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 리스트
나태주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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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나태주/열림원

역시 나태주시인이다 선생님이구나 했다. 짧으면서 서정적인 시로 내 마음을 평정하셨다랄까. 어떻게 이런 표현과 생각을 하셨을까. 간결하게 어쩜 그리도 잘 표현하셨을까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지금까지 시집이며 산문집, 그림시집, 동화집 등 수많은 책을 내고 또 내고 하셨는데 이제 시집 몇 권을 접한것이 다라서 종합적인 소견을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느낀 바만으로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라는 건 알 수 있었다.

몇 마디 안되는 매우 짧은 시도 있고 적절한 길이의 보통 우리가 보는 시도 있는데 총 363개의 시를 수록했을 정도이니 페이지 하나에 시 하나를 넣을 수 있어서 짧고 간결한 시 위주라고 보면 되며 그만큼이나 감상이 수월하고 부담이 없을 거 같다.
이렇게 순수한 시를 쓰시는 나태주 작가님의 나이가 벌써 79세이신데 내일모레 팔순이니 시가 표현되어지는 것만으로 시인의 나이를 도통 가늠할 수는 없다. 그동안의 시와 함께 해 온 세월의 길이와 깊이가 아름다운 시를 더 아름답고 순수하게 양산해내는 것일까 이 분의 시는 특징은 순수하고 맑음의 연속이고 어두움이라곤 한 구석도 보이지 않는다. 의도적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연속적인 맑음의 향연이다.

개인적으로도 시를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살고 있기에 이 책이 더욱 와닿는 것일터이고 다른 시집들도 참고해서 보려고 한다. 다른 시들 중엔 어려운 시도 간간이 있고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시는 상대방이 읽었을 때 이해가 쉽게 갈 수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한다. 내 마음에만 집중해서 시를 쓰면 나만 아는 내용이니 상대방은 영 알 수 없는 암호같은 시가 되어버린다. 읽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다른 것 보다는 누가 읽어도 비슷한 해석이 되는 시가 어떨까 그게 좋지 않을까라는게 요즘 시를 쓰면서 드는 생각이고 나태주 작가님의 시를 보며 더 그렇게 생각했다.

자 독자분들께 드리고픈 말은 시를 읽는 습관을 들이라는 한 국내에서 많이 유명한 철학자의 말도 있었듯이 시를 읽기를 즐겼으면 좋겠으며 걔중에 처음으로 시를 접할때는 나태주시인의 시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적극 추천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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