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꿈꾸는 미운오리의 서재 (꿈꾸는미운오리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0 Jun 2026 09:48:49 +0900</lastBuildDate><image><title>꿈꾸는미운오리</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꿈꾸는미운오리</description></image><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다잇소 잡화점 -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로 소통의 가치를 전하다!  - [다잇소 잡화점 - 마음을 이어 주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318022</link><pubDate>Fri, 05 Jun 2026 10: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3180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9091&TPaperId=173180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9/87/coveroff/k1421390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9091&TPaperId=173180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잇소 잡화점 - 마음을 이어 주는</a><br/>박현숙 지음, 박혜림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05월<br/></td></tr></table><br/>살다보면 한 번쯤은 오해로 사이가 틀어지고 관계가 멀어지는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오해라는 걸 알았을 땐, 미안함과 후회, 부끄러움과 당혹감에 마음이 무거워지면서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 또한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때 상황이 이러저러해서...'라는 변명 대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과를 건넸다고 해서 상대방이 금세 "괜찮아!"라며 손을 잡아줄 것이라는 기대 대신 상대방이 사과를 받아들이고 마음을 정리할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nbsp;  &lt;다잇소 잡화점 : 마음을 이어주는&gt;은 오해로 단짝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 '담'이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특별한 물건 '소탈'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이야기로, 친구 사이의 갈등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소통할 때 풀릴 수 있다는 것을,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며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무엇보다 판타지적 요소로 등장하는 '소탈'은 인물들의 마음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로서, '이해와 소통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과 더불어 갈등 해결 과정을 신비로우면서도 재미있게 보여 주어 이야기에 대한 몰입감을 높입니다.  &nbsp;  <br>주의 사항! 이건 아무 때나 쓰는 게 아니야. 꼭 필요할 때 써야 해. 이 소탈은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탈이거든. p.17  &nbsp;  소소 초등학교 건너편 첫 번째 골목에 있는 빈집, 귀신의 집이라 불리던 그 집에 쿵쾅쿵쾅 공사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있을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다"는 소 사장님의 다잇소 잡화점이 문을 엽니다. 다잇소 잡화점에 온 담이의 눈에 인형 대신 소탈이 들어 있는 기계가 보입니다. 꼭 필요한 아이만 가질 수 있다는 소탈을 뽑은 담이, 사실 담이는 단짝 소영이의 배신으로 마음이 상해 있습니다. 지난 체육 시간 '친구 찾기 놀이'를 할 때, 견후와 짝이 되는 것도 모자라, 담이를 밀치기까지 했거든요. 게다가 안 밀었다고 거짓말까지 하다니요. 이젠 대놓고 견후와 친하게 지내기까지 하고 말이죠. 게다가 다른 게임을 할 때도, 소영이만 아는 담이의 비밀 때문에 지고 말았다지요. 이러니 담이의 마음이 어떻겠어요. 이제 담이에게 소영이는 배신자일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과 마음을 이어준다는 소탈을 뽑았으니, 분명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지요? 소탈은 담이의 소영이의 마음을 이어줄 수 있을까요?  &nbsp;  <br>사과는 미루지 말고 빨리하는 게 좋아.미루는 건 게으른 사람이나 하는 짓이야.p.93  &nbsp;  소탈을 뽑았지만 쓸 일은 없었는데, 드디어 소탈을 써야 할 때가 왔습니다. 소영이에게 심한 말을 한 이후 얼굴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는데, 하필 교문 앞에서 마주치게 되었으니 말이죠. 소탈을 쓴 담이는 깜짝 놀라고 맙니다. 소영이의 마음 속 목소리가 들리면서, 담이가 소영이를 배신자라고 생각하게 된 그날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거든요. 그랬습니다. 그건 담이의 오해였습니다. 소영이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바로 소탈, 용기도 생기도 자신감도 생긴 담이가 드디어 소영이에게 사과를 하려던 바로 그때, 소탈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소탈은 왜 갑자기 사라진 걸까요? 담이는 소영이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할 수 있을까요?  &nbsp;  다잇소 잡화점에는 소탈 외에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고양이 모양 탁상시계, 못된 사람에게 붙이기만 하면 엉덩이를 따갑게 만드는 스티커, 절대 음식을 흘리지 않게 만들어주는 젓가락, 꼭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 돋보기까지, 아이들의 바라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물건들이 가득하답니다.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건, 바로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하다는 소 사장님이 있다는 것이라지요. 소 사장님은 옛이야기 '소가 된 게으름뱅이'에서 모티브를 따온 인물이라고 하니, 왜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한지를 알 것 같지요?  &nbsp;  &lt;다잇소 잡화점 : 마음을 이어주는&gt;은 오해로 단짝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 '담'이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특별한 물건 '소탈'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이야기로, 친구 사이의 갈등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소통할 때 풀릴 수 있다는 것을,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며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무엇보다 판타지적 요소로 등장하는 '소탈'은 인물들의 마음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로서, '이해와 소통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과 더불어 갈등 해결 과정을 신비로우면서도 재미있게 보여 주어 이야기에 대한 몰입감을 높입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로 소통의 가치를 전하다!  &nbsp;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9/87/cover150/k1421390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98779</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의자가 하나 모자라 - 누구라도 언제든 환영받을 자리가 있다!  - [의자가 하나 모자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298574</link><pubDate>Tue, 26 May 2026 20: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2985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1878&TPaperId=172985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8/95/coveroff/89617018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1878&TPaperId=172985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의자가 하나 모자라</a><br/>댄 길 지음, 수잔 갈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05월<br/></td></tr></table><br/>  &nbsp;  놀이터는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근처에 갈 수조차 없습니다. 단지 임대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말이죠. 때로는 장벽을 세워 통행하는 것조차 막아버린다고도 합니다.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아이들을 향한 편견과 차별은 아이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이럴 때 우리는 무얼 할 수 있을까요? 무의식적인 편견은 없는 것인지 점검하고, '휴거', '엘사' 등등 주거 형태를 기준으로 아이들을 나누거나 비하하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 제지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모두가 동등한 이웃이자 친구라는 것을 인지하고, 벽을 허물 수 있어야 합니다. 침묵하는 것은 차별에 동조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임대아파트뿐만 아니라 장애인이나 인종 차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가 직면한 불평등과 차별을 인지하고, 이들과 연대하여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는 파트너십을 알리십(Allyship)"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동정하거나 응원하는 것을 넘어, 더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행동 양식을 말합니다. 차별하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차별적인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행동하고, 소수자의 목소리를 가로채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릴 수 있도록 마이크를 넘겨주고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nbsp;  &lt;의자가 하나 모자라&gt;는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생일 파티에서 문전박대 당하는 친구를 본 주인공이 선생님이 된 후, ‘누구라도 언제든 환영받을 자리가 있다’는 의미로 의자 하나를 더 만들어 둔다는 이야기입니다. "소외되거나 차별받는 집단에 속하지 않지만, 그들과 연대하고 옹호하며 사회적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지지자'의 역할을 하거나 행동"하는 알리십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지요. 누구도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며, 차별을 하지 않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둔다는 평등과 연대의 메시지는 뭉클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nbsp;  <br>우리가 길 선생님 교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았을 때, 앞쪽에 빈 의자가 하나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우리는 길 선생님께 누구 자리인지 물어보았지요.'의자가 하나 모자라' 중~  &nbsp;  설렘과 긴장이 함께 하는 개학 첫날, 교실에 들어선 아이들은 빈 의자 하나를 발견합니다. 누가 전학이라도 오는 걸까요? 아니면 개학 첫날부터 지각이라도 하는 걸까요? 아니면..., 누구 자리인지 궁금해 하는 아이들, 선생님은 대답 대신 흑인 친구 아치와 함께 겪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nbsp;  <br>어린 시절, 아치는 길 선생님과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어느 토요일, 생일 파티에 초대받은 길과 아치는 멋지게 차려 입고 친구 집을 찾아갔습니다. 친구들을 만나 게임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을 생각에 마냥 들떠 있었습니다. 친구 집에 도착해서 친구 엄마가 문을 열어 주기 전까지는 말이죠.  &nbsp;  대니얼, 너는 파티에 참석할 수 있지만 네 친구는 안 돼. 의자가 하나 모자라거든.'의자가 하나 모자라' 중~  &nbsp;  친구 엄마는 의자가 하나 모자란다면서, 아치는 파티에 참석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친구 집엔 의자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렇다고 그냥 돌아갈 순 없겠지요? 의자가 하나 모자라면, 바닥에 앉으면 되니까요. 아니면 집에 가서 의자 하나를 가져오면 되니까요. 하지만 친구 엄마는 의자가 하나 모자란다며, 아치는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nbsp;  <br>그때서야 알게 됩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어떤 방법을 찾더라도, 흑인인 아치는 절대 생일 파티에 참석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죠. 그렇다고 가장 친한 친구를 두고 혼자 생일 파티에 갈 순 없습니다. 둘은 함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엔 의자가 늘 충분했으니까요.  &nbsp;  &lt;의자가 하나 모자라&gt;는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생일 파티에서 문전박대 당하는 친구를 본 주인공이 선생님이 된 후, ‘누구라도 언제든 환영받을 자리가 있다’는 의미로 의자 하나를 더 만들어 둔다는 이야기입니다. "소외되거나 차별받는 집단에 속하지 않지만, 그들과 연대하고 옹호하며 사회적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지지자'의 역할을 하거나 행동"하는 알리십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지요. 누구도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며, 차별을 하지 않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둔다는 평등과 연대의 메시지는 뭉클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누구라도 언제든 환영받을 자리가 있다!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8/95/cover150/89617018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89592</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혼자여도 좋고 함께여도 좋다, 나의 마음엔 나만의 색깔을 채우자!  - [셋이 되어 버렸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261306</link><pubDate>Wed, 06 May 2026 21: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2613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853&TPaperId=172613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0/20/coveroff/k8421378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853&TPaperId=172613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셋이 되어 버렸다</a><br/>김화요 지음, 근하 그림 / 문학동네 / 2026년 04월<br/></td></tr></table><br/>환경의 변화에 예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새로운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그 압박감은 말할 수 없을 만큼 커지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그러합니다. 새 학기가 시작될 때,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건넬 수 없는 내향적인 아이들은 더더욱 그러합니다. 누군가 먼저 말을 걸어와 친구가 되더라도,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기에 혼자서 상처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nbsp;  &lt;셋이 되어 버렸다&gt;는 친한 친구 하나 없이 새 학년을 맞이한 여울이, 누가 봐도 절친인 단짝 친구를 만들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새 학기 첫날부터 단짝이 되는 친구 자은을 만났지만, 둘 사이에 다빈이 다가오면서 여울은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존재감 또한 점점 더 흐릿해져만 갑니다. 마음이 편치 않으면서도, 친구들의 생각이나 행동에 자신을 맞춰가던 여울은 점점 더 지쳐만 갑니다. 이제 여울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nbsp;  나는 뒤에서 두 번째, 창가 쪽 자리를 골라 조심조심 앉았다. 경험상 앞에서 두 번째, 혹은 뒤에서 두 번째가 첫날에 앉기 적합하다. 맨 앞자리 아이가 뒤돌아보며 말을 걸어 오는 자리, 맨 뒷자리 아이가 톡톡 등을 두드리며 말을 건네 오는 자리. p.7  &nbsp;  먼저 말을 거는 것이 어려운 여울은 늘 누군가 말을 걸기 쉬운 곳에 앉으려 애를 씁니다. 친한 친구 하나 없이 새 학년을 시작하게 된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친구도 있지만, 그 친구들에게 여울은 거의 존재감이 없는 친구와 다름없습니다. 여울은 다른 친구들처럼 서로에게 유일한 단짝 친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여울의 간절한 마음이 통한 걸까요? 여울 앞에 초승달 같은 눈웃음을 짓는 자은이 나타나고 둘은 단짝이 됩니다. 자은이 감정 기복이 큰 편이라 맞추기 힘들 때가 있고, 모든 것에 급을 나누는 것에 난처해질 때가 있기는 했지만, 단짝이 있어 얻는 안정감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문제일 뿐이었습니다. 둘은 한 세트였고 서로에게 1순위인 친구가 되었습니다. 자은의 기준에서 최상급인 다빈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nbsp;  우리는 셋이 되었다. 아이들은 곧 우리를 신다빈네 애들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더 이상 나랑 자은이 둘만을 세트로, 혹은 단짝으로 묶어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제 셋이었고 셋의 중심은 항상 신다빈이었다. p35  &nbsp;  다빈의 등장으로 여울과 자은은 더 이상 한 세트가 될 수 없게 됩니다. 자은과 다빈 사이에 억지로 자신을 끼워 넣으려다 보니 피로감만 몰려올 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셋이 같이 다니게 되면서, 다빈이보다 자은이에게 훨씬 더 마음을 다치는 것 같았습니다. 자은에게 여울은 언제나 맞춰 주고 배려해 주는 게 당연한 것처럼 보였으니까요. 셋이 함께였지만 자은과 다빈 그리고 여울은 '우리'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nbsp;  내가 쓴 소개글이 하나둘씩 도서관에 붙기 시작했다. 웅크렸던 마음이 글자로 쏟아지며 기지개를 켰다. 이 학교에 나와 비슷한 기분으로 시간을 견디는 누군가도 있겠지. 그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듯 천천히 또박또박 썼다. p.107  &nbsp;  자은과 다빈 사이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져 가던 그때, 여울은 도서관 이벤트에서 1등을 한 순간의 기쁨을 떠올리며, 자신도 잘하는 게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서 선생님의 권유로 도서관에 붙여 놓을 추천 도서 소개글을 쓰는 일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를 들여다보게 되고, 스스로가 소중한 사람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여울은 또 다시 셋이 함께 하는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요. 세 친구는 '우리'가 될 수 있을까요?  &nbsp;  &lt;셋이 되어 버렸다&gt;는 친한 친구 하나 없이 새 학년을 맞이한 여울이, 누가 봐도 절친인 단짝 친구를 만들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새 학기 첫날부터 단짝이 되는 친구 자은을 만났지만, 둘 사이에 다빈이 다가오면서 여울은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존재감 또한 점점 더 흐릿해져만 갑니다. 마음이 편치 않으면서도, 친구들의 생각이나 행동에 자신을 맞춰가던 여울은 점점 더 지쳐만 갑니다. 어찌할지 몰라 헤매던 여울은 친구들과의 관계가 아닌 '나의 마음'에 중심을 두게 되면서 스스로 자신이 소중한 사람임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점점 자신만의 색깔을 찾게 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됩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혼자여도 좋고 함께여도 좋다, 나의 마음엔 나만의 색깔을 채우자!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0/20/cover150/k8421378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702016</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큰눈이 사무소 : 반짝 마을의 비밀 - 위기를 극복하는 연대의 힘! 초등저학년  - [큰눈이 사무소 : 반짝 마을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227449</link><pubDate>Mon, 20 Apr 2026 08: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2274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754&TPaperId=172274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5/93/coveroff/k92213775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754&TPaperId=172274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큰눈이 사무소 : 반짝 마을의 비밀</a><br/>황지영 지음, 조영글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렸을 때,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자책과 당혹감을 넘어 마치 내 삶의 일부가 사라진 것 같은 공허함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추억이 깃든 물건이라든가 나의 정성이 담긴 물건이라면, 상실감과 슬픔은 더더욱 깊어집니다. 텅 빈 공허감과 슬픔은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기도 하지만, 어쨌든 당장은 소중한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애를 쓰고는 합니다.   &nbsp;  &lt;큰눈이 사무소 : 반짝 마을의 비밀&gt;은 물건의 흔적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큰눈이 사무소의 소장 큰눈이가 반짝 마을 동물들이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아주는 이야기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용서와 화해 그리고 연대의 힘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아침에 싼 황금 똥을 찾아달라는 꼬마 다람쥐 지지, 잃어버린 안경을 찾아달라는 코끼리 끼리, 도난당한 인형을 찾아달라는 고양이 고고, 꽃나무들을 뽑아 버린 범인을 찾아달라는 너구리 구리까지, 큰눈이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반짝 마을에 숨겨진 비밀 그리고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의문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위험에 빠진 큰눈이는, 의문의 존재로 인해 반짝 마을 또한 커다란 위기에 처할 것임을 알게 됩니다. 반짝 마을의 비밀은 무엇이며, 의문의 존재는 과연 누구일까요? 큰눈이는 위기에서 벗어나 반짝 마을을 지킬 수 있을까요? 큰눈이는 눈이 아주 좋아서 마음만 먹으면 아주 작은 것까지 볼 수 있어요. 모든 물건들은 작은 가루를 흘려요. 큰눈이는 큰 눈으로 그 가루를 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 반짝 마을 이웃들이 잃어버린 물건을 척척 찾아 줘요. 대신 손님은 맛있는 음식을 주지요. p.6~7  &nbsp;  새하얀 흰자에 검고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큰눈이 사무소 소장 큰눈이, 눈은 하나지만 시력은 누구보다 좋아서 마음만 먹으면 아주 작은 것까지 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 반짝 마을 이웃들의 잃어버린 물건들을 척척 찾아준다지요.   &nbsp;  <br>첫 번째 손님인 꼬마 다람쥐 지지는 아침에 싼 황금 똥을 찾아달라고 합니다. 찾을 물건이 똥이라니, 가능성이 없는 일은 거절해야겠지만, 큰눈이는 그럴 수 없습니다. 지지가 가져온 블루베리 머핀을 먹어버렸으니까요. 먹기 전에 먼저 뭘 잃어버렸는지 물어봤어야 했는데, 이미 늦었습니다. 그러니 찾아줄 수밖에요. 그나저나 변기 물을 따라 내려간 똥을 도대체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하수처리장까지 갔지만 끝내 똥을 찾을 수 없게 된 큰눈이, 퇴원하는 엄마에게 꼭 보여주어야 한다는 지지, 큰눈이는 지지의 황금 똥을 어떻게 찾아줄 수 있을까요?  &nbsp;  두 번째 손님은 반짝 마을로 이사 온 코끼리 끼리입니다. 끼리는 안경을 잃어버린 탓에 눈이 보이지 않아 의도치 않게 마을 동물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면서 난폭한 코끼리로 소문이 납니다. 그러니 빨리 안경을 찾아야만 하는데, 하필 큰눈이가 무서워하는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잃어버렸다나요? 안경을 찾기 위해선 롤러코스트를 타야만 하는 상황, 큰눈이는 코끼리 끼리의 안경을 찾아줄 수 있을까요?  &nbsp;  세 번째 손님은 만들고 있던 인형을 잃어버렸다는 털털 인형 가게 주인 고양이 고고, 아침에 출근해보니 인형이 없어졌다는데요. 인형이 발이 달린 것도 아니니 혼자서 걸어간 것도 아니고, 가게 문도 잠겨 있었으니, 누군가 훔쳐 간 것이 분명합니다. 인형의 흔적을 따라가던 큰눈이는 그만 깜깜한 지하실에 갇히고 맙니다. 미처 예상하지 못한 상황인데다가 생각지도 못한 이웃을 만나게 된 큰눈이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인형을 훔쳐간 이는 누구이며, 그는 왜 큰눈이를 지하실에 가두려 한 것일까요?  &nbsp;  <br>마지막 의뢰인은 꽃나무를 모두 뽑아버린 범인을 찾아달라는 너구리 구리 아줌마입니다. 도대체 누가 왜 구리 아줌마의 꽃나무를 모두 뽑아 버린 것일까요? 단서를 쫓아 범인을 찾아가던 큰눈이는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게다가 반짝 마을 동물들까지 위기에 처할 것임을 알게 되는데요. 큰눈이는 위기에서 벗어나 문제를 해결하고 반짝 마을을 구할 수 있을까요?  &nbsp;  &lt;큰눈이 사무소 : 반짝 마을의 비밀&gt;은 물건의 흔적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큰눈이 사무소의 소장 큰눈이가 반짝 마을 동물들이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아주는 이야기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용서와 화해 그리고 연대의 힘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아침에 싼 황금 똥을 찾아달라는 꼬마 다람쥐 지지, 잃어버린 안경을 찾아달라는 코끼리 끼리, 도난당한 인형을 찾아달라는 고양이 고고, 꽃나무들을 뽑아 버린 범인을 찾아달라는 너구리 구리까지, 큰눈이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반짝 마을에 숨겨진 비밀 그리고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의문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위험에 빠진 큰눈이는, 의문의 존재로 인해 반짝 마을 또한 커다란 위기에 처할 것임을 알게 됩니다. 반짝 마을의 비밀은 무엇이며, 의문의 존재는 과연 누구일까요? 큰눈이는 위기에서 벗어나 반짝 마을을 지킬 수 있을까요?  &nbsp;   꿈오리 한줄평 : 잃어버린 물건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용서와 화해 그리고 연대의 힘!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5/93/cover150/k92213775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59396</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삶의 아름다움은 얼마나 깊이 보는냐에 달려 있다! - [데이비드 호크니, 보고 또 보고 그리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200729</link><pubDate>Mon, 06 Apr 2026 20: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2007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1932&TPaperId=172007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28/95/coveroff/89617019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1932&TPaperId=172007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이비드 호크니, 보고 또 보고 그리다</a><br/>에반 터크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선명과 색감과 독특한 시각 표현으로 일상적인 풍경을 예술로 표현하는 작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작업으로도 유명한 작가, 현대 미술의 경계를 확장한 혁신적인 예술가로 인정받는 작가, 바로 데이비드 호크니입니다. 그의 작품 '예술가의 초상'은 2018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9031만 달러에 낙찰되어 생존 작가 중 최고가 기록을 썼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빠져드는 건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nbsp;  &lt;데이비드 호크니, 보고 또 보고 그리다&gt;는 현존하는 작가 중 가장 비싼 작품을 그린 작가이자,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혁신적 예술가로 인정받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삶과 독특한 시각과 정체성을 작품으로 담아내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nbsp;  <br>호크니의 집은 책과 예술 그리고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본문' 중~  &nbsp;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곳이라면, 무엇이든 어떤 곳에든 그림을 그렸던 데이비드, 데이비드의 집은 일곱 명이 살기엔 비좁은 집이었지만, 책과 예술 그리고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데이비드가 유명한 작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림에 대한 재능도 있었겠지만, "혼자 애쓰는 데이비드의 모습을 본 엄마가 무료로 개인 지도를 해 주겠다는 미술 선생님을 찾아주는" 것 등등 그의 예술적 관심을 억누르지 않고 존중해 준 가정환경 또한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합니다. 꾸준히 쌓아온 그림 실력은 결실을 맺게 되고, 그는 열여섯 살에 브래드포드 예술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nbsp;  <br>"금발이 더 재미있잖아."데이비드는 선언했어요. 변화가 필요한 때였어요! 학교를 졸업한 뒤, 그는 마침내 어린 시절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돈을 모았어요. 데이비드는 할리우드로 갈 예정이었거든요. '본문' 중~  &nbsp;  어느 날 밤, 텔레비전에서 레이디 클레어롤 헤어 컬러 광고를 본 데이비드는 변화가 필요한 때라는 것을 깨닫고, 어린 시절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할리우드로 갑니다. 그곳은 영국의 우중충한 하늘과 달리 "모든 것이 색깔과 설렘으로 고동치는 것"만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데이비드는 수영장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수면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면을 통해 그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으며, 무언가를 보는 방법엔 늘 여러 가지가 있고, 더 찬찬히 살펴볼수록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린다."고 생각했습니다.  &nbsp;  데이비드는 친구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도 좋아했는데, 그는 "누군가를 더 잘 알수록 또 그 사람을 더 명확하게 볼수록, 자신의 그림에 그들의 개성이 더 잘 드러난다고" 생각했습니다. 데이비드의 그림은 전 세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으며, 그의 전시는 그 어떤 미술가보다 더 많은 관람객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사람들은 데이비드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그 안에서 본 아름다움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nbsp;    &nbsp;  <br>나이가 들수록 기억은 더 의미 있어져. 우리는 무언가를 잊어버릴 수도 있지만, 어쨌든 기억하려면 먼저 잊어야 해. '본문' 중~  &nbsp;  아주 친한 친구가 암에 걸려 고향으로 돌아가자, 데이비드도 영국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고국의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달은 데이비드는 집 주변 풍경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또한 컴퓨터, 카메라 등으로 예술 작품을 만들었고, 아이폰으로 그림을 그리는 등 새로운 시각을 찾으려 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의 모자람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시간을 늦추는 유일한 방법은 멈추어서 더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라는 걸요.  &nbsp;  &lt;데이비드 호크니, 보고 또 보고 그리다&gt;는 현존하는 작가 중 가장 비싼 작품을 그린 작가이자,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혁신적 예술가로 인정받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삶과 독특한 시각과 정체성을 작품으로 담아내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데이비드 호크니와 그의 작품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에게 입문서로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잠시 멈추고 깊이 들여다보기, 삶의 아름다움은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보는냐에 달려 있다!  &nbsp;    &nbsp;  #데이비드호크니보고또보고그리다 #데이비드호크니 #에반터크 #마술연필 #보물창고 #푸른책들 #그림책 #인물그림책 #신간도서 #책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28/95/cover150/89617019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289569</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백온유 약속의 세대 - 지켜지기 힘든 약속이 주는 긴장과 불안,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 [약속의 세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197663</link><pubDate>Sun, 05 Apr 2026 11: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1976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187&TPaperId=171976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70/coveroff/k7321371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187&TPaperId=171976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약속의 세대</a><br/>백온유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오늘의 작가상, 창비청소년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이자, &lt;유원&gt;, &lt;페퍼민트&gt;, &lt;경우 없는 세계&gt; 등의 작품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백온유 작가, 꿈오리는 &lt;경우 없는 세계&gt;를 통해 그녀의 작품 속에 빠져들게 되었다지요. 이름처럼 '경우'있게 살아간 친구 경우, '경우 없는 세계'는 사리나 도리를 지키며 살고자 했던 '경우'가 없는 세계인 것은 아닐까, 이것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인 것은 아닐까, 하며 읽었던 기억이 나는 책입니다. &lt;약속의 세대&gt;는 무조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책이기도 합니다.  &nbsp;  '약속의 세대'에는 삶의 비애를 감내하는 인물들이 나온다. 그들은 헐거운 약속이 지켜지기를 바라며 사는 사람들이다. 헌신하는 만큼 보상이 따를 거라는 기대, 인내하면 찬란한 미래가 당도할 것이라는 믿음, 소설을 쓰는 내내, 다정하고 살가운 줄 알았던 그 목소리에 배반당한 사람들을 생각했다. '작가의 말' 중~  &nbsp;  &lt;약속의 세대&gt;는 가족, 친구 그리고 사회적 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믿음과 불신을 그린 일곱 편의 이야기를 간결하고 담담한 문체로 담아낸 소설집입니다. 이 책에는 엄마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에 내려간 영지가 산주의 딸 정은을 만나며 알게 된 불편한 진실 &lt;나의 살던 고향은&gt;, 묘령의 두 여자를 태운 택시 기사 광일의 선택이 묘한 긴장과 공포를 선사하는 &lt;광일&gt;, 자신을 돌봐준 할머니를 위해 구직을 미루고 간병을 맡게 되었지만, 손녀인 연수의 돌봄엔 온전한 선의만 있는 것이 아님을 역설하는 &lt;의탁과 위탁 사이&gt;, 사라진 돈 오천만원의 행방을 둘러싸고 할머니 영실, 할머니의 딸 윤미 그리고 할머니의 손녀 현진의 서로 다른 욕망을 드러내는 &lt;반의반의 반&gt;, 생활 형편이 넉넉지 않아 동네 인터넷 카페에서 물건을 나눔 받던 중 대학 동기를 만나게 되지만 의도치 않는 거짓말로 균열이 생기는 &lt;회생&gt;, 진실이라고 믿었던 종교의 실체를 알게 된 두 친구 미리와 세주가 깊은 절망과 혼란 속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는 &lt;사망 권세 이기셨네&gt;, 화재 사고(씨랜드 수련원 참사를 모티브로 한)로 딸을 잃은 뒤 이민을 간 이모와 한때 이모네 집에 머물렀던 하나가 재회하는 이야기를 통해 불안정한 현실 속에서 어디에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되는 &lt;내가 있어야 할 곳&gt;까지 일곱 편의 중단편이 실려 있는데요.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낸 일곱 편의 이야기는 '나와 내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며, 현재 우리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떠한가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결말은 독자들로 하여금 작품의 의미를 해석하고, 상상하게 만들며, 묘한 긴장감과 불안감을 선사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인물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불안한 미래와 현실의 위태로움을 담아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nbsp;  영실은 사람을 믿지 않았다. 스스로도 잘 알아채지 못하는 냉혹한 면모였지만 인간이 인간 옆에 붙어 있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피를 빨아먹기 위함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러나 수경이라는 아이는 암만해도 빨아먹을 것 없는 자신의 주위를 맴돌면서 모정만을 바라는 듯했다. P.187  &nbsp;  이십 년 동안 보관해 온 오천만원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할머니 영실, 할머니 딸 윤미와 손녀 현진은 애초에 그 돈이 존재하기는 했었던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노인성 치매를 의심할 정도로 인지능력에도 문제가 있어 보이니, 오천만원이라는 거금을 잃어버렸다는 건 할머니 영실만의 착각일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할머니는 그 돈은 남편의 사망보험금으로 가장 필요한 순간에 쓰려고 장판 밑과 침대 밑에 깔아 두었었다며, 원래 계획은 딸 윤미의 재혼 자금으로 주려고 했지만, 현재는 자신의 실버타운 입주금으로 쓸 계획으로 한곳에 모아두었다고 말합니다. 아무도 몰랐던 거금 오천만원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nbsp;  한편 오천만원의 존재를 알게 된 할머니 딸 윤미는 왠지 모를 서운함과 원망이 밀려듭니다. 이천오백만원이 필요하다는 딸 윤미의 부탁을 외면했기에, 영실은 자식을 위해 무엇이든 희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성이란 것이 없는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물론 그건 윤미 혼자만의 생각일 뿐, 영실의 마음은 전혀 달랐습니다만..., 손녀 현진에게도 오천만원이라는 돈은 자신의 삶에 무한한 가능성이 되어줄 수 있는 돈이었기에, 손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 그런 할머니가 되어주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원망이 앞서기만 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오천만원의 행방을 찾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nbsp;  할머니의 기억을 토대로 돈의 행방을 쫓던 현진은 돈이 사라진 시기에 집을 방문한 사람은 할머니 딸이자 자신의 엄마인 윤미와 요양보호사 수경 둘 뿐임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범인은 요양보호사? CCTV 영상에도 요양보호사의 수상한 행적이 포착되고 보니, 이제 의심이 아니라 요양보호사가 돈을 훔친 범인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하지만 요양보호사는 자신은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할머니 또한 요양보호사 수경은 범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할머니 영실에게 요양보호사는 딸보다 더 딸 같았던 존재, 순도 높은 모성에 이르게 하는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요양보호사 수경이 돈을 훔쳐갔더라도, 그 또한 엄마 같은 존재인 자신을 위한 일이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nbsp;  &lt;약속의 세대&gt;는 가족, 친구 그리고 사회적 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믿음과 불신을 그린 일곱 편의 이야기를 간결하고 담담한 문체로 담아낸 소설집입니다.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낸 이야기들은 '나와 내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며, 현재 우리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떠한가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결말은 독자들로 하여금 작품의 의미를 해석하고, 상상하게 만들며, 묘한 긴장감과 불안감을 선사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인물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불안한 미래와 현실의 위태로움을 담아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지켜지기 힘든 약속이 주는 긴장과 불안,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70/cover150/k7321371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297059</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카롤린 엠케 혐오사회 ‘나‘는 편견과 혐오의 시선에서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 - [혐오사회 - 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 10주년 기념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180713</link><pubDate>Sun, 29 Mar 2026 10: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1807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7260&TPaperId=171807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0/76/coveroff/k6521372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7260&TPaperId=171807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혐오사회 - 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 10주년 기념 개정판</a><br/>카롤린 엠케 지음, 정지인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  &nbsp;  현재 우리사회엔 세대 갈등, 젠더 갈등, 이주민, 장애인, 성소수자 그리고 지역 갈등 등등 다양한 갈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상대 집단 자체를 부정하거나 공격하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생긴 불만이 특정 집단으로 향하고, 정치적인 프레임에 의해 갈등이 조장되기도 하는데, 이런 것들이 SNS나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특정 집단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나 차별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특정 국가나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의 시선은 '우리'와 '그들'로 구분하며, '우리'를 지키기 위해 '그들'을 배격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과연 '나'는 편견과 혐오의 시선에서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nbsp;  그가 개정판 서문에 예로 든 트럼프의 등장이나 푸틴의 전쟁, 코로나19 팬데믹 등등이 아니라도 '혐오'를 부추기는 원인과 현상은 우리의 일상에서 이미 넘쳐난 지 오래다. 당연하게도 혐오는 민주주의와 인본주의의 적이다. 지난 10년간, 아니 그 이전의 10년과 앞으로 올 10년 동안에도 세상은 희한하게도 더 나빠졌고 더 나빠질 것이다. 그럼에도 희망을 가져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결국 또다시 '민주주의와 인본주의'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의 서문에서 그 단어들을 보며, 나는 이번엔 뜸들이지 않고 동의한다. - 손석희'추천의 글' 중~  &nbsp;  &lt;혐오사회&gt;는 독일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카롤린 엠케가 현대 사회에 퍼져 있는 혐오의 본질을 날카롭게 분석한 책으로 흑인, 이주민, 성소수자,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향한 공공연한 혐오와 증오범죄의 메커니즘을 분석하며, 일상에 뿌리 깊이 박힌 혐오를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만들어지고 확산되는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특정집단을 향한 막연한 두려움은 실제 경험에 의한 것이 아니라 미디어나 사회적 분위기에서 학습된 것일 수도 있으며, 사람들은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집단을 희생양으로 삼아 차별과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혐오사회_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는 특정국나나 특정 지역을 향한 혐오의 시선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현재 우리 사회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들며, 편견과 혐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듭니다. 2016년 출간 즉시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14개국에 번역된 현시대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lt;혐오사회&gt;, 특히 10주년 기념 개정판은 한국의 정치적 위기와 트럼프의 이민자 탄압, 푸틴의 전쟁 등등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야만적 행태를 혐오의 메커니즘으로 파헤친 특별 서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nbsp;  그날 버스에 탄 난민들은 한편으로 개개인으로서는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 보편적인 '우리'의 일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각자 특유한 개인사와 경험, 특징을 지닌 인간 존재임을 부정당했다. 그와 동시에 그들은 타자로, '우리가 아닌 자들'로 규정됨으로써 보이는 존재가 되었다. 섬뜩하고 혐오스럽고 위험한 집단이라고 낙인찍을 수 있는 특징들이 그들에게 투사된 것이다. p.70  &nbsp;  2016년 독일 클라우스니츠에서 반 난민 시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난민들이 탄 버스가 임시 난민 수용소로 이동하던 중, 주민들과 극우 성향 시위대가 몰려와 난민들이 탄 버스를 둘러싸고 진입을 막았습니다. 시위대는 버스를 둘러싸고 "우리가 국민이다.", "너희는 외국인이다.", "너희는 다시 돌아가야 한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에게 버스에 탄 난민들은 사람이 아니라 괴물 같은 존재로 여겨졌으며, 범죄를 저지를 소지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며 난민들을 조롱하거나 공격적 태도를 보였고, 버스에 있던 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무슬림은 테러리스트나 미개한 '야만인'으로만 혐오스럽게 묘사하는 토론 포럼이나 출판물의 심각한 문제는 이주자들의 다른 면모를 상상하는 일 자체를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위대가 아닌 난민을 제압하면서 비판을 받았고, 그 상황을 지켜보던 이들 또한 그저 구경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혐오는 극단주의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정한 조건에선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외국인에 대한 혐오가 불러일으킨 불안과 분노, 그로 인한 적대적 행동,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은 이와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nbsp;  흑인이 몸을 떠는 것은 언제나 분노의 표현이라고 해석하는 사회, 백인 아이(와 성인)가 흑인은 항상 기피하거나 두려워해야 마땅한 존재로 바라보도록 교육받는 사회에서 에릭 가너는 (또는 마이클 브라운이든 샌드라 블랜드든 타미르 라이스든 백인 경찰의 폭력에 희생된 다른 누구라도) 아무런 위험을 초래하지 않더라도 늘 위협적인 존재로 보인다. 몇 세대에 걸쳐 이런 시선을 학습하고 나면 굳이 두려워할 이유가 없을 때도 아무 거리낌 없이 흑인의 몸을 학대할 수 있게 된다. 두려움은 이미 오래 전에 경찰이라는 기관이 자기 이미지에 각인되었다. 모든 흑인의 육체를 뭔가 두려움을 일으키는 것으로 인지하는 인종주의적 틀에 따라 백인 경찰들은 그러한 상상적 위험으로부터 사회를 보호하는 것을 자신의 임무라 여긴다. p.115~116  &nbsp;  2014년 7월, 환한 대낮 미용실 앞에서 경찰에게 죽임을 당한 에릭 가너, 그에겐 어떤 무기도 없었으며, 경찰을 공격하지도 않았으며, 달아나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경찰들이 왜 자신을 검문하고 죄인 취급을 하며 괴롭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클라우스니츠의 구경꾼들처럼 그냥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했습니다. 그들 또한 피부색이 희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똑같은 일을 당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에릭 가너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며, 에릭 가너의 주장을 뒷받침했지만, 경찰들은 에릭 가너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에릭 가너의 목에 초크를 걸어 바닥에 쓰러뜨린 경찰은 온몸의 힘을 실어 에릭 가너의 머리를 내리눌렀습니다. 천식 환자였던 에릭 가너는 숨을 쉴 수 없다며 무려 열한 번에 걸쳐 가쁜 숨으로 "I can't breathe."라고 호소했음에도 말이죠. 그 후 에릭 가너는 의식을 잃을 채 미동도 없이 누워 있었지만, 그 어떤 경찰도 에릭 가너를 소생시키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에릭 가너는 병원 이송 도중 심부전으로 사망했습니다. 카롤인 엠케는 말합니다. "흑인을 항상 기피하거나 두려워해야 마땅한 존재로 바라보도록 교육받는 사회에서 에릭 가너는 아무런 위험을 초래하지 않더라도 늘 위협적인 존재로 보이며, 몇 세대에 걸쳐 이런 시선을 학습하고 나면, 굳이 두려워할 이유가 없을 때도, 아무 거리낌 없이 흑인의 몸을 학대할 수 있게 된다."고 말이죠.  &nbsp;  &lt;혐오사회&gt;는 독일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카롤린 엠케가 현대 사회에 퍼져 있는 혐오의 본질을 날카롭게 분석한 책으로 흑인, 이주민, 성소수자,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향한 공공연한 혐오와 증오범죄의 메커니즘을 분석하며, 일상에 뿌리 깊이 박힌 혐오를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만들어지고 확산되는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특정집단을 향한 막연한 두려움은 실제 경험에 의한 것이 아니라 미디어나 사회적 분위기에서 학습된 것일 수도 있으며, 사람들은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집단을 희생양으로 삼아 차별과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혐오사회_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는 특정국나나 특정 지역을 향한 혐오의 시선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현재 우리 사회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들며, 편견과 혐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듭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나'는 편견과 혐오의 시선에서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0/76/cover150/k6521372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907615</link></image></item><item><author>꿈꾸는미운오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동시집 ‘오늘은 가장 좋은 날‘ 51인의 시인이 품은 동심의 세계를 만나다! - [오늘은 가장 좋은 날 - 〈푸른 동시놀이터〉 2026 올해의 동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143272</link><pubDate>Wed, 11 Mar 2026 10: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3395141/171432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986995&TPaperId=171432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4/65/coveroff/89579869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986995&TPaperId=171432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은 가장 좋은 날 - 〈푸른 동시놀이터〉 2026 올해의 동시</a><br/>강모경 외 지음 / 푸른책들 / 2026년 01월<br/></td></tr></table><br/>매년 맞이하는 봄이지만, 봄은 늘 새로움과 기대, 설렘이 함께 찾아옵니다. 새로운 시작은 설렘과 더불어 긴장, 불안 그리고 두려움이 함께 하기도 하지만, 봄은 그렇지 않다지요. 저마다의 목소리로 동심을 가득 담은 시를 쓴 시인들, 들려주고픈 시를 고르고 골라 담은 시집을 펼쳐든 독자들의 마음에도 설렘이 가득 차오를 듯합니다.  &nbsp;  &lt;오늘은 가장 좋은 날&gt;은 꾸준히 동시를 써온 40명의 시인, 동시를 쓰기 시작한 11명의 시인이 함께 하는 동시집입니다. 이 책은 1부 '쉿, 우리 둘만의 비밀', 2부 '사이좋은 보물찾기', 3부 '궁금하다 궁금해', 4부 '세상에 하나뿐인', 5부 '사랑의 특수 기호'로 구성되어 있으며, 64편의 동시가 실려 있습니다. 책, 동물, 가족, 자연, 일상, 사회 등등 다양한 주제를 품은 동시를 읽다 보면, 마음에도 아이처럼 순수하고 눈부신 봄이 찾아오지 않을까 합니다.  &nbsp;  <br>  &nbsp;    &nbsp;  잠만 자는 줄 알았지?  &nbsp;          권명숙  &nbsp;  겨울 동안작곡, 편곡, 노래 연습으로나는 바빠  &nbsp;  봄에 발랄하고 멋진신곡을 발표하려면정말 바빠  &nbsp;  나는 싱어송라이터 개구리야.동시집 '오늘은 가장 좋은 날' 중~  &nbsp;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났습니다. 괜히 공원 연못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개구리가 있나 없나, 혹시 알을 낳은 건 아닐까 싶어서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봄꽃을 보고 설레는 사람들처럼, 긴 겨울잠을 자고 깨어난 개구리의 마음도 그러할 듯합니다. 그런데 개구리가 겨울 동안 잠만 잔 건 아니라고 합니다. 봄에 발랄하고 멋진 신곡을 발표하려고 무척이나 바쁘게 지냈다나요. 사람들에게 설렘을 선사하는 신곡을 발표하려고요. 공원 연못에서 개구리를 만나면 손이 아프도록 박수를 쳐줘야 할까봐요. 겨우내 애썼다는 칭찬과 함께요.  &nbsp;  &nbsp;  &nbsp;  가족 사진  &nbsp;    김용삼  &nbsp;  엄마와 아빠는오늘도 싸움을 했다  &nbsp;  꽥꽥 큰소리로거실에서 다투었다  &nbsp;  피아노 위 액자 속엄마와 아빠는  &nbsp;  눈치 없이 또손잡고 웃고 있다동시집 '오늘은 가장 좋은 날' 중~  &nbsp;  설레는 봄엔 자연에게도 인간에게도 사랑의 향기가 듬뿍 차오릅니다.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된 어느 곳에선, 검은머리 파뿌리가 될 때까지 오래도록, 아니 영원토록 함께 하자는 두 사람의 언약이 울려 퍼집니다. 하지만 영원토록 어떤 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을 줄 알았던 그 마음은 두 사람도 모르는 사이 희미해져만 간다지요. 어느 날 문득 콩깍지가 벗겨진 것일까요? 그토록 사랑하던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게 되는 건 콩깍지가 벗겨진 탓일까요? 아니면, 아닌 것도 예쁘게 보아주던 그 마음이 변한 탓일까요? 사랑의 콩깍지, 유효 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nbsp;  사랑의 콩깍지 유효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시간의 흐름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지요. 무얼 하든 하지 않든 말이죠. 생의 순간이 다할 때까지 함께 하는 이들에게 콩깍지는 잠시 머물다가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어느 날 돌아보니, 그런 시절이 있었노라 말하겠지요.  &nbsp;  &lt;오늘은 가장 좋은 날&gt;은 꾸준히 동시를 써온 40명의 시인, 동시를 쓰기 시작한 11명의 시인이 함께 하는 동시집입니다. 이 책은 1부 '쉿, 우리 둘만의 비밀', 2부 '사이좋은 보물찾기', 3부 '궁금하다 궁금해', 4부 '세상에 하나뿐인', 5부 '사랑의 특수 기호'로 구성되어 있으며, 64편의 동시가 실려 있습니다. 책, 동물, 가족, 자연, 일상, 사회 등등 다양한 주제를 품은 동시를 읽다 보면, 마음에도 아이처럼 순수하고 눈부신 봄이 찾아오지 않을까 합니다.  &nbsp;  꿈오리 한줄평 : 닮은 듯 다른, 다른 듯 닮은 51인 시인의 시를 한 권의 시집으로 만나는 기쁨!  &nbsp;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4/65/cover150/89579869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14656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