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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시대를 초월한 인간관계의 바이블
데일 카네기 지음, 좋은번역 옮김, 이재범 감수 / 책수레 / 2020년 5월
평점 :
인간관계의 바이블이라고 알려진 <카네기 인간관계론>이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책이 쓰여질 당시 뿐만 아니라 현 시점에서도 적용가능한 지론이라는게 신기하다. 인간관계는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의 인생에서 돈 못지 않게 중요한 축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크게 인간관계의 기본 원칙, 사람의 호감을 얻는 6가지 방법, 사람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반감 없이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N가지 방법으로 이뤄진 이 구성이 약간 뻔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그런 느낌이 덜 든다. 편집이 잘 되어서 그런지 예시 문장을 읽다보면 뻔함을 느끼기보다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사람의 말이란 것은 너무나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다. 아 다르고 어 다른 것부터, 같은 말 같은 의도를 가지고 다르게 말할 수도 있으며 그에 따른 상대의 반응도 천차만별로 다르다는 것이 새삼 놀라우면서 그만큼 말이 가진 힘이 크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 역시 관계를 위해 또는 나의 말을 상대에게 잘 전달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하는지 알게 되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책을 읽고 난 후, 실생활에서도 책에 쓰인 것처럼 잘못된 예시들이 귀에 쏙쏙 들어왔다. 책의 뒷 표지에 ‘평생 두고두고 읽어야 할 책!’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책을 읽고 난 후 나도 그 문장에 동의하면서 끄덕이게 되었다. 말이라는 것은 쉽게 바뀌기가 쉽지는 않지만, 조금씩 수정해나가면서 상대의 반응이 어떻게 변하는지 파악하여 교정할 수 있는 기회 역시 가질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고 지나왔던 순간들에서 내가 다르게 말했더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게 됐다. 이미 벌어진 과거의 일들이지만, 나의 과거 말과 행동에서 아쉬운 부분을 찾고 다음에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이렇게 말해봐야지 생각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여러번 읽고 또 자신에게 처한 상황에 따라 발췌독을 해서 반복 읽는다면, 분명 우리의 일상에서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하게 해주었다. 나도 내 삶에서 중요하고 소중한 관계들을 잘 지키기 위해, 또 내가 원하는 바에 대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책에서 제시한 방법들을 잘 익혀 사용해봐야겠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으며 역시 고전은 고전임을 깨달을 수 있었던 감사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