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지켜 나가야 하는 12가지 이유 - 사회 생각이 커지는 12가지 이유
김해우 지음, 한수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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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근처에 살았던 나는 어릴때 대학생들이 시위하는 모습을 자주 봤었다. 최루탄이 터지면 눈도 못뜰만큼 아프고 눈물콧물 범벅이 되어서 급하게 집으로 들어간 경험이 많았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이 밑 바탕인 민주주의를 우리 선조들이 피와 땀으로 노력하고 시위해서 얻었다는 것을 알기나 할까? 더불어 민주주의는 우리 생활속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을까? 가족여행을 어디로 갈지 여행계획을 세울 때도, 무엇을 먹을지 친구들과 상의할 때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민주주의와 함께한다.

나름의 차별도 없고 부당함도 경험해보지 못한 아이들이 읽기에 민주주의라는 주제를 너무 어렵지도 무겁지도 않게 더욱이 재미있게 현실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작가는 김해우. 2009년 단편 동화 (일곱 발 열아홉 발)로 제 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았고 (뒷간 지키는 아이)로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받았다. 짥은 시간동안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발간했다.

그린이는 한수언. 무거울수도 있는 주제를 유머스럽고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글씨체도 편안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어린이 독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것 같다.


이야기는 민주네 반 학급회의 시간에 벌어지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민주는 운동을 좋아해서 체육부에 들어갔고 책임질 부장을 뽑다고해서 자원해서 손을 들었더니 학급반장인 독재가 깔보듯이 말한다. 여자가 무슨 운동이냐고...힘도 없는여자가 차라리 미술부에나 들어가라고...이 사건을 시작으로 민주와 독재의 언쟁이 시작되고 선생님께서 중재에 나서는데 민주는 민주주의가 왜 좋은지, 독재는 독재가 왜 좋은지 조사해보고 그 후에 누구 보고서가 더 설득력 있는지 결정하자고 하신다.

민주가 민주주의에 조사하면서 민주주의의 정의와 우리 삶에서 볼 수 있는 예들, 그리고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역사에 대해서 민주의 시선에서 이야기한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제도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에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명시돼 있다.

민주는 민주주의에 대해서 12가지를 조사했다.

하나, 민주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해!

둘,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

셋, 민주주의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

넷, 민주주의는 평등한 삶을 지향해!

다섯, 민주주의는 국민이 직접 대표자를 뽑을 수 있어!

여섯, 민주주의는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어 !

일곱, 민주주의는 공정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어!

-민주주의는 다 함께 잘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동물복지 인증 식품이나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 그것이 착한 소비의 일종이다. 착한 소비를 하자! 공정무역 제품을 사자! 인권뿐만 아니라 동물, 환경까지 고려한 공정한 경제 성장을 이루자는것도 민주주의의 한 형태이다.

여덟, 4.19혁명!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부당한 독재를 멈추게 했어!

아홉, 5.18 광주민주화운동!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이루어냈어!

열, 6.10 민주항쟁! 시민들의 피와 눈물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했어!

열하나, 촛불혁명!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평화롭게 정권을 교체했어!

열둘, 민주주의는 '민주시민'이라는 자긍심을 느끼게 해 줘!


이 책은 7살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무난하게 읽을 수 있다. 민주주의라는 다소 어렵고 생소한 주제를 어린 독자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급에서 일어날 법한 소재를 배경으로 풀어 나간다. 어린 독자를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귀여운 글씨체와 삽화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주제어 대해서 어려운 용어로 풀어나가는것이 아니라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우리 선조들이 했던 일들을 쉽게 어린 독자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 해준다. 책에서 언급되기도 했던 대통령 탄핵사건 몇년전에 있었던 촛불시위 영상을 찾아서 보여주었다. 민주적이고도 평화로운 방법으로 국민들에 의한 대통령 정권교체가 얼마나 의미있는 일이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아이가 민주주의를 바라보는 시선이 한층 깊어졌다. 다른 단비어린이 사회 교양책도 읽어보고 싶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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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미술사
마이클 버드 지음, 케이트 에번스 그림, 박재연 옮김 / 이마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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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하면 비전공자에겐 막연히 어렵다.

누구나 간다는 루브르박물관에 가서 유명하다는 그림 앞에서 한참을 서있었다. 단편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 같은 모나리자 작품을 정면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그림이 닳도록 바라보았다. 이 그림이 왜 이렇게 유명한 그림인지 왜 그런 가치가 있는지 아무런 이해가 없어서였다.

허나 바티칸 시스티나 천장의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지창조를 볼때는 감탄이 나왔다. 이때는 이탈리아에서 미술을 전공한 예술가가 작품의 역사적 배경, 작가가 그림을 그린 과정, 작가의 노고를 고스란히 알려주었기 때문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내가 모두의 미술사를 읽게 된 배경이다.

이책은 미술. 예술. 작품에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굉장히 새롭다. 정말 새로운 미술서이다.

작품이 탄생한 그 시대의 생활모습과 역사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미술작품에 대해서 작가가 본인이 알고있는 유식함과 전문적인 지식을 상세하게 구구절절 나열하는 이야기 구조가 아니다.

친구같이 선생님같이 아주 편하게 이야기 해주는것 같은.. 할머니가 얘기해주는 구전같이 감미롭게 설명한다.

이 책은 마이클 버드의 Vincent's Starry Night and Other Stories: A Children's History of Art 의 번역서이다.

a children's history 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초등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이야기로 예술을 풀어 나간다. 책버커에는 이와같이 작품들이 탄생한 위치의 도시와 나라를 세계지도로 표시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미술작품에 대한 책이니 작품을 최대한 정확하게 보여주려고 속지도 발색력이 좋은 고급 종이를 사용한 것 같다. 이로인해 독자는 입체적으로 그림을 볼 수 있으며 그 곳에 있는듯한 현장감을 받을 수도 있다. 책의 크기도 거의A4사이즈와 맞먹으며 노란색의 원색을 사용한 표지가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왠지 이책을 다 읽은 어린이 독자들은 40000년의 미술사여행을 완주한것 같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것 같다.

모두의 미술사가 다른 미술에세이와는 다른 이유!

작가가 누군지도 모를 기원전 40000년대의 작품부터 2014년까지 작품 68점을 이야기한다. 미술을 전공한 사람들도 기원전 40000년대의 작품을 이야기해 본적이 있을까? 주위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소개한다. 순록 뼈에 새겨진 그림부터 동굴벽에 그려진 그림까지. 이런 작품들은 수천 년 전 사람들이 어떻게 실았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려준다. 이 시대에도 그림으로 형상으로 조각으로 다양한 활동을 예술로 표현했다는게 신기하다.

ϻϻ

작품을 통해서 역사를 알려준다.

파블로피가소가 그린 《게르니카》는 피카소가 왜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작가는 제 3자의 시선에서 역사를 설명하지 않고 피카소와 함께 식사중인 지인 도라가 되어 그 그림을 그리게된 시대적배경을 묘사한다. 그 당시에 스페인은 내전중이었고 피카소는 프랑스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었다. 피카소는 당시에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화가로 조국의 참상을 알리기위해 더 충격적이고 매혹적인 그림을 그린다.

이제는 알아야 해.예술은 진실을 말해주는 거짓말이야

p.277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를 끌고나가 피카소가 왜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생동감이 더해져서 다가온다.

작가의 말

모두의 미술사에서 다루는 미술의 역사는 40000년전 독일의 동굴에서 시작되어 2014년 중국의 길에서 끝납니다. 이 긴 시간동안 화실에서만이 아닐 채석장, 산비탈, 증기선 등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재료로 작품을 만들었다. 작가가 살았던 장소와 시대 관점에 따라 작품이 만들어진 것이다. 허나 그 작품을 바라보는 해석하는 시각은 한정되어 있는것이 아니다. 보는 사람들의 시대적 상황과 개인의 이념 개인이 서있는 시간과 공간에 따라 새롭게 다가온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완벽하게 짜여진 것은 아니다. 역사 속에는 우리가 저마다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채워야하는 틈이 있기 마련이다. 미술작품을 이해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미술은 가까이 있지만 멀리 있는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친숙하면서도 낯선 미술작품앞에서 미술특유의 신비로움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병사공장 진시황릉의 장인들

진시황은 죽어서도 적들의 영혼을 물리치고 자신의 시신을 지키기 위해 진흙 병사들을 만든다. 지앙이라는 현장 감독관은 10년동안 얼굴생김새가 각기다른 수천개의 조각상을 만든다. 그러던중 어느날 빨리 떠나라는 병사들의 얘기를 듣는다.

진시황제는 세상 누구에게도 자신의 지하 무덤을 공격받기를 원치 않아 무덤의 비밀을 아는 병사와 장인을 산 채로 매장시켰다. 조각상의 신비한 힘을 믿은것이다.

거대 조각상의 힘을 믿은건 진시황뿐만이 아니었다.

로마의 황제 아우구스투스 도 마찬가지였다.

그리스의 조각가들을 불러서 자신을 그리스 조각상처럼 만들기를 원했다. 실제 자신과는 똑같지 않은 위엄있고 잘생기고 젊어보이는 조각상을 마음에 들어했고 포로로마노와 자신의 별장 등 여러군데 가져다 놓으려고 다섯개를 더 제작하길 원했다.

지하정원 로마 제국의 화가

리비아 별장 벽화(부분) 편에서는 화가자신이 이그림을 어떻게 그렸는지 소개해주는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를 구사했다. 자신이 말하는 로마에서 제인 영향력있는 여성인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부인 리비아부인이 자신을 어떻게 대했는지 당대 최고의 화가들이 어떤 경쟁을 했는지 서술해준다. 독자에게 그 시대에 살고있는듯한 착각을 주기도 한다.

ϻ

책을 다 읽고 미술사에 대해서 다 알았다고 할수는 없다. 작가도 그것을 목표에 두고 쓴 책은 아닌것같다. 독자들이 작품이 만들어질 때의 상황 그 당시로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고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을 다 읽고 작품들이 탄생한 배경은 그들에겐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에서 였다는 것을 알 게 된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다양한 예술 작품들과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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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9세 15 - 바다거북섬의 사냥꾼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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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가 생각나게 하는 책!

엄청난 독서가가 아닌 초등아이도 표지를 보더니 달려들어 읽는다. 그 정도로 재미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술술 읽어갈 수 있는 스토리이며 더불어 남아들이 강하게 빠져드는 판타지 추리탐험 이야기이다.

전세계예서 7000만부를 찍어낼 정도로 베스트셀러의 타이틀을 쥐고 있는 책이니 그만큼 믿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레온이미지라는 중국인이다.

'모든 어른의 마음속에는 어린이가 살고 있다. 이 책은 어른 속에 살고 있는 어린이가 쓴 이야기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바라는 건 찰리9세의 모험에 동행해서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체험하고, 문제를 풀어 가면서 통쾌감을 맛보는 것이다. 그리하여 모험의 세계가 갖고 있는 매력에 빠져보고, 성장에 필요한 용기와 힘을 얻기를!'

작가의 소개문구가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딱 들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른인 나 역시도 나의 내면엔 어린이 같은 구석이 있고 이 책을 읽으면서 스릴과 초조함과 통쾌함을 느꼈으니까...


스릴 있는 모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어린이 독자들은 한 챕터당 한 개의 추리 퀴즈들을 해결해야 한다. 27가지 추리 퀴즈다 나오는데 난이도가 쉬운 것부터 중, 상까지 다양하게 나오며 주제들도 그림, 수학, 과학, 언어 등등 다양하다. 이런 활동이 독자들을 진짜 탐정이 된 것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더불어 관찰력, 추리력, 기억력, 두뇌회전, 분석력을 자극시켜 전두엽을 활발하게 운동시켜 줄 것이다.

이야기 속 실존하는 동물을 등장시키는 것도 독자들로 하여금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이 책을 읽기 전 어린이 동아일보에서 코모도 왕도마뱀 멸종위기에 대한 기사를 읽었었는데 아이가 그 도마뱀이 이 책에도 나온다며 신기해 하면서 이야기속으로 더욱 빠져 들게 하는 매개체 되도록 만들었다.

어둠이 짙게 깔린 밤

섬에 사는 노인이 살점은 없고 뼈만 남은 해골을 발견하면서 오싹한 분위기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모두 외지인이라는 단서 뿐...

원래 주인공은 찰리9세 강아지인데 이번편에서는 찰리보다 다른 친구들의 활약상이 더 많이 나온다.

세계모험협회의 총본부가 있는 ‘천공의 성’으로 가는 필수품으로 네 가지 신비로운 보물 중 세 번째 보물을 찾기 위해 세인트 스티븐 학교가 있는 거북이 모양 섬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섬에 들어가는 장면 부터가 급작스럽게 스카이 다이빙을 해서 들어가게 되는 것부터 흥미 진진하다.

힘든 일이 생겨도

지혜로운 사람들과 함께 라면 당황하지 않고

현명한 사람들과 함께 라면 재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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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도시 그래 책이야 43
신은영 지음, 심윤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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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행복해야 하지?

행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건데?

- p16

왜 행복해야할까?

행복이란 무엇이지?

난 어떨때 행복한가?

긍정적인 감정은 드러내고 부정적인 감정들은 드러내면 안되는걸까?

행복은 옳은 감정이고 다른 감정들은 옳지 않은 감정인가?

감정이란 무엇인지 행복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있는 주제를 제공하는 동화이다.

왜 행복해야 하지?

이안이가 살고 있는 행복도시 시민들은 모두 펜던트를 목에 걸고 있다. 진한 감정을 느낄때마다 펜던트에서 구슬을 톡 뱉어 낸다. 행복한 감정은 투명한 색 분노는 빨간색 슬픔은 차란색 좌절은 검은색 짜증은 보라색 구슬을 뱉어 낸다. 행복 구슬을 많이 모은 가족은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때문에 시민들은 모두 행복구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안이는 행복도시 시장님의 아들이다. 이번에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족은 시장님 이안이네 가족이 오를거라 사람들의 기대감이 대단하다. 덕분에 이안이는 행복하지도 않은데 행복하려 노력해야 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숨기느라 부담스럽고 힘들어 한다. 이안이와 친구들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나온 구슬들은 부모님 몰래 숨겨놓는다. 어른들은 짜증, 좌절, 슬픔, 분노 같은 나쁜 감정들은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하지만 이안이는 왜 그래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서랍 속 구슬들

하교후 돌아온 이안이를 엄마가 반갑게 맞아주며 오늘 행복 구슬을 15개나 모았다고 기뻐하신다. 하지만 이안이는 행복 구슬을 하나도 모으지 못해 주늑이 들자 엄마는 진심으로 위로 하는게 아니라 이안이의 펜던트에서 부정적인 구슬을 내뱉을까봐 위로해준다.

학교에서도 이번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족으로 이안이네가 틀림없다고 기대하자 이안이는 부담스럽고 깊은 한숨이 새어나온다.

색깔이 변했어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이인아와 친구들은 울것 같은 표정의 아이를 발견한다. 아이는 행복 구슬3개를 잃어버려서 슬퍼하고 있었다. 이안이와 친구들은 아이의 행복구슬을 찾아주려고 한다. 서로 다른방향에서 찾고 있었는데 수찬이와 맑음이가 아이의 행복구슬을 발견하고는 슬쩍 주머니에 넣는걸 보게 된다. 뒤이어 이안이도 행복 구슬을 발견하고 잠깐 동안 슬쩍가져갈까 생각하지만 자신의 펜던트가 검은색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는 이내 생각을 바꾸곤 아이에게 돌려준다.

왜 거짓말을 하는 거지?

남의 행복을 가로채는 건 진짜 행복이 아닌데......

친구들과 헤어진뒤 이안이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펜던트에서 파란구슬을 뱉어낸다. 오늘따라 슬픔을 나타내는 파란구슬이 싫지는 않다. 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행복구슬을 몇개나 모았는지 물어보시지만 이안이는 오늘도 많이 모으지 못했다고 대답한다. 파란구슬을 꼭 쥐고 있다가 방에 들어와서 보니 파란구슬이 투명구슬로 바뀌어 있었다. 엄마가 행복을 나타내는 투명구슬을 구슬통에 넣으라고 하자 이안이는 떨리는 손으로 통에 넣는다. 색이 바뀐 투명구슬은 통안에 있던 투명구슬들과 뒤섞여 분간이 되지 않는다.

시민회의

매달 25일에는 시민회관에서 회의가 열린다. 무두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하고 행복구슬을 더 많이 모으고 싶어서 다른사람들의 행복구슬까지 훔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행복구슬을 훔쳐가는 일에 대한 법을 만들자는 주제로 회의를 했다. 남의 행복 구슬까지 탐하는 사람은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고 비양심적인 사람이라고 말하는 시민들의 펜던트에서 너도 나도 보라색 빨간색 구슬들을 뱉어낸다.

억지로 행복한 건 정말 피곤해!

교문앞에서 아이들에게 행복구슬을 많이 모아오라는 부모님들의 신신당부 하는 목소리들이 들린다. 많이 모으면 명예의 전다에 오르지만 가작 적게 모은 가족은 행복도시에서 떠나야하는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들 행복도시에서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교실에 들어서자 수찬이가 이안이에게 맑음이네가 행복구슬을 많이 모아서 이번 명예의 전당에는 맑음이네가 오를수도 있다고 얘기해 준다. 이안이는 자신때문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까봐 걱정이 된다. 어른들은 엇비슷하게 모았고 진짜 대결은 수찬이과 맑음이 둘 중 누가 더 많이 행복구슬을 모으냐에 달려있대서 부담이 배가 된다. .

구슬 도난 사건

교실에서 수아의 구슬이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것도 7개씩이나. 아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의심한다. 이안이는 왜 서로가 의심해야 하는지 슬프기만 할 뿐이다.

결심

아빠 사무실로 도시락을 갖다 드리라는 심부름을 받고 이안이는 시청에 간다. 가는 도중 시장님을 화나게해서 행복구슬을 모으지 못할 것이다, 맑음이가 행복구슬을 9개나 모았다 라고 통화하는 맑음이 아빠를 보게 된다. 심지어 아이가 떨어뜨린 행복 구슬이 맑음이 아빠가 발까지 굴러가 맑음이 아빠가 행복구슬을 모으는 것을 보자 더 불안해진다. 아빠 사무실로 가보니 들은내용대로 아빠는 화가 났지만 그 화를 억지로 숨기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아빠를 보게된다. 그건 가짜행복이라고 이안이는 생각한다.

감정은 자연스러운 거야,

굳이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으로 나눌 필요도 없이

다 쓸모 있는 거라고.

-77

이런! 세상에!

대왕 구슬이 나타났다!

왜 늘 행복해야 하죠?

행복 구슬 측정날 이안이는 엄청난 크기의 행복구슬 자루를 준비한다. 이안이의 엄마아빠는 이게 어찌된 일인지 어리둥절 하면서도 기뻐서 빨리 행복구슬의 무게를 측정하러 간다. 하지만 저울에서는 보기보다는 적은양의 무게가 표시되고 구슬 감정사가 가짜 구슬도 섞여있다고 발표한다.

행복도시 시민들의 비난과 야유가 이안이네를 뒤덮고 구슬들이 한데 모여 대왕구슬이 만들어져 이안이를 감싼다.

시민들이 이안이에게 해코지를 하려고 하자 이안이 부모님이 그러지 말아달라고 울면서 말리는데......

어렸을땐 화나고 슬프고 노엽고 분노하고 행복하고 부정적이든 긍적적이든 대부분의 감정을 속이지 않고 살았던것 같다. 하지만 성인이되어 부정적인 감정들은 억제하고 표출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살았다. 나한테도 그렇고 아이한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엄마는 항상 긍적적이고 밝고 웃는 인상을 아이에게 심어 주고 싶었던 걸까? 이런 나로 인해 아이한테도 이런 감정들을 무의식중에 강요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아이가 울때 뚝그쳐라고 하던지 아이가 분노를 표출할때 어디서 그렇게 행동을 하는 지 행동적인 부분에만 집착을 하고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묻지도 않았으며 그런 감정들은 표출하는게 아니라고 얘기해 왔었던듯 하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다양한 감정에 대해서 얘기해보고 어떨때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또 부정적인 감정이 들었을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이야기해 보았다.

나와 한몸이 아닌 독립적인 주체로서 아이에 대해서 파악하고 이야기를 나눠봄으로서 한층 더 가까워졌다.

여러분의 자유롭고 균형 잡힌 삶을 응원합니다.

-신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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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의 완벽한 초등 생활 그래 책이야 42
이수용 지음, 정경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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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작동화 3편으로 이루어진 레오의 완벽한 초등생활

이 책을 다 읽은후에 작가의 프로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지고 빨리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건 처음이었다. #재치#즐거움#학교생활이 키워드지만 #사회성#행복#함께하는우리#즐거운학교생활

레오같은 아이만 있다면 세상이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할텐데.. .

틈틈이 이어지는 감각적표현으로 읽는내내 풍성한 표현을 접해 실제로 내가 레오랑 같이있는 느낌이 든다. 레오는 익살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3가지 사건을 기발하고도 재치있는 생각과 방법으로 해결해나간다.

수집왕 레오

선생님이 내준 과제

3학년인 레오는 하루도 수업이 재미있었던 적이 없다. 이유인즉슨 김현숙선생님은 어떤 수업이든 지루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선생님이 '수집'이라는 숙제를 내주셨다. 수집을 제일 잘해온 사람한테 '선생님을 내 마음대로'쿠폰도 주시기로 하셨다. 레오는 자신을 우습게 보는 은채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기위해 1등을 하기로 결심한다.

 

 

뭘 수집하지?

선생님이 주신다는 쿠폰에 반아이들 모두가 관심이 수집숙제에 쏠려있었다. 레오는 어떤걸 수집할까 고민하다가 젤리를 수집하기로 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다. 수집을 위해 공책에 붙여놓은 젤리에서 달콤한 냄새가 솔솔 풍긴다. 결국 달콤한 젤리를 다 뜯어먹고 어떤 걸 모을까 생각하다 기발한 수집품을 생각해낸다. 바로 '잔.소.리.'정말 생각지도 못한 수집품이다. 레오는 의기양양하게 자신이 수집한 잔소리들을 공책에 써내려간다.



곤경에 빠진 민재

숙제를 내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단짝 친구 민재는 아침부터 표정이 안좋다. 이유인즉슨 학원끝나고 pc방에 갔는데 친구들이 우표수집한 것을 보여 달라고 해서 보여주고 난 뒤 우표수집해 놓은게 없어졌다고 한다. 민재는 엄마 몰래 pc방에 갔고 엄마는 민재가 pc방 가는것을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엄마한테 말도 못해서 표정이 어두웠다. 단짝친구 민재가 걱정하는 표정이 자꾸 떠올라 민재를 위해 하루만에 모을 수 있는 수집품을 생각하다 기발한것을 발견한다. 레오는 자신의 잔소리 수집은 민재에게 넘기고 자신은 새로운 수집품을 모으는데...

레오의 특별한 수집품

5교시 숙제를 발표하는 시간. 아이들은 카드 스티커 과자봉지 껌봉지 조개껍데기 다양한 종류의 수집품을 발표하고 민재의 수집항목인 잔소리 모아온 것을 발표하자 아이들은 한바탕 웃음을 터뜨린다. 잘난척쟁이 은채는 벌레 날개를 수집해 오고 오랜 시간 발표를 하여 신기해하던 아이들도 점점 지루해한다. 드디어 레오 차례가 되고 레오는 기발한 수집품을 발표하는데...

수집한 것은 바로 레오의 코딱지

레오는 자신의 코딱지를 들고 보건선생님께 가서 코딱지의 상태를 보고 건강상태도 조사해서 작성해왔다. 감기가 시작될 땐 흰색, 감기가 심할 때는 노란 코딱지...아이들은 레오의 발표가 끝나고 박수갈채를 보낸다.

선생님은 상 받을 사람을 다함께 배울 수 있는 수집품을 발표한 석은채로 뽑는다. 은채는 선생님을 내 마음대로 쿠폰으로 선생님께 피자 스무판을 주문 해달라고 한다. 선생님은 너희들 먹을 것은 다섯판으로 충분하다고 하자 아이들은 다른반 친구들과도 나눠먹으면 된다고 한다. 레오의 담임 선생님이신 김현숙 선생님은 학년 전체에 피자를 쏜 선생님으로 유명해졌다.

코딱지를 수집품으로 준비하는 주인공. 유아틱하면서도 코믹함으로 어린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단짝친구인 민재의 숙제가 없어져 표정이 어두운 것을 보고 집에 와서도 친구를 걱정하는 마음이 기특하고 사랑스럽다. 더불어 자신의 숙제를 선뜻 내어주고 자신은 다른 수집품을 찾는다. 그런데 수집품이 코딱지라니...언뜻보면 숙제를 대충 재미로 준비하는것 같지만 보건선생님을 찾아가서 코딱지의 색깔을 보고 현재 건강상태가 어떤지 꼼꼼히 조사까지 해서 표를 작성해온다. 자신의 할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레오가 기특하게 느껴진다. 선생님께 상을 받은 은채도 자신만을 위한 소원이 아닌 친구들과 다같이 받을 수 있는 상을 소원으로 이야기한다. 그것도 자신이 속해있는 반 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같이 즐길 수 있도록... 더불어 함께하는 아이들의 사랑스러움이 너무나 돋보이는 동화였다.

2. 독서 시간에 만화책 보고 싶어

만화책은 왜 안 돼요?

금요일 마다 돌아오는 독서 시간에 레오는 만화책을 본다. 은채의 고자질로 선생님은 레오의 책을 확인하고 독서시간에 학습만화도 아니고 만화책은 보는게 아니라고 가져가신다. 친구한테 다른 책을 빌려서 읽어보려 하지만 머리속엔 왜 만화책은 안되는것인지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수업이 끝나고 레오는 만화책을 돌려받으면서 왜 만화책은 보면 안돼는지 물어보니 선생님께선 레오에게 만화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 조사해 오라고 하신다.

강철머리 형, 도와줘요!

집에 돌아온 레오는 인터넷으로 만화의 좋은점과 안좋은점을 검색해본다. 답변들은 대부분이 다 알고있는 틀에 박힌 답들 이었다. 레오는 인기있는 웹툰 '빵점 학교'를 보다가 작가인 강철머리 형한테 독서시간에 와 달라고 부탁하는 메일을 쓴다. 레오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강철머리 형한테 온 답장의 내용은 강연이 너무 많아 바빠서 못온다는 것이었다. 더불어 독서시간에는 동화책을 보고 집에서 쉬는 시간에 만화책을 보라고 덧붙였다. 레오는 답장을 읽고 정신이 멍해졌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레오는 좌절하지 않고 다른 만화가들에게 메일을 보낸다. 실망스럽기도 하고 좌절스럽기도 한 상황이지만 레오의 끈기가 보이는 부분이다.

그러던 어느날 레오는 어떤 만화가로부터 제가 가도 되냐는 답장을 받는다.

특별한 강연

레오의 초대로 독서 시간에 만화가가 오게 된다. 그런데 레오의 예상과는 달라 들어오신 분은 할머니 만화가였다. 할머니 만화가는 정식 만화가는 아니지만 만화가가 되기위해 도전 만화가 코너에 만화를 올리고 있다고 했다. 손자가 보는 만화책에 흥미를 느끼고 만화 카페까지 찾아가며 빠져들었다고 했다. 만화를 보다보니 똑같이 배울점이 있었는데 주인공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거였고 보면 재미도 있고 힘이 나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하셨다. 아이들이 만화를 보는게 어떠냐는 물음에 할머니는 다양한 책을 봐야 보는 분이 넓어 지니 만화만 고집하지 말라고 당부하신다. 할머니 만화가가 돌아가신 후 선생님께서도 생각이 바뀌셨다며 한달에 한번은 만화책을 봐도 좋다고 허락하신다. 다만 읽은 후 느낀 점과 배운 점이 무엇인지 발표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이 일이 있은 후 레오는 한달에 한번 독서 시간에 만화책을 읽는다. 어느 날 느낀점을 발표하는데 레오는 주인공이 수학 천재라서 계산을 엄청 빨리 하니 그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한다. 그러자 선생님이 레오가 계산을 빨리 할 수 있도록 특별히 수학 문제지 한 장씩 주겠다고 말씀하신다. 반 친구들이 키득키득 웃고, 정신이 아찔해진 레오는 놀기 천재가 나오는 만화가 있는지 찾아봐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끝난다.

두 번째 동화도 역시 작가의 유머러스하고 기발한 소개가 엿보인다. 선생님께서 독서시간에 만화책은 안된다고 말씀하시자 만화책도 볼 수 있도록 허락받으려고 주인공 스스로 해결책을 생각해낸다. 참 기특한 부분이다. 레오도 기특하지만 레오 담임선생님의 역할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선생님이 무조건 안된다며 본인의 생각을 주입시키지 않고 레오가 생각하고 제시한 의견을 수용해 주신다. 할머니 만화가가 왔다간 이후로 선생님도 생각해 보셨다며 한달에 한번 만화책 보는 것을 허락해 주시고 후에 아이들이 정말 도움이 된다는 걸 스스로 깨닫게 지도해 주시는 점을 보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어른의 생각으로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라 밀어부치진 않았는지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해 주면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지 여러모로 반성하게 만느는 선생님이었다.

3. 붕어빵 살리기

붕어빵 아저씨의 걱정

햇살 초등학교 앞에는 붕어빵 가게가 있는데 레오는 넉살도 좋게 붕어빵 장사를 그만두실 대 본인에게 물려 달라고 한다. 그 후로 붕어빵 가게에 자주 들리고 아저씨에게 아픈 아내가 있고 입원한 병원이 레오네 학교 근처라는것 낮에는 장사를 하고 밤에는 병간호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더불어 붕어빵 아저씨는 다른 어른들과 달리 '안된다' 라는 말을 하지 않아서 더 좋아한다. 어느 날 가게에 너무 많이 남은 붕어빵을 보고는 어떻게 하면 장사를 잘되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달콤한 젤리를 붕어빵에 넣어 달라고 한다. 맛을 본 레오는 친구들에게도 새로운 맛을 보여주려고 하나 더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붕어빵대회

젤리가 들어간 붕어빵을 맛본 친구들은 너나 할것없이 붕어빵가게에 가서 자신들이 선호하는 재료로 붕어빵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 모처럼 붕어빵가게가 바글대지만 아이들 붕어빵을 만드느라 다른 손님들에게 붕어빵을 팔지못한 아저씨는 레오에게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한다. 레오는 그런 아저씨께 죄송해서 어떻게 하면 도울수 있을까요 생각하다 tv프로그램을 보고 힌트를 얻는다. 햇살 초등학교 붕어빵 아이디어 대회를 열어서 아저씨 마음에 드는 레시피로 붕어빵을 출시하고자 한다

알릴 방법이 필요해

아이디어 대회 안내문을 친구들에게 돌렸으나 참가신청은 한명도 하지않자 레오는 다같이 볼 수 있는 1층 학교게시판 안내문을 붙이고 싶어하지만 게시판 담당인 백호선생님의 반대에 부딪힌다. 레오와 민재는 고민끝에 '이달의 인물'포스터 옆에 '우리 주변의 인물'포스터를 붙여 붕어빵아저씨와 아이디어 대회를 홍보하고자 계획하고 교감선생님께 허락을 받는다.

새로운 붕어빵

포스터로 홍보가 되어 여러 아이들이 자신이 개발한 레시피를 아저씨에게 제출하고 그 중 3학년 1반 최동호의 멜론크림 붕어빵이 수상작으로 선정된다. 처음 보는 맛에 붕어빵가게는 유명해지고 방송국에서도 인터뷰하러 온다. 아저씨는 유명해진 이유가 레오덕분이라고 방송에서 이야기하고 싶어하지만 레오는 19살에 유명해지는게 계획이라며 이야기하지 못하게한다. 대신 자신의 이름을 건 붕어빵도 만들어 달라고하자 아저씬 한번에 3개는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맛을 가진 붕어빵이면 출시하겠다고 한다. 레오는 한번에 3개는 먹을 수 있는 붕어빵엔 뭐가 있을까 생각하며 이야기는 끝난다

세 번째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붕어빵가게 아저씨가 나온다. 어린독자들은 붕어빵가게를 그냥 지나쳐가던지 가서 붕어빵을 살 뿐이었지 한번도 붕어빵이 많이 남아있어 장사가 안되나..어떻게 도와드릴까...까진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주인공 레오의 따뜻한 마음과 누구와도 거리낌 없이 지내는 친화력이 돋보이는 이야기이다. 붕어빵 아저씨의 사정을 듣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볼 수 있다.

레오는 이 동화에서도 난관에 봉착했을때 친구와 같이 방법을 생각해내고 스스로 해결해나간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레오의 유쾌한 성격으로 따스하게 풀어나간 감동적인 행복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작가의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특유의 유머러스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혼자사는 사회가 아닌 같이 이루어내는 공동체가 중요하다는 메세지도 얻을 수 있는 따스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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