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녀의 시크릿 단어사전 - 웹소설 작가를 위한 필력 UP 프로젝트
북마녀 지음 / 허들링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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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소설 속 클리셰의 수동적인 황족이 아닌 세상을 구하는 이세계의 용사가 되기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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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녀의 시크릿 단어사전 - 웹소설 작가를 위한 필력 UP 프로젝트
북마녀 지음 / 허들링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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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이번에 출간된 <북마녀의 시크릿 단어 사전>은 흔한 어학용 단어 사전과 별반 차이가 없는 제목인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전부터 수 많은 작법서를 읽어 온 사람이라면 상위 작가를 지망하는 작가 지망생을 위한다는 책은 이미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굳이 또 이 책을 읽어야 하나 의구심을 가지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수 많은 작법서와 사전을 읽어온 한 사람으로서 그와 같은 의심의 태도는 충분히 타당하고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창작계라는 전장은 작가로서 성공이라는 승리를 언제 얻을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런 창작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무기이자 방어구인 단어를 다룰 수 있는지 이제 막 모험의 첫 발을 뗀 작가가 알기란 여간 쉽지 않습니다. 마치 지도 한 장과 일부 생필품에만 의지하며 모험에 떠나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저는 그럴 때야말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모험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법과 예시를 제공하는 꼼꼼한 무술 사범 또는 교본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와 같은 역할을 하기에 알맞은 교재인 <북마녀의 시크릿 단어 사전>의 출현은 매우 반가웠습니다.

<내용 살펴보기>


책의 프롤로그 내용 일부분과 목차 입니다. 프롤로그에는 작가 지망생이 공통적으로 겪는 몇 가지 고민점인 글 쓸 때의 아웃풋 문제에 대해 써져있습니다. 목차의 경우 웹소설과 단어의 상관관계를 다루는 파트 1과 관용구 및 단어를 다루는 파트 2~ 6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각 파트별 내용은 독립적이라 원하시는 대로 펼쳐서 읽어도 무방합니다.

이 책의 특징을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책의 목적이 맥락과 뉘앙스에 맞는 단어의 활용법을 연습하도록 도우는 것이며 2019년부터 2022년까지의 베스트셀러 및 주간 랭킹 기준 상위권의 연재작에서 뽑은 실용적인 단어를 다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책에서 다루는 트레이닝 방법은 꾸준히 책 속에서 다루는 단어 및 단어별 맥락과 뉘앙스에 맞는 예문을 참고하여 글쓰기에 응용하는 것입니다. 독자는 책의 안내를 따라 언제든지 어린이·청년, 노인 등의 연령, 여성·남성 등의 성별, 현판 · 동양판·로판 등의 작중 무대에 어울리는 표현을 연습을 하거나 시크릿 팁을 통해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마나, 마석, 신성력 같은 판타지 특유의 명사, 15금 신체 관계나 동작 묘사를 위한 신체 부위별 명사 등을 세부적으로 다룬다는 것이 이 책 만의 매력입니다.


<좋았던 부분>

작품별로 다른 맥락과 뉘앙스에 따라 쓸 수 있는 단어에 대해 제 예상보다 더 꼼꼼하고 친절한 설명과 예제가 수록되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책에서 제시된 방법에 따라 꾸준히 이미지 트레이닝 및 작품 속에 적용하는 훈련을 한다면 누구라도 언젠가 훈련 과정에서 얻는 깨달음을 작품에 녹여서 자신만의 유일무이한 수작 또는 전무후무한 명작을 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다소 아쉬웠던 부분 또는 보완점>

저는 창작계라는 불확실함이 지배하는 전장에서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키고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 창작자 자신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조언을 통해 웹소설 작가로서 무조건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비법을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번 책은 맞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책의 특성상 사회적인 남성 또는 여성 기준과는 다른 캐릭터를 묘사하고 싶거나

서양풍, 동양풍, 현대풍 등의 기준으로 나누기 어려운 복잡한 세계의 이야기를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책의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분들이라면 책에서 다루어진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는 건 어려울 테니 자신만의 독자적인 사전을 추가로 제작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책은 기본편이라고 써져있는데 실제 응용편이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응용편을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런 분들 역시 막연히 다음 권이 나오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스스로 자신만의 응용편을 만드는 편이 어떤가 합니다.


<총평>

웹소설의 베스트셀러 및 인기작에 수록된 단어를 연습함으로써 웹소설 기본기를 다지고 싶거나 평소 쓰는 언어 실력을 색다른 방식으로 높이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책

추천 독자: 장르 소설 및 웹소설, 웹툰계의 문법과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는 모든 작가, 편집자, 장르문화 덕후

비추천 독자: 모든, 혹은 거의 대다수 장르소설 및 웹툰계의 문법을 이미 알고 있다고 자신하는 분, 장르소설 및 웹툰의 모든 단어가 담긴 절대 무적의 단어 비급서를 바라는 분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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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 호린의 프리랜서 번역가로 멋지게 살기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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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으로 번역의 현실과 한참 거리가 먼 책. 번역카페의 번역가분들에게 물어보니까 다들 혀를 찰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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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브레인 - 새대가리? 천만에! 조류의 지능에 대한 과학적 탐험
나단 에머리 지음, 이충환 옮김, 이정모 감수 / 동아엠앤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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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열정적인 탐조인들조차 헤매게 만드는 최악의 번역물......
번역된 용어랑 문장이 엉망진창이라 번역자의 수준이 매우 의심스럽고 정말로 제대로 감수과정을 거치기나 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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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1
만프레트 마이 지음, 김태환 옮김 / 이화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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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쉽게 쓰여진 책. 다만 몇 가지 오류가 눈에 띄었다. 아스테카 사람들이 백인 침략자를 케찰코아틀로 착각했다는 부분과 프리드리히 2세의 처형당한 애인을 친구라고 서술한 부분. 전자 경우는 흔히 알려진 상식이니까 둘째 치더라도 인권적으로 역사적 인물의 성지향성과 관계자를 굳이 숨겨야할 당위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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