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직 혼자입니다
사카이 준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레몬컬쳐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불편했던 느낌은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졌다.

"나"라는 사람이 비혼녀와 품절녀 둘 중  하나로 분류된다는 사실이 나를 불편하게 하였다. 일본 작가가 써서 일본의 문화가 그런 것인지 아니면 실제 우리나라도 이렇게 비혼녀와 품절녀가 서로 섞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지 아직 겪어보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 실상이 그렇다고 하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여자로서의 나의 미래는 조금 불편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이 전달하려는 의도가 그런 것이었을까. 실제로 우리가 겪어야하는 그런 일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해놓은걸까. 그렇다면 나름 성공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속으로 계속 생각했던 것 같다. 나는 나라고 나는 비혼녀도 품절녀도 그런 것들도 아니고 나는 그냥 나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불편했던 점은 남자였을 때와 여자였을 때 많이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비혼남과 품절남에 대한 이야기였으면 과연 이 이야기는 이런 내용으로 흘러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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