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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치 업무를 하루 만에 끝내는 업무 자동화 - 비전공자가 파이썬을 업무에 활용하는 방법
반병현 지음 / 생능 / 2020년 12월
평점 :
업무 자동화는 누구나 꿈꾸는 일이 아닐까?
많은 데이터 작업을 할 때, 엑셀의 매크로를 진짜 간단하게만 이용해서 사용해본 내게, 업무의 자동화는 마법 같은 이야기 같았다.
제목부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책, <6개월 치 업무를 하루 만에 끝내는 업무 자동화>.
나는 엑셀 작업할 때 소위 말하는 ‘손가락 노가다’를 많이 하는 편이다.
이렇게 손가락 노동으로 수행했던 일들이 자동화가 된다면, 가뜩이나 부족한 내 시간 자원이 아껴질 수 있다면 배움이 쉽지 않더라도 기꺼이 감내할 자신이 있다.
저자는 업무 자동화를 시작하며 이런 말을 서두에 남겼다.
“새롭고 낯선 영역으로 내딛는 첫발은 언제나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낭만이 있다.”
나에게도 용기와 낭만이 필요한 시기. 업무 자동화로 나의 에너지와 시간을 아껴 생존에 도움을 받고 싶었다.
파이썬을 익히고 사용할 줄 알면 큰 도움이 되는 걸 알지만, 앞부분의 이론을 공부하다 포기한 적이 많다.
다행히, 이 책의 저자는 삼겹살 굽는 원리는 몰라도 삼겹살을 맛있게 굽는 법만 알면 된다고 했다. 나도 이제 삼겹살 좀 먹어보자는 심정으로 책을 펼쳤다.
책은 두껍다. 600 페이지가 넘는다.
이는 직접 코딩을 하지 않아도 되는 예제가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컴퓨터 작업에서 많은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음에 놀랐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업무 자동화는 엑셀로 데이터를 쉽게 편집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된 예시들은 사진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고, 매크로를 이용하여 뉴스를 자동으로 긁어와 그 정보들을 다시 트위터에 자동 글쓰기도 할 수 있다. 이렇게 놀라운 매크로 기능인데, 매크로 없이 인터넷 자동화도 가능하다. 인스타그램의 특정 태그에 좋아요를 자동으로 누를 수 있는 세상이라니. 거기에 댓글 다는 것까지 자동화한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다. 생각보다 파이썬으로 할 수 있는 업무 자동화가 무궁무진했다.
파이썬을 차근차근 익혀서 스스로 코딩하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마음먹고 차일피일 미루는 것보다, 본문에 제시된 예시를 잘 이용하고 거기서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형태가 훨씬 효율적임을 느꼈다.
책에 나온 예시들을 내 업무에 적용하여 사용해보고, 조금씩 업무 자동화도 이뤄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