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 고독 2020. 10. 20.]

알리체와 마티아,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친구가 되었다. 그들은 어린 나이에 이미 큰 아픔을 겪었고 그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간다는데 공통점이 있다. 아마 두 사람은 서로에게서 자기 자신을 발견했을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졸업 후 각자의 삶을 살아가지만 결국 돌고 돌아 서로를 찾게된다. 다시 만난 그들은 서로에게 끌리지만 제자리로 돌아가기를 선택한다. 둘이 다시 만나 남은 생을 함께 할 것이라는 결론을 예상했지만 의외였다.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소설은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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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트 2020. 10. 16.]


한 여자아이의 실종사건.
몇 해째 실마리도 찾지못해 다들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이의 엄마는 끝까지 딸이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라며 믿음을 버리지 않고 살아간다.
납치된 아이 마디손은 5년동안 감옥같은 지하 방에 갇혀살며 살기위해 일기를 쓴다. 탈출하겠다는 희망을 품고,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한다. 딸을 기다리며 쓴 엄마의 편지와 감옥에서 쓴 딸의 일기로 내용이 전개되고, 마디손이 좋아한 선생님 ‘스탄‘의 이야기 역시 흥미롭다.

이런 비슷한 영화를 봐서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던 줄거리였지만, 한번씩 울컥하기도 하고 납치범 ‘레리‘를 상상하기도 하며 몰입해 읽었다. 한마디로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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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알고 있다 - 꽃가루로 진실을 밝히는 여성 식물학자의 사건 일지
퍼트리샤 윌트셔 지음, 김아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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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생태학자. 무척 생소했다.(책을 다 읽은 지금도 여전히..😵)
희생자가 어디에서 살해되었는지, 언제 범죄현장에 유기되었는지, 또는 용의자가 범죄현장이나 사체유기장소에 갔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화분학자이자 고고학자인 퍼트리샤 월트셔는 범인의 신발과 자동차의 페달, 범행당시 입었던 옷 등에 묻어있는 꽃가루나 균류, 흙을 통해 범인이 다녀간 장소를 밝혀낸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자연과 떨어질 수 없다. 이 책은 그것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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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고 저녁 2020. 07. 05.]

한 사람이 태어나서 살고 사랑하고 죽는 과정을 짧게 축약한 장편소설. 늙은 어부 요한네스가 삶에서 죽음으로 가는 중에 겪는 신비한 일들.
욘 포세는 사후세계를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위험할 것도 슬플것도 없는, 고요하며 빛이 나는 곳으로 표현한다. 잔잔하고 담담하게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풀어냈다. 짧지만 강렬하고 인상깊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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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탐험 2020. 06. 21.]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보다 내가 정신적으로 얼마나 강한지 확인하고 싶었다.˝ p.77
탐험가들이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이유가 아닐까.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을 인내를 통해 정복해 낸 애덤스, 워슬리, 가우.
후에 워슬리는 ‘단독‘남극횡단 탐험을 계획했다. 오롯이 혼자 힘으로 해내기 위해서, 또다시 한계에 부딪히기 위해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심하게 악하되어 결국 포기를 하게 되지만, 그의 포기는 실패와는 거리가 멀다. 포기했지만 성공한 것이다.
나는 한번이라도 남극을 품었던 적이 있었나. 내가 얼만큼 강한지 시험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적이 있었나. 궁극의 탐험은 일상의 작은 괴로움이나 슬픔에 불평하고 불만을 품었던 나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할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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