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는 루쉰 A Year of Quotes 시리즈 4
루쉰 지음, 조관희 옮김 / 니케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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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른바 미래에 대한 희망입니다. 희망은 존재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존재가 있으면 희망이 있고, 희망이 있으면 빛이 있습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 한구석이 환해졌다.
절망의 언어를 쓸 줄 알면서도, 끝내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루쉰.
그가 말하는 희망은 누군가 주는 선물이 아니라, 살아 있다는 그 자체에서 시작되는 빛이었다.
루쉰은 어둡고 고단한 시대를 살았다. 무기력한 민중, 부패한 권력, 침묵하는 지식인들 속에서 그는 침묵하지 않고 누구보다 시대를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그는 절망 속에서도 ‘살아남아 말하는 것’을 선택했다.
말을 멈추지 않는 것, 작은 진실을 붙잡고 놓지 않는 것, 그것이 루쉰이 택한 저항이었다.
그리고 그는 믿었다.
존재가 있는 한, 미래는 아직 쓰이지 않은 페이지라고. 그래서 우리는, 살아있는 한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오늘을 살아낸 우리에겐 내일을 만들어갈 힘이 있다고..

오늘 나는 살아 있는가? 그렇다면 나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가? 루쉰은 마지막 날,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존재하는 한, 당신은 여전히 빛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라고.

@nike_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jugansimsong 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감사합니다.

@nike_books
@jugansimsong
@dal.baragi

#매일읽는루쉰 #루쉰 #니케북스
#희망 #존재 #빛 #저항
#책스타그램 #문장수집 #하루한줄 #루쉰명언 #독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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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보는 그림 - 매일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이는 명화의 힘
이원율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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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 40대는 아주 나이 많은 어른이었다.
내가 그 나이가 될 거라고 생각도 하지 못할 만큼 먼 나이.

30대 때는 불안했지만, 생활의 최전선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었기에 나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40대에 접어들면서, 나는 그동안 무엇을 이루었는지, 이제는 어떤 새로운 시작이 필요한지 고민하게 되었다.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걱정과 불안이 밀려왔고, 흐르는 시간에 나를 올려둔 채 정처 없이 떠도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즈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주 미세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인생의 방향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고, 스스로를 응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는 이 불안을 예술을 통해 다독였고, 자기 위안의 경험을 흔들리지만 무언가 이루고자 하는 마흔들에게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했다. 그 말만으로도 이미 위로를 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글이 아닌 그림으로 위안을 얻어보고자 한다.

#마흔에보는그림
#이원율
#빅피시

1장 위로🫂
역경을 겪었고, 환영받지 못한 작가들의 작품들은 시대적 변화와 사람들이 갈증이 맞닿을 때 재조명받는 계기가 된다.
바실리 칸딘스키의 도전에서 나온 (너무 늦었다는 거짓말) 이 한마디가 푹 하고 나를 찌른다.
또 내가 꼭 보고 싶어 하는 마르 코스코의 예배당 그림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 마음이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2장 불안😨
불안 그 자체가 삶이었던 잭슨 폴락의 그림은 자신의 날 선 감정들을 표출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프리다 칼로의 유명한 그림들은 이미 익숙했지만, 마지막 유작은 처음 접하는 그림과 내용으로 가슴 한편이 뭉클해졌다.

'세상의 질타', '경멸의 시선', '타인을 위한 외침’, ‘개인의 아픔을 이겨낸 용기’는 예술 작품들이 단순한 아름다움이나 기술을 넘어, 오히려 용기의 위대함을 더 극명하게 보여주는 듯했다.

3장 버팀😣
관계의 거리를 두며 자신을 지킨 펠릭스 발로통, 20년간 인정받지 못했으나 끝까지 한 가지를 그려내 빛을 본 세잔,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대에 순응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며 그려낸 클림프, 불행의 끝이 없고 결국 청색증으로 색을 잃은 모네.

버티는 것이 미련한 것처럼 여겨지는 요즘 목표를 위해 끝까지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줄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4장 홀로서기😐
드가의 <발레 수업>, <발레 리허설>, <스타>가 발레리나를 주인공으로 삼은 듯하지만 실제로는 그녀들을 성 노리개로 생각한 남성들의 모습을 비판하려는 작품으로 홀로 고독하게 자신의 길을 걸으며 만들어낸 작품이라는데 더욱 인상 깊었다.

사생아이며 엄마의 손길 없이 울음을 술로 잠재운 할머니에게서 자란 위트릴로의 '백색시대' 이야기를 보며 한강 작가의 『흰』이 떠올랐다. 🤍 결핍, 부재는 다시 살아갈 힘과 영감이 되었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 쓰인 흰색이 시대를 넘어 그들을 이어주는 상징처럼 느껴졌다.


총 18명의 작가 소개와 함께, 그들이 겪은 삶의 고난과 굴곡, 성공과 죽음까지의 서사를 따라가며, 그림 속에서 작가들의 마음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늘 성공하고, 쉽게 자리를 지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 치열했고, 힘겨웠으며, 포기가 더 쉬웠을 순간마다 예술에 대한 애착, 자신만의 목표와 신념, 끈기, 노력으로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 비록 그 시기에는 인정받지 못했더라도 결국 성공한 작가로 남은 모습을 보며, 나의 남은 시간은 무엇을 목표로 묵묵히 걸어가야 할지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을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woojoos_story 모집
@bigfish_book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 에서 함께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그림이주는위로 #예술로보는삶
#도서협찬#북스타그램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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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존 맥스웰 A Year of Quotes 시리즈 3
존 C. 맥스웰 지음, 이혜경 옮김 / 니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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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존 맥스웰』은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 존 C. 맥스웰이 하루 한 편씩, 365일 동안 리더십에 대해 통찰을 나누는 형식의 책이다.

성공한 리더들에게는 늘 자신만의 루틴과 함께 신념, 의지, 목표가 있다. 그렇기에 이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루틴과 목표, 계획 등을 그대로 따라 한다고 해서 나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루틴과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실행력을 갖추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현실에 적용해 실천할 때 비로소 성공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이런 다짐들은 주로 연초나 월초, 혹은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 잠깐 반짝인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그래서 나는 나를 늘 상기시키고, 행동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매일 읽으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고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굳이 월별이나 요일별로 읽지 않아도 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주제를 선택해 읽기만 해도 충분하다.

🔖p19 성장은 변화와 동의어다.
🔖p25 감명 주기보다 감명 받는 사람이 되라.
🔖p384 기억하라. 실수가 곧 실패는 아니다. 실수는 성공으로 가는 여정에서 목적 달성을 위해 치러야 할 대가에 불과하다.

✨️이 책은 비즈니스나 사회생활에 대한 성공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가족이나 친구 관계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조언들이 담겨 있다.

🔖p181 결코 다른 사람의 꿈을 파괴하는 사람이 되지마라. 오히려 꿈을 펼치게 해주는 사람이 되라. 상대방이 지닌 꿈이 아무리 허무맹랑하더라도 그것이 그 사람의 꿈을 비난할 구실이 될 수는 없다.

🔖p261 다른 사람들의 가치를 높여주려면 내 머리와 가슴속에서 나보다 그들이 먼저여야 한다.

🔖p274 진정한 격려와 칭찬은 가까운 사람들일수록, 중요한 관계일수록 아끼지 않는다.

✨️또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흔들리지 않도록 돕거나, 흔들렸을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자기 회복력을 키우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어 더욱 좋다.

🔖p242 과거의 일에 매달리지 말고, 미래의 일에도 관심을 꺼라. 미래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히면 오늘 아무 일도 끝낼 수 없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곳에 집중하라. 모순처럼 들리겠지만 오늘에 집중해야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

🔖p296 역경만큼 사람에게 동기를 유발하는 것은 없다.... 언제나 자신이 추구하는 꿈의 크기에 버금가는 장애물을 찾아라. 모든 것은 장애물을 바라보는 시각에 달려 있다.

짧지만 깊고, 일상적이지만 탁월한 통찰이 담긴 『매일 읽는 존 맥스웰』은 바쁜 현대인에게 가장 현실적인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다.

@nike_books #도서협찬
@jugansimsong 과 함께 읽고 씁니다.
@dal.baragi 님까지 모두 감사합니다.

#주간심송 #주간심송필사챌린지
#매일읽는 #리더십역량강화 #추천도서
#리더십책추천 #자기계발#성장하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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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시절 - 파리가 스물다섯 헤밍웨이에게 던진 질문들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5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정지현 옮김, 김욱동 감수 / arte(아르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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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는 약 6년간의 프랑스 생활에서 거트루드 스타인, F. 스콧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 제임스 조이스 같은 문인들과 교류하며 문학적 영감을 얻었다. 특히, 스타인은 그를 "잃어버린 세대"의 일원으로 규정하며, 당시 젊은 작가들이 겪는 허무와 방황을 대변하는 존재로 자리 잡게 했다. ( 물론 나중엔 사이가 틀어지긴 했지만)
또한, 이 시기의 저널리스트 경험은 그가 후에 소설을 쓸 때 짧고 직설적인 문장, 군더더기 없는 서술 방식을 확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고
그 시기를 거치며 헤밍웨이는 첫 장편소설《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 를 집필했다.

그의 서툰 시절들의 글을 읽으며 묘사하는 파리의 모습은 내가 본 영화, 영상, 사진 등 모든 프랑스의 이미지를 꺼내 퍼즐처럼 맞춰보게 만들기도 하고 주도권을 잡고 써 내려가는 무아지경의 글쓰기를 경험해 보고 싶다는 열망도 갖게 만들었다.

p79 결국 우리는 6개월 동안 저축한 돈을 다 날렸다.....
"정말 경마에 쓸 돈이 있는 거예요, 타티?"
"아니. 앞으로 아껴서 생활해야지. 혹시 이 돈을 다른 데 쓸 데가 있어?"

부인과 경마를 즐기면서 격게 되는 경제적 어려움도 기꺼이 받아들였던 모습은 좀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아들이 태어나고 경마를 하지 않는 모습에서는 가장의 무게를 느끼는 그의 모습에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다.

p107 다음 날 아침에도 강은 그대로겠지만 내 글에는 많은 것이 담겨야 한다. 앞으로 매일 그렇게 할 것이다. 이것 말고는 다른 무엇도 중요하지 않다..... 지금 내가 할 일은 머릿속을 차분하게 다스리고 있다가 내일 아침이 밝으면 다시 글을 쓰는 것이다.

실패했고 아무도 그의 글을 찾지 않는 시기에도 불행으로 생각지 않으며 계속 자신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 글쓰기이며 그것에 매진하는 모습에 글을 쓰는 작가라는 건 어쩌면 숙명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시절"로 회상하는 헤밍웨이에게 파리는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예술과 문학, 인간관계가 얽혀 있던 삶의 학교이자 창작의 원천이었다. 그는 그곳에서 글쓰기 스타일을 확립하고, 문학적 교류를 통해 성장했으며, 젊은 시절의 낭만과 열정을 경험했다.

p255 파리는 언제나 닿을 수 있는 곳에 있었다. 파리는 항상 가치 있는 곳이었고 무엇을 가져가든 꼭 돌려주었다. 내가 아주 가난하고 아주 행복했을 때, 나의 첫 파리는 그랬다.

이처럼 파리는 헤밍웨이에게 잃어버린 청춘의 공간이자, 영원히 잊히지 않는 문학적 고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덧)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와의 일화로 이 글을 쓸 수 있었던 사람인가라는 의구심도 들고 술과 부인이 아니였다면 좀 더 많은 작품을 남기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도 남았다.


@21_arte. #협찬도서
@ssdamhong
@jugansimsong
@byeoriborimom


#아르테에쎄시리즈5 #서툰시절 #에쎄시리즈
#쓰담쓰다 #주간심송 #주간심송필사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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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세계사 2 - 전쟁과 혁명의 시대 선명한 세계사 2
댄 존스.마리나 아마랄 지음, 김지혜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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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보는 것처럼 세계는 원래 생생하고 선명하고 컬러풀하며 '리얼'하다. 그렇지만 현재 우리에게 과거는 결코 생생하고 다채로운 색으로 기억되지 않는다. (p10)

흑백으로 남아 있던 18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역사적 순간들을 마리나 아마랄과 댄 존스가 함께 작업한 역사 화보집으로 디지털 기술로 복원하여, 생생한 컬러 사진으로 재탄생시켰다.

"200여장의 사진은 과거를 불러온 타임머신이다."

복원된 사진은 단순히 색감을 찾아낸 것으로 끝난것이 아니다. 역사적 배경, 찰나의 분위기, 그날의 온도와 습도까지 수많은 자료들이 하나가 되어 본연의 색을 되살렸고, 이를 통해 과거의 풍경과 인물들의 감정이 보다 현실감 있게 다가오며, 각 사진과 스토리는 한 편의 역사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1만 장에 이르는 복원 작업중 200장만이 남겨진 선명한 세계사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었다.

1. 경이와 혼돈의 시대는 1850년 제국의 시대부터 1900년 새벽의 어둠이라는 타이틀로,
2. 전쟁과 혁명의 시대는 1910년 전쟁과 혁명부터 1950년 변화의 시대로 우리와 조금 가까운 시대를 담아냈다.

이 두 권을 통해 전쟁, 정치, 혁명, 대중, 문화, 과학, 예술까지 전체적 세계사가 아닌 시대적 이슈뿐만 아니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건, 그리고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시대의 아픔까지 글과 함께 전해지니 왜 우리가 흐릿한 흑백의 사진이 아닌 선명한 색으로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가를 느낄 수 있다.

그들의 역사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기에 이렇게 다시 색을 입고 다가온 것이 아닐까.

역사를 배운다는 생각이 아닌 지금의 우리를 지키고 이끌어가고 나아갈 방향을 알려준다는 의미로 이 책을 읽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willbooks_pub @thing_book
#도서협찬 과 #띵북서평단 감사합니다 ❤️

#세계사 #역사 #사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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