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내 한 표에 세상이 바뀐다고? : 정치외교학 주니어 대학 13
김준형 지음, 나오미양 그림 / 비룡소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검색만 하면 뭐든 나오는 세상이다.

물론 인터넷에는 다양한 정보가 나와 있지만, 학생들이 많이 활용하는 네이버 지식인 조차도 출처를 알 수 없어 신뢰하기 힘든 정보가 많다.​ 

그래서 책으로 된 정보를 찾거나 신문 등 종애매체로 된 정보도 함께 활용하라고 설명하는데,

시중에는 원하는 정보를 다룬 책이 없거나, 수준이 너무 높아서 학생들이 정보를 얻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진로교육을 중시하는 가운데에서도 적절한 책을 찾기 힘들어 매번 인터넷에만 의존하면서 좋은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와중 비룡소 주니어대학 시리즈 13권 '내 한표에 세상이 바뀐다고?' 를 접하게 되었다.

이 시리즈는 다양한 학문을 맛보고 전문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청소년 인문 교양서 시리즈를 목표로 하여 현재까지

심리학, 문화인류학, 신문방송학, 건축학, 약학, 법학, 의학, 경제학, 디자인학, 생명과학, 식품학, 화학 그리고 이번 편인 정치외교학이 출간되었다.

이 책과 마찬가지로 각 책의 제목도 학생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면서 그 학과에서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도록 잘 지어졌다.

 

학생들이 대학 가서 가장 당황할 때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그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이 내가 생각하던 것과 다를 때라는데,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목차를 통해 그 학문의 간단한 내용을 청소년의 시각과 수준에 맞추어 설명하고 있어서

자신이 관심 없다고 생각했던 학과라도 차분히 읽어보다가 자기도 몰랐던 학과에 흥미를 느끼고 적성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다양한 학문에 대한 교양 수준의 지식을 쌓고자 하는 성인독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학문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학문의 전공자 중 본받을만한 사람. 롤모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깊이 있게 탐구해보고 자신의 삶의 방향을 직접 설계해보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정치외교학의 경우 헨리 키신저와 우드로 윌슨을 각 18페이지 분량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그 학문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면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학과에 대한 질문을 실었다.

정치인, 외교관이 되는 방법, 외교관의 삶, 역사상 외교를 잘했던 시대, 정치학에서 배우는 것,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법, 한 표의 중요성, 정치인은 왜 싸움만 하는지;, 한류도 외교과 될 수 있는지, 정치인이 특권을 내려놓은 바람직한 사례 증 청소년이 궁금해하고 직접 물어볼만한 질문에 대해 다양한 예시를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선거 시 한표의 중요성에 대햇는 영화 <스윙 보트>를 소개하며 잘 드러내고 있다.

 

 

 그 외에도 정치외교학에서 기본 가치로 여기는 정신을 학생들의 언어로 설명하고 있어, 선거를 앞둔 현재에 특히 와닿는 구절이 많았다.


사실 정치인이 되는 '방법' 보다는 '이유'가 더 중요해요. 정치인은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수의 행복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해요. 정치라는 것이 사람들과 집단 그리고 국가 사이에서 의견이나 이익의 차이로 생기는 갈등을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했지요? 정치는 바로 억울한 사람들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에요. 공자는 정치를 '바로잡음(正)'이라고 말했답니다. 곧 올바름을 추구하는 것이 정치이므로 정치인이 되려 하는 사람은 정의를 추구해야만 해요. <p141>

 

정치학은 좋은 정치를 어떻게 할지 '연구하는'학문인 동시에, 그것을 배워서 직접 좋은 정치를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학문이에요.  또, 훌륭한 시민으로 살아가고 좋으 정치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사회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매우 유용해요.<p15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고] 노빈손 경찰특공대에 가다
강산들 지음, 이우일 그림, 양욱 감수 / 뜨인돌 / 2008년 7월
평점 :


어릴 때부터 노빈손 어드벤쳐시리즈나 역사탐험 시리즈를 즐겨봤었는데,

 

가다! 시리즈에  '경찰특공대'라는 직업을 소재로 한 작품이 있는 줄은 몰랐다.

 

주인공인 노빈손이 실수로 경찰특공대에 들어가게 되어, 훈련을 받고 실제 현장에 투입되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그 과정에서 경찰특공대라는 직업이나, 경찰특공대가 되기 위한 자격, 다른 나라의 경찰특공대, 테러에 대한 정보까지 알차게 전달하고 있어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나 중학생들에게 흥미 있는 직업관련 도서로 추천할 만 하다. 

 

같은 '가다! 시리즈'에 '철새지킴이 노빈손, 한강에 가다', '노빈손, 괴짜 동물들의 천국 갈라파고스에 가다'가 있는데,

 

직업 관련 도서 시리즈로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

 

지금도 직업 소개 도서가 있긴 하지만 너무 오래전에 나와서 현실과 괴리된 내용이거나, 흥미롭지 않은 책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재미있는 줄거리와 함께 정보를 전달한다면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에게 꼭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르쳐 주세요! - 성이 궁금한 사춘기 아이들이 던진 진짜 질문 99개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2
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지음, 전은경 옮김, 앙케 쿨 그림, 윤가현 감수 / 비룡소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끄러워서 차마 묻지 못했지만, 너무 궁금해서 물어봐야 했던,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던진 비밀스럽고 대범한 질문 99개! 청소년 성교육 전문가가 솔직하고 신중하게 답합니다.


라는 소개 글에 맞게 아이들이 궁금해할만한 질문과 답변이 담겨있는 책이다.


성교육 뿐 아니라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가면서 가져야할 가치관도 함께 있어서 책을 만들 때 얼마나 신중하게 생각했는지가 느껴진다.


출간 전 얇은 발췌본으로 이 책을 소개받았을 때에는 너무 자극적이지 않나, 이렇게 다 가르쳐줘도 되나, 99가지의 질문이라니 아이들이 이렇게 많은 것을 궁금해하진 않을텐데 괜히 알려주는건가하면서 엄청 고민을 했었는데, 이렇게 완성된 책을 보니


"성을 제대로 알게 돕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성교육 방법"


이라는 것에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 건조하고 자세한 설명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덜 자극적일 것 같다.


성에대해 곤란한 질문을 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부모님께 조심스럽게 이 책을 권해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맞아 언니 상담소 일공일삼 56
김혜정 지음, 김민준 그림 / 비룡소 / 2016년 1월
평점 :
일시품절


살아가면서 생기는 고민이나 하소연에 '맞아'라고 동의하며 위로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외로운 사람들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살아나갈 힘을 줄 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자신의 고민에 귀 기울이며 무조건 들어주는 언니같은 존재가 필요했던 5학년 여자아이들로부터 시작된다.


"나한테 무조건 '맞아'라고 하는 언니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에 그런 언니 없을까?"


이러한 생각을 하던 차에 그렇게 고민을 들어주고 동의해주는 사이트를 만들기로 한다.


미래, 세나, 은별 세 친구와 나중에 추가된 멤버 선우까지 '맞아 언니'홈페이지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해주는 역할을 하는 와중 사건이 생긴다.


'맞아 언니' 홈페이지에 고민을 올렸던 B가 어른들도 혼 좀 나야한다는 답변을 듣고 문구점 아주머니에게 비비탄을 쏘아 아주머니가 깁스를 하게 된 것이다.


B에게 답변을 했던 마음 약한 세나는 자신의 탓이라며 점점 우울해하고 결국 운영진에서 탈퇴하게 된다.


남겨진 미래와 은별, 선우는 세나에게 힘을 주려면 B를 찾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탐정처럼 여러 글에서 치밀하게 B의 힌트를 찾아 범위를 좁혀나가는데....


과연 B는 누구일 것인가?


이렇게 B를 찾는 과정도 흥미진진하지만 선우, 미래, 은별, 세나가 맞아 언니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다보니 자신의 고민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의미깊었다.


또, 성적에 관한 이야기로 어색해졌던 미래와 은별이의 사이가 고민과 답을 통해 해결된 것도 감동적이었다.


주인공이 5학년이어서 내용도 이해하기 쉽고, 금방 읽히는 책이라 "일공일삼-세상을 읽고 생각하는 힘, 초등 논술의 밑거름"시리즈에 있지만 토론 거리는 중학생에게도 적당한 수준이다.


간단하게는


'B를 찾아낸 시점에서 B에게 직접 말을 할 것인가? 다른 방법을 통해 알릴 것인가? '


라는 주제로 토론도 할 수 있을 것이고,


'내가 만약 맞아 언니 홈페이지의 운영자라면 어떤 규칙을 만들 것인가?'


로도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유명한 일화나 책에서 본 사례를 곁들여 논리적으로 답변해주는 미래, 글을 쓴 사람의 입장에서 그 사람의 마음을 차분히 헤아려주는 세나, 별일 아니니 걱정 말라고 시원스럽게 답변해주는 은별, 맞아 언니의 유일한 남자 멤버인 선우의 다음으로 내가 운영진이 된다면 어떤 상담을 해줄 수 있을지?'


로 이야기를 해보고,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는 활동을 해볼 수도 있겠다.


이렇게 오히려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으로  토론을 하는 것이 학생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져서 좋을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 고민이 있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 미제라블 비룡소 클래식 38
빅토르 위고 지음, 귀스타브 브리옹 그림, 염명순 옮김 / 비룡소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년 전 '레 미제라블'이라는 뮤지컬 영화로 개봉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작품이며, 현재 뮤지컬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작품이다. 아이들을 위한 세계명작 등으로 '장발장'이라는 제목으로 접한 경우가 가장 많을 것이다. 빵을 훔친 것으로 감옥에 가게 된 장발장이 복역 후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이야기로 요약하기에는 그 이야기가 왜 고전이 되었는지 알 수 없다. 원작과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책과 영화, 뮤지컬이라는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내용은 각 매체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르니 그 차이를 중심으로 비교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이번에는 과연 원작이 어떤 내용일지, 왜 동서고금의 사람들이 깨달음과 감동을 얻는 책일지만 살펴보아도 충분할 것이다.

 

책을 읽는 중에는 그 두께에 담겨있는 인물에 대한 섬세한 관심과, 역사, 종교에 대한 지식들을 지루하지 않게 제공해주는 빅토르 위고의 구성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레미제라블은 팡틴, 코제트, 마리우스, 장발장을 챕터의 주제로 해서 플뤼메 길의 서정시와 생드니 길의 서사시까지 5부로 구성되어있다. 각 부에는 인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자라온 환경등이 드러나 있어서 그 인물이 왜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인 레미제라블(불쌍한 사람들)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저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이해가 되며 안타까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작가와 옮긴이의 능력 덕에, 산문임에도 운율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 소리내어 읽는 재미도 있다. 책에 대한 긴 기록을 남기기는 부담스러울 때 감명깊은 구절만 적는 것도 좋다고 했던가. 그 구절을 소리내어 읽는 것은 더 마음에 와닿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도 이 책의 감동을 더한다. 장발장의 사위인 마리우스는 장발장에 대한 간단한 조사로 '마들렌의 돈을 훔쳤으며, 자베르를 죽였다'라는 오해를 하고 있었다. 그러한 오해를 풀어준 것이 장발장의 '죄'를 밝히러 온 테나르디에라는 점이 흥미진진했고, 테나르디에가 '죄'라고 밝힌 사실은 마리우스의 생명의 은인이 장발장임을 밝히는 극적인 전개로 이끈다는 점에서 정말 감탄했다.

"그 청년이 바로 나요! 여기 그 옷이 있소!" 마리우스가 부르짖으며 온통 피로 얼룩지고 해진 검은 예복을 바닥에 던졌다. 그러고는 테나르디에 손에서 옷조각을 잡아채 예복 위에 쭈그리고 앉아 찢겨 나간 부분에 맞춰 보았다. 찢어진 곳은 딱 들어맞아 예복은 완전한 모양을 갖추었다.(p532)

이 부분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