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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물리학 - EBS 다큐프라임
EBS 다큐프라임 [빛의 물리학] 제작팀 지음, 홍성욱 감수, EBS MEDIA 기획 / 해나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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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물리학 #EBS다큐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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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서 시작하여 우리 존재의 근원까지 찾아가려고 했던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 원자론, 양자역학, 끈이론까지 빛으로 시작하여 설명해나간다는 점에 이끌려 읽게되었다.
수많은 천재들이 이제껏 밝혀낸 사실 외에 앞으로도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알아내야할 이론들이 넘쳐난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밝히지 못한 거대한 이론 앞에서 천재 과학자들이 얼마나 많은 무력감을 느꼈을지 나로선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어마어마한 천재들인데...역시 모르는게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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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근원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던 시절이 지나가고 한동안은 태평하게 현실과 마주하며 살아왔는데 근래들어 문득 신비의 영역에 다시금 호기심이 생겼다. 양자역학, 우주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다.
지적허영으로부터 벗어난 줄 알았는데...이쯤되니 허영인지 호기심인지도 구분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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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건 난 수학전공인데 수학관련책이 제일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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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7
러더퍼드의 원자 모델은 태양계와 닮았다. 가장 작은 세계가 가장 큰 세계를 닮았다는 건 생각만 해도 근사한 일이었다. (러더퍼드는 그 당시 얼마나 감격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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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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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바람될때 #폴칼라니티 .
개인적으로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서투른 글쓰기 능력을 (감정에 호소하는 방법을 통해) 숨기려는 작자들이 에세이를 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라고하면 너무 나빠 보이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에세이가 읽고싶어지는 순간들이 있다. 특히 겪어보지 못한 불행을 앞서 경험한 이들의 에세이는 피하고 싶고 두렵기도 하면서도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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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대면하는 폴 칼라니티의 자세에 존경을 표한다. 책을 읽으며 죽음을 생각했고, 그와 동시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이런 기회를 준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싶다. 죽음에 대해 과장하지 않아서 좋았다.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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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2
내 목표는 바로 그 정도라고 생각해. 죽음을 선정적으로 그리려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있을 때 인생을 즐기라고 훈계하려는 것도 아니야. 그저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 앞에 무엇이 있는지 보여주고 싶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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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페퍼 - 아내의 시간을 걷는 남자
패드라 패트릭 지음, 이진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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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래저래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따뜻한 위로가 됐다.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사람에 대해 사실은 아무 것도 모를 때가 많다. 내가 아는 모습은 그 사람이 선택하여 내게 보여주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70세를 바라보는 아서페퍼가 그의 아내의 시간을 걸으며 몰랐던 아내의 삶을 알아간다. 아서의 이야기에는 좀 더 극적인 장치가 있을 뿐 사실 우리 모두는 아서 페퍼와 다름 없다.
부모님.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어쩌면 직장 상사와 연인까지. 그들이 어떤 사람을 사랑해왔고 무엇을 선택하고 어떤 꿈을 간직했는지. 그들의 젊은 시절은 어떻게 빛났을지 우리는 알지도 못하고 알 궁리도 하지 않은 채 살아왔으니까.
그러니 다시 한 번, 그 누구의 삶도 함부로 말해선 안된다고 다짐한다. 내가 그들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이라고 함부로 떠들지 않기로 마음 먹는다.
누군가의 삶에 빛이 꺼지기까지 그가 겪은 모든 사연들을 알 수는 없을 테니까.
아서페퍼가 새로운 삶을 거닐듯 나에게도 완전한 전환이 일어나는 때가 오기를 기대한다. 불행보다는 행운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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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인생자체는 긍정적으로, 개소리에는 단호하게!
정문정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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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기 위해 고른 책이건만
읽으면서 나 스스로의 행동도 많이 돌이켜본 것 같다.
근거없는 위로, 감정에만 호소하여 이성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글을 싫어해서 자기계발서를 잘 읽지 않는 편인데
(더군다나 이제껏 살면서 나 스스로 옳다고 세워둔 기준들이 꽤 많아져서 삶에 대한 잔소리를 듣기 싫어하는데)
이 책은 말뿐인 위로가 아니어서 좋았다.
섣불리 힘든 것을 이해한다고 말하지도 않아서 좋았다.
무례해지지 않는 연습,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할 연습만이 남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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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살상수학무기 - 어떻게 빅데이터는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캐시 오닐 지음, 김정혜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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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야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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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보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떻게 착취되고 이용되고 있는지, 데이터 시대에 어떻게 불평등이 확산되고 있는지를 꽤 날카로운 시각에서 다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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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김포공항역을 지나면서 받는 로밍 광고 메세지, 인스타그램을 하면 뜨는 개인 맞춤형 광고, 개별적으로 계산되는 보험 설계, 내 약점이 그와 관련없는 일에 영향을 끼치는 일들, 나도 모르게 주입받는 정치적 메세지들과 새어나가는 나에 대한 정보들, 버킷으로 묶여 분류되는 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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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의 위험성을 한번도 느끼지 못했다면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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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의 장점은 단점만큼이나 막강하지만 문제는, 현 시대에서 데이터를 얻는 것 자체가 돈과 관련된 일이라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은 쿠폰을 얻기 위해 입력한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이용되는지조차 모른다. 판매된 정보는 그 사람의 구매 이력과 사는 지역, 취향 등을 기반으로 그 사람을 분류하고 어떤 부분에서 그 사람의 등골을 빼먹을지 결정한다. 특정 물건을 제 값을 주고 살 사람인지 쿠폰이 있어야 살 사람인지조차 가늠한다. 그야말로 데이터 판옵티콘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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