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의 ‘G‘는 generative, 즉 ‘생성하는 만드는‘이란 뜻입니다.
그러니까 ‘무언가를 만드는 인공지능‘이라는 말이지요. 생성형인공지능은 그림을 학습하면 그림을 그리고, 동영상을 학습하면 동영상을 만들고, 글을 학습하면 글을 씁니다. 챗GPT는 글을 만드는 생성형 인공지능입니다. - P33

GPT-4의 실력은 출중합니다. 미국의 변호사 시험도 상위 10퍼센트로 합격하고, 광고 카피도, 전문적인 주제에 관해 청중에게 발표할 자료도 순식간에 만들어줍니다. 심지어 유머도 알아듣습니다. 많은 분야에서 일반인의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는뜻입니다. 그야말로 경이적인 일입니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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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너구리는 뭐든지 씻어 먹는 습성을 지녔는데 솜사탕을 건네주면 그마저 물에 씻어 먹으려다 결국 빈손이 되고 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어떨까. 오래 굳어진 습성과 고집으로 말미암아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허망하게 잃어버린 적은 없었을까. 너구리는 귀엽기라도 하지만.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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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 번 내 집을 고친다면 - 삶이 가벼워지는 미니멀 인테리어
오아시스(김혜정) 지음 / 터치아트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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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을고친다면

-삶이 가벼워지는 미니멀 인테리어
-집의 바탕은 도화지처럼!

미니멀은 좋아하지만,
인테리어에는 크게 관심없었답니다.

그러나 오아시스님 책을 읽고
물개 박수 치면서 다음집은 이렇게
꼭 해야지~라고 다짐하게 되었답니다.



#일생에한번내집을고친다면
#오아시스지음
#터치아트
#인테리어책추천
#미니멀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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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수남은 태어나면서부터 차별받으며 살아왔다.
딸이라서, 가난해서, 신분이 낮아서, 못 배워서, 조선 사람이라서………. 그동안 수남은 그게 부당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여자가 남자에게, 가난한 사람이 부자에게, 신분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한테, 무식한 사람이 많이 배운 사람한테, 조선사람이 일본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차별받는 걸 당연하게 여겼다. - P158

해방되면서 일제가 지어 붙였던 경성이란 이름은 서울로 바뀌었다. 만주나 다른 나라에서 돌아온 귀환 동포들로 서울은주택난이 엄청나게 심했다.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은 다리 밑에토막집을 짓거나 일본이 파 놓은 방공호에 들어가 살았고, 심지어는 산에 굴을 파고서도 살았다. 원래 살던 사람들 또한 팍팍한 현실에 남들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나라를 되찾고 도시 이름이 바뀌었어도 잘살던 사람들은 계속 잘살았고, 없는사람들은 여전히 죽어났다.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귀환 동포들은 동냥아치나 좀도둑 또는 폭력배로 전락하기도 했다. - P250

남의 삶을 토대로 집을 짓는 순간부터 채령의 삶은 일그러지고 부패해갔다. 그렇게 키워졌기 때문이라고 면죄부를 주는 건 어릴 때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책임은 결국 스스로 질 수밖에 없다. 남이 보기에 성공적인 삶을 살았을지 몰라도 채령은 순간순간, 다른 사람의 시간이 자신의 삶과 부대끼는 것을 감당해야 했을 것이다. 나 또한 수남 할머니와의 시간을 없었던 일로 쳐 버린다면 평생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고 자신과 불화를 겪으며 살게 될 것이다.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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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은 1915년에 벌써 조선물산공진회개최를 핑계로 헐리고, 축소되고 변형되었다. 총독부는 심지어궁궐의 건물을 뜯어 일본인에게 팔기까지 했다. 이제 경복궁전면은 새로 지은 조선총독부 청사가 가로막고 있었다. - P92

그릇과 여자는 내돌리면 깨진다는 인식이 깊이 박혀 있는 사회에서 유학한 여자들은 편견이나 선입견의 대상이었다.
"그만큼 배웠으면 혼인해서 남편 보필하고 자식 키우기에 부족함이 없는데 유학이라니. 왜 사서 고생을 하려 들어. 안 된다."
형만은 달래듯 말했다.
"여자는 그저 남편의 그림자로 내조 잘하고, 자식 잘 키우면 된다는 생각은 구시대의 낡은 생각이에요. 저는 남편과 자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 싶어요. 그러기위해서는 여자도 공부를 해야 해요. 아버지, 제발 허락해 주세요 - P134

사람들 모두 넋이 나간 가운데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부둣가에서 일하던 조센징들이 지진이 난 틈을 타 집에 불을 지르고, 우물에 독을 풀고, 여자들을 강간했다는 것이다. 도쿄에서는 못된 짓을 한 조센징을 자경단"이 직접 응징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 P162

수남은 형만이 어렵고 무섭긴 해도 싫지 않았다. 자작은 난생처음 그녀의 청을 들어준 사람이었다. 거기, 내가 가면 안 되느냐는 수남의 말을 모두 무시할 때 형만은 귀 기울여 들어 주었다. 그리고 수남을 논 서 마지기씩이나 주고 경성으로 데려가 주었다. - P192

일본의 지배를 받은 지 30년이 다 돼 가면서 사람들은 어느덧 그 사실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독립을 외치며 일제에 저항하던 민족주의자나 지식인들 중에도 친일로 돌아선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임시정부도 역할이나 활약이 지지부진한 채 중국땅을 떠돌고 있었다. - P196

일본말을 조선말보다 더 유창하게 하는 여자,
식민지 백성의 고통이 무엇인지 모르는 여자, 알려고조차 하지않는 여자, 부족한 것이라고는 없는 여자가 자신을 사랑한다고한다.
(중략)
정규는 채령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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