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소설이 좋다. 특히 해피엔딩이면 더더욱....

그런데 이 소설은 살아있는것이 과연 해피엔딩일까? 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소설이나 영화의 보통 전개는 허구 가득한 이야기들을 사실처럼 그려 절망하게 하고 아파하고

다시 희망을 갖게 하는게 기본 룰(?)이지만  어쩐지 이소설은 행복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된다.

가벼운것 같으면서도 세상의 모든 감정들이 다 들어있는 소설이다.

특히나 난 낄낄거리며 웃게 만드는 감탄의 묘사들이 너무 많았다.

그 중 하이에나에 대한 묘사는 정말 킹왕짱!

나는 어떤 동물에게도 편견은 없지만, 점박이 하이에나의 외모가 그리 멋지지 않다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구제불능일 정도로 추하다. 두꺼운 목에 어깨는 높고, 궁둥이와 뒷다리까지 비스듬히 뻗은 모습은, 기린 모양으로 만들려다 망친 것 같아 보인다. 텁수룩한 흉한 털은 다른 동물을 만들고 남은 것들을 모아 붙여놓은 것 같다. 누런 색, 검은색, 회색이 뒤섞인데다 표범의 멋지고 화려한 반점과는 전혀 다른 점은 옴이 지독하게 옮아 피부병에 걸린 것처럼 보인다. 곰처럼 두상이 크고 무거워 보이며 이마는 튀어나왔지만, 흐릿하게 털이 난 선이 있다. 쥐처럼 생긴 기묘한 귀는 싸움에서 찢어지지 않았다면, 크고 둥그스름하다. 늘 입을 벌리고 숨을 헐떡인다. 콧구멍은 무진장 크다. 삐쭉삐쭉한 꼬리는 흔들지 않는다. 휘청거리며 걷는다. 모든 부분이 합해저셔 개같이 생겼지만, 아무도 애완견으로 키우지 않을 폼새다.

개인적으로 또 다른 소설들이 궁금해 책을 두번이상 보지 않지만 이 책은 다시 꼭 한번 더

보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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