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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읽는 시간 ㅣ 더 나은 미래, 과학 Pick! 3
제시카 스톨러-콘라드 지음, 이장미 그림, 이현경 옮김 / 픽(잇츠북) / 2022년 1월
평점 :
오랫만에 정말 좋은 과학지식서를 만났다. 독자가 읽는 내내 과학자가 되어 과학자 마인드를 가져볼 수 있었고 과학 지식도 얻으며 스스로 '왜?'라는 질문도 해볼 수 있고 내용에 따른 다양한 실험과정도 제시하여 구체적인 실험도 해볼 수 있었던 책이다.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삶과 삶의 방식은 날씨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만 하더라도 여행을 갈때 목적지의 날씨를 고려해서 가고자하는 목적지를 정하고 날씨에 따라 주말 놀이가 바뀌기도 한다. 또 호우주의보나 태풍경보가 내리면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 머무르며 그에따른 대비를 하기도한다. 우리의 일상과 너무나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날씨. 우리에게 날씨에 따른 자연의 경이로움을 선사하기도 하고 무서운 재앙을 선사하기도 하는 날씨에 대한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날씨에 대해서 원리적으로 어린 독자들의 눈높이에서 자세하게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더불어 설명만으로 이루어진 책이 아이라 그림과 표를 이용하여 독자들의 관심과 이해력을 최고치로 높여준다. 원리를 이해하고 실험을 통하여 완벽하게 과학자와 탐구자 마인드를 갖게하는 책이다.
우리와 늘 함께하는 날씨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책
글:제시카 스톨러 -콘라드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글을 쓰는 작가로서, 천문학과 지구 과학, 생물학, 공학 등 다양한 문야의 과학을 쉽게 설명하는 글을 썼습니다.
그림:이장미
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날씨가 발생하는 과정을 과학적 실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고, 기추 변화가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달에 간 나팔꽃>, <순간 울컥>,<흔한 날>등이 있습니다.
옮긴이:이현영
서울대학교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과학사 밑 과학 청학 협동 과정에서 이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출판사:잇츠북 출판사의 교양서 브랜드, Peak을 향한 Pick 픽
이 책은 초등교과와도 연계된다.
잠깐, 책을 읽기 전에
과학적 방법에 대해 알아보아요.
이 책에 나오는 실험은 실제로 과학자들이 의문을 품고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단계를 밟아 나가는 다음의 과정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1. 관심 있는 대상이나 현상을 관찰하여 기록으로 남겨요.
2. 기록을 보며 무엇이 궁금하고 무엇에 대한 답을 찾고 싶은지 질문을 떠올려요.
3. 그 질문에 대한 가설을 만들어요.
4. 가설이 맞는지 실험을 설계해요.
5. 실험에서 어떤 결고가 나올지 예측해요.
6. 설계한 대로 실험하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관찰해요.
7. 실험 결과가 예측한 바와 같은지 다른지 확인해요.
이 과정을 익히고 과학자가 되어 탐구하는 역량도 기를 수 있도록 만든책이다. 초등 3~5학년 과학교과서 도입부분에 과학자가 되어 생각해 보고 실험해 보는 단원이 있는데 너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크게 날씨의 기초, 가장 흔한 날씨, 날씨와 자연재해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날씨의 기초
과학적 방법으로 날씨를 만날수 있도록 했다. 비가 왜 올까? 눈송이는 왜 모두 똑같지 않고 저마다 다를까? 태풍은 어떻게 생길까? 아이들이 매일 경험하는 날씨에 감춰진 과학적 원리를 쉽게 설명해 놓았다. 기상학이 무엇인지 날씨와 기후는 어떻게 다른지 원리적으로 차근차근 설명해 놓은 부분이다.
날씨 실험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기초 실험
날씨 속 과학 원리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
※심층탐구
날씨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실험으로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며칠 뒤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야외 활동
새로운 것 해보고 싶을때 밖으로 나가서 하는 실험이다.
가장 흔한 날씨
바람, 구름, 비, 눈, 안개, 모래폭풍에 대해서 설명하고 3단계 실험해 볼 수 있도록 돕는 부분이다.
날씨와 자연재해
토네이도, 허리케인, 산불, 얼음 폭풍 등이 어떻게 생기고 어떤 재해를 가져오는지 원리적으로 설명하고 3단계 실험을 제공한 부분이다.
토네이도
'회오리바람'이라고도 불리는 토네이도는 천둥을 동반한 폭풍우와 빙글빙글 빠르게 회전하는 공기가 우리가 사는 땅 근처로 내려오는 현상이다.
토네이도는 대부분 미국 중서부 지역에 걸친 광활한 대평원에서 주로 생긴다. 이 지역은 토네이도가 워낙 자주 발생해서 '토네이도 앨리'라고 불린다. 토네이도를 만드는 비는 주로 봄과 여름에 만들어지며 5~6월에 토네이도가 자주 나타나기 떄문에 이때를 '토네이도 시즌'이라고 한다.
이렇게 토네이도의 정의와 원리를 설명한후 배경지식을 확장시키는 부분도 나온다. 실제 토네이도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실제 있었던 일도 이야기해주고 영화에서 나왔던 진실 혹은 거짓을 통해 토네이도에 대한 기억을 쉽게 만들어준다.
지식을 통해 토네이도를 이해했다면 이제 실험을 해 볼 차례다.
기초실험-심층탐구-야외활동 세 단계로 이루어진 실험을 통해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게 과학원리를 받아들일 수 있다. 실험에 필요한 재료들도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전기면도기와 도플러 효과
생각씨앗- 실험과정-관찰-한 단계 점프-원리와 이유
이와 같은 단계를 거쳐 심층적으로 날씨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책 마무리에는 내용에서 나왔던 용어도 정리되어 있어서 날씨에 관한 어려운 단어를 한번더 이해할 수 있다.
날씨를 이해하고 날씨에 대해서 아이가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더불어 과학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해봄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