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리 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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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는 22년간 세관원으로 근무하면서 주중에는 공무원으로, 일요일에는 아마추어 화가로 살았기에 '일요일의 화가'라고 불렸다고 한다.

정작 자신은 전통적인 아카데미즘풍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었으나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에 완전히 신선한 작품을 만들어내버린 화가.



앙리 루소가 말년에 그린 <꿈>이라는 작품이 유명한데, 그는 가보지 못한 환상적인 원시숲의 모습을 그렸다.



저자는 이 그림을 통해 '소박함이 가지는 위험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구의 제국주의가 팽배하던 시기, 루소의 그림 속에는 그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제국주의적 욕망이 녹아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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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 책을 읽고 있는 단계기는 하지만,

저자의 깊고 통찰력있는 지식에 놀란다.

다른 미술책에서 본 내용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시선에서 다른 결로 이야기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앙리 루소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단순히 화가의 마음 속에 존재한 미지의 원시숲이라고만 보았지만, 다른 시선이 있을 수 있다는 것...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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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F가 된다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1
모리 히로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천재 공학박사 마가타 시키, 그녀는 15년 전인 열네 살에 부모를 죽인 혐의로 체포되었지만 다중인격으로 인한 심신상실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 뒤 외딴섬의 하이테크 연구소에서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던 그녀는 어느날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손발이 잘린 모습의 사체로 발견된다.

마가타 시키가 거주하던 곳은 완전 밀실 상태의 곳으로 이전에도 그 방에 들어간 사람은 거의 없었고, 연구소에 일하는 연구원들조차 그녀를 실제로 만난 적은 없는 상태였다.

마침 학과 세미나 여행으로 섬에 와 있던 N대학 사이카와 소헤이 조교수와 대학 1학년생인 니시노소노 모에가 연구소에 방문중이었고, 그들은 이 불가사의한 사체 발견 현장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나 첫번째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도 전에 다음 사건이 일어난다.

마침 연구소 외부로 외출을 했던 신도 소장이 돌아오고, 사람들은 그에게 마가타 시키의 죽음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할 것을 부탁한다.

그런데 신고를 하기로 한 신도 소장에게 계속 연락이 오지 않았고, 사람들은 그가 헬리콥터 안에서 누군가에게 칼에 찔려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나 출입 명부를 확인해도 그가 살해당한 시간에 옥상에서 나온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

마가타를 죽인 범인과 동일인물이 신도 소장도 살해한 걸까?

불가사의한 밀실 상황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사이카와와 모에는 해결할 수 있을까? 단서를 찾을 수 있을까?

7은 특별한 숫자예요.

숫자 중에서 오직 7만이 고독해요.

내 인격 중에 부모님을 죽일 만한 동기가 있는 건 나, 마가타 시키뿐이에요.

그러니 내 육체가 부모님을 죽였다면 내가 기억 못 할 리 없어요.

오로지 나만이 7이에요...

거기다가 B와 D도 그렇군요.

<모든 것은 F가 된다> p. 14 / p. 19

 

 

 

작품 해설을 읽어보면 소설의 배경은 1994년이라고 하는데, 특정 물건 등은 그 시대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보여지는 과학 기술의 많은 부분은 현재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아서 조금 놀랐다.

 

천재 공학박사의 거처답게 연구소는 최첨단 과학기술로 무장하고 있는데, 인공지능 시스템 '데보라'가 방문객이나 연구소 관리의 대부분을 처리하게 프로그램되어 있었다.

요즘 우리가 "헤이 카카오" 또는 "시리야"라고 부르듯이 연구소 사람들은 데보라를 불러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처리한다.

내가 보기에는 지금 친구들보다 데보라가 더 똑똑해 보인다.

 

마가타 시키 박사의 사체가 발견된 이후 시스템이 먹통이 되고 외부와 연락이 단절된다.

 

이번 <모든 것은 F가 된다>의 주요 인물인 마가타 시키가 엄청난 천재로 나오지만, 주인공인 사이카와와 모에 역시 보통 사람과는 다른 천재적 두뇌를 가졌다.

어쩌면 연구소에 이 두 명이 방문하지 않았다면, 살인사건은 그대로 해결되지 못하고 묻혀버렸을지도 모른다.

 

사이카와와 모에는 단서를 찾아 헤매지만, 시스템적으로 모든 것은 완벽해 보였다. 사건 현장에 범인이 나타난 흔적도, 시스템이 만져진 흔적도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분명히 살인사건은 발생했고, 범인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사이카와와 모에는 드디어 조그만 단서를 발견하고 사건 해결에 한발 다가선다.

 

솔직하게 말하면, 어렵다.

나는 평소에 과학에 전혀 관심이 없으니 말이다.

학생 때는 그냥 과학을 포기하고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만회하자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으니...^^

 

범인이 밝혀지고 사이카와가 사건의 진실을 밝혔을 때,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머릿 속으로는 확 깨달아지지는 않는...

그런 기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하하하.

마가타 사키가 남긴 '모든 것은 F가 된다'는 것에 대한 설명은 완전 멘붕....하하하.

이건 뭐, 눈을 똑바로 뜨고 있었더라도 보통 사람은 전혀 실체에 접근하지 못하겠구나 싶은, 평범한 사람의 슬픔마저 느꼈달까... 하하하.

반전에 반전의 결과를 보면서, 아 천재가 생각하는 건 역시 따라가기 어렵구나를 다시금 느꼈다.

 

하지만 포기는 금물!!!

이제 1권이 시작되었을 뿐이다.

다음 이야기도 물론 어렵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계속 읽어보련다. 하하하.

읽다 읽다보면, 나도 진실과 실체에 다가갈 수 있으리라는 조그만 희망을 품어 본다.

 

 

 

* 리딩투데이로부터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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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을 객관적으로 봤다는 이야기일 뿐이야.

그러니 그게 올바르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지.

난 그걸 확인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비로소 보이는 이치가 있는 법이야.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불안정한 상황은 그리 오래가지 않겠지.

다시 말해 언젠가 누군가가 반드시 알아차린다는 소리야.

지금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 건 모두가 직접적인 당사자이기 때문이지.

 

_ 399쪽

 

 

 

 -

아니, 사이카와 교수님은 벌써 범인과 사건의 진실을 알아챈 것?

오.... 역시 보통 사람이 아니야^^

결국은 모에도 사건의 진실을 알아낸다.

 

이거이거, 재밌다.

읽는 동안에는 조금 평이하다, 조금 심심하다 싶었는데,

마지막에 뭔가 마음에 땅 하고... 부딪치는 느낌!!!

 

 

* 리딩투데이로부터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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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니까 비장의 패지요."

니시하타는 한쪽 입꼬리를 올리고서 대담한 표정을 지었다.

"뭐야..." 모에는 짐짓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일부러 느릿하게 말했다.

하지만 니시하타의 그 말에 살짝 경련할 만큼 놀랐다.

그의 발언은 사이카와 조교수가 할 법한 말이었기 때문이다.

 

_ 303쪽

 

여전히 사건은 오리무중, 이렇다할 단서도 없고 해결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니시하타 경부와 모에의 만남, 똑똑한 사람은 서로를 알아본다.ㅋ

두 사람은 사소한 단서에 신경을 쓰고 의문을 가지지만,

너무도 평범한 사람인 우카이는 그저 이 두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들이 의아할 뿐이다.

 

모에는 아무래도 다른 사건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하고,

니시하타 경부는 어떤 사건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으려나...?

 

* 리딩투데이로부터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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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비교적 단순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껏 어렴풋한 윤곽조차 보이지 않는다.

작은 증거, 자질구레한 모순점, 그것들은 애당초 하나를 가리키는 것이 맞기는 한가...

같은 사건이기는 한 건가...

 

_ <여름의 레플리카> 262쪽

​-

모에가 도모에의 유괴 및 모토키의 실종 사건에 대하여 알게 되었지만, 완전히 사건에 개입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나가노 현경의 니시하타 경부가 주요 역할을 하는 듯 하다.

다들 중요치 않게 생각하거나 그냥 넘어가는 사소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사건을 파헤치려 노력한다.

모에의 가설과 비슷한 가설을 생각해 내기도 하지만, 무언가 단서가 될 듯 하면 모순점이 생기는 등 사건의 윤곽은 여전히 희미하기만 하다.

 

범인이 누구인지,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계속 읽기 고고고!!!!!

 

* 리딩투데이로부터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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