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나는 자신이 했던 일 때문에 후회한 적은 없었다.하지 않았던 일에 대해서만 항상 후회했다.‘나는 후회하고 싶지 않아.
살아남아서 -언젠가 이곳에 있는 날 구해 줘.기다릴테니까.
누군가가 살아갈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를 왜 네가 판단하지?그 여자아이에게 왜 다른 말을 건네주지 못했냔 말이다.사람은 누군가에게 ‘살아도 좋다‘는 말을 듣지 못하면 살아갈 수 없어!왜 그렇게 당연한 걸 모르는 거지?!
‘죽음‘이란 뭐냐고? 가르쳐 주지.죽음은 생명의 상실이야.우리 의사가 온갖 수를 써도 환자의 죽음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지.‘죽음이 과학의 끝‘이라고? 웃기지 마라.생명을 소홀히 하는 녀석은 내가 가만 두지 않겠어.
"한 가지 더 말해 두지. 이웃 나라를 ‘손에 넣는다‘는 따위의 저급한 표현은 쓰지 마라. 예라, 우리는 언제나 우리만이 아니라 다른 두나라를 염두에 두고 행동해야 한다. 이웃 나라라고는 해도 편협한 정치로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왜곡된 역사를 떠벌리도록 방치해서는안 돼. 그것을 바로잡는 것이 삼국의 으뜸인 우리 거산국이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