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글쓰기 교과서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교과서
쓰지 다카무네 지음, 박기옥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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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로 쉽게 글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유용한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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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글쓰기 교과서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교과서
쓰지 다카무네 지음, 박기옥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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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하는 사람이면 글쓰기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단순히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글이 술술 잘 써지는 것은 아니다.  


왜 글쓰기가 어려울까?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이유가 다들 다르겠지만, 무엇보다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지금처럼 서평을 쓸 때도 도대체 어디서부터 써야 할지, 무엇을 써야 할지 도저히 감조차 없었다.


그런데 한 번만 읽으면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다고? 이 책 표지의 하단에 적힌 ‘마법의 3단계 법칙’만 알면  글을 쉽게 쓸 수 있다고 하니 호기심에 책을 열어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에서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다. 이 책 말고도 저서로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일본어 교과서>가 있다.  



글쓰기는 끊임없이 생각을 요구한다. 그래서 글을 쓰기 전부터 글이 완성되기까지 계속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말처럼 간단하지만은 않다. 도대체 무엇을 생각해야 한다는 건가? 막연하고 애매하기만 하다.


책의 도입부에서부터 저자는 바로 쉽게 글쓰는 요령을 밝힌다. 한마디로 축약하면, “스스로 질문하고 그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이를 조금 더 자세히 그리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저자가 개발(?)한 3단계 법칙이다.




그림만 봐도 확 눈에 들어온다. 3단계 법칙을 풀어서 설명하면, 


  1. 큰 질문을 만든다. 

  2. 큰 질문을 바탕으로 다시 작은 질문 여러 개를 만든다.

  3. 여러 개의 작은 질문에 답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참 쉽다. 


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을까?

결국 큰 질문을 만드는 것도 만만치 않지만, 여러 개의 작은 질문을 만드는 것은 더욱 어렵다.


저자는 1장에서부터 “글쓰기의 본질은 ‘질문에 답하는 행위’라고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론, 신문, 소설, 만화 등 분야는 달라도 어떤 책이든 밑바탕에는 반드시 질문이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책 속에서 저자는 다양한 예시로써 독자들에게 글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기 소개를 할 때도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큰 질문에서 출발하여, 여러 개의 작은 질문, 예컨대 “휴일에는 어떻게 지냅니까?”, “요즘 즐거웠던 일은 무엇입니까”으로 분해하여 이 작은 질문들에 답변을 쓰다보면 ‘자기소개’라는 글이 완성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책을 읽다가 저자의 논리가 너무나도 기발하여 무릎을 탁하고 치지 않을 수 없었다.  


막연하게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을 풀어서 글로 쓴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런데 큰 질문을 만들고 다시 큰 질문을 바탕으로 작은 질문들을 만들라니….


이 책에서 놀란 점은 ‘국어’라는 과목이 “글쓰기 3단계 법칙”을 익히는 과목이라고 말해서다. 저자는 이를 책속에서 잘 설명하고 있는데, 수능이나 중간 혹은 기말고사 때 국어 문제의 많은 문항들은 ‘지은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이다. 이는 결국 이 글의 큰 질문은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지만, 다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길 것이다. “그럼 질문은 어떻게 만드나요?” 혹은 “질문은 만들었는데, 답하기 어려워요”라고 하소연할지도 모른다.


글쓰기의 기술은 ‘질문을 만드는 기술이다’라고 저자는 밝힌다. 결국 글을 잘 쓰려면 질문을 잘해야 하고, 질문을 잘하려면 사고력이 좋아야 하고, 사고력을 키우려면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저자는 큰 질문을 작은 질문들로 분해하는데 4가지 유형이 있다고 말한다.




추상적, 그리고 구체적으로 그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원인에 대해, 그리고 비교해서 ‘왜’라고 물으면 된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할 일은 작은 질문들에 답해야 하는데, 답은 결국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그리고 답을 도저히 못 찾겠으면 새로운 질문으로 또 분해하라고 한다.


책의 후반부에는 좋은 문장을 쓰는 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국어 선생님답게 문장에 대한 설명 등 문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저자도 강조하는 내용이고, 개인적으로도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문장력의 비결은 장문의 글을 요약하는 힘이다. 


글을 잘 쓰려면 두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질문을 잘해야 한다. 요즘 챗GPT가 나오고 나서 프롬트, 즉 질문을 잘해야 AI를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비단 AI 활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라도 질문을 잘 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글을 잘 요약할 줄 알아야 한다. 요약을 잘하려면 글을 간결하게 명확히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계속 글을 요약하는 훈련을 하다보면 요약 능력이 좋아진다.




다른 일본 책들처럼 이 책도 책 크기가 작고 분량이도 적다. 그리고 책 중간에 표나 그림이 많아서 가독성이 좋다.


글쓰기는 나의 민 낯을 드러내는 행위다. 좋든 싫든 나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끄집어내어 글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지식의 수준이 드러나고 나의 생각의 깊이가 알려지며 나의 감정까지 다 밝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는 마치 벌거벗고 남들 앞에 서는 일과 같다.


단순한 단어들의 조합만으로는 훌륭한 글이 될 수 없다. 


3단계로 글을 쉽게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학생이나 성인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는 만큼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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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의 힘 - 짠테크, 부업, 자본소득으로 벗어난 경제 지옥 탈출기
인생업(임승현) 지음 / 성안당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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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도 나오는 말이지만, 요즘에 월급 빼고 모조리 다 오른다. 그래서 자영업 하는 사람들도 힘들고 월급쟁이 직장인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책의 부제에 적힌 것처럼, 월급만으로 살아남을 수 없는 이러한 ‘경제 지옥’에서 탈출할 방법은 없을까?

 


 

띠지에서 저자가 자신을 소개하는 것처럼, K-직장인인 저자가 ‘경제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방법은 N잡러의 길을 걷게 되면서 가능해진 것이다.

 

그는 동화책 작가, 스마트스토어 운영자, 명함·로고 디자이너, 책쓰기 코칭 지도사, 독서모임 운영지도사, 네이버 대표 재테크 카페(짠돌이 부자되기)에서 컬럼니스트로 활동 중이고, 그리고 강사와 책 저자이자 투자를 통해 자본소득을 창출하는 N잡러로서 다양한 경제수입 파이프라인을 통해 부를 창출하고 있다.

 


 

이 책은 인트로와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인트로는 저자 개인의 이야기다. 왜 N잡러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그만의 히스토리를 담고 있다.

 

파트1 – 월급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파트1에서는 돈에 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 월급만으로는 원래 부자가 될 수 없었다. 이러한 진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다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은 이상 현실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어쩌란 말인가?

 

더욱이 이제는 100세 시대다. 예전에는 육순 잔치를 하였다고 하는데, 요새는 칠순 잔치를 한다. 아마도 10년 후에는 팔순 잔치,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는 백순 잔치를 하고 있으리라.

 

그만큼 인간의 수명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늘어났으나, 오히려 공무원이나 공기업 등 일부 직장을 제외하고는 정년이 빨라지고 있다. 직장인이 돈을 벌 수 있는 시기가 짧아졌다는 얘기다.

 

당장 물가는 계속 오르는 반면 월급은 오르지 않아 직장을 다니면서도 빚만 늘어나는 현실인데, 정년마저 짧아지는 현실을 극복하는 현실적인 조언들이 담겨있다. 바로 워렌 버핏이 한 말이기도 하지만, 내가 잠자는 동안에도 돈을 벌도록 하면 된다.

 

파트2 – 가장 쉽게 돈을 버는 방법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른다. 아니, 모르는 척하는 건지도 모른다. 덜 쓰는 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나 역시도 이러한 진리를 뒤늦게 깨달았다. 책 속에서 저자 역시 언급하고 있지만, 나혼자 아껴서는 안된다. 주변에서, 즉 가족들도 함께 덜쓰기에 동참해야 한다. 하지만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애들이나 애들 엄마나 돈 아까운 줄 모른다. 왜냐면 돈을 벌지 않기 때문에 돈 벌기가 얼마나 힘든지 모르기 때문이다. 가족이 야속하기만 하고, 우리는 여기서 ‘K-아빠’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게 된다.

 

현대사회는 소비사회라고 할 정도로 우리는 소비라는 다양한 유혹에 빠지게 된다. 특히 SNS에 인플루언서가 올린 멋진 집과 차, 해외여행, 명품, 고급 레스토랑은 경계대상 1호다.

 

많이 벌고 많이 쓰겠다고? 진짜 부자는 우리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짠돌이다. 세계적인 부호인 워렌 버핏도 평생을 산 집에서 지금도 살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그가 명품으로 자신을 치장하였으리라 생각할 정도로 당신은 순진하지는 않을 것이다.

 

 파트3 – 확실하게 돈을 버는 방법

 

안정적으로 추가 소득을 올리면 된다고? 다행히 저자는 추가 소득을 올리는 방법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준다. 지식창업을 하라고 조언한다.

 

가방끈이 짧다고? 직장 생활이 바빠서 퇴근하고 돌아오면 씻고 잠자기에 바쁘다고? 물론 핑계를 대려면 밑도 끝도 없다. 책 속에서 저자는 칼퇴를 하고 남는 시간에 부업을 했다고 하는데, 이것 또한 현실적으로 개인마다 다르다. 그렇지만 시간은 늘 부족하기에 일부러 시간을 내는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이 파트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 정말 다양한 부업거리를 소개한다.


여러 부업 중에서도 저자는 AI 동화작가 되는 법에 대해서 다른 부업에 비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AI 동화작가로 큰돈을 벌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해보면 안다.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공감하였고 고개를 끄덕였던 부분인데, 그 내용은 ‘무자본 창업 성공 필수 마인드’와 저자를 창업 반년 만에 월천을 벌 수 있도록 조언해 준 멘토에 관한 부분이었다. 다른 내용은 몰라도 이 책에서 꼭 읽어봐야 할 부분이다!

  

파트4 –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버는 방법

 

워렌 버핏이 강조하는 ‘잠자는 동안에도 돈을 버는’ 내용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N잡을 소개하는 파트3보다 내용이 많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요즘 관심을 가지고 실천에 옮기려고 하는 부업이기도 한데, 요즘 유행하는 단기 임대다. 보증금 천만원에 월세 70~8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임대해서 소위 ‘쪼개기’ 임대를 하는 방법으로, 유튜브에도 적지 않은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왠지 돈을 벌 수 있을 것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이 책에서도 저자가 소개하고 있어서 더 유심히 살펴보았다. 삼삼엠투나 피터팬이라는 임대 플랫폼에서 손님(?)을 받고 운영하면 월세 빼고 적게는 월 5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남는다고 한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이런 오피스텔을 4개만 운영해도 월 400만원, 그리고 10개 갖고 있으면 월천도 달성 가능하다! 할렐루야!

 

물론 10개를 운영하려면 보증금을 위해 필요한 1억원의 초기 자본과 10개를 운영할 만큼의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그래도 스트레스 받는 직장을 다니는 것보다 빡세게 청소하고 예약이나 받으면서 소소하게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미국 주식 투자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안타깝게도 한국 주식투자는 좋은 투자처가 아니다. 미국 주식(주가지수 기준)이 지난 수십 년간 꾸준히 올랐다면, 한국 주식(코스피나 코스닥 지수)은 그렇지 못하다.

 

물론 한국 개별 주식 중에 수십배, 아닌 백배 이상 오른 종목도 있다. 하지만 그걸 맞추는 건 소발에 쥐잡는 수준이다. 우리 같은 쌩초보가 그것도 정보면에서나 자금면에서 우월한 기관투자자나 전문투자자를 이기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들다.

 

그렇지만 미국 주요 지수(주로 ETF)에 투자하는 것은 이러한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이 책에서도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기도 한데, 어쩌면 저자는 부업을 통해 번 돈을 그저 소비하는 데 사용하지 않고 미국 주식에 투자하여 돈을 더 벌라고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파트5 – 특별한 수익 창출 방법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파트다. ‘나를 브랜딩하라’는 것인데, 요즘은 자기PR 시대라고 하지 않는가?

 

안타깝게도 자기 브랜딩을 할 수 없는 개인적 사유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나를 브랜딩해야 한다.

 

자기 브랜딩의 핵심은 나만의 스토리로 스스로를 잘 꾸며야 한다. 그리고 고맙게도 이 책에서 저자는 그 방법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야나두’의 광고 카피가 생각난다. “너도 할 수 있어”

그렇다. 저자가 했는데, 나라고 못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만은 않다. 나 역시도 N잡러가 되어 보고자 무료 특강은 말할 것도 없고 적지 않은 돈(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대략 1천만원은 쓴 것 같다)을 교육비로 쏟아부으면서 재야의 고수들의 강의를 들었다.

 

적지 않은 금액을 쏟아 부은 강의들 중에는 저자가 수익을 창출하였다는 AI(챗GPT로 글을 쓰고 미드저니를 활용하여 그림을 그린다) 동화작가도 있다.

 

솔직히 이 책을 읽는 내내 ‘나 역시도 저자처럼 코로나 시절 힘든 상황에 부닥쳐서 N잡러가 되려고 했지만 실패했던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머리 속에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물론 정답은 책을 읽고 나서 찾을 수 있었다. N잡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실행력이 부족했던 것도 아니었다. 무엇(어떤 일)이 돈이 되는 일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이 책은 몇 년 전 코로나 여파로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대상에 들 뻔했던 저자가 월급 외 수입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반년 만에 지식창업으로 월 천만 원이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달성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월급만으로 살기 힘든 독자들이 어떻게 하면 N잡러가 되어 부수입을 창출하고 결국 자본소득까지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상세히 알려준다.


N잡러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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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기업 콘텐츠 독서법 -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는 독서경영
정인균(블레싱멘토) 지음 / 솜니움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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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년 50권 북클럽으로 유명한 블레싱멘토 정인균 님이 쓴 책이다. 유난히 이 책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는 독서경영'이라는 부제목보다는 '1시간에 1권의 책읽기'를 할 수 있다는 어쩌면 보통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가능해 보이는 문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2020년 9월부터 블습독(블레싱 습관코칭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고, '1년 50권 북클럽'이라는 키워드를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독서모임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키워드 독서 리딩 습관> 등 다수의 책을 저술하였다.

 


저자는 책 속에서 줄곧 '사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 이유는 나의 눈길을 끈 '1시간 1권 독서법'이 바로 '사전 독서'를 함으로써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전 독서'란 무엇인가?

 

'사전 독서'란 책의 앞장, 뒷장, 날개, 목차와 프롤로그,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핵심 키워드를 찾아 이를 확실하게 파악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사전 독서' 후에는 저자가 만들어낸 키워드인 '스키독(하브루타 스피드 키워드 독서법)'으로 빠르게 책을 읽는 것인데, 그러면 1시간에 1권의 책을 독파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개인적으로는 그간 몇 백권(성인이 되어서 읽은 책 기준으로, 유아 시절부터 읽은 책을 기준으로 하면 천 권이 넘을지도 모르겠다)의 책을 읽었고, 다수의 독서법이나 공부법 관련 책 또한 읽었는데,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점이 바로 책을 읽기 전에 책 표지를 보고 난 후에 '차례'를 통해 책의 내용을 상상(?)하면서 읽으라는 것이다.

 

어쩌면 저자의 '스키독' 또한 다른 독서법의 책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는 편이지만, 1시간에 1권의 책을 읽을 만큼 빠르지는 않다. 그에 대한 해결책을 책 속에서 찾으려고 했는데, 3가지 속독법을 배우고 속독지도사까지 받은 저자에 따르면, '스키독'을 배우라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책 속에서 '스키독'에 관한 내용이 기대했던 것만큼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오히려 저자의 1시간 특강을 들으면 금방 터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1시간에 1권을 읽을 수 있는 속독 능력을 키우려면 1일 10분 독서습관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책 속에서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스키독'('스피독'으로 적혀있는 데 이는 오타 같다)의 기본자세를 보면 1시간 특강의 내용을 미루 짐작할 수 있다. 기본자세 중에서도 와닿았던 부분은 바로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기록한다'였다. 어쩌면 '이 책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라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책을 읽는 내내 끊임없이 자문하고 기록한다면 분명 무언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 외에 적지 않은 독서법 관련 책들이나 자기계발서에서 강조하고 있는 키워드인 '질문'과 '실행'이라는 단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질문'이라는 키워드는 채석용의 <나를 성장시키는 독서법>에서도 소개되는 책 읽기 노하우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채석용 님은 '책에게 질문을 던지고 저자와 대화하고자 하는 태도로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같은 맥락이 아닐 수 없다.

 

'실행'은 대부분 거의 모든 자기계발서에서 강조하는 단어다. 결국 아무리 거창하고 훌륭한 계획을 짜도 결국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에서도 나오는 성공 메커니즘이기도 하지만, 진정한 동기부여는 하루 한 가지 5분 습관이라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당장 실행에 옮기고 이를 습관으로 만들어야 결국 자기 성장으로까지 이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은 과연 '자서전인가 자기계발서인가?'라는 질문을 계속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나의 질문은 책을 끝까지 다읽고 덮는 순간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자기계발서인데 저자의 개인사가 워낙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보니 그렇게 생각한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어떻게 독서 전문가로 성장하고 독서모임을 잘 성장시키고 리드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저자의 인생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저자가 어떻게 목사님에서 독서전문가로 거듭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저자가 책의 후반부에 다양한 분야에서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는 책을 읽으려면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로 가라고 한다. 그래야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고 사람들이 요즘 좋아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일주일에 걸쳐 책을 다 읽었지만, 중간중간에 기록하지 않아서 그런지 책의 내용이 다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인용한 김형환 교수의 <죽어도 사장님이 되어라>에서 독서의 목적을 한 문장으로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아 이를 소개하면서 글을 맺는다.

 

“독서의 최종 목표는 당신의 책을 내는 것, 책을 읽으면서 만든 멋진 인생을 다시 책으로 세상에 내놓는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가? 저자가 말한대로 1주일에 1권, 1년에 50권의 책을 읽는 독서습관을 실천하고 책을 읽으면서 멋진 인생을 살아보자. 그리고 죽어서 나의 이름을 세상에 남길 수 있는 내가 살아온 멋진 인생을 기록으로 남기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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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인생공부 -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니콜로 마키아벨리 원작 / PASCAL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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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전 중 필독서라 할 수 있는 <군주론>은 16세기 이탈리아의 외교관이었고 정치철학자였던 마키아벨리가 저술한 책으로, 현대로 치면 정치학 중에서도 특히 ‘리더십’이나 ‘처세술’에 초점이 맞추어진 책이다.

 

원래 이 책을 마키아벨리가 저술한 목적은 이탈리아 명문가이자 당시 피렌체를 통치하던 메디치 가문의 로렌츠 디 피엘르 데 메디치에게 헌정하기 위해서 쓰였다고 한다.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당시나 21세기인 지금에서야 읽어도 그렇지만, 책의 주제도 당시에는 신선하지만 그 내용 또한 정치에 관하여 핵심을 꿰뚫고 있는 터라 16세기에 쓰인 책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해설서가 아닌 원래 원문 번역본을 읽으면 분량이 생각보다 짧다. 하지만 현대어로 풀어썼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내용이 난해하여 이해하기 쉽지 않은 책이다. 그래서 다른 고전서와 마찬가지로 시중에 적지 않은 해설서가 적지 않게 출간되어 있다.

 

이 책이 서점에서 판매 중인 여러 <군주론>에 관한 책들 중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는 단순히 <군주론>을 정치학이나 리더십의 측면이 아닌, 우리가 당면한 현실과 상황에서 어떻게 처세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군주론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다. 16세기 이탈리아 반도는 지금의 통일 이탈리아와는 달리 밀란, 피렌체, 베네치아 등 여러 중소 도시국가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군소 국가들 간에 치열하게 경쟁하고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력한 군주가 필요했으리라. 무엇보다 기존의 중세시대에 최우선으로 가치를 삼았던 기독교적 운리나 도덕관만으로는 한 국가를 통치하기에는 부족했을 것이다.

 

이 책은 기존 <군주론> 해설서와 같이 네 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각각의 파트에서는 ‘권력’이라는 토픽에 관한 10개 정도의 소주제들, 총 42개의 명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42개의 명제에 대해 역사적 사실 뿐만 아니라 영화나 다른 책을 인용하는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마키아벨리가 강조하고자 했던 인간의 본성과 그리고 군주라면 가져야 할 덕목과 처세술을 잘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42개의 명제 중 책을 읽으면서 인상이 강하게 남는 명제들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우리는 학교에서 배운 것, 부모에게 배운 것,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직접 부딪치며 배우는 것을 바탕으로 인생을 살아나간다. 그런데 내가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니... 이건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가 주인공 네오에게 하는 말처럼 들린다.

사실 이 문장은 <군주론>의 부제목이다. 즉, 저자가 전달하고 싶어 한 여러 명제를 한마디로 축약하면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것이다.

 

비단 <매트릭스>뿐만이 아니다. 장자의 <제물론>이나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에서도 꿈속에서 또 다른 꿈을 꾸고 있지 않은가?

 

결국 꿈이 너무나도 현실 같고, 현실이 너무나도 꿈 같은, 즉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이 어쩌면 진실이 아닌 허상일 수 있는 것이다.

 

 

“복수는 상대가 두려야 할 정도로 심하게 해야 한다”

 

평소 출퇴근 길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웹툰을 즐겨 보는데, 최근에 읽은 웹툰에서도 나온 내용이다.

 

어설프게 복수했다가는 오히려 보복을 당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복’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복수를 할 때는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속담 중에 “남을 저주하려면 두 개의 무덤을 준비해라”는 말이 있는데, 남의 불행을 빌면 결국 나 역시도 그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반해 중국에서는 우리도 잘 아는 ‘불구대천지원수’라는 말이 있다. 원수와는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는 뜻인데, 일본과는 복수에 대한 시각이 사뭇 다르다.

 

‘복수’라는 주제는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도 자주 다루는 소재이기도 하다. 대체로 주인공이 원수에게 큰 피해나 상처를 입고 (대개 부모나 사랑하는 이가 죽임을 당한다) 이를 되갚는 과정을 그린다.

 

 

“적은 항상 내부에 있으니 측근을 경계하라”

 

이 명제는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역시 잘 챙겨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간은 위선적이고 탐욕스럽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고 누군가가 나를 도와줄 것이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한마디로 누가 언제 나의 뒤통수를 칠지 모르는 일이다. 실제로 인생을 살아가면 뒤통수를 맞지 않아 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 역시도 가장 믿었던 사람한테 뒤통수를 맞아봤다. 그리고 그 결과로 치른 댓가는 생각보다 가혹했다.



저자가 메디치 가문에 알려주고 싶어했던 여러 명제들에 담긴 속뜻은 무엇일까?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혼란한 중세시대에서 자신의 군주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던 건 아닐까?

 

우리들의 인생도 결국에는 고달픈 삶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이라는 키워드는 아닐까?

 

이 책이 기존에 읽었던 다른 <군주론> 책보다 좋았던 점은 현대적 사례를 통해 난해한 원문을 쉽게 풀어써서 인간에 대한 통찰과 영감을 얻을 수 있었고, 특히 마키아벨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책의 표지 뒷면에도 나오는 문장이지만, 이 책은 어쩌면 읽는 사람에 따라 위험한 책이 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상대방의 머리 꼭대기에 서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는 왜 <군주론>을 읽어야 할까? 단순히 이 책을 통해 군주(현대적 의미로는 ‘리더’)라면 갖추어야 할 처세술을 배우기 위함일까?

 

무엇보다 책을 읽고 본질적으로는 인간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겠지만, 세계적인 명문 상아탑이라 할 수 있는 하버드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선정한 필독서이자 미국 외교 정책의 근간이 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여러 해설서 중에서도 단순히 정치학이나 리더십의 측면이 아닌 치열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하고 처신해야 하는지, 인생 전략에 대한 저자의 인사이트를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예시를 들면서 쉽게 풀어쓴 점이 좋았다.

 

교황청의 금서로 지정되었지만 리더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이라고 하니 리더라면, 아니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처세술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고전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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