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이는 소녀들
스테이시 윌링햄 지음, 허진 옮김 / 세계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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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과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가 된 '깜빡이는 소녀들'은 놀랍게도 스테이시 윌링햄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짜임새있는 스토리 전개와 단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개로 진짜 빨려들어가는 작품이다. 대부분 스릴러들이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결말로 갈수록 점점 식어가는데 '깜빡이는 소녀들'은 끝까지 식지 않는다.

클로이에게는 감옥에 수감된 아빠가 있다. 아빠는 연쇄살인범이고, 클레이는 연쇄살인범의 딸이다. 피해자들은 클레어 또래의 소녀들이었고, 아빠의 범죄때문에 가족은 파탄이 났다. 클레어는 다행하게도 모든 것을 극복하고 성장하여 상담가가 된다. (전에 아빠가 죽인 시체를 치우는 딸의 이야기를 읽었다. 그 친구는 법의학자가 되었는데...클로이는 상담가가 되었네...) 하지만 어느날부터, 클레어의 주변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아빠의 범죄 행위들과 비슷한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진다. 아빠는 아직 감옥에 있는데...진짜 범인이 따로 있는 걸까, 아님, 클레어가 사실은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였고 계속해서 정신적 강박상태에 빠진 걸까...

'깜빡이는 소녀들'은 신선한 스릴러 공포물이다. 평소 스릴러 공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추운 날, 읽어보면 딱이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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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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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선정적인 책표지와 ‘아빠는 사람을 죽이는 연쇄 살인마였고, 나는 그 시체를 치우는 딸이었다.’라는 문구에 호기심이 일렁거렸다. 더군다나 책이 출판도 되기전에 영상화가 확정되었다니...안 읽고는 못 배겼다. 


세현은 냉철한 천재였다. 엄청한 재능과 노력, 증거를 찾아내는 센스까지...완벽한 천재 부검의였다. 천재라서 그럴까. 온갖 시체와 시간을 보내는 게 그녀의 일상이었다. 여느 때와 같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피곤에 지친 그녀에게 부검의뢰가 들어 온다. 부패가 심한 여자 시체였다. 시체는 비닐로 겹겹이 싸여있었고 부패가 너무 심해 머리가 아플 정도로 냄새가 났다. 곧바로 세현은 부검을 위해 비닐을 뜯었고,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이런 사이코패스를 봤나...


정현은 금수저다. 부모님은 두분 다 판사였고, 정현은 외동아들이었다. 당연하게도 부모님처럼 판사가 되겠거니 했지만, 경찰이 되었다. 정현은 우직하고 다소 꼰대같은 성격탓에 경찰서에서 겉도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누구보다도 열정이 넘치는 경찰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도현’ 배우 추천한다.) 냉철한 법의관과 열정 넘치는 경찰. 둘은 각자 다른 목적을 위해 범인 찾기에 돌입한다.


일단, 등장인물들이 매우 매력적이다. 특히나 세현이라는 인물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아빠는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었고, 세현은 그 시체를 치우는 딸이었다. 시체를 치우는 일은 어린 딸의 생존본능과도 같았을꺼다. 살기위해 세현은 선택권없이, 아빠의 일들을 도와 시체를 치울 수 밖에 없었을꺼다. 그런 세현은 아빠를 벗어나 법의관이 되었다. 법의관이 되어선 아빠와 맞써 싸우기까지 한다. 영상화에 돌입하였다고 하는데, 세현이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 낼 배우가 있을지 모르겠다. 웬만한 카리스마가 없어선 소화해내기 힘들 것 같다.


요즘 한국소설들은 많이 읽었다. 요즘 읽은 한국소설들은 이야기의 초반은 너무나 흥미롭지만, 이야기의 중후반으로 갈수록 시덥지 않은 이야기로 변해가고 지루해졌다. 이야기 초반의 몰입감이 결말까지 몰아치지는 않았고 등장인물들의 매력도 점점 떨어져갔다. 


‘메스 를 든 사냥꾼’은 이야기 시작부터,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같은 몰입감이 있다. 정말 다행인 건, 그 소용돌이가 사라지지 않고 끝까지 간다는 것과 세현의 매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어느 한 부분도 긴장을 놓을 수 없고, 방심해서도 안되는 이야기이다. 책 한 권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곧 나올 영상도 너무 기대된다. 


추운 겨울날에 휘몰아치는 소용돌이에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미스터리물 덕후들에게는 딱인 작품 ‘메스를 든 사냥꾼’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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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김미정 옮김 / 다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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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콩나무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오랜시간 동안 언제 한번 읽어봐야지,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읽어봐야지, 했었지만 단 한번도 제대로 읽은 적이 없었다.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쉽게 손이 가질 않았다. 하지만, 카네디 부인의 말대로 펜이나 형광펜을 들고 읽어 보았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을 대하는 기술, 호감을 얻는 방법, 사람을 이끄는 방법, 사람들을 변화 시키는 방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카네기 부인의 노력인지, 데일 카네기의 센스인지 이야기 하나하나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 또한 익숙한 내용들이 있어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아마 여기저기에서 인용이 많이 되어 알게 모르게 익숙해진 듯)

인간관계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보니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할지, 이어가야할지 매순간 고민이 된다. 심지어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아 대인기피증이나 공항장애가 오기도 한다. 그렇게 힘들다고해서 결코 피할 수 없는 것이 인간관계이다. 인간관계가 힘든 사람들에게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추천한다. 물론,’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인간관계의 백프로 정답이 되는 책은 아닐테지만, 조금이라도 지침서가 될 수 있는 책이니 읽어보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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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크
라문찬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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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콩나무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1980년대의 학생운동을 배경으로 하는 ‘드보크’.

학생운동과 관련하여 어떠한 지식이 없던 나로서는 궁금증이 일렁이는 책이었다. 참고로 드보크는 비밀 매설 장소를 의미하는 말로, 주로 북한에서 남파된 공작원들이 공작금, 무기류, 송수신기 등을 습기가 차지 않게 기름종이 등에 싸 플라스틱 통이나 병 등에 담아 묻어 놓는 곳을 의미한다고 한다.

경석과 성찬은 서로를 의지하며 대학생활을 하는 친구였다. 하지만, 둘은 미영을 사이에 둔 연적이 되었다. 성공한 정치가로 승승장구하는 경석을 볼 때면, 가끔 병문안을 오는 경석을 볼때면, 성찬은 알 수 없는 시기감과 질투감을 느꼈다. 현재 지금 미영이 자신의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이 쯤 되면 경석도 미영을 그만 찾아와도 되는 것 아닐까 도대체 둘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길래 경석은 미영을 잊지 못하고 계속 찾아오는 것일까.

드보크는 사실, 읽기 힘든 책이었다. 워낙 학생운동에는 지식이 없기도 했고, 맥락없이 삼각관계가 나타난다는 느낌도 있어 다소 조금 많이 지루했다. 또한 초반의 경석은 단순히 선배들이 좋아 따라다니는 철부지, 성찬은 모든 것이 불만인 불만주의자 같아 보며 정이 안갔다. 그래도 학생운동이라는 소재를 잘 활용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 같다. 평소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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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님의 완벽한 복수 네오픽션 ON시리즈 17
강엄고아 지음 / 네오픽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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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명은 주하와 함께 귀신들의 한을 풀어주는 일을 한다. 무서워 보이는 일이기는 하나, 나름 사명감을 가지고 착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생각보다 일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어렵지도 않은 일이다. 귀신들의 복수를 해준다는 의미에서 성취감을 느끼기도 했다. 조금 특이한 일이지만, 평화롭다. 아니, 평화롭지 않다. 명은 항상 공허함과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그렇다고 그만둘 수도 없었다. 상처를 안고 도와달라 찾아오는 귀신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공험함과 죄책감은 명이 안고가야 한단 말인가. 그러던 어느날, 은혜를 원수로 갚는단 말인가. 사정이 딱해 복수를 도와준 귀신이 명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실수를 저지르고야 말았다. 그바람에 경찰 경욱은 명과 주하를 예의주시하기 시작하였다. 명은 그래도 귀신들의 딱한 사정을 외면할 수 없다...

귀신들의 복수를 한다는 것이 정의로운 일 같지만, 어쩌면 또다른 피해자를 만들어내는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법이란게 너무나 구멍이 많고 허술하다. 세상에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너무나 많다. 명과 민, 주하, 막순이가 조금 더 철저하게 조사하고, 신중하게 생각해서 복수하였으면 좋겠다.

나도 모르게 명이와 주하를 응원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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