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는가만큼은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편집 능력을 배우는 거죠. 전체를 보고 무엇이 맞는 말인지를 골라내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 P161

"알아가려는 노력이 축적될수록이해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 P5

토론 교육이 잘 진행되면 우리나라는 굉장히 괜찮은 나라가 될 겁니다.  - P20

우리 인간은 사실을 많이 알면 알수록 결국엔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 P39

제가 가장 많이 쓰는 문구가 ‘공부하는 줄 몰랐는데 배웠더라‘예요. ‘자, 이제부터 공부하자‘가 아니라 재미있게 논 거 같은데 뭔가를 배운 느낌을 갖게 하는 거죠.  - P40

아이를 가르쳐서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스스로 세상을 보고 습득하도록 어른이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 그것이 바른 교육입니다.  - P43

교육은 아이들이 지닌 잠재력이 드러나도록 과정을 다듬고, 흥미가 일어나도록 누구에게나 기회를 줘야 하죠. 모르는 사이에 공부하고 있듯이 마음이 우러나도록요. - P67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뀌는 공부‘가 ‘진짜 공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 P71

많은 일을 하면서 어떻게 느긋할 수 있느냐고요.
마감 1주일 전에 미리 끝냅니다.
마음에 엄청난 평안을 줘요.
결과물의 질을 높일 수도 있고요. - P74

학생들에게 성실과 지식을 채울 수 있도록 양적으로라도, 공부를 많이 시키는 틀을갖춰야죠. 적어도 많이 하는 분위기는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 P130

독서는 일이어야만 합니다. 독서는 빡세게 하는 겁니다. 독서를 취미로 하면 눈만나빠집니다.  - P144

독서를 일처럼 하면서 지식의 영토를 계속 공략해나가다보면 거짓말처럼, 새로운 분야를 공략할 때 수월하게 넘나드는 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날이 오면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우실 거예요. 100세 시대에 20대 초에 배운 지식으로 수십 년 우려먹기가 불가능합니다. - P146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유를 묻지 말고 무조건도와주는 겁니다. 제가 보기엔 그게 답이에요. 사실, 제가 위험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에게는 ‘아이들은 안다‘라는 확실한 느낌이 있어요. 기성세대는 감지하지못하는 신호를 아이들은 감지하고 있습니다.  - P184

제가 《과학자의 서재》라는 책에서 ‘세상 경험 중에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 모든 경험은 언젠가는 쓸모가 생긴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저는 딴짓을 많이 하면서 살았어요. - P189

움직임이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모색해야죠. 공부하는 줄 모르게 배우는 겁니다. - P216

저는 우리가 약간 동물스러운 교육을 하면 좋겠어요. 선생님은 먼저 가르치려고 덤벼들지 말고, 아이들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일종의 촉진자가 되어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 P232

저는 대학을 일곱번,여덟번 다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피터 드러커 Peter Drucker 선생님이 배워서 써먹고, 또 배워서 써먹는 시대가 온다고 하신 말과 맞물립니다. 지식의 유효 기간이 짧아지고 있어요. 20대초에 배운 알량한 전공 지식으로 95세까지 우려먹는 것이 기본적으로 불가능해졌습니다. - P266

리더가 입을 열면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아요. 집단지성을 이루고 창의성을 끌어내려면, 리더는 어금니가 아프도록 입을 다물어야 합니다.  - P281

자존감을 높이는 기술ㆍ 안 ‘자존감 상승의 열쇠‘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이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존감 높이는 비법을 알려주세요.
요즘 청년에게 제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악착같이 찾아봐라‘라는 것입니다. 한 번 사는 인생을 왜 남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삽니까? 우리는 눈만 뜨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뭔지를 찾아야 합니다. 쭈그리고 앉아 있지 말고, 나가서 뒤져보고 찔러보고 열어보고, 강의도 들어보고, 책도 읽어보면서 찾아야 합니다. 무언가 관심이 가는 일이 보이면그 일을 하는 사람도 찾아가 보는 거예요.  - P283

 우리 부부가 왜 서로에게 활력이 될까를 생각해보면요.
서로의 뜻을 존중하며 살고자 하는 삶이 지닌 본연의 가치를 배움 속에서 다져왔기 때문일 겁니다. 서로에게 공간을내어주는 데는 바로 그 존중이 바탕으로 자리 잡혀야 합니다.  - P293

나의 공부 그리고 모두의 삶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하게 됩니다. 다행히, 알면 바른선택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나를 알면 나의 욕망이 보이고 고통이 어디서 오는지 선명해지고 그 고리를 조금이라도 끊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 P294

인성과 능력 개발은 각자의 몫인 동시에 이웃한 환경공동체의 몫이 되었죠. 그래서도 우리의 공부는 나의 미래를 만들어갈 뿐 아니라 그 환경을 직간접적으로 공유할모두의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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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어머니는 자기 수프에서 고깃조각들을 건져내 아들의 숟가락에 올려놓는다. 좀 피곤해 보이는 아들은 어머니에게 말도 별로 건네지 않고 조용히 앉아서 먹기만 한다. 그에게내가 지금 얼마나 우리 엄마를 그리워하는지 아느냐고 말해주고 싶다. 어머니한테 더 잘 대해드리라고, 삶은 허망해 어머니가 언제 훌쩍 떠나가버릴지 알 수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으시게 하라고, 혹시 지금 어머니의 몸안에 작은 종양이 자라고 있지는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 P22

 유진에 있는 암 전문의 닥터리는 엄마가 췌장암 4기라고 진단했다. 수술을 하지 않으면 생존율이 3퍼센트였다.
수술을 하면 회복하는 데 몇 달이나 걸리고, 그래도 완치될 확룰은 20퍼센트밖에 되지 않았다. - P87

옮긴이의 말 : 이 책이 어떤 책이냐고 묻는 지인들에게 나는 한마디로 영화 <미나리>의 모녀 버전이라 답한다 - P401

자우너에게 그 연결고리는 주로 어머니와 함께 먹던 음식이었다. 음식은 우리에게 근원적인 기쁨을 주는 원천이자 한집단의 특질이 고스란히 스며든 문화 요소다. 한 공동체가 공유하는 정체성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테지만, 맛있는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고 세상의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일을그의 어머니는 무엇보다도 사랑했다. 자우너는 어머니가 즐겨먹던 음식을 만들고자 요리법을 찾는다. 그리고 어머니와 그어머니의 뿌리인 한국 친척들과 음식을 나눠 먹으며 행복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같이 음식을 나눠 먹는다는 게 서로교감하고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행위임을 깨닫는다.  - P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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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낸 느낌이었다. 흔히 사람은숨을 거두기 직전에 자신의 전 생애가 눈앞에 파노라마처럼펼쳐지는 것을 보게 된다고 한다. 로빈슨의 경우가 그러했다. 그는 배의 난파, ‘탈출‘의 건조와 실패, 비참한 진흙탕생활, 섬을 개척하기 위한 동분서주, 방드르디의 출현, 자신이 그에게 강요했던 노동, 폭발 사건, 모든 작품의 파괴, 그리고 방드르디의 놀라운 발명과 격렬하지만 건전한 놀이 덕분에 보낼 수 있었던 행복하고 감미로운 생활 등이 생각났다. 이 모든 것이 이제 끝나게 될 것인가?
- P178

 그는 그렇게 게으름과 절망, 좌절이 언제나 자신을 위협하고 있으며, 그런 위험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 P39

그는 미소 짓는 법을 잊어버린 것이다. 그는 지금 침울한표정 속에 굳어서 뻣뻣해진 얼굴, 나무로 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그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혼자였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미소를 지을 상대가 없어서 웃는 법을 잊어버린 것이다.
웃어보려 했지만 근육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는 계속 딱딱하고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슬퍼 가슴이 조이듯 아팠다. 그는 이 섬에서 마실 것, 먹을 것, 잠자기 위한 집과 침대 등 필요한 모든 것이 있었지만미소를 지어 보일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의 얼굴은 얼음처럼 얼어붙어 버린 것이다. - P59

인간집단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닮지 않은 자는 늘 증오의 대상이 되는 법이기 때문이다.
- P77

로빈슨은 인디언을 뭐라고 부를지 오랫동안 생각했다. 그는인디언이 세례를 받지 않았을 것이므로 기독교의 세례명을붙여주고 싶지는 않았다. 결국 로빈슨은 인디언을 처음 만났던 요일의 이름을 붙여주기로 결심했다. 그리하여 섬의두번째 주민은 ‘방드르디"라 불리게 되었다 - P84

그는 ‘로빈슨 크루소‘와 같은 우리에게 친숙한 신화를 찾아내어, 우리가 살아가는 이시대에 그 신화가 지니고 있는 의미는 무엇이고, 전 시대와는 다른 어떤 의미를 찾아내야 하는지 묻고 있다.  - P203

인간관계는 지배와 복종의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동등한 관계일 때 진정한 소통과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 P509

로빈슨 크루소와 문명세계로 떠난 방드르디의 서로 다른 선택을 통해 오늘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선택을 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 - P211

과거의 로빈슨 크루소들이 섬을 개발(파괴)하고 문명화하는 것을 섬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삼았다면, 『방드르디, 야생의 삶의 주인공은 섬을 변화시키는 대신 자기자신이 변하기를 선택했다. 미셸 투르니에는 소설 속에 ‘동굴의 폭발‘이라는 사건을 집어넣음으로써 완전한 무無의 상태로, 원시 자연으로 돌아간 문명인 로빈슨 크루소가 살아가게 될 삶의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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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버지는 내게 이런 말을 하지 않도록 금지시켰다.

• 나는 그럴 여유가 없다.
"나는 그런 일을 할 수 없어.
• 안전하게 해야 한다.
돈을 잃어선 안 돼.
실패했다가 다시는 회복 못하면 어쩌지?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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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로빈슨은 이런 작업과 의무에 진저리가 났다. 그는 무엇 때문에 그리고 누구를 위해 이 짓을 하는지 마음속일부터으로 되묻곤 했다. 하지만 그는 게으름을 부린다면 또다시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멧돼지들의 진흙탕 속에 빠질 수 있음을 떠올리고는 다시 열심히 일을 했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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