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을 가히 ‘성격 박물관‘이라 말할 수 있는 이유다. 게다가 작품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장면들도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제시되고 있어 속도감을 더해준다.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라 할 수 있는 엘리자베스의 자각 장면조차 산문체 서술 대신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대화체 방식으로, 즉 자기 자신이나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는 식으로 묘사되고 있을 정도다. - P499
딸들은 쏟아져나오는 엄마의 푸념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엄마를설득하거나 달래려고 했다가는 오히려 화만 돋우게 된다는 사실을 잘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P151
"돈 쓰는 습관이 우리를 너무 의존적으로 만들지요. 저와 비슷한 사람들 가운데 돈에 신경쓰지 않고 결혼할 여유가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 P239
베넷부인은 리디아를 낳고도 꽤 여러 해 동안 아들을 볼 거라고 굳게 믿었다. 하지만 이런 믿음은 결국 절망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리고 그때는 이미 저축을 하기에는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베넷 부인은 절약을 몰랐고 - P390
가문도 친척도 재산도 없는 시건방진 아가씨의 주장? 이게 참고 볼 일인가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렇게 되지도 않을 거고요. 자신에게 뭐가 득이 될지 신중하게 생각한다면, 베넷 양은 자신이 자라난 영역을 벗어나겠다는 소망을 가져서는안 됩니다." - P451
엘리자베스 양, 당신이 아니었다면 저는 여전히 그런 인간으로 살았을것입니다. 제가 빚을 진 겁니다! 제게 교훈을 주셨어요. 물론 처음에는참 힘들었지만 결국은 제게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지요. 엘리자베스 양덕분에 저는 예의를 아는 겸손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 P468
네가 남편 될 사람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너보다 훌륭한 사람으로 존경하지 않는다면 행복할 수도, 잘살 수도없다는 걸 알아. - P479
이야기의 기본 얼개는 간단하다. 그리 부유하지 않은 시골 소지주계급인 베넷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냉소적이고 별스러운 아버지베넷 씨와 다섯 딸들을 모조리 시집보낼 일에 목을 매는 경박한 어머니 베넷 부인 그리고 각기 다양한 성격을 지닌 제인, 엘리자베스, 메리. 키티 (캐서린), 리디아에게 일 년 남짓한 시간 동안 일어난 사건들을 다룬다. - P496
사회적 계급과 가문의 지위, 아버지의 재산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립된 판단력과 자아를 지닌 현대적인 여성상으로 그려진다. 당시 영국의 젊은 여성들이 처해 있던 성차별적이며 가부상적인 사회 분위기에 맞서고, 여성들을 억압하기 위해 강요되던 예의범절과 속박에 맞서는 선구자적인 모습을구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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