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딸 영문법 2 - 시제부터 의문문까지 개념 확장 고딸 영문법
임한결 지음 / 그라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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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고딸영문법 1> 리뷰에서도 잠시 밝혔지만 요즘 저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와중에 이번에는 <고딸 영문법 2>를 만나 보았습니다.

 

<고딸 영문법 1>에서는 영어 기초를 위한 필수 개념들을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 주었는데요, 이번 2권에서는 '시제부터 의문문까지'의 영문법에 대한 설명들을 풀어 놓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2권은 영어에서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시제'나 '의문문' 등에 대한 부분이라, 1권보다는 조금은 난이도가 있답니다.

 

그러나, "어려울까?"라는 걱정은 잠시 접어두셔도 될 듯 해요.

왜냐하면, 이번에도 역시나 그 어려운 개념들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거든요.

 

 

 

<고딸 영문법 2>는 총 36 unit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be동사의 과거형'부터 공부를 시작해 봅니다.

과거 시제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다양한 예문의 빈 칸에 알맞은 단어도 넣다 보면, 어느새 연습문제로 페이지가 넘어와 있답니다.

연습문제의 '머리에 콕콕'을 통해 각 unit에서 배운 개념을 다시 잡은 후, 곧바로 '매일 10문장'으로 배운 내용을 다시 복습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아무래도 다음 단계를 공부하다 보면 이전에 공부한 내용을 조금은 잊게 되잖아요.

'매일 10문장' 하단에 이전 unit의 내용까지 복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너무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큰 개념들을 익힌 후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종합 test'를 풀어보면서 또 복습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개념 잡기 조금 어려울 듯한 부분들도 쉽고 간결한 설명을 보고 예문을 몇 개 풀어보면 이해가 잘 되고요,

'전치사' 부분은 특히 그림과 같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약간은 애매할 수 있는 특징들을 잘 파악할 수 있었답니다.

 

책 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딱딱한 느낌이 단 1도 없어요.

내용도 빡빡하게 적혀 있는 게 아니라서 정말 부담없이 볼 수 있어요.

저는 영문법을 이렇게 쉽고 간결하게, 그럼에도 핵심 포인트들은 놓치지 않고 공부할 수 있게 만든 부분들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이번에도 역시 지금껏 제가 공부한 내용들을 복습한다는 의미로 약 2시간 정도에 걸쳐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문제를 풀어봤는데요, 이전에 내가 배운 내용들을 이렇게 쉽게 설명해준다라는 것에 놀라움을 잠시 느꼈답니다.

사실 복습하는 거 재미없잖아요?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재미있게 복습할 수 있었어요. 하하하.

 

1권 리뷰에도 언급을 했지만, 이 책은 정말 영포자들을 위한 최고의 책이 아닌가 싶어요.

혹여나 영어는 나랑 맞지 않나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영어 포기하지 마세요!!

고딸 영문법과 함께라면, 정말 쉽고 재미있게 영어 공부 할 수 있다라고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저 고딸영문법 1, 2권 모두 우리 딸이랑 영어공부 할 때 쓸 거에요. 하하하.

(딸이 아직 두돌이라는, 문제가... 하하하)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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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공부 일력 365 (스프링) - 하루 한 마디, 아이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는 엄마의 말 공부
이임숙 지음, 사로서로 그림 / 카시오페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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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2월도 반이나 지났습니다.

이렇게 2022년이 지나고, 곧 2023년이 오겠지요.

 

작년 늦은 나이에 첫 아이를 출산하였는데요, 천사같은 우리 바른이는 올해 돌을 지나 내년엔 드디어 두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미 무르익은 나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겪게 되는 일들은 또 그런 것과는 상관이 없더라구요.

마음으로는, 그리고 머리로는 이렇게 해야 하고 이렇게는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아이를 대할 때는 가끔 저도 모르게 큰소리가 나게 되더라구요.

 

그런 저에게 꼭 필요하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엄마의 말 공부 일력 365>를 만났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가 하면 좋을 말들을 매일 매일 다른 내용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사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 말을 엄청나게 실감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왜 우리 아이에게는 그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 걸 생각지 못하고 말을 내뱉었을까 라는 후회도 많이 들더라구요.

 

새해 첫날, "새해엔 좀 더 열심히 공부해. 잘 할 수 있지?"라는 말보다는, "엄만 네게 고마운 게 참 많아. "라고 말한다면, 아이가 얼마나 기뻐할까요?

앞으로 좀 잘하자, 라는 말을 가끔 쓰는데요, 사실 건강하게 태어나 건강하게 제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고 아이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는 걸 점점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반성도 해 봅니다.

 

 

 

 

일력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며, 참 많이도 반성이 되더라구요.

이제 좀 컸다고(?) 고집을 부리는 아이에게 저도 이 말 많이 했거든요.

"넌 누구 닮아서 이렇게 고집이 세니?"라고 말이예요.

 

결국, 저 아니면 아빠를 닮았을 텐데... 사실 진짜 의미없는 질문인데 말이에요. 하하하.

 

앞으론, 저렇게 말하지 않고, "네 생각이 뚜렷하구나. 그렇게 말하는 이유를 말해주면 엄마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말해봐야 겠어요.

물론, 연습이 많이 필요하겠지요?

 

 

 

 

우리 바른이는 다른 아이에 비해서 늦잠을 자는 편이에요.

11시가 다 되어서 자거나 가끔은 12시에 자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는 걸 참 어려워해요.

출근하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기 때문에 저 역시도 아침에 무척 바쁘게 움직이는데요, 그래서인지 아이를 깨울 때 조금 독촉하듯이 조급하게 깨우는 면이 없잖아 있었답니다.

 

앞으로는 "늦었어. 빨리 일어나."보다는, "잘 잤니? 좋은 아침이야."라며 두 다리와 두 팔을 쭉쭉쭉 마사지해 줘야 겠습니다. 하하하.

 

 

 

 

아직 육아 대선배님들에 비하면 피라미(?)지만, 매일 매일 아이와 함꼐 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어요.

그리고 더더욱 부족한 부분을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것도 생각하고 있구요.

 

 

그래서 <엄마의 말 공부 365>가 더욱 더 반갑고 고맙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365일 매일 매일 여러 가지 겪을 수 있는 다른 상황 속에서 아이에게 무심코 함부로 말하지 않기,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말하기 등 배운 말을 연습하면서 생활할 수 있도록 늘 곁에 두고 생활해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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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번의 계절을 지나
아오야마 미나미 지음, 최윤영 옮김 / 모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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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다해 사랑해.

내 인생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사랑해.

 

이런 사랑 고백들이 있다.

 

그러나 막상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어떤 행동이 내 목숨을 걸어야 하는 거라면, 과연 저 고백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

중학생 때부터 짝사랑해 온 '미노리'와 결혼에 골인하여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나'는 어느날 갑작스런 미노리의 죽음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미노리의 죽음이 11년 전 체육 수업 시간에 있었던 사고로 인해 초래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 바로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다.

지금껏 그는 몇 초 정도의 시간을 되돌려 소소한 사고들을 방지해 오곤 했었다.

이 대단한 능력에는 부작용이 있는데, 바로 되돌린 시간의 5베에 해당되는 시간만큼의 수명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즉 11년이면 내 남은 수명의 55년이라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나'는 자신의 수명이 55년이나 줄어들게 됨에도 사랑하는 미노리를 살릴 것을 선택한다.

그렇게 '나'는 과거로 돌아간다.

 

-

'나'는 남은 인생을 걸고 과거로 돌아갔고, 자신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미노리를 행복하게 해 줄 다른 남자와의 로맨스를 계획한다.

 

자신이 목숨을 바쳐 사랑한 여자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그 심정은 어떨까.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

이런 것이 사랑인 걸까?

 

내가 죽더라도 상대방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것, 나의 희생을 상대방이 안다면 슬퍼할 것이기 때문에 그 슬픔조차 겪지 않도록 그녀의 행복을 바라고 지켜보는 것.

나는 할 수 있을까?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추운 겨울 날씨만큼이나 내 마음이 건조해져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카페에서 책을 읽고 있던 나는 묵슴을 걸어 상대방의 행복을 바라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져서 당황했다.

아, 왜 이렇게 착하고 좋은 사람들만 가득한 거야. 왜 이렇게 슬픈 거야.

 

건조한 일상에, 툭 눈물 한 방울이 떨어졌다.

미도리가 언제까지나 행복하기를... 그것이 바로 '나'가 바라는 것일 테니까.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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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한 파리 산책 국민서관 그림동화 262
유키코 노리다케 지음, 김이슬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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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라는 도시를 떠올리면, 세련된 사람들과 마카롱 같은 달콤한 디저트 등이 떠올라요.

그런 달콤하고 맛있는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파리 산책을 떠날 수 있는 예쁜 그림책 <달콤쌉싸름한 파리 산책>을 만났답니다.

우와!! 이미 핑크핑크한 표지에서부터 제 마음은 취향저격을 당했다지요. 하하하.

 

매일 아침 크루아상을 사기 위해 빵집으로 향하는 베르나르 삼촌과 강아지 피비!!!

베르나르 삼촌은 이 날도 평소처럼 피비와 나가려고 했는데, 이런 피비가 보이지 않아요.

베르나르 삼촌은 파리의 이곳저곳으로 피비를 찾으러 돌아다닙니다.

베르나르 삼촌은 "실례합니다. 혹시 제 강아지 못 보셨나요?"라고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묻기 시작하고, 그들은 삼촌에게 자신들이 본 피비의 위치를 알려줘요.

 

아, 그런데....

넓고 넓은 파리에서 피비 찾기가 참 쉽지 않네요.

우리도 같이 찾아보면 어떨까요?

 

 

 

 

 

 

 

제목인 <달콤쌉싸름한 파리 산책>에서 혹시 느낌을 가지셨나요?

네, 책을 보면 맛있고 달콤한 디저트들이 파리 곳곳에 가득해요.

 

 

그리고, 사람들의 말을 보고 해당 페이지에서 피비를 찾는 것도 아주 재미있답니다.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찾을수 있어요!!!!!

좀 헷갈리는 경우도 생기지만, 포기하지 말고 계속 여기저기 쳐다보면 피비가 딱 보인답니다.

 

 

비슷하게 생긴 강아지를 발견할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정말 피비가 맞는지 다시 확인해야 해요.

피비는 검은 얼룩무늬가 있는 하얀 강아지구요, 목에는 빨간 목걸이를 하고 있어요.

피비인 줄 알았는데, 피비가 아닌 경우가 몇 번 있었답니다. 하하하.

 

 

 

 

 

<달콤 쌉싸름한 파리 산책>에는 예쁘고 화사한 색상의 그림과 파리의 유명한 명소, 그리고 맛있는 디저트까지 가득한데요.

거기거 끝이 아니라 피비를 찾으면서 그림의 구석구석을 보는 재미도 상당해요.

 

달콤한 디저트로 가득찬 파리!!!

유명한 명소들이 달콤한 디저트로 변신하고 꾸며진 파리!!!

함께 산책해 보면 어떨까요?

손에는 맛있는 크루아상을 들고 말이죠.^^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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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데스의 유산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4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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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60)

형사님들이 그 의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저는 모릅니다.

법이 저를 어떻게 심판할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그사람을 편안하게 보내 줄 수 있었서 정말로 기뻤어요.

분명 그이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예요.

고통 받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형사님은 이해할 수 없겠죠.

우리는 마침내 고통에서 해방된 거예요.

닥터 데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p. 93)

가정 환경이 열악하다고 모두 범죄자가 되는 건 아니잖아.

불우하다고 모두 비뚤어지는것도 아니고.

그것과 똑같아.

연명치료가 가망이 없으니 적극적으로 안락사를 권한다는 것도 결국 억지 논리일 뿐이야.

닥터 데스는 말기 환자의 편도 아니고 연명치료의 선구자도 아니야.

단돈 20만엔에 사람을 독살하고 다니는, 그냥 연쇄 살인마일 뿐이야.

 

-

어느날 경찰청 통신지령센터로 한 통의 신고전화가 걸려온다.

"나쁜 의사 선생님이 와서 우리 아빠를 죽였어요."

게이코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여러 번 같은 전화를 걸어오자 장난전화로 의심되면서도 동기인 수사1과의 아스카에게 이 건을 알려주고 이야기를 들어봐 달라고 한다.

 

아스카는 파트너인 이누카이와 함께 신고전화를 한 아이가 사는 집으로 가고, 아이의 말대로 아버지가 사망해서 가족들은 모두 장례식장에 가 있는 상태였다.

이누카이는 장례식장에서 사망과 관련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아이와 엄마의 진술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되고, 곧바로 사건성이 있다는 걸 깨닫는다.

처음에는 부인하던 아이의 엄마는 결국 아이가 말한 나쁜 의사에 대해 진술한다.

그녀는 '닥터 데스의 왕진실'이라는 사이트에서 남편의 안락사를 요청했고, 그 뒤 의사가 집에 방문해 주사를 놓았다고 말한다.

 

'닥터 데스의 왕진실' 사이트에 댓글을 단 사람들 중 안락사를 요청했거나, 요청을 하였어도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 있을 거라는 판단에 그들에 대한 조사를 했고, 이누카이는 그들 중 일부를 직접 만나러 간다.

그러나 조사를 진행할수록 닥터 데스를 원망하는 이들을 만날 수 없었고, 닥터 데스의 외모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사람 역시 만날 수 없었다.

이누카이는 닥터 데스를 잡기 위해 함정수사를 할 것을 제안하고, 사이트를 통해 닥터 데스에게 자신의 딸 사아캬의 안락사를 의뢰하는 메일을 보낸다.

 

이누카이는 닥터 데스를 체포할 수 있을까?

닥터 데스는 진정으로 말기 환자들의 편안한 죽음을 위해 일하는 걸까, 아니면 그저 사람들을 죽이기 좋아하는 연쇄살인마인 걸까?

 

+

이누카이 하야토 시리즈의 하나인 <닥터 데스의 유산>에서는 '존엄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소설 역시 사회문제를 적절히 다루면서도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추리소설로서의 재미는 잃지 않는다.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졌을 때 아마 많은 독자들이 놀랐으리라.

 

몇년 전부터 '웰 다잉'에 대한 관심도 끊이지 않는 것 같다.

잘 사는 것 못지 않게 잘 죽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말이다.

그렇다면, 소설에서 다루는 소재인 '존엄사'는 어떨까?

더이상 치료를 해도 생명 연장의 가능성이 낮은데도, 계속해서 그 고통을 이겨내며 살기 위한 치료를 계속 해야 하는 걸까?

 

평소에 한번쯤은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사회문제를 소재로 흥미롭고 재미있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소설, 그의 소설은 이번에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닥터 데스는 지금껏 만나왔던 범죄자들과는 약간은 결이 다르다 보니, 나 역시도 그를 악질적인 범죄자로 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의 행동이 범법인 사회에서 옳은 일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쉽사리 그를 악인이라 단정짓고 싶지는 않았다.

 

이누카이가 사야카에게 한 말이 계속 맴돈다.

"만약 네가 죽음을 원하는 상황에 놓인다 하더라도 아빠는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네 안락사를 허락하지 않을 거야. 아빠의 일방적인 생각인 건 충분히 알지만 그래도 네가 살았으면 좋겠으니까. 살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길 바라니까. 죽을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 눈에는 분명 강압적이고 옹졸하고 시대의 흐름을 못 따라가는 사람으로 보이겠지. 하지만 그래도 네가 살기를 바라. 힘들든 고통스럽든 네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빠는 구원받는 기분이야.(p. 163)"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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