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즘 - 섹시, 맵시, 페티시 속에 담긴 인류의 뒷이야기
헤더 라드케 지음, 박다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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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즘

헤더라드케/박다솜
알에이치코리아


책으로 다루기 쉽지 않은 주제: 엉덩이에 대한 가벼워 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고찰을 담은 책인 <엉덩이즘>이다.
원서의 제목은 Butts: A backstory이다. 역자인 박다솜님은 적절하게 의역을 잘했는데 엉덩이즘(엉덩이주의)이라고 제목을 붙인 것이 신선했다. 보통 단어 뒤에 '-이즘' 이 붙으면 '-주의' 라고 하는 뜻인데 엉덩이+이즘 절묘하게 '이'라는 글자가 이중으로 쓰여지는 것을 역자는 의도한 듯 하다.

저자인 헤더 라드케는 에세이스트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 하다가 제인 애덤스 헐하우스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했고 이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문예창작예술석사프로그램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다.

재밌는 에세이지만 저자는 엉덩이를 주제로 정한데에는 본인의 엉덩이에 다양한 고찰이 필요했기 때문 즉, 주변인들이 남녀할 것 없이 자기의 엉덩이를 너무 커서 둔하다던가, 아니면 성적으로 바라본다던가 하는 시선을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의 엉덩이에서 시작해서 인류의 엉덩이에 대한 중요성(?) 아니 의미라든가 한편으로 상당한 매력을 발산하는 신체일부로 섹스어필의 매개체로서 어떤 부분에서 이해나 오해를 하지 않는지 연구해 보고자 하는 책이다.

어머니의 엉덩이를 닮은 유전으로 저자 본인의 논란(?)이 되는 엉덩이를 그냥 생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훈훈하게 글을 마치고 있다. 독자들은 혹시나 자신의 둔부에 대해 컴플렉스가 있는지 혹은 있지 않은지 모르지만 이 책에서 어느 정도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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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 추억에 물들다 (스프링) - 마음에 색을 입히는 명상의 시간, 힐링 배경 음악 제공 QR코드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김현경 그림 / 베이직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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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추억에 물들다

김현경/베이직북스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시리즈중 이번 편은 <추억에 물들다>로 우리 부모님 세대의 취미, 취향을 저격하여 구성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컬러링을 하면서 지루하지 않도록 QR코드를 대면 치유와 힐링을 위한 배경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데 19분정도 되는 아기자기하고 부드럽고 산뜻한 음악이 재생되니 들으면서 하면 좋을 것 같다. 러닝타임은 19분인데 2~3분 되는 음악이 반복되어 재생된다고 보면 된다.

컬러링 북의 저자는 그림작가이신 김현경 님으로 동양화와 미술교육을 전공하신 분이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하시다가 현재는 도서에 삽화를 진행하고 계신분으로 이 책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외에 다수가 있다.

책의 부제가 <마음에 색을 입히는 명상의 시간>인데 마음에 들었다. 컬러링을 하는 행위를 명상의 시간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그 자체로 자기에게 빠져들고 몰입하는 시간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컬러링북은 알려진바대로 시니어기에 있어서 일종의 치료의 목적으로 이용된다고 하는데 그 효과는 다음과 같다. 인지능력을 개선하여 건강한 자신감획득, 성취감경험, 회상으로 인한 긴장감완화, 미술도구 활용으로 소근육 발전, 스트레스 해소, 몰입으로의 명상 체험, 창의성계발과 시각적 자극, 집단활동을 통한 사회성향상 등을 꼽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술활동이 감각을 자극함으로 뇌를 활성화시켜주어 각종 정서상의 질병으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는 것이었다.

전문 화가의 채색용 도안과 시니어의 채색을 더하면 훌륭한 컬래버레이션을 자아낸다는 취지가 멋이 있었고 일단 요즘같이 미디어가 주류를 이루어 노출되다보면 뇌의 회백질의 양이 줄어서 뇌기증 저하의 원인이 되므로 무기력증과 우울감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그럴때 컬러링북의 효과는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이 책에는 총 20가지의 <추억에 물들다>라는 취지의 도안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고 난이도 순서로 배열되어 있어서 감안해서 초이스하여 칠하기 시작하면 된다. 독자들이 준비할 도구는 다음과 같다. 일단 색연필인데 24색이나 36색으로 준비하고 연필깎이와 사포를 심끝을 뾰족하게 만드는데 사용하며, 브러시로 색연필, 지우개 가루를 털어 내도록 하고, 지우개도 용도에 맞게 준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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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네이션 아트 - 전 세계 505곳에서 보는 예술 작품
파이돈 프레스 지음, 이호숙.이기수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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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네이션 아트

이호숙 이기수/마로니에북스

세계 방방곡곡에 자리하고 있는 예술구조물들을 한 곳에 모아놓았다. 오스트랄라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일부로 호주와 뉴질랜드 및 두 국가의 부속 도서, 인도네시아 일부와 인근의 멜라네시아 남쪽을 가리킴)를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중동,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를 훑어 모든 곳을 관통하여 예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게 한 책 <데스티네이션 아트>이다. 주요 소개 예술작품으로 조각 혹은 설치 구조물들이 주를 이룬다. 즉 회화는 제외되어있다.

국내에 소재한 작품들도 나오는데 우리가 잘 아는 1988년 올림픽을 기념으로 세계 예술가들이 헌정한 다양한 예술품들이 올림픽공원에 있는데 그 중에 몇 점이 소개되어 있고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앞에 자리한 거대한 크기의 망치를 든 남자가 35초마다 손에 든 망치를 위 아래로 움직이는 작품 조나단 보롭스키의 <해머링 맨>은 익히 알고 있을 거 같다. 그 외에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센터에 있는 날개를 가진 말이 절반은 황금색이고 나머지 절반은 근육과 골격을 표현한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골든 레전드>와 아트가든에 있는 볼록한 외부 표면으로 어안렌즈효과를 주어 위치마다 달라지는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는 아니쉬 카푸어의 <C-커브>도 볼 수 있었다.

쿠사마 야오이의 작품은 수많은 점을 이용하기로 유명한데 강박적인 느낌을 자아내게 한다. 점 색상과 배경색상이 두 가지 색만으로 그리고 반전을 주면서 묘한 매력을 풍기게 한다.

국내에 있는 소개된 설치예술작품들의 작가들이 외국인이라 아쉬운 점을 달래주듯 국내 예술가도 외국에서 각광을 받는 부분도 볼 수 있었는데 카가와현 카가와군 나오시마초에 있는 이우환 미술관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나오시마섬에는 상징적으로 쿠사마 야요이의 '붉은 호박'이란 작품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커뮤니케이션 뮤지엄 바깥에 백남준의 빈티지 기계 로봇 작품 <프리 벨 맨>과 필라델피아 아파트 블록 외부에 자리한 84개 컬러비디오 모니터로 만든 <비디오 정자> 그리고 백남준, 이우환에 이은 국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각광받는 서도호의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대학에 스튜어트 콜렉션에 주문 제작된 대표작 <떨어진 별>이 소개되어 있어서 뿌듯했다.

책 안에서만 볼때엔 자주 언급되는 예술가로는 안토니 곰리, 파블로 피카소, 쿠사마 야요이, 키스 해링, 아니쉬 카푸어 등이 있었다. 독자들은 60개국에 304명의 아티스트들의 505점이나 되는 예술작품을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을거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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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라이즈 포 라이프 1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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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프리드리히니체/김요한
RISE

니체의 촌철살인의 금언을 정리해 놓은 포켓사이즈의 책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휴대하며 니체의 금언을 맛볼수 있게 한 포켓북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이다. 이 책은 라이즈 포 라이프(삶을 위한 비상)시리즈 첫번째이며 저자는 책을 엮은 취지가 현시대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열렬히 자기의 삶을 헤쳐나가는 이를 위한 것이라고 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신체적으로 병약한 니체였고 어머니와 누이의 간호를 장기간 받아야할 정도로 요양기간이 길었고 연모하는 이와의 사랑도 잘 성사되지 않은 인생이었으나 그 말과 글에 들어있는 힘은 건강하다 못해 활력이 넘치고 지극히 강하고 영원했다.

1번부터 166번까지 시처럼 그의 견해를 어록식으로 정리해서 나열하니 166개의 어록을 독자들은 보는 셈이다. 그 중에서 와닿았던 말 중 하나는 창조적인 정신을 가진 사람의 권태는 창조를 위하여 버텨야하는 응당있어야 하는 기간이기에 잘 이겨내야 한다고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며 이는 창조적인 정신을 가진 인간 외에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이기에 그 자체로 특별함을 부여해서 좋았다. 그 이야기는 본인도 창조적인 정신을 가진 인간의 느낌을 조금 맛보았기에 공감이 갔고 오래토록 느끼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수많은 주제에 대한 견해를 담은 어록을 통해서 자신이 듣고 싶었던 부분이나 그렇지 않더라도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는 글도 있을터다. 그런 막힌 고민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듯한 글을 누구든지 상황에 맞게 만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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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 2024-2025 최신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정숙영 지음 / 길벗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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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따라하기 도쿄

정숙영/길벗

길벗 여행가이드 북으로 무작정따라하기 시리즈 이번에는 도쿄편이다. 추가로 가이드할 도시로서 요코하마 하코네 카마쿠라 에노시마 등이 설정되었다. 구성은 크게 두 파트로 되어 있는데 첫번째는 테마북으로 테마별로 모꼬지해서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고 두번째는 가이드북으로 전통적인 가이드북 방식으로 코스와 지도와 핫스팟, 랜드마크 등 대표명소 중심으로 소개하는 방식이다.

저자는 오사카편에서 활약하신 정숙영 여행작가이자 번역가가 꼼꼼한 가이드로 수고해주셨다. 일단 첫번째 테마북을 살펴보면 첫부분부터 혼자갈지 둘이갈지 가족이 갈지 커플 또는 친구끼리 갈 지에 따라 식당부터 쇼핑, 명소까지코스를 잡아줘서 편리하다.

도쿄 무료전망대 추천, 전철타기 설명이 좋았고 먹거리 향연인 라멘, 우동, 양식, 스시, 편의점, 디저트, 유명베이커리, 까페 등 다양한 음식들을 소개해주어서 먹방투어를 한다면 꼭 참고해야할 페이지다.

쇼핑섹션에서는 사야할 필수템 10가지 라든가 드러그스토어에서 대표아이템을 나열한다든지 어린이 용품부터 애완용 간식까지 살만한 것을 추천해주고 있다.
꽃을 보기 좋은 공원 베스트5 와 도쿄디즈니랜드 투어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편히 즐길 수 있을거 같고 이어 도쿄내 베스트로 꼽는 숙소도 소개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정도의 가이드책 한 권이면 치밀한 여행계획과 현지에서 즉흥적으로 코스를 정하는데 무리가 전혀 없을듯하여 독자들이 충분히 만족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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