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성장은 가능하다 - 끝이 보이지 않는 침체기, 현상 유지가 최선인가?
유필화.헤르만 지몬 지음 / 흐름출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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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개인적으로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논하는 것을 좋아한다. 답이 없다는 것이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든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아직 답이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해결책들을 내놓을 수 있고, 그것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런 점에서 경제서적을 좋아한다. 경제에 관련된 저자의 통찰과 객관적인 자료를 기반으로한 주관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아니다 성장은 가능하다 : 대한민국 성장의 가능성에 대해 논하다


아니다 성장은 가능하다라는 책은 대한민국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언젠가부터 성장률이 무척이나 낮아진 대한민국.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라는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니다 성장은 가능하다는 책을 통해 과거보다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내용이라 개인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진 않을 수 있지만, 현재와 미래의 경제를 바라보는 눈을 기를 수 있다.


책 아니다 성장은 가능하다는 크게 4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파트는 '성장의 해법은 세계화에 있다, 두 번째 파트는 이익을 내는 성장을 추구하라, 세 번째 파트는 제품 세계의 지각 변동을 주시하라, 네 번째 파트는 달라진 소비자의 행동에 대처하라이다.


첫 번째 파트는 한국이 아닌 세계 속에서 성장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인구의 변화나 중국과 인도의 약진을 분석, 거대도싱 혹은 독일의 히든챔피언들을 예로 들고, 두 번째 파트인 이익을 내는 성장을 추구하라는 것은 단순히 지표나 실적을 위해 시장점유율이 아닌 이익을 우선하는 사업 방식과 경영자가 스톡옵션이 아닌 주식매수를 통해 보다 경영의 일선에 뛰어들게 만들라는 등의 조언을 한다. 


그리고 세 번째 파트는 시장의 세부적인 분야에 대해 다루고 마지막으로는 소비자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마지막 파트에서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보았던 것은 가격탄력성인데 가격을 조금 내릴 것이라면 아예 내리지 않는 것이 낫고, 내릴 것이라면 아예 크게 내려야 소비자가 반응한다는 개념이 개인적으로는 기억에 크게 남는다. 


아니다 성장은 가능하다에서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 중에 히든챔피언이 있다. 히든챔피언은 대기업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으로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의미한다. 이 책의 저자인 헤르만 지몬은 히든 챔피언을 중점적으로 다룬, 히든 챔피언의 저자이기도 하다. 1인이 아닌 헤르만 지몬과 유필화 두 명의 만남을 통해 만들어진 만큼 내용을 기대해봐도 좋다.


대한민국은 삼성과 같은 대기업 중심의 체제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아니다 성장은 가능하다에서 말하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대기업 중심 경제에서 중소기업을 육성하여 히든챔피언으로 만들자는 그들의 이야기에 무척이나 공감이 갔고, 또 그렇게 됨으로써 대한민국이 한층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 아니다 성장은 가능하다 : 대한민국 성장의 가능성에 대해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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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교양을 읽는다 - 인문고전 읽기의 첫걸음
오가와 히토시 지음, 홍지영 옮김 / 북로드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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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인문학의 열풍으로 인문학 시작하기라던가 철학에 대한 책들이 최근 많이 등장하고 있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본인도 몇 권 구입해서 읽어보긴 했지만, 조금이라도 전문적이고 깊게 들어가는 내용의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 책을 보고 있으면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으면서 잠이 솔솔 오곤 한다. 아마 책을 완벽하고 빠르게 읽어야 한다는 나 나름대로의 압박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 : 인문고전이 마냥 어렵거나 다가서기 힘든 이들에게 권하는 책


철학의 필요성은 사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크게 대두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무언가 고리타분하고, 실생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 여기고 기술적인 것만 중시되던 것과 달리 최근 성공한 기업가나 제품 등을 통해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인문학, 그리고 인문학에 포함된 철학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라는 책은 그런 점에서 철학이라는 인문학에 접근하기에 무척이나 유용하다.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의 내용은 무척이나 간단하다. 대신 다양한 것들을 이야기한다. 2장마다 철학자와 그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단순히 철학뿐만 아니라 철학자의 생애나 업적, 그리고 그가 저술한 다양한 철학서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보다 이해도 높게 철학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는 철학의 주제에 따라 총 6개의 장으로 분류한다. 1부 더 나은 삶을 위한 철학, 2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철학, 3부 나를 발견하기 위한 철학, 4부 올바른 판단을 위한 철학, 5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철학, 6부 인간 사회의 발전을 생각하기 위한 철학과 같이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읽어보더라도 분야와 철학에 따라 나뉘어져 있기에 불편함이 없다.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의 장점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2~3에 불과한 내용으로 철학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철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그 내용을 기준으로 보다 상세하게 파고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를 통해 철학이 무척이나 다양함을 알 수 있고, 사람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름을 배울 수 있다. 사고의 확장에 있어서도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의 의미는 크다.


하지만 반면에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있고,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의 내용은 너무나 일반적이고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어디까지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는 다양한 철학에 대한 개요를 담고 있으며 쉽게 풀어 쓴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 -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 : 인문고전이 마냥 어렵거나 다가서기 힘든 이들에게 권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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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
앨리사 너팅 지음, 곽성혜 옮김 / M&W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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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라는 장르는 무엇일까? 소설은 특정한 정보를 전달하거나 자기계발서처럼 직접적으로 독자에게 더 나은 삶을 제시해주진 못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소설이 의미를 지니는 것은 직접적으로 독자에게 메세지를 전달해주지 않지만 특정 사건이나 이야기, 혹은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방향으로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색다른 경험은 읽는 독자들에게 무한한 매력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 탬파(TAMPA)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금지된 것에 대한 소설


소설 탬파(TAMPA)는 다소 선정적인 부분에 대해 다룬다. 26세의 여교사가 14살과의 육체적 쾌락을 즐기는 이야기는 사실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성적 쾌락을 소재로 한 선정적인 소설이라기보다는 잔혹하고 비이상적인 사이코패스라는 인간의 내면과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탬파(TAMPA)라는 명칭은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도시로 실제로 탬파(TAMPA)의 소재가 된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실제로 발생한 일을 각색했기 때문에, 그리고 인간의 내면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탬파(TAMPA)의 내용은 깊이가 있고 신선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실 탬파(TAMPA)의 내용이 선정적이기 때문에 읽는데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독특한 소설, 그리고 인간의 내면에 대해 다룬, 사이코패스와 같은 키워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권하고 싶을 정도로 독특한 매력의 책이다. - 탬파(TAMPA)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금지된 것에 대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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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경제지표 공부하라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윤채현.허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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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총생산, 성장률 등 뉴스를 틀면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경계의 신호들을 수 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돈을 벌어도 자유롭게 쓰지 못하고 마냥 저축하고 투자하는 이유는 앞날에 대한 불확실함때문이겠죠. 하지만 이 불확실함을 보다 명확하게 밝혀줄 지표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경제지표 공부하라는 그런 경제지표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룹니다. - 지금 당장 경제지표 공부하라 : 경제를 알고 활용하기 위한 기본지식

초보 게임기획자의 세상 기획하기(http://blog.naver.com/nonthink89)


사실 저도 경제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22살이 되던 무렵인가. 경제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서 가장 먼저 손을 대게 된 것은 바로 주식공부였습니다. 남들이 주식으로 높은 수익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어렵디 어려운 경제용어와 수식들을 보며 '아 주식이란 만만한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낍니다.


비단 이런 사례뿐만 아니라 우리의 주변에서는 다양한 경제활동이 일어납니다. 부동산 매매라던지, 혹은 생필품에 대한 물가 상승 등 말이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앞날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야 덜 손해보고 더 이득을 볼 수 있을테니까요.


책 지금 당장 경제지표 공부하라는 경제지표에 대해 다루는 책입니다. 단순히 경제지표 하나하나 이야기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경제지표가 있으면 이것이 어떻게 작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세세하게 이야기를 해줍니다.


특히 경제신문을 보면 어려운 용어들이 대게 경제지표를 나타내는 표현들이라 경제를 이해하는데 무척이나 도움이 됩니다.


지금 당장 경제지표 공부하라을 보면 크게 7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장은 경제지표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여 경제지표를 알고 배워야만 하는 이유를 알려줍니다. 경제지표만 알아도 예방할 수 있었던 경제로 인한 피해들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부자들이 꼭 챙기는 경제지표라 해서, 경제지표 중 가장 기본적이면서 확실한 경제지표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 국내총생산을 의미하는 GDP에 대해 그 의미와 GDP가 날마다 뉴스에 등장하는 이유, 그리고 자산시장에서 GDP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주식시장, 부동산시장, 원자재 시장에 대해 두루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후부터는 쭉 돈의 흐름이나 주택, 그리고 주요 경제지표의 상호작용 관계, 해외 경제지표와 한국 거시경제지표의 관계, 마지막으로 정부정책의 문제점과 새로운 제안 등 단순히 경제지표를 이야기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제에 대한 넓은 시선을 갖도록 만든다는 것이 지금 당장 경제지표 공부하라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오히려 지금 당장 경제지표 공부하라는 제목이 책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볼 수도 있을 법 합니다. 경제지표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제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으니까요. 가십을 위해, 그리고 보다 집중력있는 마케팅을 위해 지금 당장 경제지표 공부하라라는 제목을 지은 것이겠지만 제목 이상으로 이 책은 경제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지금 당장 경제지표 공부하라 : 경제를 알고 활용하기 위한 기본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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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그 남자의 기술 - 지구상에 현존하는 단 하나의 특별한 리더
한준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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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아마 프르미어 리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법한 세계적인 축구 감독이다. 사실 나는 축구에 관심이 없다.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프리미어 리그도 마찬가지다. 조제 무리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사실 잘 알지 못하지만 세계적으로 자신의 분야에 대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언제나 유쾌하고 내 자신에게 큰 자극이 된다. - 무리뉴 그 남자의 기술 : 세계적인 Special One인 조제 무리뉴의 이야기를 듣다.

초보 게임기획자의 세상 기획하기(http://blog.naver.com/nonthink89)


조제 무리뉴는 맡는 팀마다 큰 실적을 만들어낸 세계적인 축구 감독이다. 하지만 그의 유명함은 단순히 축구 감독으로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그의 언변에도 있다. 항상 이슈를 만들어내는 그의 언변은 과격하면서도 임펙트가 있다.


무리뉴 그 남자의 기술이라는 이 책은 그런 조제 무리뉴 감독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의 독설을 비롯해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다양한 이유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이 쓴 이야기답지 않게 조제 무리뉴라는 인물에 대한 실제 사레들을 자세하고 다양하게 곁들였기 때문에 내용이 무척이나 흥미진진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조제 무리뉴가 뛰어난 축구 선수가 아니었다는 평가에 대해 뛰어난 기수가 되기 위해 말이 될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부분이다. 그는 어릴 적에 축구 연습을 하며 축구 선수로 나아가려 했으나 자신에게 재능이 없는 것을 알고, 대신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감독의 길에 발을 들여놓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감독이라는 역할은 축구 팀이라는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었고, 팬들에게 평가를 받고 회사에게 투자를 받아야한다는 점에서 게임 개발의 PM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 점에서 조제 무리뉴는 언론이나 회사, 그리고 팀 내부에서도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을 잘 갈고 닦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자기개발서가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그 자신의 인생이나 철학이 있고, 내 자신도 마찬가지다.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읽는 것 만으로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그 중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은 적용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세종대왕 위인전을 읽은 것이 세종대왕이 되기 위해서는 아니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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