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 일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기술
조우성 지음 / 서삼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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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혜로운 인간관계의 기술.

살아보니 이게 정말 가장 어렵더라구요.

머리로는 이미 알고,

남의 문제 있는 관계는 명확히 눈에 보이는데,

내 문제가 됐을 때는 가슴이 뛰고 손이 떨리고..

표정을 숨길 수가 없어요.

작가 조우성은 26년간 변호사로 살아오며

인간 관계에서의 '분쟁'에 대해 관찰을 잘 하신 분이네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의 원작을 썼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작가가 그 동안 쌓아온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인간관계에 대해

썼다고 하는데, 정말.. 읽다보니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정말 많았어요.

'껄끄러운 사람과 편해지는 법',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아픈 공격을 한다'...

이 두 챕터가 책을 펴자마자 읽은 챕터에요

하.. 제가 지금 개인적으로 그런 상황에 처해있거든요

가장 가까운 사람한테 가장 아픈 공격을 당했고..

매우 껄끄러워요.

편해질 수가 없는데 내 마음을 꽁꽁 숨기고 괜찮은척

나는 상대를 그래도 배려하고 있네요.

머리로는 아는데, 정말 입 밖에 꺼내려고만 해도 이미

눈물이 쏟아지는 지경이라..

작가의 조언이 너무 와닿았어요

'마음을 얻었다면 결과는 중요치 않다'...

이건... 정말 큰 위로가 됐답니다.

제 상황이 상황인지라, 크고 중요한 일이 하나 끝이 났는데,

사실 굉장히 섭섭하고 서운하고..

허탈하기 짝이 없었거든요.

근데 작가는 '결과를 떠나 오래 두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었느냐를

보라고 하는데..

나름 저한테 연락하며 계속 연락을 하고 소소한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함께 일한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구나.. 큰 위안이 되었어요.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중년의 사랑인가' 얼핏 생각했는데,

인간 관계에 정말 빛나는 조언들이 많아서

이리저리 여러 번 읽고 있어요.

인간관계가 어려운 분들, 정말 고민이 되는 분들,

사회생활은 잘 하지만, 그 안에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는 분들이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업체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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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다 안다는 착각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뒤흔드는가
카렌 호나이 지음, 서나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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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처음엔 조금 가볍게

나를 다 안다는 착각과 관련된 심리 서적인 줄 알았어요

부제 역시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뒤흔드는가'여서

무의식과 의식에 대한 조금 흥미롭고 조금은 재미있는 주제가 나올 줄 알았는데,

이 책은 정신의학을 다룬, 신경증에 대한 심리분석 도서입니다.

카렌 호나이, 이 책의 작가는 20세기 초에 활동했던 최초의

여성 정신분석가로, 1885년에 태어나 1952년에 사망한 분입니다.

그 분의 저서로 1쇄가 나와서 궁금해서 찾아보니,

한국어판 :

카렌 호나이 지음, 정명진 옮김, 『나는 내가 분석한다』, 부글북스, 2015. ;

카렌 호나이 지음, 정명진 옮김, 『내 성격은 내가 분석한다 - 당신 자신이 분석가가 되어 스스로를 치유하라!』, 부글북스, 2019

이렇게 두 권의 책이 <Self-analysis>라는 1942년의 저서의 한국어판으로 이미

출판이 되어 있고, 이 책은 서나연이라는 분이 옮긴 책이더라구요.

정신의학, 정신분석, 심리, 신경과 등에 관심이 많다보니

이런 저런 분석 책들을 많이 읽게 되는데,

이 책은 일단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책입니다.

그저 흥밋거리, 소소한 재미로, 상식으로 읽기 위한 독자들 보다는,

정신분석에 관심이 있고, 기본적인 관련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독자들에게

좋은 책으로, 가독성이 좋고 내용도 논리정연하게 펼쳐져서

지식을 쌓기 좋은 책이에요.

분석도 자신의 로직에 맞게 하나하나 순서대로 풀어나가는데,

환자의 예시를 들어 분석을 하는 과정이 읽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요

요즘 책들은 지나치게 사설이 길거나 개인의 생각이 많이 반영되는 편인데,

확실히 옛날 책이라 그런지 조금은 딱딱하지만 그 시대 특유의 고전성과

전문성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오히려 그런 면이 읽기에는 내용이 상당히 많지만, 읽기에 깔끔하고 탄탄해서

독자 입장에서는 구구절절 늘어놓는 책 보다 훨씬 더 편하기도 합니다.

전 카렌 호나이 이 분을 잘 알지 못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정신분석에

꽤 재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현재 정신분석, 심리상담 영역에서 꽤 유명하다는 사람도

제대로 분석해내는 사람은 정말 드물고, 앞뒤가 안 맞는 분석을 정답처럼

대중 앞에 선보이는 사람이 많은데,

특히 5장, '정신분석 과정에서 분석가의 역할' 챕터를 보면

자기 분석의 한계를 분석가가 어떻게 극복하고 보완하며 전체의 과정을

이끌고 가야하는지 그 역할과 중요성, 주의점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어요.

제10장 '저항에 대처하는 방법' 또한 제가 관심있는 주제인데,

저항의 종류를 세 가지로 크게 분류해 각 종류별 저항에 대한

원인과 양상과 실제 분석 과정에서의 실용적인 대처법 등을 자세히 적어

작가가 상당히 분석에 일가견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정신분석, 자기분석, 신경증 심리분석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읽기 참 좋은 책이네요.

업체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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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 - 이 시대의 남편, 아들, 아버지를 위한 자기회복 심리학
최광현 지음 / 유노라이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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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 땅의 아버지들도 읽어야 하지만,
아내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은 한 남자인 남편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책이라
남녀를 불문하고 아버지가 있다면, 아버지가 될 거라면, 그리고
결혼을 할 거라면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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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 - 이 시대의 남편, 아들, 아버지를 위한 자기회복 심리학
최광현 지음 / 유노라이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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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을 키우고 있어요

아이들 터울이 여섯살이나 나서

큰 애는 벌써 고등학생이고 둘째는 초딩이랍니다

사실 이 책을 보자마자

남편한테 주고 싶었어요

가족 안에서 자리를 스스로 만들지 못하는...

어찌 보면, 이 시대 아빠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쉽지 않아요

우리 아빠 세대만 해도 그래도

남자가 밖에서 돈을 벌어온다는 게 있었고

그래도 가족들 먹여 살린다는 게 있었는데

맞벌이도 많아졌지만

결혼 자체를 많이 하지도 않고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이 시대

아버지는 무엇일까요

부부 사이에서도

와이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자리가 커져서

아빠들은, 남편들은

가족 내에서 겉돌거나

별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참 좋은 책이에요

작가 최광현은 상담대학원 교수이자 가족치료 연구소장이에요

저서도 정말 많으시고

가족 상담, 가족 치료를 오랫동안 전문적으로 해 오신 분이라

더욱 믿음이 갑니다.

"집 안 곳곳 쉴 곳이 없다"

'친구 같은 아버지' 딜레마

아들과 아내 사이에 나

거칠고 강하다가 끝내 무기력해졌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

인정받고 싶은 남자들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니다

아버지의 카르마 끈기

야생에서 수컷이 중요한 이유

와...

목차만 봐도

참...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한테 이 책을 선물로 주고 싶어요

이 책에서는 남편인 아버지를, 엄마인 아내를,

그리고 자식, 특히 아들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어요

여러가지 외국 연구의 사례를 들기도 했지만

작가 본인과 주변인들의 이야기도 있고

우리나라 통계도 나오기 때문에

단순히 외국 사람이 쓴 책보다 훨씬 더 와닿네요

제가 읽고 나서 남편한테 주는데,

다 읽고 나니

이 책은 이 땅의 아버지들도 읽어야 하지만,

아내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은 한 남자인 남편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책이라

남녀를 불문하고 아버지가 있다면, 아버지가 될 거라면, 그리고

결혼을 할 거라면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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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윤관현 외 옮김, 사카이 다츠오 감수 / 성안당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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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 다쓰오 감수  
윤관현 감역 / 이영란 역​

이 책은 도서출판 송환당에서 나온 책으로,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시리즈입니다. 
이책은 그 중에서 해부학을 다룬 26권으로, 
인체의 조직과 구조, 호흡과 순환, 소화와 호흡, 마음과 감각, 남녀와 생식 등  해부학에 관한 진짜 궁금한 에피소드 55개와 해부학의 역사 상식 칼럼 6개가 실려있어요. 
그림으로 읽는다는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거의 매 에피소드마다 한 페이지는 글로 설명이, 다른 한 페이지에는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요.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어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함께 보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해부학이라는 분야를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서 각각의 장에 여러가지 문답들을 수록해 두었습니다
사람의 뼈와 관절 머리카락의 개수부터 몸이 이렇게 할 때 저렇게 할 때 어떻게 되는지 등등 몸의 움직임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각 기관의 역할이나 크기 기능에 대해서도 한눈에 보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이 되어 있어요. 

어려운 용어보다는 최대한 간결하게 쓰여 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어보기도 좋으며, 관심이 가는 곳 아무데나 펴서 먼저 읽어도 상관이 없답니다.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시리즈는 특히나 감수, 감역, 옮긴분 모두 실력이 무척 좋으셔서 참 마음에 들어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모모의 구조에 대해서 한층 재미있게 이해를 할 수 있답니다. 


업체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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