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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사람들 - 다정함을 넘어 책임지는 존재로
김지수 지음 / 양양하다 / 2025년 6월
평점 :
다정함을 넘어 책임지는 존재로
#도서협찬
#의젓한사람들 #김지수 #인터뷰집
책과 함께 온 선물들에 감동했는데, 첫 장을 펼치니 내 이름이 적힌 사인이 담겨 있어 더 큰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이런 섬세한 마음이 바로 ‘다정함’이 아닐까 생각하며, 14인의 인터뷰를 더욱 기대하게 되었다.
『의젓한 사람들』은 ‘의젓한 마음’과 ‘의젓한 인생’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각기 다른 일곱 명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순례자 김기석님의 이야기에서..
순례길을 걸어보고 싶다. 순례자가 되려는 건 아니다. 그저 그 길에서 많은 이들이 깨닫고 배운 것을 나도 느껴보고 싶다. 나의 인생에 살아온 시간에 그리고 살아갈 날들의 불확실성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가수 양희은님의 이야기에서...
"너 이름이 뭐니?"라는 유쾌한 말 속에 사람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따뜻하게 다가왔다. 이름이 불린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경험. 햇빛 아래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오늘을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인터뷰
🎬배우 박정민 님의 이야기에서..
완벽해 보이고 다재다능하다고 느낀 그에게 부족이 '뽀록'날까 두렵다는 말에 나 또한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물밑에서 끊임없이 발을 구르고 있었음을 떠올리며 공감했다.
🩺노년내과 의사 가마타 미노루님의 이야기에서..
나이가 들면서 자꾸 잊어버리는 날 마주할 때마다 난 날 한심하게 여긴다. “망각력이 대단하다”고 웃어넘긴다는 그의 말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잊어야만 살 수 있다는 말, 그 안에 담긴 여유와 포용이 마음을 가볍게 했습니다.(자기합리화는 아니에요, 진심입니다ㅎㅎ) 물론, 중요한 20%는 잊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겠지만요.
❤️‘의젓한 마음’ 편의 인터뷰이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마음이 느껴졌고, 그 마음은 결코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를 위한 마음이다.
📊경제학자 러셀로버츠님의 이야기에서
'결정장애'로의 시간 낭비 말고 실패와 성공으로 남는 것들이 훨씬 이익이라는 라는 말에 공감하며 실수에 대한 걱정 부담을 내려놓고 그냥 해보는거다.
📝작가 마크맨슨님의 이야기에서
“뭐라도 해. 뭐라도 쓰고, 읽고, 생각나면 또 써.”
그개 '뭐라도'가 쌓이면 '뭔가'가 되어 있는 상태가 되지 않겠어.
🔨목수 마크 앨리슨님의 이야기에서
하나의 기술을 마스터하는 데 십 년의 시간이 걸린다. 완벽함이 아니라, 완벽함을 향한 여정. 그 여정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당당함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나의 읽고 쓰기에 대한 애정이 자부심과 당당함으로 빛을 바라길.
🧬신경과학자 리사 제노바님의 이야기에서
치매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점점 커지는 노령화 시대에서 기억력 유지를 위해 글쓰기, 외국어, 낯선 경험이 효과적이라는 조언이에 난 얼마나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잠'이 알츠 하이머 병의 발병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는 신약이라고 하는 말에 '책을 덮고 자야하나?', '현대 사회에 잠을 충분히 자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더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나' 질문들이 이어지는 인터뷰였다.
📌‘의젓한 인생’ 편에서는 자기 객관화와 이성적인 판단, 현실적인 조언들이 진중하게 다가왔습니다. 인터뷰 내용이 어떤 흐름과 구성 속에 핵심 단어들을 따라 진행되어, 읽는 동안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졌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감탄한 건, 인터뷰이들의 마음가짐, 생각! 자신만의 철학도 인상 깊었지만, 그 삶을 이끌어내는 인터뷰어의 질문과 태도였습니다. 누군가의 깊은 속내를 끌어낸다는 건, 그 사람에게 진심이 전해졌다는 증거일 테니까요.
❝인터뷰라는 창문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관찰한 결과, 시간을 버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책임적 존재로의 자각이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14인의 삶을 ‘창너머’로 바라보다 나의 삶도 창너머에서 들여다보게 되었다.
#양양하다 @yyhdbooks 도서를 제공받아
#헤세드서평단 @hyejin_bookangel 과 함께 읽었습니다. 감사해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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