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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대화법 - 할 말 다하며 제대로 이기는
이정숙 지음 / 더난출판사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좋은 대화법이란 무엇일까? 시중에 성공하는 대화법, 좋은 인상을 결정짓는 대화법 등 수 많은 대화에 대한 책들이 나와 있는 이유는 필자처럼 대화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필자는 누군가와 오래 대화하거나 만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내성적인 성격탓도 있겠지만 그냥 혼자 생각하고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대화란 필수적인 요소다. 사실 필자에겐 좋은 대화법보다는 실속있는 실속 대화법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 실속 대화법 : 좋은 인상이나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닌 내 실속을 위한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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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대화법이라는 책을 읽기 전까지 필자는 좋은 대화법에 대해 그저 상대방이 원하는 대답을 미리 예상하고 그렇게 대답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항상 친절하게 이야기하고, 공손하게, 예의바르게 이야기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좋은 점수를 딸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속 대화법에서 말하는 실속있는 대화법이란 나 자신의 실속을 챙기기 위한 것이다. 특히나 회사 생활을 한 지 4~5년차에 접어들어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실속 대화법의 내용이 무척이나 공감이 갓는데, 상대방에게 공손하게 친절하게 이야기해봐야 오히려 상대방이 자신을 만만하게 본다는 것이다. (물론 실속 대화법에서는 이런 태도가 잘못되었다는 이분법적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약간 오버스러운 이야기도 있겠지만, 상대방에게 요구할 때는 항상 간단 명료하게 해야하며,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할 때에도 한번 더 정리해서 말할 때 강한 어조로 핵심만 전달하라고 되어 있다. 괜히 어버버해봤자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을 무시한다는 것이다.
필자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갔던 부분은 자신의 논쟁을 회피하며 속에 있는 내용을 참지 말라는 점이다. 상대방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그리고 다투기 싫어서 자신이 생각하는 옳은 방향을 꿍하고 감춰두기만 해봤자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만 커져 손해라는 이야기다. 차라리 툭 까놓고 이야기를 해서 서로 기분이 상하더라도 자신에게는 그 편이 더 이롭다는 이야기인데,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필자 개인적으로는 스스로에게 적용해보려 노력중이다.
책은 가슴이 아닌 머리로 생각하라, 너무 친절하지 마라, 옳고 그럼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상대방에 대한 기대를 버려라라는 크게 4가지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 안에는 상대방의 기분까지 책임지지마라, 동의가 필요한 일은 항상 사전에 고지한다 등의 하나의 주제로 된 글이 여러개로 구성되어 있어 기분이 내킬때마다 하나씩 보기에도 좋다.
사실 대화법에 대한 내용은 많이 나오기도 했고, 뻔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필자가 읽었던 책 중에서 실속대화법은 기존의 대화법과 괘를 달리하는 실속있는 방식이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스스로 고민이 되는 부분, 힘든 부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답이 되었고 말이다. 사회 초년생이나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 실속 대화법 : 좋은 인상이나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닌 내 실속을 위한 대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