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압축 교양수업 - 6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꿰뚫는 60가지 필수 교양
임성훈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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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초압축교양수업 #임성훈 #다산초당

배경지식과 인식의 틀이 다르면 이해의 폭도 달라진다.
교양 지식은 그 폭을 넓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방대한 양을 모두 섭렵한다?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초압축 교양수업』을 통해 핵심만 배워보려 한다. 

▪ 고대
🗿역사에서는 4대 문명의 발달부터 시작해,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는 명언과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비극적 말로 기억되는 로마 제국의 역사가 소개된다.

🗯철학에서는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관련된 인물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고 철학적 순교자의 삶을 선택했다. 그의 제자 플라톤은 ‘동굴의 비유’로 유명한 이데아론을 펼쳤으며, 플라톤의 이념에 반박하면서 스토아 철학을 남긴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이어진다.
동양에서는 도덕과 윤리 교과서 속 익숙한 이름인 공자, 맹자, 장자의 사상이 고대에 완성되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문학으로는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지금도 사랑받는 『그리스 신화』, 중국 2000년의 역사를 담은 사마천의 『사기』, 그리고 『삼국지』 등이 대표작으로 소개된다.

✔️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많은 개념들이 수천 년 전부터 고민되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중세
🗿역사에서는 서로마 제국의 멸망과 함께 중세 시대가 시작된다. 교회를 중심으로 학문, 예술, 문화가 발전했지만, 결국 교회의 부패로 인해 십자군 전쟁이 일어났고, 흑사병으로 인해 중세 문명은 큰 타격을 받았다. 동양에서는 양귀비로 인해 당나라가 멸망하고, ‘공포의 학살자’로 불린 징기스칸의 등장이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철학은 종교 중심의 사유가 지배하던 시기였다. 선과 악, 자유의지를 논한 아우구스티누스와 신학과 철학을 통합한 토마스 아퀴나스가 대표적이다. 스콜라 철학 역시 이 시기 꽃을 피웠다.

📜문학에서는 『니벨룽겐의 노래』와 단테의 『신곡』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종교적 세계관 속에서 탄생한 작품들로, 중세인의 세계관을 잘 보여준다.

▪ 근대
🗿역사에서는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시작으로 지중해에서 대서양 중심으로 무대가 이동했고,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산업혁명, 프랑스 혁명으로 이어지는 대격변의 시대였다.

🗯철학은 시대 변화에 발맞추어 권력을 중시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이성과 자유 의지를 강조한 데카르트, 합리주의의 스피노자, 이를 종합한 칸트로 이어진다. 또한 해겔은 정반합의 변증법을 통해 역사의 논리를 설명하려 했다.

📜문학에서는 문예 부흥기와 종교 개혁 사이에서 셰익스피어는 『햄릿』을 통해 청년들의 고뇌를 담아냈고, 『걸리버 여행기』는 혼란한 현실을 풍자했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감성 중심의 낭만주의 문학을 열었고, 제인 오스틴은 『오만과 편견』으로 여성 작가로서 큰 족적을 남겼다.

✔️인간이 세상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강하게 느껴지면서도 문학은 감성으로 흐르고 있어 흥미로운 시대인듯 했다.

▪ 현대
🗿역사에서는 청나라의 몰락을 상징하는 아편 중독자 1,300만 명, 미국의 남북전쟁, 제2차 세계대전,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간의 냉전 등 격동의 사건들이 이어졌다.

🗯철학에서는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이론이 체제 논의에 큰 영향을 주었고, 니체는 실연의 고통 속에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썼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사르트르의 철학은 실존주의로 이어진다.

📜문학에서는 『변신』의 카프카가 현대 사회의 부조리와 소외를 그려냈으며, 『데미안』의 헤르만 헤세, 『인간 실격』의 다자이 오사무, 『파리대왕』의 윌리엄 골딩, 『노인과 바다』의 헤밍웨이 등 다양한 작가들이 인간의 내면과 시대상을 문학으로 담아냈다.

✔️체제 갈등, 전쟁, 인간의 고립… 읽는 내내 묘하게 지금 우리의 현실과도 겹쳐 보였다.

6천 년에 이르는 인류사를 고대, 중세, 근대, 현대 네 시대로 나누어 역사, 철학, 문학의 핵심 인물과 사건들을 한눈에 정리한 책이다. 많은 인물과 작품 이름은 익숙했지만, 그 내용은 안갯 속이였는데 조금은 선명해지는 느낌이였다.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철학이 태어나고, 철학이 다시 역사의 방향을 바꾸며, 문학은 그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해석해낸다. 『초압축 교양수업』은 이 세 분야가 서로 맞물려 인류 문명을 형성해온 과정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보여주므로 순서 상관없이 궁금한 인류사가 있다면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게 적혀진 이 책을 통해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한 줄 요약
"교양이란 결국 시대와 인간을 이해하는 눈을 기르는 일이다."
나의양지수가 1 올랐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dasanbooks
@ekida_library 감사합니다

#교양 #상식 #역사 #철학 #문학
#서평단#책리뷰 
#인꽃바람이어가기 #같이성장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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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 - 스콧 피츠제럴드는 ‘이렇게 글을 씁니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래리 W. 필립스 엮음, 차영지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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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글쓰기의분투 #F.스콧피츠제럴드
#스마트비지니스 #도서협찬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쓰기 멘토이며 『위대한 개츠비』의 저자인 피츠제럴드.

헤밍웨이가 파리에 거주했을 당시의 모습을 담은 『서툰 시절』을 읽었을 때, 나는 그가 아내와 파티를 열고 술에 의존하며, 부인과의 불화를 겪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 상황만 아니었다면, 그는 『위대한 개츠비』를 능가하는 작품을 남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에 대한 그의 열정과 노력, 사고는 그 모든 안타까움을 덮을 수 있었다.

✒️글쓰기의 분투

글을 쓰면서 늘 떠올리는 것은 단어의 적확성이다. 자신의 마음에 들 때까지 수없이 고민하고 수정해야 한다. 라이벌이자 자극제가 되는 헤밍웨이와의 관계, 심혈을 기울인 작품을 전체 다 엎을 용기, 극적인 결말과 부드러운 결말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에 대한 고민, 주제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태도 등, 피츠제럴드는 실질적인 글쓰기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생각과 방법을 사용했는지를 알려준다. 도표, 구상, 연대기 제작, 구조 설계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분투

그는 자신의 세대의 젊은이들과 다음 세대의 비평가들을 위해, 후대를 위한 글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작가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억을 재현하고, 새로운 기법을 창조해내는 존재라고 보았다.
그가 작가에게 전하는 충고는 이렇다. 어휘력을 키워야 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표현 방식이 일치해야 한다. 나의 경험과 감정을 근본적으로 끌어내어 진솔하고 진정성 있게 글로 표현해야 한다. 또한, 글을 쓰는 데 걸린 시간과 상관없이 판매부수는 달라질 수 있다는 현실도 경험하게 되며, 글쓰기 자체에 대한 고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쓰고 싶은 글을 쓰기 위해, 때로는 쓰고 싶지 않은 글도 써야 한다. 생계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예술가는 기존 스타일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듬고,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료를 고르는 거야. 결국 모든 작가에게 글쓰기는 삶 그 자체나 마찬가지지. ❞(p106)

✔️‘글을 쓴다는 것,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가 쉽게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냉정한 일이다. 피츠제럴드의 다른 서신들과 달리,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애정과 응원이 느껴진다.
그가 딸에게 추천한 고전들을 리스트로 만들어 읽어보려 한다.

❝내 인생은 글쓰기를 향한 열망과 이를 방해하는 온갖 상황이 만들어낸 투쟁의 역사다. ❞ <어느 작가의 오후 中>

이 한마디가 피츠제럴드에게, 그리고 ‘글’과 ‘작가’라는 존재에 대한 가장 진솔한 정의일지도 모르겠다.

@smartbusiness_book 도서 지원 받아
@jugansimsong 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dal.baragi

#글쓰기 #재즈시대
#작가란 #인문
#주간심송 #주간심송필사챌린지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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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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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지키다
#장바티스트앙드레아
#열린책들 #도서협찬

❝우리는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유폐한 것이다.
사제가 그녀를 그곳에 받아들인 것은, 과연 그녀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의도였을까. ❞ (p.48)


1986년,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한 수도원에서 노년의 조각가가 임종을 맞이한다. 그는 수도원에서 40년간 머물며, 자신의 마지막 작품인 피에타 조각상을 지켜왔다. 이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불러일으키지만, 그 이유와 기원은 베일에 싸여 있다.

왜소증을 지닌 천재 조각가 미모. 아버지의 죽음 이후 피에트라달바로 도제로 오게 되고, 그곳에서 오르시니 가문의 딸이자 자유로운 영혼인 비올라를 만나게 된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이, 말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은 관계.
미모에게 피에트라달바는 피렌체였고, 피렌체는 곧 비올라였다. 그녀가 없으면 그도 존재할 수 없었다.

미모에게 비올라는 사랑이었으나, 비올라에게 미모는 단지 우정이었을까?


“❝관습과 계급의 장벽이 파놓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심연을 한 걸음에 건너뛰며, 비올라는 손을 내밀었고 나는 그 손을 잡았다. 그 누구도 말한 적 없는 위업이자, 말 없는 혁명.”❞ (p.103)


자신들을 ‘우주적 쌍둥이’라 부르며, 미모는 가난과 차별, 질투 속에서도 타고난 재능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비올라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학문과 자유에 제한받는 삶 속에서도 자신의 비범함을 증명하고자 날아오르기를 멈추지 않는다.
사회적 제약과 시대적 억압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삶에 의지하며 성장해 간다.
하지만 무솔리니 정권하의 이탈리아, 두 차례의 세계대전, 종교 권위와 정치적 탄압은 끊임없이 그들에게 선택과 침묵, 혹은 저항을 요구한다.
가문의 명예를 위해 종교를 이용하고, 여성의 삶을 통제하려는 남성들, 진실을 은폐하려는 교황청의 검열까지 —그렇게 격동의 시대 속에서 ‘피에타’ 석상은 탄생한다.


그 조각상은 단순한 예술작품이 아닌, 사랑과 예술, 자유와 희생, 침묵과 고백이 새겨진 아름답고도 잔혹한 현실 속에서 그가 끝까지 지켜낸 것들이 담겨 있다.


『그녀를 지키다』는 단지 하나의 사랑 이야기나 예술가의 삶을 넘어, 누군가를 보호한다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서, 시대의 한 조각 기억이며, 자신의 신념과 함께 삶 전체를 통째로 지켜낸 이의 서사다.



미모가 견뎌낸 시련과 상실, 고통, 외로움은 안타깝고, 그가 절절히 원했던 사랑은 가슴을 저미게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엇갈리는 모습,
한 발짝 나아가려 할 때마다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비올라.
벗어나고 도망치려 했지만, 결국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저항한 두 사람의 모습은 책을 덮고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

⠀❝ 아직 태어나지 않은 네게, 상처를 받는 것이 / 예기치 못한 일이 닥쳐 무너졌다 다시 일어서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는 네게 / 그들은 포기하라고, 잠자라고, 누우라고 요구할 텐데 / 네 입을 다물게 하고 널 구슬리고 네 무장을 해제하려고 들 텐데 / 나는 우리보다 앞섰던 다른 많은 여자들처럼 우뚝 선 여자다 / 나는 우뚝 선 여자다, 그리고 너 역시 그러리라.❞ p.494⠀⠀

@openbooks21 에서 도서를 받아 작성한 주관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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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위로 - 북유럽에서 나를 찾다
이해솔 지음 / 이타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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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 스스로에게 대접을 해준 적이 있나요?”

꿈을 찾아 일상에 매진하던 남자.
실패와 좌절 끝에 떠난 북유럽. 그 자연이 건네는 위로 속에서 자신을 죽이고 있던 꿈보다 소중한 것을 찾다.
더 이상 실패와 좌절이 나를 죽이게 둘 수 없다.
그 생각 하나로 떠난 북유럽에서 산다는 것 자체로도 대견한 나 자신에게 찬사를 건네었다. (책소개 中)


꿈보다 내가 소중하다는 걸 확신하기 위해 떠난 10월의 북유럽.
첫 여행지 노르웨이 나를 멈추고 노을을 바라보게 만들었으며 '세상 어디도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하다' 느끼게 만드는 직장인들의 아침의 풍경을 보여준 오슬로.
신비로운 자연과의 만남, 오직 나만을 위해 나에게 선물하는 최고의 코스, 함께하는 여행을 생각하게 하는 곳이며 새로운 사람들 과거에 새로운 시선에 대화가 있는 곳. 안에 감춰뒀던 마음을 소리내어 울게한 트롬쇠.
들뜸보다 내면을 열어가는 과정의 시작을 알려준 플롬.
멋진 숙소에서 느껴보는 내면의 공허함, 자존감 회복과 성취를 느끼기 위해 간 곳에서 나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된 프레이케스톨렌.

화려한 여행지,유명한 관광 여행도 좋지만 아늑하고 고즈넉한 곳의 자연이 사방으로 감싸는 곳에서의 여행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나조차 느낄 수 있게 했던 노르웨이의 여행이었다.

꿈을 잃은 내가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 덴마크의 첫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고, 느끼고, 자유로울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
계획이 성공해 기분 좋음보다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마주하는 작은 사건이 더 행복할 수 있다라는 또 하나의 배움의 시간, 마음이 단단해짐을 느낀 코펜하겐.
노여워하지 말라 흐르는 대로 두다 더 큰 행복을 만날지도 모르니

첫날 처음으로 온기를 느꼈던 수프를 돌아와 다시 먹으며 나에 대한 약속을 다짐하고 자신을 알고 어떤 꿈이 나의 것인지? 결론 내리게 된 여행에서 난 우리의 꿈, 성공, 나를 돌봄, 내 아이의 꿈까지 생각하고 그리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가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에 조금은 힘이 되는 말을 건넬 수 있었고, 불안한 나의 꿈의 걸음도 괜찮을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 북유럽의 여행은 제목처럼 위로의 여행이 되었다.

사진만으로도 힐링되네요🥰

*이타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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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marmmo fiction
장강명 외 지음 / 마름모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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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금지된 사랑'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사랑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아마도 그들의 사랑의 결말이 궁금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금지된 사랑의 다섯 가지의 이야기로 시작되었으나 네가지 이야기만 남겨진 불륜 혹은 금기의 사랑 엔솔로지.

투란도트의 집 #장강명
차갑고 도회적인 이미지, 능력 좋다고란 미모를 갖춘 36살의 그녀 평범하거나 그 이하의 외모에 소심한 성격을 가진 29살의 그.
그녀는 자신의 파괴를 선택했고 그와의 관계는 단순히 파괴 도구로 사용되었다.
그녀와 다른 감정을 가진 그는 그녀를 자신의 감정 속으로 함께 들어가길 바라고 있고.
그녀를 사랑하고 이해한다는 남편은 그녀가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여성이 선택한 자기 파괴 남성들은 여성의 감정을 존중해 주지 않는 듯하다. 그녀를 사랑하게 됐다는 29살의 남성의 감정은 받아주어야만 하는 것인가?그를 기다리겠다는 남편은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게 맞는가?

빛 너머로 #차무진
영문학 교수였던 64세 공도식은 버려진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재활용 수건 날 우연히 좋은 일체형 PC 안에서 발견된 영상에는 몸은 성인이나 정신연령은 아이 같은 모습에 남성이 늘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는 장면들이 녹화되어 있었다. 녹화된 장면에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문제를(욕망, 상실) 해결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의 모습은 자기 보호를 위한 방어기지에서 나오는 것인가?
인간계가 아닌 것들에 홀린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자식을 위해 무법을 이용하는 어머니와 성직자 누나. 인간성 앞에서 그 어떤 제도와 관례와 종교도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공노식씨는 깨달았다.❞ (p108)


포틀랜드 오피스텔 #소향
아내의 손님 초대로 온 그녀는 그가 길에서 우연히 몇 번 보고 기억을 떠올리던 그녀였다.
자기와 같은 상처를 품고 있는 듯한 그녀에게 빠져든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그녀를 선택하려한다. 그때 듣게된 진실은 그녀가 그의 와이프로 인해 자살한 언니 복수를 위해 그를 이용했다는것. 그러나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녀를 선택한다.

모든걸 포기한 사랑 그것은 인정해 줘야 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상처받은 사람의 사랑은 무엇이 되어버리는 것인가?

❝생각해 보신 적 있어요? 어느 정도면 제도박 사랑을 인정해줘야 할까요? 직장이나 재산, 오래 쌓은 평판 등 모든 걸 다 버리면 인정해 줘야 할까요?❞(p134)

이 글을 읽고 유명한 영화감독이 생각났다 생각하시는 그분이 맞을겁니다.

❝며칠 만에도 변하고 돌아서는 게 사람 마음인데 10년 또는 20년을 서로 여전히 원한다면, 짧은 인생에서 그 정도 부피를 차지한다면 그건 진짜가 아닐까.❞ (p135)

침대와 거짓말 #정명섭
비흡연자였던 여자가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 한 사건 잠긴 안방에서 처음 시체를 발견한 남편.
이혼을 준비중이던 아내. 아내의 친구와 불륜이었던 남편. 용의자로 조사 받지만 알리바이가 증명되고 명확한 증거는 없다.
이를 의뢰받은 사립탐정들은 밀실 살인의 비밀을 풀어간다.

사랑을 지키기위한 살인까지 한 그들의 사랑은 형량앞에서 무너진다. 그렇다면 둘의 사랑은 진심이였을까?

남성의 시선으로 쓰인 글 여성의 피해자 감정의 도구로 사용되어지는 부분들은 조금 불편했다. 불편했다는 건 현실적이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한편으로 이해되면서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사랑이 나에게 오지 않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선택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남겨지지 못한 하나의 이야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작성한 주관적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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