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리 싹싹 머핀 삼촌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6
페드로 마냐스 로메로 지음, 빅토르 리바스 그림,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페인 일간지 <엘빠이스>가 선정한 최고의 책!

뛰어난 유머와 마음을 사로잡는 감동으로

편견과 차별을 거부하는 이야기!

마음속 깊이 숨겨 둔 두려움과 나약함을 마주하는

도전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

아나야 어린이 문학상 수상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

IBBY 스페인 선정

IBBY 콜롬비아 선정

표지부터 11살 남아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독서력이 대단하지 않은 아들이고 도입부를 읽다가도 재미여부에 따라 과감히 내려놓기도 하고 하루종일 붙들고 있기도 한 아들이

그 자리에서 다~읽었다.

너무너무 재미있다면서

독서력이 높지않은 아이들도 막힘없이 읽히는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냥 유머만 잔뜩 넣은 이야기가 아닌 두려움과 더러움에 대해서 어떻게 맞설수 있는지

용기란 무엇인지 생각할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것도 어른이 아닌 아이에 의해서...

주도권은 아이가 쥐고있고 헤쳐나가는 방법도 방식도 아이가 주체이다. 그래서 더욱 아이가 몰입해서 읽었으며 두려움과 용기에 대해서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삽화는 마녀위니가 생각나기도 한다.

우스꽝으러우면서도 위트있는 삽화이다.

내가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두려움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아가길

차례 부분의 디자인도 참신하다.

1. 진공청소기 인간

자석을 쇠붙이를 끌어당기고

꿀은 파리들을 끌어당기고

마녀는 빗자루를 끌어당기고

몽고메리 머핀은... 온갖 더러운 걸 끌어당긴다.

그로인해 겉으로는 더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깨끗하고 위생적인 사람이다.

2. 조심해야지!

머핀의 더러움으로 인해 동네사람들과 직장동료들은 머핀과 가까이하지 않으려 하고 적대감도 갖고 있으며

뒷말도 거리낌없이 한다.

그로인해 머핀은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

3. 가짜삼촌

온갖 더러움을 씻어내려 그 날도 어김없이 머핀이 씻고 있는데

조카라며 당분간 여기서 지내야겠다며 엠마라는 아이가 찾아온다.

머핀은 친적도 없고 아이를 맡겨놓을 아는 사람도 없는데

누굴까?

머핀에게서 생선냄새가 나는데

엠마는 '더럽다'고 표현하지 않고

"어서 제 섬으로 올라오세요. 안 그러면 상어들에게 잡아먹힐 거예요!"

라고 참신하면서도 배려있게 말해준다.

4. 욕조전화

엠마는 삼촌의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더러운 욕조속에도 자신의 팔을 과감히 넣는다.

욕조 배수관 저너머에서 들려오는 머핀에 대한 뒷담화

그걸 듣고 마는 머핀과 엠마

당황하고 침울한 머핀과 달리 엠마는

(어른들은 위로하거나 못들은척 하는 방법을 선택했을텐데) 다른 방식으로 머핀을 위로한다.

"나가야겠어요."

머핀은 자신의 더러움과 냄새때문에 밖으로 나가지도 않는데

그런 머핀을 엠마가 데리고 나간다.

두려움에도 맞서야한다 라는 이야기를 아주 의연하게 아이스러움으로 풀었다.

머핀과 엠마가 함께 생활하며 서로에 대해서 알게되고 삼촌과 조카의 친밀함도 생겨가는 중

머핀이 일하는 회사에서 다른 지역에도 공장을 건설한다며 책임자를 뽑는다고 한다.

최고의 세제를 개발하는 사람에게 책임자를 맡긴다는 것을 알게되자 엠마와 머핀은 머리를 맞대어 열심히 연구를 한다.

8. 사나운 야생 레몬

옆집의 비열한 쿠퍼가 머핀에게 찾아와 친근하게 대하자 순수한 머핀은 엠마와 머리를 맞대어 연구한 아이디어를 쿠퍼에게 알려준다.

9. 수영장 파도

엠마와 머핀은 비밀리에 본인들이 개발한 세제를 실험하러 비열한 쿠퍼의 집에 있는 수영장으로 간다.

거기서 옆집에 살고있는 할머니 두분을 만나게 된다. 할머니들은 머핀이 일하는 회사의 책임자의 할머니다.

욕조전화로 쿠퍼가 비열한 사람인지 알게되고 조카가 일하는 회사와 조카 플로렌스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심성이 착한 머핀과 엠마를 돕고자한다.

실험을 하는 도중 엠마가 수영장에 빠지게 되고

머핀은 항상 두려움을 갖고 살았지만 엠마가 물에 빠짐으로 진짜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게된다.

10~11

두 할머니와 엠마와 머핀이 개발한 세제를 가지고 회사의 거대한 산업용 세탁기로 성능을 확인하러 회사로 간다.

기상천외하게 머핀의 악취를 없애기 위해 세제의 성능을 확인하게 위해 머핀이 세탁기로 들어가게 되고

실험도중 머핀이 다칠까봐 애지중지하시고 머핀을 잃을까봐 두려움에 머핀을 놀이터에도 못가게 하셨던 할머니를 만난다.

두려움에 삶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는 할머니.....

이제 제 삶을 누리고 싶어요. 두려움때문에 나의 삶을 잃어버리진 않을꺼에요~라고 말하는 머핀

실험중에 경찰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다같이 장소를 빠져나온 후에 드리워지는 검은 그림자.

아이들의 소설이니 권선징악 구조를 이룰테고

결말은 사랑스럽게 마무리된다.

총평:

나 자신의 두려움은 무엇인지, 그 두려움을 맞서기 보다는 회피한 적은 없었는지 생각해보게하는 이야기

어떤 종류의 두려움과 더러움이 있는지

아이들이 생각하는 두려움과 더러움에는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 해볼수있게 만다는 이야기이다.

"내면의 악취보다 외면에서 악취가 나는 사람이 낫다." 는 구절이 있는데

나에게는 내면의 악취가 없을까?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이다.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설수 있는 용기를 아이답게 아이의 시선에서 아이의 주도하에 풀어낸 이야기

어른이 정의하는 용기라기 보다는 아이가 스스로의 용기를 생각해 볼수 있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허니에듀로부터 도서 지원받아 제 생각을 적은 노트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