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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GL] 황제를 위하여 5 (완결) ㅣ [GL] 황제를 위하여 5
김도진 / 에클라 / 2022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이 공존하는 마지막 권이었습니다.
긴 혼란 끝에 자신의 사랑을 깨달은 러셀이 지금까지의 잘못을 쇄신하는 차원에서 안톤을 구하는 장면.. 너무 좋아요. 되게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예요. 정말 러셀 감정선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고 좋네요
다만
정치적암투에서 설정도, 빌드업도 나쁘지 않았는데 결말에 의문이 드는 점이 있었습니다. 그저 무사히 환궁했을 뿐 여전히 황태자일뿐인 러셀에게 실권을 쥔 황제와 재상이 왜 갑자기 패배자의 입장을 취했는지(시해죄로 폭로하지도 못하는 상황에), 그렇다면 왜 러셀의 환궁을 더 막지 않은건지(살아돌아와도 처리하겠다는 태도였던 반면에), 러셀은 무엇을 믿고 다시 암투를 일으킬 여지가 있는 황제와 재상을 별다른 조치없이 두는지...? 배신자에 대처하는 안톤의 감정과 행동도 급한 감이 있어보였고..이런저런 의문이 남았는데 몰입을 해서 본만큼 아쉬움이 남네요.
그럼에도 꽤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5권내내 한바탕 구르고 엇갈리다가 극적으로 맺어진 알버트와 엘렌의 굴곡진 로맨스는 충분히 재밌었고 행복한 모습을 보며 둘에게 애정도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충성스러운 알버트와 사랑집착적인 엘런의 모습을 상상하며 마무리합니다~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