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개 이야기
마크 트웨인 지음, 차영지 옮김 / 내로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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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강아지 에일린 마보닌이가 이야기하는 삶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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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와카타케 나나미 일상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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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가 끝나고 지치고 피곤한 일상의 연속이었던 나에게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은 단비와도 같았다. 조금만 읽으려던 나는 밤이 깊어지는 줄도 모르고, 하루동일 괴롭히던 두통을 잊어버리게 만들었다.

와카타케 나나미는 사내보를 편찬하는 일을 맡게 된다. (주인공이름이 작가님 이름과 같다) 사내보에 소설형식의 오락성을 가진 글이 실렸으면 하는 상사의 지시로 나나미는 지인이 추천한 익명의 제보자에게 단편글을 받아 기재한다. 열두개의 단편이 모두가 흥미롭다. 마지막엔 이 열두개의 단편이 하나로 합쳐져 큰그림을 만들어 낸다. 열두개의 단편 속에 떡밥들이 뿌려져 있으니 추리하면서 읽는 것도 재미있다. 사실, 사내보의 다른 글들도 궁금하다. 스핀오프처럼 나와주면 좋겠다.

12개의 단편 중의 하나인 <길상과의 꿈>은 특히나 더 인상적이다. '나'는 템플스테이 중에 신비한 분위기를 내뿜는 여자와 같이 식사를 하게된다. 그 여자는 어느 산부인과에서 의심스럽지만 가여운 한 여자를 만나 탐스러운 석류을 나누어 준 이야기를 해준다. 식사를 나눈 그 다음날 그 여자는 탐스러운 석류만 남겨둔채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이 이야기가 인상깊었던 이유는 일본의 귀자모신을 이야기하고 있어서이다. 일본이 모시는 신이라면, 으레 일제강점기 때에 생겨난, 절대로 공양드려선 안될 나쁜 의도로 똘똘 뭉쳐진 신사들만 생각났다. <길상과의 꿈>에서 나쁜 의도가 아닌, 순수한 일본 불교 속 신을 만날 수 있어 흥미롭다. 이렇듯 코스모스 귀신이라던가, 점괘라던가하는 일본의 설화나 신화, 일본 드라마에 나오는 탐정이나 각 지역을 대표한 꽃이름 등 일본문화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더 흥미롭다.



와카타케 나나미의 데뷔작인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6위에 오르며 신인 와카타케 나나미를 스타 작가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책제목과는 무색하게 소소한 일본의 정감을 느낄 수 있어 흥미로운 책이며, 하나의 거대한 퍼즐을 맟추는 듯한 짜임새는 쾌감까지 선사하는 책이다. 만약 일상에 너무 지쳐 피로감을 느낀다면,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금세 피로감따위는 잊고 빠져들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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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일러스트판)
브램 스토커 지음, 페르난도 비센테 그림,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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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매혹적인 빨강이 나를 유혹한다. 일러스트가 포함 된 드라큘라라니!! 이 책은 또 어떠한 매력으로 날 유혹할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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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삶의 음악
안드레이 마킨 지음, 이창실 옮김 / 1984Books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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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톨스토이, 스탕달, 프루스트와 비견되는 작가인 안드레이 마킨의 '어느 삶의 음악'. 당연하게도 베토벤같이 비극적인 삶을 산 어느 음악가의 이야기일 줄 알았다. 하지만 음악가의 삶이 아닌, 모든 것을 잃어야 했던 (음악마저도) 비운의 한남자의 이야기었다.

나는 모스크바로 가기위해 기차를 타려한다. 거센 추위와 험한 날씨로 기차는 여섯시간 연착된다. 대합실은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한쪽에선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위한 매춘부와 군인들이 우글거린다. 나는 그들을 보며 '호모 소비에티쿠스'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호모 소비에티쿠스가 무엇인가?. 아마도 게으른, 모든 것을 되대로되라라는 식으로 여기는 사람들인가?.

혼잡스런 대합실,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린다. 나는 뭐에 홀린 듯 음악소리를 따라간다. 그리고 볼 품없는 피아노 앞에 앉은 볼품없는 노인을 발견하게 된다. '알렉세이 베르그'였다.

알렉세이는 곧 연주회를 앞두고 있었다. 연주회를 준비하며 설레이는 시간을 보내도 모자른데, 알렉세이는 모든 것을 잃어야 했다. 끊이지 않는 전쟁과 공포정치때문이었다. 알렉세이는 수용소에 가지 않기위해 이모네 집으로 피신을 간다. 하지만 습격이 일어나고...또다시 전쟁때문에 이모네 가족을 잃어야했다. 진짜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살기위해 죽은 군인들의 시체를 헤집고 다닌다. 본인과 닮은 사람을 찾아 신분을 뺏앗아 자유와 안전을 얻기위함이었다.

모순.
자유를 얻고 싶었지만, 군인으로 전쟁에 나가했고 이마에서 관자놀이까지 이어지는 흉터를 얻었다. 안전해지기를 원했지만, 언제 신분이 탄로날지 몰라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피아노마저도 모르는 척 했어야 했다. 전쟁이 끝났을 때는 신분때문에 부모님을 찾을수도 없었다. 계속해서 내가 아닌, 나로 살아가야 했다. 수용소에 잡혀가지 않도록.

'비둘기들의 왈츠'.
알렉세이는 자기 자신을 다잡으며 연기를 하며, 많은 것을 잃고, 포기했지만...결국에 피아노 앞에서 울분을 토했다. 자신을 비웃는 군인들 앞에서, 다른 사람과 약혼하는 사랑하는 여인 스텔라 앞에서 모든 울분과 억울함이 터져나오 듯이. 연주회를 앞두고 부모님이 체포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체포될까 걱정되어 도망친 알렉세이는, 남의 신분을 훔쳐 연기하며 도망다닌 알렉세이는, 결국에는 그렇게 피아노 앞에서 무너지고야 만다. 알렉세이도 '호모 소비에티쿠스'였던 것이다.

'어느 삶의 음악'은 경이로운 작품이다. 128페이지 정도의 짧은 소설이지만, 마치 영화를 보듯이 매순간 매순간에 빠져들게 만든다. 깊은 여운까지 남기는 책이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안드레이 마킨은 러시아에서 대학까지 공부 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프랑스로 망명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읽는 도중 자선적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다.)


#어느삶의음악 #1984books #안드레이마킨 #리딩투데이 #오늘도맑음 #신간살롱 #독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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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척
레이철 호킨스 지음, 천화영 옮김 / 모모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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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기척'은 〈CNN〉, 〈뉴스위크〉, ‘굿리즈’ 선정 올해 가장 기대되는 책으로 선정 된 ‘아마존’ 에디터가 뽑은 이달의 도서,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및 〈USA투데이〉 베스트셀러에 오른영미 소설 최고 화제작이다.

제인은 부자 동네인 손필드에서 개 산책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낸다. 어린 시절부터 위탁가정을 전전한 그녀는 돈도, 가족도 없는 사람이었다. 비가 내리는 날, 제인은 돈 많고 잘생긴 에디를 만나게 된다. 불같은 사랑에 빠진다. 맞다. 신데렐라 스토리. 하지만 여느 신데렐라 스토리와는 다르다. 에디는 분명 매력적이고 돈도 많고 제인을 사랑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에디가 부담스럽고 무섭기까지 한다. 에디의 전부인 베의 죽음이 사고가 아닐 수 있다는 소문과 의심때문일까?. 집 안에서 들리는 '쿵쿵'소리 때문일까?.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이 있다. 그것도 두개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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