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은 져 주시면 안 돼요?""…….""저 진짜 형 좋아하는데…."
대체 저 신발 안에서 발가락이 무슨 짓을 꾸미는진 몰라도, 미세하게 들썩이는 게 보였다. 발이 큰 만큼 엄지도 쑥쑥 자라서 티가 나는 건가? 구경하던 전이재가 성큼 다가가 앞코끼리 맞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