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표절작임을 알게 된 것은 1/4 정도 읽었을 무렵입니다(트친 쩨이님께 감사드립니다)
작가의 표절 인정과 사과가 2015년.
제가 읽은 개정판이 2017년.
놀랍게도 개정판엔 표절 문장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거꾸로 보는 프로야구 (1998), Jonedoe
“82년은 프로야구가 우리나라에 생겨난 해였다. 프로야구가 생겨나기 이전에 고교야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금이야, 펜스 위를 바바박(세걸음 걸었음) 뛰어올라 홈런볼을 건져내어, 공을 줏으려는 팬스뒤의 야구팬들을 어처구니 없이 만들어 버리는 메이저리그의 수비와, 빗맞은 공이, 도저히 외야플라이일 수밖에 없는,그 이상이어서는 절 때 안되는 그 공이 어이없이 펜스를 넘어가는 어처구니없는 피아자의 홈런,”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2003), 박민규
“아이들 역시 ‘프로야구‘라는 경이롭고 놀라운 세계에 대해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 펜스를 바바박(진짜 세걸음이었다) 뛰어올라 관중의 코앞엣 홈런볼을 낚아채던 메이저리그의 수비와, 행여 그런 안타까운 일을 당할까봐 아예 야구장의 돔을 넘겨버리던 와정치의 장외홈런 등은 고교야구에만 만족해온 우리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던 새로운 경지의 세계였다.”
(이상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9dreams&logNo=220484873416&proxyReferer=&proxyReferer=http%3A%2F%2Fblog.naver.com%2F9dreams%2F220484873416 에서 가져왔습니다.)
개정판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2017), 박민규
“펜스를 바바박(진짜 세 걸음이었다) 뛰어올라 관중의 코앞에서 홈런 볼을 낚아채던 메이저리그의 수비와,”
짜깁기 수준인 이 책은 이런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네요. 대체 박민규 작가와 한겨레 출판사는 무슨 생각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