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야, 무서운 건 당연해. 엄마도 무서워. 그렇지만 우리는용감해. 왜인지 알아? 우리의 선택이 용감한 거니까. 두려움을 모르는 게 용기가 아니야. 그건 어리석은 것일 뿐이야. 진짜 용기는 옳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거야. 어려워도, 힘들어도, 두려워도 옳은 길을 갈 수 있는 게 진짜 용기야. 나로야, 우린 용감해. 그러니까 가! 어서 가!"
"넌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나이가 몇 살이든, 공장에서 만들어진 지 몇 년이 흘렀든,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야. 넌 스스로 네가 가야 할 길을 선택했어. 그러니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닌 거야. 나로 5970841, 어서 떠나. 현주 씨가 없다는 핑계는 대지 마. 넌 그렇게 나약하지 않아. 넌 용감한 나의 딸이야. 가, 어서!"
"다들 자신의 생각을 대변하고 꿈을 이뤄 줄 영웅을 원하고 있다. ‘꿈을 의탁한다‘는 말이 있지만 듣기에는 좋아도, 그건 말하자면 자기 혼자 기대를 하고 자기 혼자 대세에 편승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자기들의 작은 힘을 하나하나 쌓아 가기보다 단번에 뒤바꾸어 줄 큰 힘에 기대려는 심리다. 그 영웅이 진짜 영웅인지 아닌지 확인하지도 않고 말이야. 나는 그런 공허한 영웅이 되는 건 사양하고 싶다. 일시적이라면 한 번쯤 해 주지. 그러나 일생을 허황된 꿈의 우상으로 끝마칠 생각은 없다."
"저는 원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래 세상에서 태어나 자라며 배운 것들도 시대와 장소가 변하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여기서 산 12년 동안 제가 배운 것들 중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꿈점이든 현실이든 제 눈으로 똑똑히 관찰하고, 스스로 생각하은 일입니다. 그것은 언제 어디서나 변함없을 것입니다."
이런 녀석이랑 똑같이 취급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