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의 비밀 수첩 저학년은 책이 좋아 17
임민영 지음, 박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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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는 잇츠북어린이 저학년은 책이좋아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나를 반성하게 만드는 책 #암행어사의 비밀 수첩

나는 얼마나 아이를 칭찬하고 있는가? 아이를 바라 보았을때 마음에 들지않는 행동부터 먼저 지적하지는 않을까? 내가 아이를 보았을 때 칭찬할 점 보다는 고쳐야 할 부분들을 먼저 찾으려고 하지는 않았던가?

주인공인 문찬이로 하여금 읽고 있는 나자신을 반성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컬러풀하고 등장인물들의 사실적인 묘사가 독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주인공이 들고있는 마패와 다부진 표정이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일요일 밤 마음을 달래주던 프로그램을 본 후 문찬이는 툴툴거리며 방으로 들어가 가방을 챙기는 데 책과 공책 사이에서 커다란 봉투를 발견한다. 봉투 안에는 옛날에 암행어사들이 가지고 다녔다는 동그란 마패와 편지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주인공인 문찬이를 3학년 2반 특별 암행어사로 임명할테니 반 친구들의 칭찬할 점을 찾아 비밀 수첩에 기록하라는 메세지가 적혀있었다. 암행어사의 정체를 절대로 들키지 말라는 메세지와 함께...

문찬이 선생님은 금요일 아침마다 책을 읽어주시는데 지난주에 읽어주신 책이 <암행어사 박문수>였던 것이다. 암행어사 박문수는 사람들의 나쁜 행동을 찾아서 혼내주는 일을 하는데 자신은 친구들의 칭찬할 점을 찾으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반에 칭찬할 친구는 없었다. 텅빈 수첩에 22명인 반 친구들을 다 채울수 있을지 한숨이 나왔지만 마음을 고쳐 먹었다.

월요일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친구들의 마음에 들지않는 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하영이는 말이 엄청많고 한결이는 체육시간에도 잘난척하기 바쁘고 이런 점들만 보여서 칭찬 암행어사 역할을 어떻게 해낼지 막막하기만 하지만 일단 수첩에 생각나는대로 적어본다. 글씨도 마음따라 삐뚤빼뚤하고 쓰고보니 이런건 칭찬이라고 할 수 없어서 모두 지워 버렸다.

마지막 5교시에는 학예회 준비인 포크댄스 연습을 했다. 뽑기로 짝을 정했는데 문찬이는 체육시간에 잘난척을 했던 한결이와 짝이 되었다. 문찬이는 남자역할 한결이는 여자 역할을 맡았다.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말씀 드릴 틈도 없이 연습이 시작되었고 문찬이는 자기도 모르게 포크댄스에 빠져든다.

문찬이는 선생님이 올려주신 동영상도 보면서 나름 열심히 연습해갔는데 한결이가 자꾸 버벅대니 덩달에 헷갈리게 되었다. 이것도 못하냐고 핀잔을 주었더니 옆에있던 유주가 여자 역할이라 힘든것 같다며 친절하게 동작을 알려준다. 문찬이 눈에는 한결이가 정말 못하는것 같은데 유주는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며 알려주는 것이 신기해 보였다. 집에와 쉬면서 학교에어 있었던 일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수호와 유주의 칭찬할 부분들이 떠올랐다.

학교에서 그동안 연습했던 포크댄스를 추는데 친구들의 칭찬을 들으니 문찬이는 얼떨떨하다.

오랫만에 일찍 학교에 갔는데 문찬이보다 먼저 온 친구가 있었다. 시우였다. 시우는 일찍 학교에 와서 자신의 식물은 물론 친구들의 식물까지 돌보고 있었다. 문찬이는 식물을 돌보지 않았는데 시우가 자신의 식물이 아닌 친구들의 식물까지 돌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문찬이가 학급의 칭찬 암행어사를 비밀리에 맡으면서 반 친구들의 세세한 면까지 바라보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 그냥 지나칠 법했던 일들을 문찬이는 칭찬할 거리를 생각하며 다시 바라보게 되고 그로인해 친구들의 장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행복의 비결은 무었일까? 돈, 명예, 건강 이런것들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일을 행복하게 바라보는 마음가짐이라고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방학이 일주일 밖에 안남았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방학이 일주일이나 남았네. 라고 생각 할 수도 있다. 같은 상황이지만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무슨 일이든 못마땅한 점이 먼저 보인다면 마음이 불편하고 불만스럽겠지만 좋은쪽을 먼저 바라보는 사람이라면 만족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것이라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당장 오늘부터...내 아이의 고쳐야 할 부분들을 지적하기 보다는 칭찬할 점들을 바라보고 이야기 해주어야 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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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전설 그래 책이야 50
김명선 지음, 안병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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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자신에게 얼마나 만족하며 살고 있을까?

나의 못난 부분을 당당하게 여기며 그런 부분조차도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보여줄 수 있을까?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할까?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 자신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만드는

#그래책이야50 배꼽 전설을 소개하려 한다.

지은이: 김명선

너무나 유명한 '이루라 책방'에서 책방지기를 하는 작가이다. 지은 책으로는 '용감한 겁쟁이 후후',' 담벼락 신호', '평화가 전쟁보다 좋을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 등이 있다.

그린이: 안병현

성균관대학에서 시작디자인을 전공하고 출판 삽화, 동화,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고 웹툰을 연재하는 작가이다. 그린 책으로는 '비밀 레스토랑 브란', '진짜 인싸 되는 법', '뽑기의 달인' 등이 있다.

내용이 궁금해지는 제목이다. 배꼽에도 전설이 있나? 어떤 전설일까? 표지에 주인공이 신나게 달리고 있고 뒤를 쫓는 정체불명의 2인이 내용을 궁금하게 만든다.

sns를 보면서 한없이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고, 있지도 않은 거짓으로 나를 가장하며 그것이 마치 사실인양 꾸미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나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나를 과장하여 내세운다. 다른 사람들과 나와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우울해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은 자신을 하찮게 여겼던 주인공이 못생긴 자신의 참외배꼽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그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이다.

학교 뒷산 범화산에서 숲 체험을 한다. 주인공인 세종이는 곤충천재, 나무 천재의 뒤를 따라 산에 오른다. 교실에서는 공부천재, 운동장에서는 운동 천재가 칭찬을 받는데 나는 아무쪽에도 천재가 아니다. 의기소침해져 있는 주인공은 멸종동물천대, 발견천재가 될 수 있을까 싶어서 반딧불이를 따라가다 불빛이 반짝이는 한 중고마켓을 발견한다. 안에 들어가자 키가 주인공만한 아저씨가 맞이한다. 내 이름은 나세중. '세상의 중심'이 되라고 부모님이 지어주셨지만 나는 잘하는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누나는 '세상의 중간'이라며 비웃기도 한다.

가게안을 구경하는데 보석같은 전시품이 진열되어 있어 구경을 한다. 반짝이는 유리상자 안에 진열되어 있는것은 능력있는 배꼽이었다. 각각의 배꼽들은 능력이 다양했다. 향기나는 배꼽, 흥겨운 배꼽, 잘 달리는 배꼽 등 신기해하며 배꼽을 구경하려는 순간 선생님의 전화에 다음을 기약하며 가게에서 나온다.

세종이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배꼽을 구경하러 가게에 갔다. 온갖 능력있는 배꼽들을 구경하자 내 배꼽이 정말 쓸모없고 못생기고 능력없는 배꼽처럼 생각이 되었다. 새 배꼽을 사려면 자신의 배꼽을 떼어주어야 한다길래 세종이는 고민없이 그렇게 한다고 하지만 자신의 배꼽이 쉽게 떼어지지 않았다. 아저씨와 세종이가 배꼽을 떼려고 하는데 사장의 ;문 닫을 시간이니 정리해.'소리가 들리자 아저씨는 세종이를 집에 가서 배꼽이나 떼고 다시 오라며 쫓아 버린다.

1교시 수업전 시간이 남아 철봉 연습을 하던 세종이는 개그 천재의 웃긴 말이 떠올라 모래밭에 떨어진채로 신나게 깔깔거리며 웃다가 배꼽이 쏙 빠진다. 모래밭에서 빠진 배꼽을 찾다가 못찾고 부리나케 마켓으로 달려간다. 아저씨는 엣날 배꼽을 가져와서야능력있는 배꼽을 준다고 말하자 세종이는 5일안에 옛날 배꼽을 가져오기로 약속을 하고 자신의 휴대폰을 맡기고는 가게를 나온다. 달리기 능력 배꼽을 단 세종이는 달리기에 천재가 되어 위기에 처한 유모차안의 아기를 구하고 축구 시합에서도 영웅적인 기질을 발휘한다. 아기를 구한 덕분에 영웅이 되어 tv에도 출연하고 아빠가 세종이를 가문의 영광인, 역사에 남을 거라느니 칭찬을 늘어 놓자 기분이 좋아진다.

아저씨와 약속한 5일이 다가오고 세종이는 친구들의 도움을 밭아 모래밭에서 자신의 옛날 배꼽을 찾는다. 옛날 배꼽을 찾아서 아저씨에게 갖다주고 자신의 휴대폰을 찾으려는데 아저씨가 그냥 가라고 말한다. 아저씨가 휴대폰은 돌려주지 않고 그냥 검은 문 안으로 들어가자 세종이도 따라 가는데 자신의 옛날 배꼽을 다른 배꼽들하고 끓이라는 사장의 소리를 듣는다. 내 참외배꼽이 끓는 가마솥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세종이는 배꼽능력을 발휘해 그물망과 참외 배꼽을 낚아채서 달아난다.

빽빽한 숲에서 한참을 달아나다 숨어있는데 누군가 어깨에 손을 짚어 놀라서 보니 민우였다. 민우는 달라진 세중이를 이상히여겨 미행했고 민우도 능력배꼽으로 공부를 잘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둘의 낙엽밟는 소리에 뒤쫓던 사장과 아저씨가 발견하게 되고 민우는 옛날 배꼽을 그냥 주라고 한다. 하지만 세중이는 자신의 옛날 배꼽의 소중함을 느끼고 민우에게 오래 못사시는 엄마께 가짜인 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냐고 반문한다.

둘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여 자신들의 자아를 찾아가는지 어린 독자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으스스 하면서도 유쾌한 삽화가 이야기를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작가의 말처럼 나 자신의 나약하고 숨기고 싶은 부분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미워하는 데 쓰던 힘을 나를 사랑하는데 써보는 어린이들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주인공이 박진감 넘치는 사건을 통해 나 자신의 소중함을 스스로 느끼게 만드는 책 '배꼽 전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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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읽는 시간 더 나은 미래, 과학 Pick! 3
제시카 스톨러-콘라드 지음, 이장미 그림, 이현경 옮김 / 픽(잇츠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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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정말 좋은 과학지식서를 만났다. 독자가 읽는 내내 과학자가 되어 과학자 마인드를 가져볼 수 있었고 과학 지식도 얻으며 스스로 '왜?'라는 질문도 해볼 수 있고 내용에 따른 다양한 실험과정도 제시하여 구체적인 실험도 해볼 수 있었던 책이다.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삶과 삶의 방식은 날씨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만 하더라도 여행을 갈때 목적지의 날씨를 고려해서 가고자하는 목적지를 정하고 날씨에 따라 주말 놀이가 바뀌기도 한다. 또 호우주의보나 태풍경보가 내리면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 머무르며 그에따른 대비를 하기도한다. 우리의 일상과 너무나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날씨. 우리에게 날씨에 따른 자연의 경이로움을 선사하기도 하고 무서운 재앙을 선사하기도 하는 날씨에 대한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날씨에 대해서 원리적으로 어린 독자들의 눈높이에서 자세하게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더불어 설명만으로 이루어진 책이 아이라 그림과 표를 이용하여 독자들의 관심과 이해력을 최고치로 높여준다. 원리를 이해하고 실험을 통하여 완벽하게 과학자와 탐구자 마인드를 갖게하는 책이다.

우리와 늘 함께하는 날씨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책

글:제시카 스톨러 -콘라드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글을 쓰는 작가로서, 천문학과 지구 과학, 생물학, 공학 등 다양한 문야의 과학을 쉽게 설명하는 글을 썼습니다.

그림:이장미

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날씨가 발생하는 과정을 과학적 실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고, 기추 변화가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달에 간 나팔꽃>, <순간 울컥>,<흔한 날>등이 있습니다.

옮긴이:이현영

서울대학교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과학사 밑 과학 청학 협동 과정에서 이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출판사:잇츠북 출판사의 교양서 브랜드, Peak을 향한 Pick 픽

이 책은 초등교과와도 연계된다.

잠깐, 책을 읽기 전에

과학적 방법에 대해 알아보아요.

이 책에 나오는 실험은 실제로 과학자들이 의문을 품고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단계를 밟아 나가는 다음의 과정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1. 관심 있는 대상이나 현상을 관찰하여 기록으로 남겨요.

2. 기록을 보며 무엇이 궁금하고 무엇에 대한 답을 찾고 싶은지 질문을 떠올려요.

3. 그 질문에 대한 가설을 만들어요.

4. 가설이 맞는지 실험을 설계해요.

5. 실험에서 어떤 결고가 나올지 예측해요.

6. 설계한 대로 실험하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관찰해요.

7. 실험 결과가 예측한 바와 같은지 다른지 확인해요.

이 과정을 익히고 과학자가 되어 탐구하는 역량도 기를 수 있도록 만든책이다. 초등 3~5학년 과학교과서 도입부분에 과학자가 되어 생각해 보고 실험해 보는 단원이 있는데 너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크게 날씨의 기초, 가장 흔한 날씨, 날씨와 자연재해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날씨의 기초

과학적 방법으로 날씨를 만날수 있도록 했다. 비가 왜 올까? 눈송이는 왜 모두 똑같지 않고 저마다 다를까? 태풍은 어떻게 생길까? 아이들이 매일 경험하는 날씨에 감춰진 과학적 원리를 쉽게 설명해 놓았다. 기상학이 무엇인지 날씨와 기후는 어떻게 다른지 원리적으로 차근차근 설명해 놓은 부분이다.

날씨 실험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기초 실험

날씨 속 과학 원리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

※심층탐구

날씨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실험으로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며칠 뒤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야외 활동

새로운 것 해보고 싶을때 밖으로 나가서 하는 실험이다.

가장 흔한 날씨

바람, 구름, 비, 눈, 안개, 모래폭풍에 대해서 설명하고 3단계 실험해 볼 수 있도록 돕는 부분이다.

날씨와 자연재해

토네이도, 허리케인, 산불, 얼음 폭풍 등이 어떻게 생기고 어떤 재해를 가져오는지 원리적으로 설명하고 3단계 실험을 제공한 부분이다.

토네이도

'회오리바람'이라고도 불리는 토네이도는 천둥을 동반한 폭풍우와 빙글빙글 빠르게 회전하는 공기가 우리가 사는 땅 근처로 내려오는 현상이다.

토네이도는 대부분 미국 중서부 지역에 걸친 광활한 대평원에서 주로 생긴다. 이 지역은 토네이도가 워낙 자주 발생해서 '토네이도 앨리'라고 불린다. 토네이도를 만드는 비는 주로 봄과 여름에 만들어지며 5~6월에 토네이도가 자주 나타나기 떄문에 이때를 '토네이도 시즌'이라고 한다.

이렇게 토네이도의 정의와 원리를 설명한후 배경지식을 확장시키는 부분도 나온다. 실제 토네이도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실제 있었던 일도 이야기해주고 영화에서 나왔던 진실 혹은 거짓을 통해 토네이도에 대한 기억을 쉽게 만들어준다.

지식을 통해 토네이도를 이해했다면 이제 실험을 해 볼 차례다.

기초실험-심층탐구-야외활동 세 단계로 이루어진 실험을 통해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게 과학원리를 받아들일 수 있다. 실험에 필요한 재료들도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전기면도기와 도플러 효과

생각씨앗- 실험과정-관찰-한 단계 점프-원리와 이유

이와 같은 단계를 거쳐 심층적으로 날씨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책 마무리에는 내용에서 나왔던 용어도 정리되어 있어서 날씨에 관한 어려운 단어를 한번더 이해할 수 있다.

날씨를 이해하고 날씨에 대해서 아이가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더불어 과학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해봄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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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구경꾼 그래 책이야 48
조성자 지음, 이영림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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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으로 쓸쓸해 보이는 친구를 보고 있는 아이의 시선이 어린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떤일이 있었기에 비겁한 구경꾼이라는 제목을 붙였을까 내용이 궁금해서 순식간에 읽게 되었다.

어른들의 어린이였을때의 마음이 생각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괜히 예쁜 친구나 인기 많은 친구는 질투심에 친구들 사이에서 이간질을 하거나 사실 무근인 이야기를 지어내어 퍼트리고 그 친구를 곤혹스럽게 만들곤 했었던 철없었던 학창시절 그런일들이 떠올랐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들을 선생님의 지혜로 따스하게 마무리지어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이야기안에 감각적인 표현이 많아서 내용이 더욱 현실적으로 와 닿고 읽는 내내 몰입감을 더해준다. 더불어 모네의 '수련'을 묘사한 내지와 주인공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삽화가 내용을 사실적으로 더해주며 서정적인 그림은 보는것도 눈요기가 되는 책이다.

지은이:조성자

문예진흥원에서 주최한 여성 백일장에서 장원을 했고 "아동문예"신인상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작품으로는 '겨자씨의 꿈', '엄마 몰래', '우리 반에 스컹크가 산다', '나는 싸기 대장의 형님'등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작품들을 많이 쓰셨다.

그린이:이영림

국민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턴 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과정을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는 '아드님, 진지 드세요.', ' 나비가 된 소녀들', '내 짝꿍이 되어 줄래', '불편한 선물'등이 있다.

줄거리

맞네 강모네

한 아이가 눈을 반짝이며 씩씩하게 다가온다. 그냥 기분도 나쁜데 상대방이 내 이름을 알고있고 한 옥타브 높은 목소리로 영 거슬린다. 몇년전 프랑스로 이사를 갔었던 친구 보미였다. 고작 2년을 프랑스에서 살다왔는데ㄷ 외모는 프랑스인이 되어 있어서 좀 어색하다. 프랑스에서 돌아온 보미는 모네와 서희의 반이 되었다. 친구들이 프랑스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해하니 담임 선생님께서 질문할 시간을 주시고 보미는 프랑스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자 친구들이 보미를 좋아한다. 보미는 말더듬는 명철이 옆에 앉게 되고 친구들에게 환호를 받는다. 저 박수는 내가 받아야 될 것 같았는데 보미가 받게되니

사기꾼의 딸

보미에 대한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는듯한 서희가

개성장군처럼 득의양양하게 들어온다. 교실에선 보미가 BTS보다 더한 인싸가 되어 친구들에게 둘러쌓여 있지만 젠다던지 자랑질이 보이지는 않는다. 서희가 보미의 아빠가 사기꾼이라는 정보를 가져온다. 서희의 부모님이 하시는 이야기를 몰래 엿들었는데 프랑스에 서희네 식구를 초대하기로 했다고 하고서는 초대를 하지않아서 사기꾼이라는 거였다. 모네는 그런 일로 보미네 아빠를 사기꾼이라 생각할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서희와 이야기를 나누고 교실로 들어온 모네는 순신이와 자신이 키우고 있는 거북선을 데리고와서 보미와 즐겁게 이야기 나누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순신이는 유치원때부터 모네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하고 회장선거에서도 꼭 모네를 뽑아야한다고 해서 무려 5표차이로 회장이 된다. 짝꿍같던 순신이가 보미 곁에서 거북이도 보여주고 웃고있으니 기분이 좋지 않은 모네이다.

얄미운 남보미,두고 봐!

식사를 하러 간 곳에서 우연히 보미네 가족을 만난다. 아빠끼리도 엄마끼리도 알고있어 합석을 하여 식사를 한다. 아빠끼리 얘기를 하다가 모네네 식구가 보미가 있는 프랑스로 놀러 가려고 했다가 못가게 된 걸 알게되고 그때의 기억을 되살린다. 모네는 자기 이름을 따온 모네의 정원을 간다는 생각에 설레어 있었는데 하필 엄마가 논문을 쓰게 되어 못가게 된것을 생각한다. 사기꾼은 보미네 아빠가 아니라 자신의 아빠였는데 서희가 말한 사기꾼은 누구인지 의문이 든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서희네 식구도 프랑스에 가기로 해놓고 아이가 아파서 못가게 된건을 알게된다. 모네는 보미의 아빠는 사기꾼이어야하는데 되려 좋은 사람인것 같아서 침울해있는 모네를 보미가 달래주다 모네가 팔을 뿌리치는 바람에 물컵이 쏟아져서 깨진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빠한테서 성격좋은 보미를 친구로 두어서 행운이라는 말을 듣자 더욱 보미가 얄미워진다.

상처투성이 손명철

학교의 어둑한 곳에 4학년 2반의 쓰레기 분리하는 장소도 있다. 그날은 보미와 명철이가 쓰레기를 분리하는 당번이었는데 옆 반 남자아이들이 명철이에게 말을 더듬는 흉내를 내며 "뽀,뽀,뽀미야~너랑 땅번해서 좋아~뽀뽀하자."라고 놀린다. 명철이가 하지말라고 해도 계속해서 놀리자 보미가 친구를 놀리는건 나쁘다고 얘기하니 보미를 밀친다. 그 순간 명철이가 전혀 말을 더듬지 않고 그 친구들을 때려주려고 하자 보미가 말린다. 그러다가 명철이 팔에 멍이들고 코피가 난다. 선생님은 반친구들에게 어떤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시고 서희가 명철이와 보미가 뽀뽀했다고 옆반친구들이 놀렸다고 거짓말을 한다. 서희는 더불어 보미가 모네의 정원은 한번만 가봤는데 여러번 가본것처럼 거짓말을 했다고 말을한다. 그 뒤로 반 친구들이 보미를 보는 눈이 달라졌고 보미를 거짓말쟁이로 여긴다. 그 상황을 보고 있었던 모네는 사실을 말해야하지만 보미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한편으론 즐거워 그냥 보고만 있는다.

비겁한 구경꾼

서희는 얄미웠던 보미가 친구들에게서 따돌림을 당하고 거짓말쟁이로 만들려고 보미가 숨 쉬는 것조차도 거짓말로 만들 기세였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모네를 지켜주고 옆에 있어주었던 순신이는 그것을 믿지 않았다. 수업종이 울려 교실로 들어갔는데 짖궂은 남자아이들이 보미와 말더듬이 명철이가 뽀뽀했다고 놀려대고 있었다. 보미는 벌떡 일어나 놀려대는 친구들에게 해코지하는 것은 나쁜것이라 정확하게 말해주는데 거짓말쟁이가 하는말은 믿지 않는다며 거짓말쟁이 주제에 끼어든다고 놀려대던 화살이 보미에게로 간다. 프랑스에서 살다온 것도 거짓말 아니냐며 친구들이 놀려대지만 프랑스에서 살다 온것을 알고있고 명철이와의 사건이 어떻게 된 것인지 알고있는 모네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고 만다.

향기있는 비밀

선생님은 서희를 불러 친구들 앞에서 편지를 읽게 시키는데.....

주인공인 모네는 왜 비겁한 구경꾼이 되었을까?

단지 질투심때문에 그랬을까?

시기심과 질투심 그리고 다소 어려운 단어인 확증편향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어느 세대에서든 흔히 겪을 수 있는 사건을 선생님의 지혜로 반 아이들 중 누구하나 다치지 않고 슬퍼하지 않을 수 있도록 풀어나간 것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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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떡볶이 그래 책이야 47
소연 지음, 원유미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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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나의 초등 그리고 중등 시절이 무척이나 떠오르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였다. 그 당시에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그리고 그때 그 시절 풋사랑이라고 여겼던 친구와 교환일기를 쓰는게 유행이자 학교생활의 재미거리중 하나였다. 베스트라 여기는 친구들과 노트를 주고 받으며 그 날 있었던 희노애락을 공유하고 털어놓으며 친구들의 어떤 답이 돌아올지 설레어하고 기대했던 일상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때를 추억하게 되고 나도 동심에 빠져서 몰입해서 읽은 책이다.

책 표지를 봤을땐 친구들과 떡볶이를 먹으며 친해지게 되는 내용이라고 추측했다. 표지에 하트도 있는것 보니 떡볶이가 사랑을 이어주겠거니 생각이 들었다. 내지에도 사랑이 이루어지는 떡볶이의 줄임말 이라서 확신하고 읽었다.

지은이 소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재미있는 상상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이다. '갑자기 악어 아빠'로 비룡소 문학상을 받았고 '루이치 인형'으로 정채봉 문학상을 받았다.

그린이 원유미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으며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동화 '우리는 한편이야'의 그림을 그렸으며 '잔소리 없는 날',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등이 있다.

팝 떡볶이

"와~잘 그렸다."

예림이의 한 마디에 건이의 마음이 두근댄다. 예림이와 눈이 마주치자 얼굴이 빨개진 건이를 보며 희주와 민호가 눈치채고는 각자 좋아하는 사람을 말하기로 한다. 건이 희주와 민호 이렇게 셋은 서로의 비밀을 알게되고 모임 이름으로 '사랑이 이루어지는 떡볶이'를 줄여서 사이떡볶이라고 정한다.

비밀은 무조건 지켜주기

하루에 한 번, 미션을 적으면 열심히 도와주기

사랑이 이루어진 사람이 팝 떡볶이 쏘기!

출처 입력

해떡, 치떡, 짜떡

일반 공책에 편지를 쓰면 반 친구들이 볼 수 도 있으니 희주의 번호를 눌러야 오픈되는 공책에 서로의 편지를 쓰기로 한다. 혹시 누군가 일기장을 볼 수도 있으니 진짜 이름은 적지 않기로 하고 건이가 좋아하는 예림이는 "해떡", 민호가 좋아하는 승아는 "짜떡", 희주가 좋아하는 김범은 "치떡"으로 쓰기로 한다. 서로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메세지도 적어 넣고 셋은 기분이 좋아 깔깔대며 웃는다.

해떡과 쌩생이

2반과 피구시합을 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줄넘기 평가가 얼마 안남았다며 줄넘기 연습을 한다. 건이는 이단 뛰기를 할 때 나는 쌩쌩 소리가 좋아 줄넘기를 자주해서 쌩쌩이를 아주 잘했다. 건이가 쌩쌩이를 잘하자 친구들이 주위로 몰려들었고 거기에 건이가 좋아하는 예림이도 있었다. 민호가 좋아하는 승아도 옆에서 줄넘기를 했는데 쌩쌩이를 잘했다. 민호가 건이한테 짜떡인 승아와 줄넘기 연습을 할 수 있게 부탁하자 건이가 승아에게 민호가 줄넘기를 너무 못하니 쌩쌩이 좀 가르쳐주라고 부탁한다. 그 덕분에 민호는 승아와 줄넘기 연습을 하고 민호는 예림이를 건이한테 데리고 와서는 줄넘기를 가르쳐 주라고 한다. 건이는 예림이에게 최선을 다해서 줄넘기를 가르쳐주고 희주는 자신은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삐진다.

치떡 미션

희주는 체육시간에 김범과 말한마디 못나누고 어깨가 처져 있었다. 희주는 김범과 친해지고 싶다는 편지를 쓰고는 건이한테 대신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건이는 편지를 전해주러 김범에게 가지만 갑자기 희주가 불쌍하다 느껴지고 김범은 얼굴만 잘생겼을 뿐 하는 행동은 본인 마음에 들지않아 희주가 김범을 만나면 안 될 것 처럼 느껴겨서 편지를 전해주지 않고는 희주한테는 전해주고 왔다고 말해버린다.

건이는 이번 주 우유당번이 민호와 예림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민호한테 자신과 바꿔달라고 하지만 민호는 예림이와 둘이서 깔깔거리며 우유당번을 하러 가는 것을 보고는 이상한 기분이 든다.

짜떡포기

일기장에 민호가 짜떡이 코딱지를 파는것을 보았다며 포기한다고 적어 놓았다. 더불어 일기장에 좋아하는 사람 이름은 적지 않기로 했는데 민호는 실명을 적어놓고 사랑이 이루어지게 본인이 왜 도와야 하냐며 오히려 청소당번 일을 시키면서 좋아하는 사람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다. 그런 건이를 희주가 도와준다.

최악의 날

이제 그만하자고 일기장에 써 놓으려고 했는데 민호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해 달라고 적어 놓았다. 희주가 일기장에 이제 치떡 포기라며 일기장도 그만 쓰자고 한다. 희주는 끝까지 건이와 예림이 둘이 도서관에 갈 수 있도록 돕고서 빠진다. 덕분에 건이는 예림이랑 도서관에서 대화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범을 포기했으면서도 자신을 도와준 희주가 너무나 고마웠다. 교실에 돌아오지 민호가 대신 청소해달라고 하고 화가난 건이는 이제 못한다고 하니 민호는 건이가 예림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반 친구들에게 큰 소리로 이야기한다.

두근대고 콩닥대고 누군가를 좋아하면 느끼게 되는 감정이고 좋아하는 그 사람에게서 후광이 비춰진다. 어딜가도 그 사람만 보이고 눈에 띄고 심장이 마구 뛰게 된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느끼는 그런 당연한 감정을 작가는 이야기로 알려주고 있다. 겉모습이 다가 아닌 친구의 진심어린 마음을 깨닫고 편한 친구의 소증함도 알려주는 그런 사랑스러운 이야기이다. 작가는 동화를 쓰는 내내 건이의 마음과 희주의 마음이 되었다가 하면서 행복함을 느꼈다고 했는데 독자들도 건이와 희주의 마음이 되어 이 친구들을 응원 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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