삶은 더 이상 문명 이전의 미성숙한 단계에 머물지 않는다. p.210  &nbsp;  혹시 '원시'라는 말을 들으면, 문명에 뒤처진 상태나 아직 발전하지 못한 삶을 떠올리는 건 아닌가요? 하지만 부시먼의 삶은 그 익숙한 생각에 질문을 던집니다. '원시'를 단순히 문명에 뒤처진 상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이 시작된 곳이라는 의미에서 바라보면 부시먼의 삶은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우리는 문명이 발전하면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편리함과 풍요를 얻는 과정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감각, 서로 나누고 의지하는 마음처럼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부시먼의 삶을 바라보는 일은 과거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nbsp;  그렇다면 문명의 편리함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는 부시먼의 삶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그들의 삶을 그대로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자연을 대하는 태도와 필요한 만큼만 가지려는 마음, 서로 나누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방식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빠르고 편리하게 살아가는 것만이 좋은 삶의 기준은 아닐 것입니다. 문명이 주는 편리함을 누리면서도 무엇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고, 가진 것을 채우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지금 가진 것의 가치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생각하고,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애쓰기보다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많이 가지는 것보다 충분함을 알고, 혼자 앞서가는 것보다 함께 살아가며, 자연과 사람을 존중하는 삶, 그것이 문명사회에서 우리가 부시먼의 삶을 통해 다시 배워야 할 인간다운 삶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nbsp;  <br>&lt;호모 부시마니쿠스&gt;는 '문명 바깥의 슬기로운 사람들'이라는 부제 그대로 칼라하리의 부시먼을 단순히 '문명 이전의 원시적인 사람들'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들이 오랜 세월 자연과 함께 살아오며 쌓아온 지혜와 생활방식을 통해, 문명사회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자연과 관계 맺는 감각, 충분함을 아는 지혜,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돌아보며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부시먼의 수렵과 채집, 자연을 이해하는 지식, 공동체의 질서와 평화를 지키는 방식 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많이 소유하는 것이 반드시 풍요로운 삶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서로 나누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경쟁과 소유를 중시하는 현대인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또한 신화와 죽음에 대한 태도, 암각화와 예술 등을 통해 부시먼의 세상과 삶을 바라보고 표현해 온 방식도 보여줍니다. 낯설게 느껴지는 부시먼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오히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온 문명과 삶의 방식을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부시먼의 삶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돌아보다!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3/17/cover150/k6121304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531789</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타인의 삶이 아닌 나의 삶을 살아도 괜찮다고 건네는 다정한 위로! 나태주 인터뷰 산문집 - [일인분의 삶 -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에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488511</link><pubDate>Wed, 02 Sep 2026 09: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4885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0041&TPaperId=174885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77/coveroff/k9221300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0041&TPaperId=174885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인분의 삶 -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에게</a><br/>나태주.김정민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잘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성공한 삶을 사는 것일까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도 모른 채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을 따라가기만 하면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잘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특별한 무언가가 되는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남과 비교하며 내 삶을 가늠하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온전히 충실하게 살아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참되게 잘 살아가는 삶이 아닐까요?  &nbsp;  &lt;일인분의 삶&gt;은 나태주 시인과 김정민 대표의 문답으로 구성된 인터뷰 산문집으로,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다정한 질문을 건넵니다. 여기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나이가 드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기대와 세상의 기준에서 조금씩 벗어나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이 책은 남들보다 더 많이 이루고 더 높은 곳에 올라가는 방법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나에게 주어진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 방식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이야기합니다. 어쩌면 '잘 살아간다는 것'은 남보다 앞서가는 삶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일인분의 삶을 소중히 여기며 나답게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nbsp;  일인분의 삶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결국은 제 몫을 해내는 삶입니다. 자기 인생의 길을 스스로 선택해야겠죠. 남들이 가는 길을 똑같이 좇아가는 건 자기 삶이 아니에요. (중략)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관대함을 가지고 스스로를 용서할 줄 알아야 해요.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실수하고, 그 실수들이 쌓여서 사람이 됩니다. (중략) 그 실수마저 '그것도 나였다'고 껴안아 줄 때 비로소 일인분의 삶이 시작됩니다. p.40  &nbsp;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남들이 선택한 길을 따라가기도 합니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 결혼과 같은 삶의 기준을 다른 사람들이 정해놓은 것처럼 받아들이면서,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여유조차 없이 살아가기도 하지요.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 선택을 스스로 고민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실수를 부끄러워하고 계속 후회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시인은 말합니다. 실수와 후회 또한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이죠.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가면서 생긴 실수와 후회까지도 감당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온전히 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일일분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완벽한 삶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과 그 과정에서 생긴 실수와 과거의 모습까지도 받아들이며 온전히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nbsp;  행복해지는 것도, 자존감을 높이는 것도 일종의 '학습'입니다. 저절로 생겨나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소중한 것을 발견하는 눈을 기르고 나를 귀하게 대하는 법을 끊임없이 공부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자존감은 남이 세워주는 게 아닙니다. 작은 일상을 정성스럽게 돌보는 학습의 과정에서 비로소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는 것입니다. p.96  &nbsp;  행복이나 자존감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일까요? 시인의 말처럼 "나를 귀하게 대하는 법을 공부"하며 스스로 노력하고 배우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요? 거창한 변화가 아닌, 작은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을 귀하게 대하는 습관을 꾸준히 쌓아가는 것, 그렇게 스스로를 존중하고 돌보는 과정에서 행복과 자존감은 비로소 단단해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때로는 실패하거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순간에도 나를 돌보고 일으켜 세우는 것 역시 자존감을 키워가는 공부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존감이란 내가 잘하고 있을 때만 나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고 흔들리는 순간의 '나'까지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아닐까요?  &nbsp;  피천득 선생께서 하신 말씀이 있어요. "상대방을 나에게 과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라." 상대방을 부족한 사람이라고 여기면 불만이 생기고 화가 납니다. 하지만 과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져요. p.235  &nbsp;  가까운 사람일수록 익숙함 때문에 상대가 해주는 것보다 부족한 점을 먼저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무언가를 해주기를 기대하고, 그 기대가 채워지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불만과 서운함으로 이어지기도 하지요. 시인은 상대방을 자신의 기준으로 평가하거나 부족한 점만 바라보기보다, 감사와 존중의 마음으로 바라보라고 합니다. "나에게 과분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면 상대의 장점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되고, 관계에서도 조금 더 여유와 감사가 생길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상대방을 바꾸려 하기보다 내가 상대를 바라보는 마음과 태도를 바꾸는 것이 관계를 편안하게 만드는 방법이며, 상대의 부족함을 탓하기보다 그 사람의 소중함을 발견하려는 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nbsp;  &lt;일인분의 삶&gt;은 나태주 시인과 김정민 대표의 문답으로 구성된 인터뷰 산문집으로,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다정한 질문을 건넵니다. 여기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나이가 드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기대와 세상의 기준에서 조금씩 벗어나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이 책은 남들보다 더 많이 이루고 더 높은 곳에 올라가는 방법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나에게 주어진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 방식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이야기합니다. 어쩌면 '잘 살아간다는 것'은 남보다 앞서가는 삶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일인분의 삶을 소중히 여기며 나답게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에게, 타인의 삶이 아닌 나의 삶을 살아도 괜찮다고 건네는 다정한 위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77/cover150/k9221300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7798</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알렉상드르 뒤마 환상소설 천하나의 유령 - 삶과 죽음의 경계를 뒤흔드는 환상괴담! - [천하나의 유령]</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479208</link><pubDate>Sat, 29 Aug 2026 19: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4792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345&TPaperId=174792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7/55/coveroff/k2021303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345&TPaperId=174792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하나의 유령</a><br/>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이선화.이선영 옮김 / 파람북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  &nbsp;  달타냥과 삼총사들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역사 모험소설 &lt;삼총사&gt;, 억울하게 투옥된 에드몽 당테스가 탈출 후 막대한 부와 새로운 신분을 얻어 자신을 배신한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lt;몬테크리스토 백작&gt;은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대표작입니다. 알렉상드르 뒤마는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소설가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모험과 사랑, 복수와 음모를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우정과 용기, 복수와 정의를 다루던 그의 작품 세계는 &lt;천하나의 유령&gt;에 이르러 초자연적 현상을 통해 인간의 죄와 기억, 죽음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공포와 환상의 영역으로 확장됩니다.  &nbsp;  &lt;천하나의 유령&gt;은 19세기 중반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인간의 이성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초자연적 현상과 죽음의 문제를 다룬 환상소설입니다. '육체가 죽은 뒤에도 인간의 의식은 지속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는 하나의 이야기가 또 다른 이야기를 불러내는 액자식 구조로 전개되는데요. 뒤마가 기이한 사건을 계기로 여러 인물들과 함께 모여 밤새도록 괴이한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가운데 일곱 편의 유령담과 괴담이 연쇄적으로 펼쳐집니다. 작품 속 유령은 인간이 저지른 폭력과 죄,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과 비극이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 기억과 환영의 형태로 되돌아오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이를 통해 초자연적 현상은 단순히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의문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의 폭력과 죄의 흔적, 그리고 인간의 기억에 대한 문제로까지 확장됩니다.  &nbsp;  창백한 얼굴, 곤두선 머리카락, 눈구멍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눈, 헝클어진 옷, 피로 물든 두 손. 남자는 내 존재를 알아채지도 못한 채 그대로 곁을 스쳐 지나갔다. 그의 시선은 고정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초점을 잃은 듯했다. 무척 가파른 경사면을 굴러 내려오는 몸뚱이처럼 그의 걸음은 제어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내닫고 있었지만, 쉰 듯한 거친 숨소리는 피로보다 공포가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p.22  &nbsp;  이야기는 뒤마가 퐁트네오로즈 마을 근처에서 사냥하던 중 접하게 된 참혹한 살인 사건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한 남자가 마을 시장을 찾아와 범행을 자백한 후 감옥에 가기를 원합니다. 그가 두려움에 떨며 살해 현장에 돌아가기를 거부한 이유는 끔찍했습니다. 자신이 아내의 목을 베어낸 순간, 바닥에 떨어진 머리가 눈을 뜨고 자신을 바라보며 말을 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이 기이하고 잔혹한 참수 사건을 계기로 판사, 의사, 사제 등 여러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과연 신체와 분리된 머리에 의식이나 생명이 남아 있을 수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설명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자신이 직접 겪었거나 전해들은 기이하고 서늘한 이야기들로 이어집니다.  &nbsp;  &lt;솔랑주&gt;와 &lt;알베르&gt;는 프랑스 대혁명과 공포정치의 시대를 배경으로 처형과 죽음 이후의 의식을 둘러싼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혁명의 혼란 속에서 알베르는 솔랑주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녀의 비극적인 운명에 휘말리게 됩니다. 혁명의 광기가 거세지면서 솔랑주는 체포되어 처형되지만, 알베르는 그녀가 처형된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한편 알베르는 이전부터 처형 이후에도 의식이 얼마 동안 지속될 수 있는지를 밝히기 위한 실험을 해왔습니다. 그는 처형된 이들의 시신과 잘린 머리를 대상으로 죽음 이후의 반응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묘지의 작은 예배당에서 실험을 이어가던 알베르는 자루 속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습니다. 자루에서 꺼낸 것은 놀랍게도 솔랑주의 잘린 머리였습니다. 알베르가 그녀의 이름을 세 번 부르자, 솔랑주의 눈이 다시 열려 그를 바라보고 두 줄기의 눈물을 흘린 뒤 다시 감깁니다.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믿었던 순간, 죽은 자의 눈이 다시 열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이 기이한 장면은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가 과연 어디에 있는지를 묻습니다. 동시에 육체가 죽은 뒤에도 의식이나 감정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섬뜩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뒤흔듭니다.  &nbsp;  프랑스 혁명기 단두대에서 처형된 샤를로트 코르데의 머리에 의식이 남아 있었다는 기이한 이야기 &lt;샤를로트 코르데의 따귀&gt;, 죽은 범죄자가 고양이와 집행관, 해골 등의 모습으로 나타나 판사를 괴롭히는 &lt;고양이 집행관 그리고 해골&gt;, 프랑스 혁명 당시 생드니 왕실 묘지가 훼손되면서 벌어진 초자연적 사건을 다룬 &lt;생드니의 무덤들&gt;, 사형당한 도적 라르티파유와 그의 영혼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죽은 자의 영혼과 사후 세계를 보여주는 &lt;라르티파유&gt;, 영혼과 환생, 기억의 문제를 다룬 &lt;머리카락 팔찌&gt;, 그리고 카르파티아 산맥을 배경으로 두 형제와 헤드비주의 비극적인 사랑과 흡혈귀의 저주를 그린 &lt;카르파티아 산맥&gt;부터 &lt;혼쿠 수도원&gt;까지, 15장에 걸쳐 일곱 편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여기서 마지막 네 장은 각각 독립된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의 연속된 이야기로 이어지며, 각각의 괴담은 죽음과 영혼, 원한과 사랑이라는 서로 다른 소재를 통해 죽음 이후에도 인간의 기억과 욕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공통된 주제를 보여줍니다.  &nbsp;  &lt;천하나의 유령&gt;은 19세기 중반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인간의 이성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초자연적 현상과 죽음의 문제를 다룬 환상소설입니다. '육체가 죽은 뒤에도 인간의 의식은 지속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는 하나의 이야기가 또 다른 이야기를 불러내는 액자식 구조로 전개되는데요. 뒤마가 기이한 사건을 계기로 여러 인물들과 함께 모여 밤새도록 괴이한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가운데 일곱 편의 유령담과 괴담이 연쇄적으로 펼쳐집니다. 작품 속 유령은 인간이 저지른 폭력과 죄,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과 비극이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 기억과 환영의 형태로 되돌아오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이를 통해 초자연적 현상은 단순히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의문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의 폭력과 죄의 흔적, 그리고 인간의 기억에 대한 문제로까지 확장됩니다.  &nbsp;  한줄평 : 삶과 죽음의 경계를 뒤흔드는 환상괴담!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7/55/cover150/k2021303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75596</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소중한 추억과 함께한 이들의 따뜻한 연대와 성장! 창작동화책추천 - [집요정 모아의 모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474614</link><pubDate>Thu, 27 Aug 2026 09: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4746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949&TPaperId=174746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8/69/coveroff/k7021309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949&TPaperId=174746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집요정 모아의 모험</a><br/>심보영 지음 / 창비교육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집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집은 단순히 비바람을 피하고 잠을 자는 물리적인 건축물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집은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온전히 쉬어갈 수 있는 안식처이자 누군가와 함께 웃고 울며, 소중한 순간을 겹겹이 쌓아가는 기억의 저장소입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에서 보듯,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이유도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나만의 공간과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는 소중한 존재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내가 살던 집이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면 어떨까요? 그건 단순히 살 곳을 옮기는 것만이 아니라, 그곳에 쌓인 추억을 뒤로 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nbsp;  &lt;집요정 모아의 모험&gt;은 오래된 집에서 살아가는 집요정 모아의 이야기입니다. 모아에게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쌓고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곳입니다. 하지만 개발로 사촌 툴툴이의 집이 사라지고, 모아가 살던 집에도 변화가 찾아오면서 모아는 툴툴이 그리고 고양이 호랑과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납니다. 세 친구는 요정들이 산다는 남쪽 나라로 떠나는 여정을 통해 이별의 아픔과 새로운 만남을 경험하고 성장해 갑니다. 모아와 친구들의 이야기는 소중한 존재들과 추억을 쌓고 따스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집'이라는 공간이 지닌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nbsp;  <br>폐가나 흉가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사람이 더 이상 살지 않는 집을 뜻하지요. 사람들이 떠나면 집요정도 떠나고, 집요정이 떠나면 집은 온기를 잃고 무너져 버려요. 집요정들은 사람들이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린 것들로 살아가요. 사람이 없다면 잊을 것도, 잃을 것도 더 이상 없으니까 집을 떠날 수밖에 없는 거예요. p.12  &nbsp;  옛날부터 사람들과 함께 살아온 집요정들, 혼자 사는 할머니의 집 작은 붙박이장 안에 놓인 뻐꾸기시계에 사는 모아도 그런 집요정 중 하나입니다. 무서운 괴물 고양이 '호랑'이 있긴 하지만, 이 집 아이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뻐꾸기시계에서 살아가며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nbsp;  그러던 어느 날, 모아네 집에 사촌 툴툴이가 찾아옵니다. 툴툴이가 살던 근사한 한옥집이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왜 오래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새로운 것으로 바꾸려 하는 걸까요? 멀쩡한 집마저 낡았다는 이유로 없애 버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안타깝고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nbsp;    &nbsp;  <br>시작이 있으면 끝이 나기 마련이야. 끝에 다다랐을 땐 또 다른 시작이 있어.p.131  &nbsp;  얼마 후, 모아네 집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모아와 툴툴이는 요정들이 산다는 따뜻한 남쪽 나라 보일락말락을 찾아 집을 떠날 채비를 합니다. 집을 잃은 요정들을 초대한다는 털보영감의 편지엔 이 집 다락방으로 오라고 씌어 있는데, 다락방으로 가려면 할머니 방을 지나야 했습니다. 할머니 방에는 할머니 덕분에 길고양이 신세를 벗어난 무서운 괴물 고양이 '호랑'이 있는데, 모아와 툴툴이는 무사히 다락방에 갈 수 있을까요? 과연 다락방엔 무엇이 있는 걸까요? 요정들이 산다는 보일락말락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nbsp;  &lt;집요정 모아의 모험&gt;은 오래된 집에서 살아가는 집요정 모아의 이야기입니다. 모아에게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쌓고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곳입니다. 하지만 개발로 사촌 툴툴이의 집이 사라지고, 모아가 살던 집에도 변화가 찾아오면서 모아는 툴툴이 그리고 고양이 호랑과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납니다. 세 친구는 요정들이 산다는 남쪽 나라로 떠나는 여정을 통해 이별의 아픔과 새로운 만남을 경험하고 성장해 갑니다. 모아와 친구들의 이야기는 소중한 존재들과 추억을 쌓고 따스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집'이라는 공간이 지닌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특히 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는 모아의 모습은 도시 개발로 인해 기존 주민들이 터전을 떠나게 되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를 통해 도시가 변화하고 발전하더라도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추억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 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기억이 쌓이는 소중한 공간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소중한 이들과 함께 한 추억을 품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따뜻한 연대와 성장의 여정!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8/69/cover150/k7021309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86907</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랑스러운 아이의 마음과 곁을 지키는 가족의 사랑이 담뿍 담긴 달콤한 수박 한 통! - [수박을 샀다 - 장선환 그림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442302</link><pubDate>Mon, 10 Aug 2026 08: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4423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0300&TPaperId=174423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4/84/coveroff/k3721303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0300&TPaperId=174423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박을 샀다 - 장선환 그림책</a><br/>장선환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여름하면 떠오르는 것은? 푸른 바다, 파도 소리, 여름휴가, 초록 나무, 매미소리, 열대야, 장마...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지요? 바로 여름의 맛과 색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수박입니다. 여름이 한창 익어갈 때, 수박도 함께 익어간다지요.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을 한 입 베어 물면, 따가운 햇살에 달아오른 얼굴 위로 시원한 여름 한 조각이 내려앉습니다.  &nbsp;  &lt;수박을 샀다&gt;는 여름의 맛과 색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수박을 매개로, 무더위에 지친 일상에 시원한 바람과 다정한 미소를 건네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에겐 '끝까지 혼자서 해내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오는 짜릿한 성취감과 조금은 서툴고 엉뚱한 도전마저 따뜻하게 품어주는 가족의 마음을 보여주고, 어른들에겐 세상 모든 것이 서툴지라도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그 시절의 추억을 선물해 줍니다. 그래서인지 따가운 햇살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자기 몸만큼이나 큰 수박을 놓치지 않으려는 동하의 모습에선 비장함 마저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동하의 발걸음이 마냥 힘들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 안에 생일을 맞은 아빠를 위한 선물 그리고 가족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나누고픈 마음이 담겼기 때문이겠지요? 책을 덮고 나면, 여름에 익어가는 것은 수박만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 아이를 바라보는 어른의 마음도 조금씩 익어가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가장 평범하지만 가장 찬란한 우리의 여름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nbsp;  <br>오늘의 아빠의 생일입니다. 동하는 시장에 가는 엄마를 따라 나섭니다. 시장으로 가는 발걸음이 날아갈 듯 가볍게 느껴집니다. 걷고 또 걸어도 끝이 없는 듯한 시장, 동하의 눈이 향하는 곳마다 볼거리 먹거리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엄마의 손에 봉지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동하의 발걸음은 조금씩 느려지고 무거워집니다. 다리도 아프고 숨이 턱턱 막혀 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집에서 그림이나 그리며 놀걸... 엄마 말을 들을 걸, 후회하던 동하의 눈에 산처럼 쌓여있는 그것이 보였습니다.  &nbsp;  <br>엄마, 우리 수박 사요, 저 수박 사요.내가 들고 갈게. 내가 할 수 있어. 내가 들면 돼요.'수박을 샀다' 중~  &nbsp;  수박을 한 입 베어 물면 더위가 순식간에 사라질 것만 같습니다. 그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수박 장수는 잘 익은 수박 소리를 들려주고, 뾰족하게 자른 맛보기 수박을 보여줍니다. 온 마음이 수박을 향합니다. 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 된다는 엄마를 조르고 졸라 수박을 산 동하, 혹시나 떨어질까 꼭 안고 전철을 탑니다. 전철 안 모든 사람들이 동하가 안고 있는 수박을 보고 있는 듯합니다. '어린 아이가 이렇게 큰 수박을 들고 가다니, 정말 대단해!' 하며 쳐다보는 것만 같습니다. 동하는 괜스레 으쓱해집니다.   &nbsp;    &nbsp;  드디어 동네에 도착 했지만, 집으로 가는 길은 이상하게 점점 더 멀어지는 듯합니다. 집으로 가는 길이 멀어지는 만큼 동하의 두 팔은 점점 더 늘어집니다. 두 팔로 꼬옥 감싸 안아도 보고, 무릎으로 받쳐도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동하는 집까지 무사히 수박을 가져갈 수 있을까요? 아빠의 생일을 제대로 축하하고 싶은 마음과 엄마의 무거운 짐을 나눠 들고 싶은 동하의 사랑스러운 마음이 담뿍 담긴 수박, 동하네 식구들은 맛있는 저녁을 먹고 시원한 수박 파티를 할 수 있을까요?  &nbsp;  &lt;수박을 샀다&gt;는 여름의 맛과 색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수박을 매개로, 무더위에 지친 일상에 시원한 바람과 다정한 미소를 건네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에겐 '끝까지 혼자서 해내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오는 짜릿한 성취감과 조금은 서툴고 엉뚱한 도전마저 따뜻하게 품어주는 가족의 마음을 보여주고, 어른들에겐 세상 모든 것이 서툴지라도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그 시절의 추억을 선물해 줍니다. 그래서인지 따가운 햇살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자기 몸만큼이나 큰 수박을 놓치지 않으려는 동하의 모습에선 비장함 마저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동하의 발걸음이 마냥 힘들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 안에 생일을 맞은 아빠를 위한 선물 그리고 가족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나누고픈 마음이 담겼기 때문이겠지요? 책을 덮고 나면, 여름에 익어가는 것은 수박만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 아이를 바라보는 어른의 마음도 조금씩 익어가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가장 평범하지만 가장 찬란한 우리의 여름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서툴러도 괜찮아! 사랑스러운 아이의 마음과 곁을 지키는 가족의 사랑이 담뿍 담긴 달콤한 수박 한 통!  &nbsp;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4/84/cover150/k3721303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48482</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쩌면 천사는 소나기 끝에 만나는 무지개처럼 예고 없이 찾아오는 존재일지도.. - [천사가 느껴질 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390662</link><pubDate>Tue, 14 Jul 2026 08: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3906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0595&TPaperId=173906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68/coveroff/k0921305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0595&TPaperId=173906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사가 느껴질 때</a><br/>임수현 지음, 김지혜 그림 / 문학동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  &nbsp;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날들......우리는 늘 똑같은 일상을 보낸다고들 하지만, 사실 늘 똑같은 하루를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의 '나'는 어제보다 더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도 있고, 무심코 지나쳤던 하늘이 오늘은 더 예뻐 보일 수도 있고, 어제의 '나'와는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나'를 비롯한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평범한 일상에서 감동의 순간을 마주할 때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마치 천사가 함께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힘든 하루를 보낸 이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감사 그리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순간,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가는 순간, 무거운 물건을 들고 가는 누군가를 위해 앞서 가던 사람이 슬며시 문을 잡아주는 순간, 우리는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지만 천사가 곁에 있다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친절한 말 한 마디와 따스한 행동으로 위로와 감동을 주는 모든 이들, 어쩌면 천사는 그들의 마음을 빌려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nbsp;  &lt;천사가 느껴질 때&gt;는 임수현 시인의 시집 &lt;미지의 아이&gt;에 수록된 동시에 김지혜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만들어진 그림책으로 천사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따뜻한 마음과 배려 속에서 느껴지는 존재, 서로에게 건네는 온기를 통해 늘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위로하는 따스한 마음이 천사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천사'처럼 아름다운 글과 물기를 머금은 싱그러운 여름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은 이야기에 더 깊이 빠져들게 만들며, 따스한 감동을 전해 줍니다.  &nbsp;  <br>울타리 아래 있는 무언가를 보고 있는 아이, 그 뒤로 자전거를 탄 아이가 지나갑니다. 한 명은 느리게, 한 명은 빠르게...., 호기심 어린 눈으로 느리게 걸어가는 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조금은 이상합니다. 고양이가 울타리 아래 새끼를 낳을 때, 후박나무 잎사귀가 손바닥을 활짝 펴는 것, 바람이 벚나무 가지 위에 앉으면서도 꽃봉오리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 구름이 넓고 넓은 하늘에서 한 번도 길을 잃은 적이 없다는 것, 망설이지 않고 뛰어드는 빗방울을 웅덩이가 두 팔 벌려 안아 준다는 것도 다 이상합니다.  &nbsp;  <br>친구들이 하교를 서두르는 시간에도 창밖을 보며 느긋하게 앉아있는 아이,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교실을 나와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던 아이 눈에 보라색 모자가 보입니다.질척거리는 모래 위에 자전거 바퀴 자국과 모자를 남기고 간 아이는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학원 버스를 기다립니다. 늘 바쁜 하루를 보내는 아이가 누리는 잠깐의 여유로움일지도 모릅니다. 비가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는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때 편의점 창밖으로 가방에 보라색 모자를 단 아이가 지나갑니다. 비가 오는데, 우산도 없이...,  &nbsp;  <br>이상해내가 우산 없이 학원 차 기다릴 때그 애가 왜 우산을 씌워 줬는지'천사가 느껴질 때' 중~  &nbsp;  어쩌면 천사는 특별한 기적을 만드는 존재가 아니라, 비 오는 날 우산이 없는 친구에게 자신의 우산을 기꺼이 나누어 주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작은 배려로 누군가의 하루를 따스하게 만들어주는 사람,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천사는 그런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천사는 소나기 끝에 만나는 무지개처럼 예고 없이 찾아와 마음을 밝혀주는 존재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nbsp;  &lt;천사가 느껴질 때&gt;는 임수현 시인의 시집 &lt;미지의 아이&gt;에 수록된 동시에 김지혜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만들어진 그림책으로 천사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따뜻한 마음과 배려 속에서 느껴지는 존재, 서로에게 건네는 온기를 통해 늘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위로하는 따스한 마음이 천사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천사'처럼 아름다운 글과 물기를 머금은 싱그러운 여름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은 이야기에 더 깊이 빠져들게 만들며, 따스한 감동을 전해 줍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천사는 소나기 끝에 만나는 무지개처럼 예고 없이 찾아와 마음을 밝혀주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68/cover150/k0921305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96876</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전학생 2 - 진정한 관계의 시작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 [전학생 2 - 진실 혹은 거짓]</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385490</link><pubDate>Sat, 11 Jul 2026 09: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3854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0496&TPaperId=173854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4/8/coveroff/k4321304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0496&TPaperId=173854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학생 2 - 진실 혹은 거짓</a><br/>김화요 지음, sujan 그림 / 이지북 / 2026년 07월<br/></td></tr></table><br/>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가장 빛나는 모습만 보여 주려 할 때가 있나요? 외모, 성격, 학력, 경제력 등등 사회에서 인정받는 완벽한 사람이 되려 스스로를 포장하려 하지는 않나요? 그런 한편으로 그 포장을 벗어 던지고, 꾸미지 않는 모습 그대로 이해받고 싶은 간절한 바람이 있지는 않나요? 웃음 뒤에 숨겨진 불안감, 자신감 뒤에 숨겨진 두려움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을 때가 있지는 않나요? 자신을 근사하게 꾸며내고 싶은 마음, 있는 그대로의 초라함까지 모두 드러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른들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또래 집단에서 쇠외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때로 친구들의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소을이도 그랬습니다. 어딜 가든 시선을 끄는 존재, 완벽해 보이는 존재인 언니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시작한 거짓말이 어느새 습관이 되어 버렸다지요.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 아이가 전학 오기 전까지 말이죠.  &nbsp;  &lt;전학생 2 : 진실 혹은 거짓&gt;은 &lt;내가 모르는 사이에&gt;로 어린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화요 작가가 쓴 &lt;전학생&gt; 후속 작으로, 어쩌다보니 습관처럼 거짓말을 하게 된 소을, 소을에게 1순위가 되고 싶었던 나진, 누구보다 소을을 잘 알고 있는 전학생 태오, 그리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존재이지만 소을에겐 까칠한 언니 서영까지, 각자의 고민과 비밀을 품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것이 서투른 아이들에게 진짜 내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따스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nbsp;  <br>더 괜찮아 보이고 싶고 더 반짝여 보이고 싶은, 그리하여 노서영과 조금이라도 비슷해 보이고 싶은 마음이 태오 앞에서 자꾸 숨을 죽였다. 그건 아마도 홍태오가 정소을일 때 모습을 알기 때문이라고 소을은 생각했다. 어리석고 막무가내에 못난이였던 정솔. 그렇지만 솔직하고 잘 웃고 생각 없이 해맑았던 정솔. p.52  &nbsp;  엄마와 둘만 살던 정소을에게 새아빠가 생기고 언니가 생기면서 노소을이 된 소을, 밝고 명랑한 성격이었지만 엄마와 자신에게 까칠하고 냉정한 언니 서영 앞에선 움츠러들고 상처를 받게 된 소을, 그럼에도 언니처럼 보이고 싶어서 시작한 거짓말은 어느새 습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nbsp;  그러던 어느 날, 소을의 학교생활에 폭풍을 몰고 올 전학생이 나타납니다. 소을은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고 있는 태오의 등장으로 거짓말이 탄로 날까 애써 모른 척하지만, 누구보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nbsp;  <br>그 거짓말의 대상이 나진 자신이 되는 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이미 소을의 안에서는 우선순위가 바뀌었는지도 모르는데, 아니 그렇게 된 것이 분명한데. 나진에게는 소을이 아직도 1순이라는 게 속이 뒤틀린 정도로 아팠다. p.99  &nbsp;  소을에게 1순위인 친구가 되고 싶었던 나진, 전학생 태오가 나타나기 전에는 그랬었지만, 지금은 아닌 듯합니다. 그동안 소을이 거짓말을 자주 하는 건 알았지만, 친한 친구에게도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을 것이라며 이해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나진에겐 여전히 소을이 1순위인 친구인데, 그런 자신에게까지 거짓말을 하다니요. 속상했던 나진은 그동안 참아왔던 소을의 거짓말을 폭로해버리고, 그렇게 둘은 가까웠던 사이만큼 멀어집니다. 그런 와중에 태오의 비밀(태오는 굳이 비밀로 할 필요를 못 느꼈지만)도 폭로되는데, 태오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친구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태오는 말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알았던 소을을 친구들이 정말 좋아했었다고 말이죠. 소을이 정소을이든 노소을이든 소을은 여전히 소을이라고 위로하는 태오. 그날부터 소을은 조금씩 용기를 냅니다.  &nbsp;  <br>가족끼리는 그냥 솔직하게 다 보여 주잖아. 언니는 몰랐겠지만 나 되게 끈질기고, 자존심도 별로 없고, 직진만 하는 애거든. 앞으로 언니한테도 그러려고. p.128  &nbsp;  늘 언니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했던 소을, 그런 소을이 부담스러웠던 서영,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 채, 서로를 향한 오해만 쌓아갔던 소을과 서영, 가족이지만 가족이 아니었던 두 자매는 이제 정말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의도치 않은 거짓말로 멀어진 소을과 나진은 서로에게 솔직해지며,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nbsp;  &lt;전학생 2 : 진실 혹은 거짓&gt;은 &lt;내가 모르는 사이에&gt;로 어린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화요 작가가 쓴 &lt;전학생&gt; 후속 작으로, 어쩌다보니 습관처럼 거짓말을 하게 된 소을, 소을에게 1순위가 되고 싶었던 나진, 누구보다 소을을 잘 알고 있는 전학생 태오, 그리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존재이지만 소을에겐 까칠한 언니 서영까지, 각자의 고민과 비밀을 품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것이 서투른 아이들에게 진짜 내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따스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진정한 관계의 시작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4/8/cover150/k4321304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40844</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히가시노 게이고 매스커레이드 라이프 ˝문학상 후보의 가면을 쓴 살인자를 찾아라!˝ - [매스커레이드 라이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380102</link><pubDate>Wed, 08 Jul 2026 09: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3801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191&TPaperId=173801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83/coveroff/k9721301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191&TPaperId=173801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매스커레이드 라이프</a><br/>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없을 듯합니다. 꿈오리는 &lt;나미야 잡화점의 기적&gt;을 읽고 그의 책에 빠져들게 되었는데요. 어떻게 범죄를 저질렀는가가 아니라, 왜 그런 일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는 인간 본연의 감정을 파고드는 느낌이 듭니다. 책을 덮고 나면,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도 들고 말이죠.  &nbsp;  &lt;매스커레이드 라이프&gt;는 &lt;매스커레이드 호텔&gt;로 시작한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으로,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신뢰 그리고 정의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전작들처럼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치밀함은 물론 호텔을 찾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정이나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는 것을 잘 담아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선 경찰을 떠나 호텔 보안 책임자가 된 닛타 고스케가 고객의 안전과 프라이버시 등 호텔의 원칙을 지켜야 할 것인지, (전직 경찰로서) 범인을 잡고 사건을 해결하며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인지를 통해 신뢰를 지키는 것과 진실을 밝히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더불어 작품성보다 상업성이나 화제성에 집착하는 출판계의 민낯, 문학상 심사 과정에 심사위원들의 사적인 감정이 개입될 수도 있다는 것을 통해 애정 어린 비판과 풍자를 보여줍니다. 과연 정의란 무엇일까요? 진실을 밝히는 것과 신뢰를 지키는 것 중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nbsp;  신인상 최종 후보에 오른 사람이 살인사건의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말씀이세요?p.59  &nbsp;  호텔 코르테시아 보안과장(몇 년 전, 이 호텔에서 잠입 수사를 했던 전직 경찰)으로 일하고 있는 닛타 고스케에게 경시청 경감이 찾아옵니다. 호텔에서 열리는 '일본 추리소설 신인상' 최종후보에 오른 인물이 시신 유기 사건 용의자라서, 그 인물을 감시하고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호텔에 협조 요청을 하러 온 것입니다.  &nbsp;  가면으로 지켜온 인생 말입니다.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은 모두 가면을 쓰고 있다. 호텔리어는 그 가면을 존중하고 절대로 벗기려 해서는 안 된다. 호텔리어의 철칙이죠. 하지만 그는 반대로 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은 가면을 벗을 결심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p.207  &nbsp;  시신 유기 사건 용의자인 아오키 하루마가 '일본 추리소설 신인상' 심사회 전날에 도키와 겐타로라는 가명으로 이 호텔에 투숙하게 된 것을 알게 된 닛타와 경감은 그의 행동을 예의주시하며 그가 진짜 아오키 하루마인지 확인하는 한편, 진짜 도키와 겐타로는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닛타는 두 가지 선택지 앞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호텔은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곳이기에 닛타는 호텔리어로서 원칙을 지켜야 할 것인지, 아니면 사건을 해결하고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인지요.  &nbsp;  물론 &lt;남은 목숨&gt;을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이겠지만, 말을 조합해서 작품의 인상을 확 바꿔버리다니, 과연 이름 있는 작가답다고 감탄했다. (중략) 알겠습니다. 그럼 &lt;남은 목숨&gt;은 탈락시키는 걸로 하겠습니다. p. 320~324  &nbsp;  신인상을 받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었던 아오키 하루마의 작품은 심사위원들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의 의견으로 인해 탈락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가 살인 사건 용의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어쩌면 뉴스를 떠들썩하게 장식함으로써 일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수상자가 살인자라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항의를 받을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여자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용의자인 아오키 하루마는 과연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요? 살인 사건 용의자임에도 본명으로 작품을 출품한 아오키 하루마는 왜 가명으로 호텔에 투숙한 걸까요? 사건의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에 드러난 깜짝 놀랄 반전은 무엇일까요?  &nbsp;  &lt;매스커레이드 라이프&gt;는 &lt;매스커레이드 호텔&gt;로 시작한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으로,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신뢰 그리고 정의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전작들처럼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치밀함은 물론 호텔을 찾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정이나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는 것을 잘 담아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선 경찰을 떠나 호텔 보안 책임자가 된 닛타 고스케가 고객의 안전과 프라이버시 등 호텔의 원칙을 지켜야 할 것인지, (전직 경찰로서) 범인을 잡고 사건을 해결하며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인지를 통해 신뢰를 지키는 것과 진실을 밝히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더불어 작품성보다 상업성이나 화제성에 집착하는 출판계의 민낯, 문학상 심사 과정에 심사위원들의 사적인 감정이 개입될 수도 있다는 것을 통해 애정 어린 비판과 풍자를 보여줍니다. 과연 정의란 무엇일까요? 진실을 밝히는 것과 신뢰를 지키는 것 중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nbsp;  꿈오리 한줄평 : 호텔리어로서 가면을 지켜줘야 하는지, 아니면 가면을 벗겨 진실을 밝혀야 하는지를 통해 정의란 무엇인지를 물어보다!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83/cover150/k9721301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8327</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오아시스 - 인간의 존엄과 공존의 가치를 담아낸 SF, 희망은 작은 연대에서 시작된다!  - [오아시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373024</link><pubDate>Sat, 04 Jul 2026 1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3730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1924&TPaperId=173730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2/65/coveroff/89617019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1924&TPaperId=173730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아시스</a><br/>궈징 지음, 김예원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일상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 누구나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는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인간 고유의 사고 능력 약화, 일자리 감소, 딥페이크와 같은 부작용과 고민거리를 던져 줍니다.  &nbsp;  &lt;오아시스&gt;는 먼 미래,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로 지구 대부분이 사막이 된 시대를 배경으로, 어린 남매 제제와 디디가 버려진 인공지능 로봇을 발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그래픽노블입니다. 사람들은 천국 같은 도시 '오아시스'를 인류의 희망으로 여기지만, 그 안에서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제와 디디의 엄마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며, 오아시스를 유지하기 위해 지하공장에서 노동 착취를 당할 뿐, 그들에게 오아시스는 그저 헛된 희망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제제와 디디 앞에 나타난 인공지능 로봇처럼 쓸모가 다하면 버려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오아시스는 도시 밖 노동자의 희생과 착취 위에 이루어졌지만, 그 안에서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첨단 기술의 시대에도 사회적 불평등은 여전히 존재하며, 오히려 심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다만, 깨어난 인공지능 로봇이 아이들을 돌보고 보호하는 존재가 되어준다는 이야기는 AI가 인간의 삶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것,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 사회가 더 나아질 수도 있고,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희망은 작은 연대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독자들에 선택의 문제를 던집니다. AI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까요? 아니면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까요?<br><br>모든 것들이 모래로 뒤덮인 세상, 그 어딘가에 어린 남매 제제와 디디가 살고 있습니다. 제제와 디디의 엄마는 천국과도 같은 도시 오아이스에서 살기 위해 아이들과 떨어져 지하 공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오아시스에 들어갈 자격이 언제 주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nbsp;  위험천만한 사막에서 살아가는 제제와 디디가 기다리는 것은 엄마와의 통화 시간, 높은 모래 언덕 위에 있는 공중전화를 찾아가야 하지만 짧은 통화 시간은 어린 남매와 엄마가 살아나갈 힘을 줍니다.  &nbsp;  <br>그러던 어느 날, 오아시스에서 버린 폐기물이 쌓인 쓰레기 더미에서 쓸모가 다해 버려진 인공지능(AI) 로봇을 발견하게 되는데, 깨어난 로봇은 제제와 디디의 '로봇 엄마'가 되어 남매를 따뜻하게 보살펴 주고 보호해 주는 엄마 같은 존재가 됩니다. 로봇 엄마는 집안일은 물론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모래 폭풍으로부터 남매를 보호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nbsp;  제제와 디디에게 로봇 엄마는 공장에서 일하느라 떨어져 사는 엄마를 대신하는 존재라기보다는 그냥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그런 존재가 되어갑니다. 오아시스에 들어가기 위해 떨어져 사는 엄마가 아닌,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엄마, 제제와 디디는 로봇 엄마와 언제까지나 함께 살고 싶어졌습니다.  &nbsp;  <br>인공지능 로봇들이 설계하고 세우고 지켜온 오아시스, 살기 좋은 도시 오아시스를 지은 로봇을 만든 수많은 사람들, 그들은 사람들에게서 잊혀졌고 지하 공장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제와 디디의 엄마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열심히 일하지만 기계 속 나사보다 중요하지 않은 그런 존재일지라도, 공장을 떠나면 일자리를 잃을 수 있기에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일이 쉽지 않을지라도, 언젠가는 오아시스에서 함께 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기에 열심히 일할 뿐이었습니다. 제제와 디디 곁에 로봇 엄마가 있다는 걸 알지 못한 채, 로봇 엄마가 남매를 보살펴주고 보호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그 때문에 엄마는 로봇 엄마를 다치게 하고 마는데요. 로봇 엄마는 어떻게 될까요? 로봇 엄마를 사랑하게 된 제제와 디디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nbsp;  &lt;오아시스&gt;는 먼 미래,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로 지구 대부분이 사막이 된 시대를 배경으로, 어린 남매 제제와 디디가 버려진 인공지능 로봇을 발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그래픽노블입니다. 사람들은 천국 같은 도시 '오아시스'를 인류의 희망으로 여기지만, 그 안에서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제와 디디의 엄마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며, 오아시스를 유지하기 위해 지하공장에서 노동 착취를 당할 뿐, 그들에게 오아시스는 그저 헛된 희망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제제와 디디 앞에 나타난 인공지능 로봇처럼 쓸모가 다하면 버려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오아시스는 도시 밖 노동자의 희생과 착취 위에 이루어졌지만, 그 안에서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첨단 기술의 시대에도 사회적 불평등은 여전히 존재하며, 오히려 심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다만, 깨어난 인공지능 로봇이 아이들을 돌보고 보호하는 존재가 되어준다는 이야기는 AI가 인간의 삶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것,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 사회가 더 나아질 수도 있고,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희망은 작은 연대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독자들에 선택의 문제를 던집니다. AI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까요? 아니면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까요?  &nbsp;  꿈오리 한줄평 : 인간의 존엄과 공존의 가치를 담아낸 SF, 희망은 작은 연대에서 시작된다!  &nbsp;    &nbsp;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2/65/cover150/89617019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326523</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평범한 일상을 마법으로 바꾸며 서로의 마음을 안아주고 치유해주는 사랑스러운 자매 이야기!  - [스텔라와 메리골드 - 우리 둘만 아는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349439</link><pubDate>Mon, 22 Jun 2026 20: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3494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1894&TPaperId=173494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2/68/coveroff/89617018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1894&TPaperId=173494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텔라와 메리골드 - 우리 둘만 아는 이야기</a><br/>애니 배로우스 지음, 소피 블랙올 그림, 김예원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05월<br/></td></tr></table><br/>  &nbsp;  첫째 아이에게 동생이 생긴다는 것은 엄청난 변화이자 충격적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오롯이 혼자 누리는 사랑을 빼앗긴다는 생각에 질투라는 감정이 자연스럽게 찾아오기도 하지만, 첫째 아이의 마음엔 그 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이 얽혀 있습니다. 동생을 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나만 바라보던 부모님의 눈길이 동생에게 쏠리는 것을 보며 상실감을 느끼기도 하고, 부모의 사랑을 빼앗긴다는 생각이 들면서 극심한 소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동생처럼 아기가 되면 엄마 아빠가 다시 봐줄 것이라는 생각에 퇴행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동생을 미워하면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할까 두려운 마음에 질투를 억누른 채, 의젓하고 착한 첫째가 되려는 노력을 하기도 합니다. 이럴 땐 엄청난 스트레스가 쌓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첫째 아이들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동생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큰 위안을 주며, 매우 돈독한 사이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스텔라와 메리골드처럼요.  &nbsp;  &lt;스텔라와 메리골드&gt;는 '우리 둘만 아는 이야기'라는 부제 그대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매가 둘만의 비밀스러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여정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7살 다정한 이야기꾼 언니 스텔라와 4살 엉뚱한 동생 메리골드가 함께 보내는 일상 이야기는 서로를 향한 무조건적 사랑을 보여주며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고, 엉뚱한 상상력은 평범한 일상을 마법으로 바꾸며 서로의 마음을 치유해줍니다. 책을 읽고 나면, '나도 저런 언니(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지도 모릅니다.  &nbsp;  <br>난 스텔라야. 네 언니지. 내가 아는 비밀들을 다 말해 줄게. 아무한테도 안 하는 얘기인데, 너한테는 다 말해 줄 거야. 아주 오래오래. p.10~11  &nbsp;  언니 스텔라는 동생 메리골드보다 3년 먼저 태어났습니다. 3년 동안 기억하는 건 몇 가지뿐이지만, 동생 메리골드가 태어난 뒤로는 모든 걸 기억할 수 있습니다. 엄마가 차를 타고 메리골드를 낳으러 가는 순간부터요. 엄마 아빠가 메리골드를 집에 데리고 왔을 때, 스텔라는 메리골드만 들을 수 있게 속삭였습니다. 자신이 언니라는 것,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비밀을 다 말해 줄 거라고요. 메리골드는 어땠냐구요? 메리골드는 언니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걸 알았으며, 언니를 사랑하기로 했답니다. 둘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스텔라는 메리골드에게 중요한 것들을 알려주고, 비밀들을 들려주었으며, 세상을 알려주었습니다.  &nbsp;  메리골드 머리핀 때문에 세면대가 막혔을 때, 엄마는 혼을 냈지만 언니 스텔라는 아니었습니다. 스텔라는 메리골드 머리핀이 세면대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 주었거든요. 어른들이 봤을 땐, 스텔라의 엉뚱한 상상일 수도 있지만요. 어쨌든 스텔라는 언제나 늘 메리골드의 마음을 헤아리는 멋진 언니였습니다. 메리골드는 기억하지 못하는 멋진 이야기도 알고 있었습니다. 대통령 할머니에게 길을 가르쳐주고 훈장까지 받을 뻔했다나요. 덕분에 메리골드는 자신이 겁쟁이가 아니라 멋진 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답니다.  &nbsp;  <br>메리골드는 언니 스텔라와 함께 있는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속상한 메리골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려주는 사람이 바로 언니 스텔라였으니까요. 둘은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로켓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아, 물론 이건 스텔라와 메리골드만 알 수 있는 일이랍니다. 스텔라가 속상한 일이 있을 땐, 어떻게 했냐구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생 메리골드가 해결해 주었다지요.  &nbsp;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끊임없이 가르치려는 엄마와 달리 언니 스텔라는 늘 메리골드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마음을 헤아려주고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어디로든 떠날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알 수 없는 곳으로요.  &nbsp;  &lt;스텔라와 메리골드&gt;는 '우리 둘만 아는 이야기'라는 부제 그대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매가 둘만의 비밀스러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여정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7살 다정한 이야기꾼 언니 스텔라와 4살 엉뚱한 동생 메리골드가 함께 보내는 일상 이야기는 서로를 향한 무조건적 사랑을 보여주며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고, 엉뚱한 상상력은 평범한 일상을 마법으로 바꾸며 서로의 마음을 치유해줍니다. 책을 읽고 나면, '나도 저런 언니(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지도 모릅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평범한 일상을 마법으로 바꾸며 서로의 마음을 안아주고 치유해주는 사랑스러운 자매 이야기!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2/68/cover150/89617018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326869</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단짝 친구보다는 ‘그냥 친구‘가 좋을 때도 있다! 초등 창작동화책추천 - [그래서 그랬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347316</link><pubDate>Sun, 21 Jun 2026 19: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3473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9049&TPaperId=173473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1/17/coveroff/k9021390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9049&TPaperId=173473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래서 그랬어</a><br/>강인송 지음, 김성라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06월<br/></td></tr></table><br/>언제나 내 편이 되어 줄 단짝 친구가 있다는 건 분명 좋은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단짝 친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단짝이라는 틀이 서로를 향한 독점욕과 의존성이라는 그림자를 만들기도 하니까요. 친구에게 맞추기 위해 내 생각이나 취향을 숨기고, 친구의 기분에 좌지우지되는 감정적 소모를 겪기도 하니까요. 때로는 단짝 친구가 아닌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그냥 친구'가 주는 편안함이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 단짝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적당한 거리를 두는 관계가 더 넓고 자유로운 인간관계의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고,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 묵묵히 응원해 줄 수 있는 최고의 단짝은 바로 '나 자신'이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나와 잘 지낼 수 있어야, 타인과의 관계도 훨씬 더 건강하고 유연해질 테니까요.  &nbsp;  &lt;그래서 그랬어&gt;는 아이들의 복잡 미묘한 우정과 성장을 다룬 이야기로 같은 시간, 같은 사건을 겪었지만 오해하기 쉬운 친구 사이의 갈등을 두 아이의 시선에서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게 만듭니다. 더불어 단짝이라는 틀에 갇혀 질투를 느끼거나 소외감을 느끼는 대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새로운 우정의 형태를 제시하고, 단짝이 아니라 '그냥 친구'로 지내는 것이 더 건강하고 넓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두 친구 모두 한 뼘 더 성장해 갈 것임을 보여줍니다.  &nbsp;  맨날 나만 잘못한 건 아니에요. 수지도 뭔가 잘못했어요. 그게 뭔지 잘 기억나지는 않아요. 나는 수지가 미안하다고 하면 항상 알겠다고 하고 괜찮다고 해요. 그런데 수지는 쉽게 괜찮다고 하지 않아요. p.17  &nbsp;  단짝 친구인 수지와 하나, 하나는 수지가 돼지고기를 못 먹는다는 사실을 자꾸만 잊어버렸고, 둘은 그 일로 싸우게 됩니다. 사실 수지도 하나를 속상하게 한 일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하나는 수지에게 사과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걸 어째요! 사과하려고 한 일이 되레 수지를 더 속상하게 하고 말았으니 말이죠.  &nbsp;  그래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편지를 썼는데, 수지는 편지를 받아 주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다른 친구에게 "수지 좀 그만 괴롭혀."라는 말을 듣고 나니, 얼마나 속상하던지요. 그때 앞자리에 앉은 민경이가 머랭 쿠키를 주며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머랭 쿠기, 하나가 그동안 머랭 쿠키를 먹지 않았던 건 수지가 머랭 쿠기를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돼지고기는 기억 못 해도 비린 맛이 난다고 머랭 쿠키를 안 좋아하는 건 기억합니다.  &nbsp;  이제 꽉 찬 바를 정이 모두 스무 개예요. 하나는 그동안 내가 한 말을 백 번이나 까먹었던 거예요. p.50  &nbsp;  하나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단짝 친구이면서도 수지가 돼지고기를 싫어한다는 걸 매번 잊어버립니다. 맨날 까먹고 맨날 "아, 맞다. 미안미안"하는데, 그 말에 더 화가 납니다. 그런 일이 백 번이나 됩니다.  &nbsp;  늘 붙어 다녔으니, 혼자 집에 가는 게 어색해서 하나를 기다렸습니다. 하나는 평소처럼 반겼지만, 수지는 하나가 백 번이나 까먹었다는 사실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모습을 본 하나는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고는 이젠 절대 안 까먹으려고 노력한다면서, 피자를 먹자고 합니다. 세상에!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피자를 말이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요?   &nbsp;  "그동안 나랑 제일 친한 친구 해 줘서 고마웠어.""하나야, 나도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p.76~78  &nbsp;  &lt;그래서 그랬어&gt;는 아이들의 복잡 미묘한 우정과 성장을 다룬 이야기로 같은 시간, 같은 사건을 겪었지만 오해하기 쉬운 친구 사이의 갈등을 두 아이의 시선에서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게 만듭니다. 더불어 단짝이라는 틀에 갇혀 질투를 느끼거나 소외감을 느끼는 대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새로운 우정의 형태를 제시하고, 단짝이 아니라 '그냥 친구'로 지내는 것이 더 건강하고 넓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두 친구 모두 한 뼘 더 성장해 갈 것임을 보여줍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단짝 친구보다는 '그냥 친구'가 좋을 때도 있다!  &nbsp;  #그래서그랬어 #강인송 #김성라 #창비교육 #우정 #성장 #창작동화 #초등저학년추천 #초등학생책 #어린이책 #어린이동화 #동화추천 #신간도서 #도서제공]]></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1/17/cover150/k9021390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511730</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는 살아가는 사람인가 - 당신은 살아가는 사람인가, 살아지는 사람인가?  - [나는 살아가는 사람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337826</link><pubDate>Tue, 16 Jun 2026 11: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3378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9299&TPaperId=173378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7/74/coveroff/k1421392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9299&TPaperId=173378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살아가는 사람인가</a><br/>박성욱 지음 / 파람북 / 2026년 05월<br/></td></tr></table><br/>완벽한 스펙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선생님의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는 그는 좋은 대학을 나와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기업에 들어갔습니다. 그의 앞길은 탄탄대로처럼 보였지만, 언젠가부터 알 수 없는 편두통과 소화불량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어쩌면 그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타인에 의해 살아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일지도 모릅니다.  &nbsp;  우리는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기 인생으로 행복해질 권리와 의무와 책임이 있고, 그것이 인생이 된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행복보다 삶과 성공에 대해 고민하고, 병이 생기지 않는 방식으로 사는 법을 고민하다가, 자기다운 삶으로부터 점점 멀어진다. (중략) 우리는 그 획일화된 가치와 목표로부터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세상에서의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필연으로 우연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자기다운 삶이 확장된다. 이를 통해 결정당한 삶에서 나다운 삶으로의 전환이 가능해진다. p.11~12  &nbsp;  &lt;나는 살아가는 사람인가&gt;는 수십 년 동안 진료실과 강단에서 수많은 환자와 학생들을 만나온 한의학자인 박성욱 교수의 통찰이 담긴 에세이로, 타인의 시선과 평판, 세상의 획일적인 가치관에 맞춰 사느라 자기 내면의 소리를 외면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남들 기준에 맞춰 '살아지는(결정당한) 삶'에서 벗어나 내가 주체가 되어 '살아가는(나다운) 삶'으로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를 위해 동서양의 철학적 통찰과 한의학적 지혜를 융합하여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다섯 가지 방향을 제시합니다. 먼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는 '자유'를 얻어야 하며, 세상이 주입한 가짜 욕망이 아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본연의 '욕망'을 마주해야 하며, 삶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기르고, 마음의 병이 몸으로 발현되지 않도록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섭생'의 태도를 갖추어야 하며, 내가 나로서 온전히 바로 설 때 비로소 타인, 세상과 건강한 '연결'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타인에 의해 '살아지는 삶'을 멈추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살아가는 삶'으로 바꾸어야만 진정한 치유와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nbsp;  <br>외부의 기준이나 타인의 시선, 사회적 통념이나 학습된 관념이 아니라 내 안에서부터 비롯된 생각과 판단으로 행동하는 의지가 바로 자유이다. 그러므로 자유로운 삶이란 다름 아닌 '자기다운 삶'이며, 자유로운 사람이란 '자기답게 사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p.28  &nbsp;  세상이 요구하는 가치와 타인의 평판에 얽매여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노예의 삶과 다름이 없습니다. 억압이 없는 환경에 살고 있을지라도,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통념에 갇혀 살고 있다면, 그건 '자유'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가 아닌,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기답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 나만의 속도와 색깔로 삶을 채워나가는 것이 자유로운 삶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nbsp;  <br>오욕五慾은 불교 전통에서 인간의 근원적 욕망을 다섯 가지로 정리한 개념이다. 재물에 대한 욕심인 재욕財慾, 아름다운 용모나 이성에 대한 탐닉인 색욕色慾, 맛있는 음식을 탐하는 식욕食慾, 세상의 인정과 칭송을 바라는 명예욕名譽慾, 편안하게 잠자고 쉬고 싶은 수면욕睡眠慾이 그것이다. 이 다섯 가지 욕망은 우리의 눈과 귀를 바깥으로 향하게 만든다. 더 많은 재물, 더 자극적인 쾌락, 더 높은 명성 등 외부의 대상을 소유하거나 성취함으로써 만족을 얻으려는 마음의 작용이다. 오욕은 인간이 자연스럽게 추구하는 즐거움이지만, 지나치게 빠져들면 만족함에 머무르지 못하고 끝없이 갈증을 낳는다. p.88  &nbsp;  우리의 눈과 귀를 바깥으로 향하게 만드는 다섯 가지 욕망, 내가 가진 통장의 잔고, 타인의 시선, 음식의 맛, 세상이 부르는 이름, 육체의 편안함까지, 외부의 대상을 통해 얻는 만족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이든 익숙해지면 더 크고 강한 자극을 원하는 것처럼, 욕망이라는 것은 만족함에 머무르지 못하고 끝없는 갈증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죄악시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욕망이라는 것은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원초적인 동력이며, 더 나은 삶을 꿈꾸게 하고, 위대한 성취를 이루게 하며, 인류 문명을 발전시켜 온 강력한 에너지로서 인간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욕망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 향하는 시선을 내면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더 많은 것을 끌어와 채우려 하지 말고, 내 안의 중심을 단단히 잡을 수 있을 때, 끝없는 갈증에서 벗어나 진정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것이지요.  &nbsp;  <br>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기준으로, 자기답게 선택하고 결정했는가이다. "나는 사람들이 더 적게 간 길을 택했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안목이란 정해진 방식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내가 걸어갈 길'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이다. "안목이 곧 운명이다"라는 말은 그래서 나온 것이다. 스스로에게 중요한 가치를 분별하고,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는 데 필수적인 것이 바로 자기만의 안목이다. 결국 얼마나 '자기답게' 선택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온전히 자신의 삶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p.144  &nbsp;  삶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선택과 결정의 연속,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에서 내린 결정들이 모여 나의 삶이 이루어집니다. 어느 길을 선택하든 가지 않는 길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남기 마련, 그러니 적절하게 결정하고 바르게 행동할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후회를 줄일 수 있습니다.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lt;가지 않은 길 &gt; 중 "사람들이 더 적게 간 길"을 택한 것은, 남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유행이나 정해진 답을 따라가는 대신, 내 마음이 진정으로 가치 있다고 속삭이는 길을 알아채는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습니다. 남들이 정해준 길을 갈 때는 실패의 핑계를 외부에 돌릴 수 있지만, 내 안목으로 선택한 길에서는 오롯이 자신이 결과와 마주해야 합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성장하고 나만의 서사를 완성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세상이 정해놓은 정답지 대신, 나만의 안목으로 나의 삶을 채워가는 것은 어떨까요?  &nbsp;  <br>섭생攝生은 세상에서가 아니라 자기와 인생에 진짜 귀한 것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다. 세상을 살면서 잃어버린 것, 살아감에 쫓겨 잊어버린 것, 자기로서 살아가는 것에 필요한 것을 찾고 키워가는 기술이다. 섭생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과 본질을 잃지 않게 하는 인생에 대한 진심이다. (중략) 섭생이란 나의 삶과 생명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끌어안아 지혜롭게 다스리는 기술이자 태도이다. p.229  &nbsp;  살다보면 타인의 시선에 맞추느라 내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욕망을 쫓느라 나만의 안목을 흐릴 때도 있습니다. 이때 실천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자기로서 세상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자기 본질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섭생입니다. 세상의 소음 속에서 나를 온전히 지켜내고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요. 섭생은 단순히 오래 살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주어진 생을 하루하루 충만하게,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자유를 지키는 것입니다. 거창한 성공이나 세상의 인정이 없을지라도, 나의 생명과 일상을 온전히 내 것으로 끌어안고 다스릴 수 있을 때, 인간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nbsp;  <br>이 모든 여정은 결국 하나의 목적지를 향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나'라는 고립된 섬에서 벗어나 '우리'라는 거대한 바다와 하나가 되는 길, 즉 '연결連結'의 회복이다. 세상 속 자유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완성되고, 건강한 욕망은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길을 찾으며, 깊은 안목은 나와 세상이 둘이 아님을 깨닫는 것이고, 최고의 섭생은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p.278  &nbsp;  '나다운' 삶은 고립된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라는 고립된 섬을 넘어 '우리'라는 거대한 바다와 하나가 되는 길입니다. 내가 나로서 온전히 섰을 때, 타인 그리고 세상과 건강하고 깊은 유대감을 맺을 수 있으며, 진정한 연결 속에서 행복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나 혼자만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나와 세상이 둘이 아님을 깨닫고, 내가 소중한 만큼 타인도 저마다의 안목과 섭생을 지닌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 될 때, 우리의 삶은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안전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는 것이지요.  &nbsp;  &lt;나는 살아가는 사람인가&gt;는 30년 가까이 진료실과 강단에서 수많은 환자와 학생들을 만나온 한의학자인 박성욱 교수의 통찰이 담긴 에세이로, 타인의 시선과 평판, 세상의 획일적인 가치관에 맞춰 사느라 자기 내면의 소리를 외면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남들 기준에 맞춰 '살아지는 삶'에서 벗어나 내가 주체가 되어 '살아가는 삶'으로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를 위해 동서양의 철학적 통찰과 한의학적 지혜를 융합하여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다섯 가지 방향을 제시합니다. 먼저 타인의 평판에서 벗어나 내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는 '자유'를 얻어야 하며, 세상이 주입한 가짜 욕망이 아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본연의 '욕망'을 마주해야 하며, 삶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기르고, 마음의 병이 몸으로 발현되지 않도록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섭생'의 태도를 갖추어야 하며, 내가 나로서 온전히 바로 설 때 비로소 타인, 세상과 건강한 '연결'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타인에 의해 '살아지는 삶'을 멈추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살아가는 삶'으로 바꾸어야만 진정한 치유와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도와주는 진단서!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7/74/cover150/k1421392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7747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