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62
그는 늑대로부터 도망쳐 나온 아이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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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하고 게으르게
문소영 지음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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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민음사 첫 번째 독자로 선정되어 읽게 된 문소영 작가님의 <광대하고 게으르게>. 사실 이번 독서가 작가님의 책 중 처음 읽어보는 책이고 에세이는 굳이 찾아서 읽는 경우가 없었던지라 여러 가지로 새롭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책을 읽어보기에 앞서,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책을 산 적이 한두번이 아닌 나로써 표지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의 표지는 종이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코팅되지 않은 느낌이라 손으로 쓸어내릴 때의 감촉이 정말 좋았다. 책을 읽는 내내 기분 좋은 촉감을 느끼면서 책을 읽었다. 느긋하고 사색적인 느낌을 주는 표지 그림도 마음에 들었고.

미술과 관련된 책도 쓰시고 미술 기사를 쓰시는 미술 전문 기자답게, 책 내용의 곳곳에서 여러 회화작품들이 들어가 있었고 더불어 몇 편의 영화 이야기도 정말 재밌게 읽었다. 알지 못했던 화가의 회화작품을 인터넷에 검색해서 더 찾아보거나 책에 삽입된 삽화를 오랫동안 보기도 했다. 책은 일상적인 사소한 일을 솔직하게 풀어내어 웃음 짓게 만드는 글에서부터, 역사나 사회분야에 이슈를 가져와서 작가님의 통찰력을 볼 수 있는 날카로운 글까지 작가님의 다양한 글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챕터는 ‘2부: 불편하게’ 부분이었다. 범죄 피해자에 대해 사람들이 아무생각 없이 내뱉는 말, 타인의 고통에 호기심을 느끼며 이를 공유하는 태도, 무분별한 공장식 가축 사육에 대한 이야기 등등의 글을 읽으면서 화도 났고 내 행동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세상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마냥 예민하다고 볼 게 아니라, 좀 더 살만한 세상으로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사이, 사람들 마음속에 내재된 편견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조급해지기도하고, 생각 없이 했던 언행들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도 생긴다. 그런 부분들을 집어낸 글들을 읽으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책의 챕터 제목처럼 ‘게으르게, 불편하게, 엉뚱하게, 자유롭게, 광대하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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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었던 책 속 인용문.

“모성이라는 명목으로 여성들에게 덮어씌우는 굴레가 많으니까요. 그것에 대해 저항을 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모성은 반드시 아기를 직접 낳아서 키우는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자기 자식만을 싸고도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모성은 타인을, 특히 약자를, 아우르고 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부당한 희생만을 가용하고 좁은 가정의 틀에 갇히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겁니다.”

“그가 나를 바라볼 때 내 결핍이나 불완전함을 의식하지 않고 나를 있는 그대로 행복하게 바라보기 때문에”

“우리는 타인이 우리를 판단하는 잣대로 우리 자신을 판단한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무슨 말을 하건, 타인의 판단이 거기에 들어간다. (중략)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옥에서 살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타인의 판단과 평가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는 언제나 거기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있다. 우리는 그 당연한 것들에 대해서 냉담하다······. 그래서 그 당연한 것들은 슬퍼하면서 어느 날 우리를 떠나버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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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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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4월 첫 번째 독자 책으로 읽게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님의 신작, [주주]. 처음 책을 받았을 때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표지. 산뜻한 녹색 바탕에 그려진 햄버그 가게의 모습은 마음이 편안해 지는 기분이 들었다.


p145 - 딱히 고귀하지도 않고, 큰돈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책과 잡지에 살짝 얹혔다가 사라져 가는 정도의, 전혀 이름 없는 사람들.

작은 동네에서 운영하고있는 ‘주주’ 라는 작은 햄버그 가게.

주인공 미쓰코는 가게의 마스코트와 같았던 어머니의 죽음 이후로 아버지, 신이치와 함께 열심히 가게를 꾸려나가고 있는 중이다. 지극히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각자의 고민과 아픔들을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해소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p17 - 흐르든 음악읃 컨트리 앤드 웨스턴. 통나무집 같은 인테리어에, 철판에 담겨 나오는 햄버그는 주주 소리를 내며 지글거린다. 커피는 엷게, 그리고 반드시 머그컵을 사용한다. 

가게 ‘주주’의 평화롭고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 동네에 있는 작은 음식점이지만 누군가에게 있어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하고 기억하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고민을 털어놓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삼대째 가게가 운영될 수 있는 이유에 맛있는 음식도 있겠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히 해주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p150 - 흐름이 나아가는 속도를, 아무리 세상의 속도가 빨라도 거기에 휘둘리지 않고, 눈앞의  매일에 차분하게 참가해서, 조금씩, 그래, 그가 말한 대로, 달팽이처럼.

언제나 우린 앞만 바라보며 바쁘게 삶을 살아가고 그러다 보면 주변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게 된다. 조금은 느리지만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95p - 다르니까 좋아하게 되는데, 달라서 닿지 않는다. 

좋은 구절 하나 더. 정말 읽자마자 가슴에 확 꽂힌 문장이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주주].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님의 작품은 한 두권 정도 읽어봤고 너무 옛날에 읽었기에 그때의 감상이 어땠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번 책은 내 취향에 맞는 책은 아니었던 것 같다. 마음을 울리는 좋은 구절들이 정말 많았지만,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인물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내가 저 인물이라면 상대방을 저렇게 대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했고. 또 잔잔하고 평화롭다고할 수도 있겠지만 좀 지루한 감도 있었던 것 같다. 귀엽고 예쁜 표지에 비해 중간중간 어두운 내용이 나왔던 것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고.

그래도 ‘주주’라는 따스한 공간을 상상하며 카페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으니 기분이 참 좋았다. 삶이 지칠 때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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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스테이트
시몬 스톨렌하그 지음, 이유진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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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선을 사로잡는 핑크 색상의 표지 제목과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서 서평 신청을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큰 크기의 책 사이즈에 놀랐고, 아트 노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글과 더불어 수록되어있는 일러스트를감상하는 맛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그리고 있는 이 책은 독특하게도 미래가 아닌 1997년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7년간의 드론 전쟁 이후, 세계는 황폐화 되었다. 사람들은 사람의 뇌와 연결되어 가상 현실을 보여주는 ‘뉴로캐스터’ 라고 하는 기계를 거기에 중독되어 일상을 빼앗긴 삶을 살아가고 있다.

                

p9 - 5월은 먼지의 시간이다. 옅은 안개 속에서 세찬 바람이 윙윙 쉭쉭 소리와 함께 풍경을 가로질러 회갈색 먼지층을 옮기고는 부풀다 가라앉는다. 끊이지 않는 소음 속에 떠돌다 시나브로 쌓여서 너울거리는 모래 언덕과 모래 파도로 자라날 때까지, 먼지는 지면 위를 미끄러지고 크레오소트 관목들 사이를 지나서계속 움직인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셸이라는 10대 소녀는 스킵이라는 작은 로봇과 함께 목적지를 향해 외로이 나아간다.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어린 소녀와 어울리지 않는 산탄총을 들고. 사막과 산맥, 해안을 지나 바다에 이르기까지 주인공이 목격하는 세계는 일상의 행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음울하고 쓸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드론과 함선이 방치되어 있고 길거리 이곳 저곳에는 뉴로캐스터를 쓴 채 죽은 시체들이 즐비하다. 

                

p104 - 우리가 하는 짓은 문명인의 행위가 아니야. 그건 나도 알아. 하지만 그 일은 자네에게도 틀림없이 일어났어. 자네는 나와 똑같이 어느 날 잠에서 깨서 갑자기 숙명을 깨달았던 게 틀림없어. 우리가 더는 문명화된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는 걸.
                

 암울한 배경과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미셸의 서술과 전쟁에 관해 이야기하는 의문의 남자의 서술이 교차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세계가 왜 이런 상태에 놓이게 되었는지, 미셸이 왜 여정을 떠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서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서술에 집중하게 만들다. 한 번만 읽어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그들이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는지는 이야기의 마지막에 등장한다. 동행하는 작은 로봇의 정체와 함께. 

 단순히 글만 있는 소설이 아닌 일러스트가 가미된 책을 읽는 기분은 색달랐다. 현실을 보여주는 배경이 아니기 때문에 글만으로는 상상이 가지 않는 부분을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해소시켜 주었고, 장면 하나하나가 머릿 속에 남는 기분이었다. 하나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달까. 시몬 스톨렌하그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있는 모양이던데, 번역된 작품은 이번 <일렉트릭 스테이트> 뿐이라는게 아쉽게 느껴졌다. 영화화도될 예정이라던데 어떤식으로 이 작품을 풀어 나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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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평전
박현모 지음 / 민음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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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마거릿 대처 암살 사건>에 이어서 <정조 평전>이라는 책을 통해서 12월의 첫 번째 독자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학기 학교에서 수강했던 수업 중에서 역사 교육과의 전공 수업을 선택해서 듣게 되었는데(정말 순전히 호기심으로) 이를 통해서 예전에 재미있게 역사 공부를 했던 것이 떠올랐고 역사와 관련된 책을 찾아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첫 번째 독자 책 중에서 <정조 평전>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은 정조가 재위했던 24년의 시간을 압축적으로 설명한 후 그의 주변 사람들이나 정조가 시행했던 여러 정책들과 국가 운영에 있어서 정조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부제목인 ‘말안장 위의 군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조는 위태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고 왕이 되었다. 사도세자의 일로 인해서 정조의 왕위 등극을 반대하는 이가 많았고 정조를 죽이려는 이도 많았기 때문이다. 왕위에 오르고 나서도 정적 제거와 아버지인 사도세자 문제, 당파 싸움이 치열하여 백성들의 불편함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상황을 해쳐나가야 했다.

 

 

  정조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히 한 세력만을 등용하고 반대 세력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누구의 의견이 보다 우수한가?’를 내세워서 능력을 중요시하고 신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인재를 등용했다. 도고 상인들의 독점적 상행위를 막기 위해서 통공정책을 실시했고, 수원 화성을 축조할 때도 백성들을 생각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렇게 훌륭한 군주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은 사실이지만 읽으면서 정조라는 인물에 대한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 시대의 영향이 컸겠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내가 봤을 땐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 백성은 정치의 주체가 아니라는 점, 단순히 정책의 수혜자로 보는 관점이었다. 물론 정조가 시행했던 많은 정책들 덕분에 당시 백성들이 수혜를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정책 결정에 있어서, 애초에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시민들이 뽑는 현재의 상황에서 봤을 때 나라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 혹은 시민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인데 그 점은 인지를 못한 것이다. 비단 현재의 상황 뿐 아니라 당시 세계 여러 나라의 상황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정조가 재위하기 훨씬 전에 영국에서는 왕정을 몰아내는 청교도 혁명과 명예 혁명이 일어났고 최초의 입헌 군주제가 수립되었다. 정조가 재위하는 시기에는 영국과 더불어서 산업혁명이 한창 일어나고 있던 시기였고, 우리나라에서도 박제가와 같은 북학파에 속한 인물들이 북학의 중요성을 알렸지만 정조는 여전히 북벌을 취하는 태도였다. 그가 조금만 더 세계를 둘러보고 발맞춰서 나아가야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또 ‘학문이 정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차라리 없는 게 낫고, 문장이 실용에 쓰이지 않는다면 없는 편이 낫다’라고 하며 소설에서 쓰이는 문장을 잡문체라고 규정하면서 이를 금지하였다. 소설을 읽은 관리는 파직되어서 반성문을 쓰거나 책이 불태워지기도 했다. 이 점 또한 아쉬운 부분이었다. 직접적으로 피를 흘린 사건은 아니었지만 당시의 여러 가지 사유와 문화가 성행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한되었던 것이 아닌가하는 점에 매우 공감했다. 당시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소설, 박지원의 <양반전>과 같은 작품들을 사회 기강을 문란하게 하고 체제의 정당성을 훼손한다고 본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을 읽으면서 완벽한 사람은 없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전제군주 정치의 한계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잡문체라고 칭하는 것들을 통해서 서민들은 글자와는 먼 생활이 아니라 유희를 얻을 수 있고 글을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를 비판한 소설들이 퍼지면 사회 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보는 계기가 되면서 올바른 정치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정조가 백성들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어떤 일들을 했는지 알겠지만 전제 군주 정치의 한계점을 보여주는 예시가 아닌가 생각했다. 여전히 신분제 사회였고(정조가 노비 해방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그가 죽은 후 순조가 즉위하고 나서 공노비가 해방됨.), 전제군주 사회였으며 시대를 따라가지 못한 것은 바뀌지 않는 사실이 아닐까 생각했다.

  내용 중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8챕터의 ‘정조 시대의 법과 정치’ 부분이었다. 신해통공이나 초계문신제 등등 정치 사회, 경제와 관련된 부분들은 조금 알고 있었지만, 법과 관련된 부분은 처음 접해보는 부분이라서 흥미로웠다. 특히나 억울하게 아내를 죽인 범인이 되어서 죽을 뻔한 사건을 긴밀히 조사하게 하여서 억울한 이를 없게 만든 사례는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사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한국사는 매우 좁은 지식을 가르쳤던 것 같다. 역사의 큰 흐름만 알고 있던 상태에서 한 인물의 전반적인 줄거리와 그의 말을 통해서 알 수 있었던 정치에 대한 생각들, 재위 전반에 걸쳐서 시행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이해하기 쉽고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던 책인 것 같다. 학교 시험을 위한 역사 공부가 아니라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 것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미래는 어떻게 계획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서 역사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책이자 다양한 사유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책이었다. 나중에 역사를 좀 더 공부하고 생각의 깊이가 깊어졌을 때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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