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리딩 - 당신도 지금보다 10배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다
폴 R. 쉴리 지음, 김동기 옮김 / 폴리매스랩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법이나 속독법이 궁금하거나 빠르고 효과적인 학습법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 학생과 수험생,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고 몸소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토리딩 - 당신도 지금보다 10배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다
폴 R. 쉴리 지음, 김동기 옮김 / 폴리매스랩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보다 10배 더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아마 적지 않은 독서가들의 꿈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평균 성인에 비해 나름 책을 빨리 읽는 편에 속한다고 자부(?)하지만, 그래봤자 다른 사람들의 1.5배는 될지 모르겠다.


그래서 예전부터 독서법이나 속독 등에 관하여 관심이 갖고 관련 책들도 꽤나 읽었다. 물론 그렇게 개인적으로 노력(?)한 덕분인지는 몰라도, 그나마 나의 독서 속도는 느리지 않다. 하지만 그렇게 책 읽는 속도가 빨라졌어도 여전히 ‘빠른 독서’에 대한 갈증은 여전했다.


그런데 이 책은 “지금보다 10배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다”라는 소제목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끄니 평소에도 속독에 목 말라있던 나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로 보일 수 밖에 없다.




포토리딩을 창시한 자는 포토리딩 원서의 저자인 폴 R 쉴리 박사다. 그는 독서하는 속도가 워낙 느려서 속독 수업을 수강한 후 분당 5,000단어를 70%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일을 계기로 속독에 대해 더 조사하고 연구하여 가속학습 모델, 속독 전략, 신경언어프로그래밍이라는 잠재력 개발 기법, 전의식 처리 등을 기반으로 책 페이지를 ‘정신적으로 사진을 찍는’ 포토리딩을 설계해냈다.




이 책은 개정 4판이라고 한다. 3판이 몇 년에 국내에도 번역되어 출간었으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거 같다. 어쨌든 4판은 3판과 비교하여 개정된 내용이 꽤나 많다고 하니 내심 기대가 된다. 


포토리딩에 앞서 먼저 독서를 제대로(?) 하기 위한 상태로 들어가야 한다. 소위 ‘이상적인’ 상태가 되어야 한다. 


독서를 위한 이상적인 상태 들어가기


독서를 위한 ‘이상적’인 상태란 무엇일까? 아마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과 마음가짐, 그리고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편안한 상태를 말할 것이다.


이러한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마디로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생각처럼 몰입을 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수시로 ‘깨톡’, ‘띠링”하고 울어대는 휴대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정말 가끔은 휴대폰이 없어서야 좀 조용히, 그리고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단순히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만드는 것 외에도 식단 조절과 적절한 운동하기, 그리고 호흡과 기공, 심지어 명상까지 활용하라고 말한다.



그래서 포토리딩이 뭔데?


포토리딩은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활용하여 책이나 자료 등을 읽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좌뇌는 논리적 사고와 분석 및 계산 능력을 담당하고 우뇌는 감정과 통찰력, 상상력과 창의력을 담당한다. 


의식과 무의식의 영역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포토리딩은 이 둘을 동시에 사용한다고 하니 엄청난 효율성 뿐만 아니라 효과가 있음은 자명할 것이다.



포토리딩 홀 마인드 시스템: 포토리딩 5단계를 제대로 하는 것


포토리딩은 5단계로 이루어진다. ‘준비하기 - 미리보기 - 포토리딩 - 다시보기 - 활성화하기’이다. 이렇게 말하면 포토리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준비하기: 왜 이 책을 읽는지 그 목적을 짧은 시간동안(1분 미만으로) 스스로에게 묻고 정하는 것이다.


미리보기:  책의 앞표지와 뒷표지, 그리고 목차를 빠르게 보는 단계인데, 1분 30초에서 2분 이내로 저자가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내가 읽을지 아니면 읽지 말지를 정한다.


포토리딩: 페이지를 1초에서 2초에 한 장씩 넘기는 단계인데, 정보를 읽는게 아니라 빠르게 보는 게 핵심이다. 전의식 처리장치와 눈이라는 시각장치를 통해 사진 찍듯이 머리속에 저장하는 것이다.


다시보기: 다시보기는 ‘조사하기 - 트리거 단어 찾기 - 질문하기’라는 세 단계로 다시 세부적으로 나뉘는데, 사진찍기로 비의식의 영역에 있는 책의 내용을 의식의 영역으로 옮기는 것이다. 


활성화하기: ‘인큐베이션 - 질문 재검토’를 통해 내가 책을 읽으면서 가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다. 


물론 다섯 단계가 포토리딩의 기본적인 절차이지만, 상황에 따라 ‘래피드 리딩’, 순우리말로 ‘빠른 속독’쯤 되겠다를 하기도 한다. 물론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빠르게 읽을 수도 있고, 천천히 내용을 되씹어가며 읽을 수도 있다.


그리고 책속에는 ‘귤기법’이라는 테크닉을 소개하는데, 잠재의식을 활용하여 책을 빠르게 이해하는 속독 기법 중 하나로, 귤을 한 번에 껍질과 속살을 모두 섭취하듯이, 책의 내용을 잠재의식을 통해 빠르게 흡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책의 뒷부분에 아예 책 내용을 복습하기 위한 가이드로써 마인드 맵으로 포토리딩 홀 마인드 시스템을 보기 좋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눈에 포토리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독자가 계속 리마인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토리딩의 핵심은 결국 ‘집중’이다!


개인적으로는 포토리딩이 극도의 ‘집중’이라고 말하고 싶다. 포토리딩을 위해 이상적인 상태 - 즉 편안한 각성 상태에 들어가거나 준비운동에 해당하는 ‘미리보기’를 하는 것도 결국에는 ‘집중’을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물론 혼자서 단순히 이 책을 한번 읽고 포토리딩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책은 단지 포토리딩에 대한 소개와 방법을 글로써 풀어쓴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고 ‘제대로’ 포토리딩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히(?) 이 책에는 포토리딩 세미나에 관한 내용이 있다! 그리고 저자는 미국인이지만, 정말(?) 다행히 국내에서도 포토리딩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한다.




번역자는 친절하게도(?) QR코드까지 책의 하단에 주석으로 달아두었다. 물론 무료일수는 없기 때문에 약간(?)의 상업적 냄새도 나지만 결국 선택의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번역자 (<어떤 사람이 최고의 아웃풋을 내는가>의 저자이며, 포토리딩 전문자격증(LSC)을 국내 최초로 소지한 사람이기도 하다!)가 올린 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oLy2n5leNjM?si=0ikO9Ms6r_zxkt6E)을 찾아서 볼 수 있었다.



흥미롭게도 이 책은 처음부터 “25분 만에 이 책을 읽는 방법”으로 시작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 한권 읽는데 짧게는 3~4시간, 길게는 8~10시간이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읽는 것인데, 정말 가능할까?


25분만에 책을 읽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어쩌면 포토리딩의 핵심 액기스인지도 모르겠다. 첫 단계는 25분 동안 책의 목차와 제목, 소제목 위주로 읽으면서 중간 중간에 눈에 띄는 내용이나 그림을 읽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단계는 30분 정도를 투자하여 책 전체를 빠르게 핵심 개념과 전체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읽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단계는 45분에서 90분 동안 제목과 소제목을 살펴보면서 궁금했던 내용과 관심이 가는 내용 위주로 읽는 것이다. 


저자가 책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포토리딩 홀 마인드 시스템은 “여러 번 훑어보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그리고 포토리딩을 빠르게 배우려면 NOPS (N: 알아차리고, O: 받아들이고, P: 가지고 놀며, S: 유지하라)라는 공식을 기억하고 실천하라고 조언한다.


포토리딩은 단순히 책 읽는데에는 사용하는 테크닉이 아니다. 신문이나 잡지, 교과서나 전문서적, 그리고 수험서, 소설, 이메일, 홈페이지, 블로그, SNS 등 텍스트 기반의 자료라면 모두 적용 가능하다. 




포토리딩은 독서하는 이들에게 사막의 오아이스일까 아니면 신기루일까?


저자는 책에서 수십 개의 길고 짧은 포토리딩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성공한 사례들을 읽다보면 당연히 나 또한 포토리딩을 익히면 엄청난 효과를 볼 것 같지만, 과연 포토리딩으로 책을 빠르게 그리고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여태까지 익히고 해왔던 독서법은 정말 잘못되었다는 점이다. 첫 장에서 마지막 장까지 밑줄을 그어가면서 읽는 무식한(?) 방법의 독서는 잘못된 독서법이다. 


무엇보다 목적 의식 없이, 즉 왜 이 책을 읽는지,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얻고자 하는 목표도 없이 책을 읽는다면 읽고나서도 금방 책의 내용을 잊어버리게 된다.


차라리 이 책에서 제시하는 포토리딩이라는 제대로 된 절차를 일일이 다 지켜가면서까지는 꼭 아니더라도, 가볍게 책을 세 차례 읽는 방법이 더 기억에 오래 남고 더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일본의 저명한 자기계발서 저자인 간다 마사노리를 포함하여 전 세계에 200만명이 읽었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애플, 3M, AT&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기업에서도 배워갈 정도로 충분히 검증받고 각광을 받고 있는 독서 기법이다.


독서법이나 속독법이 궁금하거나 빠르고 효과적인 학습법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 학생과 수험생,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고 몸소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1원칙 사고 - 원점에서 시작하는 일론 머스크식 문제 해결법
안유석 지음 / 처음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론 마스크식 사고방식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쉽고 자세히 설명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1원칙 사고 - 원점에서 시작하는 일론 머스크식 문제 해결법
안유석 지음 / 처음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정관념은 특정 사람이나 집단, 상황에 지나치게 일반화된 믿음이나 고착화된 신념을 말한다. 사랑 고백이나 프로포즈는 남자가 해야 하고, 흑인은 신체적으로 다른 인종에 비해 체력이 좋다거나 중국사람은 씻지 않고 머리도 잘 안 감는다와 같은 편견이 바로 고정관념이다. 


이처럼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는 게 잘못된 거라는 점은 우리 대부분이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고정관념으로 인해 문제의 본질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때가 허다하다.


그런데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독특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혁신을 일구어 내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일론 머스크다. 그가 창의적인 사고로 현재까지 이루어낸 성과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이 책은 일론 머스크의 창의적 사고방식, 소위 ‘제1원칙 사고’에 대해서 다룬다고 하니 평소 일론 머스크의 경영전략이나 창의성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터라 호기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 기업의 대표이사이면서 2000년부터 여러 기업을 창업한 기업가이자 여러 책을 저술한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매년 100권 이상의 책을 탐독하며 10년 넘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스터디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파트는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아인슈타인까지 제1원칙 사고의 철학적 과학적 사고를 살펴보고 있다.


두번째 파트는 대부분이 일론 머스크가 추진한 다양한 사업과 경영전략에 관한 내용이다. 테슬라나 스페이스X, 그리고 뉴럴링크 등의 사업을 구상하는데 있어서 일론 머스크가 생각해낸 획기적인 발상에 대해서 상세히 다루고 있다.


세번째 파트는 ‘제1원칙 사고’를 어떻게 실행에 옮길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비즈니스나 기술적 측면 외에 개인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것까지 다루고 있다. 


문제를 딱 마주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추에 의한 사고', 즉 '저거 전에 이렇게 했었지? 비슷하게 해볼까?'라는 식으로 해결방식을 모색한다.


하지만 머스크는 그 문제의 가장 기본적인 사실이나 진리까지 파고드는데, 이는 마치 과학자가 세상을 움직이는 아주 근본적인 법칙을 찾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


이 책에서 저자도 예시로 설명하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라는 전기자동차를 만드는데, 전기차에서 가장 원가가 많이 소요되는 부분이 바로 배터리 가격이었다. 대개 보통 사람들은 ‘원래 배터리 가격은 비싸다'라고 의례 생각하거나 '비슷한 스펙의 배터리는 얼마였더라?' 이렇게 생각하며 비싼 배터리의 가격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는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배터리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원소들은 뭐지? 탄소, 니켈, 코발트... 이런 원소들의 시장 가격은 얼마지?' 등 이런 식으로 배터리의 근본부터 파고들어서 생각하고 그 원소들을 직접 구매하여 배터리 제조원가를 낮춰 버리는 것이다. 


복잡한 기술 문제나 사업 문제를 해결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문제를 가장 작은 단위로 쪼개고, 그 요소들이 진짜 사실인지 꼼꼼히 분석해서 거기서부터 논리적으로 해결 방법을 찾아나가는 방식인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이런 제1원칙 사고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고, 물리학처럼 기본적인 법칙을 벗어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이런 사고 방식 덕분에 테슬라나 스페이스X처럼 기존에는 상상도 못 했던 혁신적인 일들을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가 단순한 이익을 넘어서 인류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비전도 이런 생각법에서 비롯된 거라고 생각된다.


, 일론 머스크는 문제를 만났을 때 남들이 하는 방식을 따라 하는 대신, 문제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부터 파고들어서 새롭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제1원칙 사고'를 통해 획기적인 성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일론 마스크식 ‘제1원칙 사고’는 한마디로 “왜 그렇게 해야만 하는가?”라는 아주 단순히 질문에서 시작한다. 누구나 의심하지 않고 비판없이 받아 들이는 그리고 기존의 방식이나 사고를 깨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제1원칙 사고’는 일론 머스크가 단순히 시장의 트렌드를 따르거나 경쟁사를 모방하는 대신, 각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부터 해결책을 모색하게 함으로써 그의 경영 전략에 있어 파괴적인 혁신과 성과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제1원칙 사고'란 세상을 물리학적으로 바라보며, 사물을 가장 기본적인 구성 요소로 분해한 다음 거기서부터 다시 추론해 나가는 방식으로, 기존의 통념이나 유사성에 기반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고드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이러한 ‘제1원칙 사고’를 통해 이루어낸 주요 성과들을 소개하는 데 그중 몇가지만 소개한다. 


먼저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비용 획기적 절감: 로켓이 왜 그렇게 비싼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작했는데, 로켓 가격을 구성 요소별로 분해하여 분석한 결과, 재료비 자체가 전체 비용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로켓 발사 비용을 대폭 낮추는 데 성공하였다. 그의 ‘스페이스X’ 사업은 우주 탐사 및 상업적 우주 여행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금은 우리나라 도로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테슬라 전기차이지만, 테슬라 전기차가 출시되기까지의 스토리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 가격에 대한 통념 파괴하였는데, 전기차 배터리 가격 역시 제1원칙 사고를 적용하여 접근하였다.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원재료 비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기존의 높은 배터리 가격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효율적인 생산 방법을 모색하여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했다.


일론 머스크 외에도 제1원칙 사고에 의해 놀라운 성과와 업적을 달성한 사람이 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그가 만든 아이팟이나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제품은 혁신적 정도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론 머스크와 스티브 잡스 외에도 JP모건, 사우스웨스트 항공, 라이언에어 등 ‘제1원칙 사고’를 기반으로 혁신을 이루어낸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없다.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그가 일론 머스크를 연구하고 이 책을 저술하게 된 계기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정상’이라고 믿는 것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갖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일론 머스크의 혁신적 사고방식이라 할 수 있는 ‘제1원칙 사고’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이를 실천하는 방법을 설명한 책이다. 남들과 다른 혁신을 이루어내고 싶거나 회사를 경영하는 CEO나 리더라면 이 책을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60분 기업 최강 프로젝트 - 고객 감정을 기반으로 한 전략 구축법
간다 마사노리 지음, 서승범 옮김 / 한올출판사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간다 마사노리는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이자 유명한 저자로, 그의 마케팅이나 경영전략에 관한 책들 중에는 국내 경제경영 분야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러가 많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저서 중 하나인 <비상식적 성공법칙>을 읽고 상당히 참신하다는 생각이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걸까? 이번에 출간된 제목 역시도 다소 파격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독특한 이 책 <60분 기업 최강 프로젝트> 또한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만의 독특한 설명 방식으로 그의 경영 전략인 '스타 전략 구축법'에 대해서 설파한다. 놀랍게도 저자는 '스타 전략 구축법’이라는 전략을 활용한다면 회의실에서 장시간에 걸친 '긴 마라톤 회의가 아닌 카페에서 캐주얼한 대화를 나누다가 20분만에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스타 전략 구축법’은 한마디로 "회사 이익의 근원인 고객을 매료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리고 이 전략은 '스타'의 6가지 요소를 단계적으로 수행하여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6가지 요소를 소개하면, '상품-고객-경쟁-수익 시뮬레이션-타이밍-메시지'다. 


상품


'상품(혹은 서비스)’은 당연히 기업경영의 기본이다. 다만 상품에는 라이프 사이클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입기냐 아니면 성장기인지, 혹은 성숙기인지에 따라 경영전략을 달리 취해야 한다. 하지만 적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라이프 사이클에 적합한 경영전략을 구사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거나 심지어 폐업까지 하게 된다. 


고객


'고객'은 회사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기업의 고객이 될 수는 없다. 즉, 기업의 상품을 필요로 하는 타깃 고객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TV나 신문, 심지어 옥외 간판 등 각종 미디어를 통해 광고라는 툴을 이용한다. 물론 요즘은 인터넷 광고가 대세이기는 하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가망고객을 찾기 위해 비용, 즉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어야(?) 하는데, 대개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예산에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는 방법을 강구할 수 밖에 없는데, 이 책에서 저자는 명쾌하게 여러 예시를 들면서 설명해준다. 


경쟁


시장에서 '경쟁’은 불가피하다. 한마디로 정글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못 살아남는 법은 없다.


저자는 "최강의 경쟁 전략은 싸우지 않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이 전략은 <손자병법>에서도 강조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돈을 벌든, 경쟁조차 없는 블루오션 시장에서 돈을 벌든, 결국 그 돈이 그 돈이다.


문제는 국내시장의 경우 경쟁사가 대개 존재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대단히 창의적인 상품을 개발해서 출시할 수 있을 정도로 천재가 아닌 이상에는 블루오션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책 속에서 저자는 자신의 과거 쓰라린 경험을 얘기하는데, 바로 어리석은 자는 치열한 경쟁의 시장에 뛰어들어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헛된 믿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틈새시장, 즉 니치 마켓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익 시뮬레이션


이 책에서 정말 유익했던 부분이다. 저자는 '절대로 손대면 안되는 비즈니스’에 대해서 강조하며 두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제1원칙: 고객 평생 가치 > 고객 획득 비용

제2원칙: 단기간(3개월)에 얻을 수 있는 고객 가치 > 고객 획득 비용


한마디로, 고객을 얻기 위해 마케팅이나 영업비용 등을 지출해야 하는데, 일본 기준이기는 하지만 표로 성약률(비용을 얼마 투입하면 성공할 수 있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를 정리해서 알려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판매에 용이한 매체와 특징’을 정리한 표와 내용인데, 아무래도 일본시장을 기준으로 작성된 표이다보니 우리나라 시장과는 차이가 있어 보였다.


타이밍


책에서도 저자가 사례를 들지만, 물건을 팔 때 있어서 타이밍은 매우 중요하다. 나 역시도 하X마트에 가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노련한 영업사원은 고객을 기다리다가 적절한 때가 되면 짠하고 다가와서 말을 걸지만, 초보 영업사원들은 내가 물건을 보기가 무섭게 다가와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며 과잉 친절로 더 이상 제품을 볼 기회를 주지 않는다.


저자는 이를 천사가 될지 아니면 해충이 될지로 비유하는데, 결국 ‘구매 결정 프로세스’와 ‘판매 프로세스’를 일치시킬 때 계약 성사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메시지


고객에게 나의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구매 욕구를 생기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단순히 니즈와 원츠로 구분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저자는 세 가지 관점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1. 니즈와 원츠 분석 차트

  2. 문제의 초점화 및 시각화 차트

  3. 행동 인센티브 분석 차트


물론 저자가 언급하는 해당 차트들은 뒷부분의 부록에 다 나와 있어서 참고하면 된다.


나의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단순히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원츠, 즉 고객의 욕구를 자극해야 팔리는데, 특히 고객이 얻게 되는 이득이 크고 구매하지 않으면 입는 손해나 손실이 큰 경우에 고객의 동기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재미는 이 책을 번역한 번역가는 단순히 일본어를 잘 하는 분이 아니라 간다 마사노리의 팬이자 그를 연구한 간다 마사노리 전문가라는 점이다. 그는 2017년부터 간다 마사노리의 사상과 전략을 전파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이 다른 번역서와는 다르게 매우 맥락이나 문장이 매끄러웠다.


무엇보다 ‘간다 마사노리’ 전문가인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을 조금은 기대감과 긴장감(?)으로 읽었는데, 역시나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1인 기업이나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라면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될만한 내용들이 참 많았다.


대개 적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가격 경쟁으로 시장에서 살아 남으려고 한다. 나 또한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런 나의 생각이 틀렸음을 곧바로 깨우쳐주었다,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기업은 가격으로 승부수를 걸게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아야 한다’.



나름 책 읽는 속도가 평균적인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60분 만에 다 읽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책 두께 자체도 다른 일본 번역서에 비해 두꺼운 편이지만, 사실은 책 속의 내용이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쉽게 읽히거나 이해되는 내용도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60분’ 내에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을 다 꿰차고 있어야 하는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하드커버로 되어 있는데, 단순히 책의 가격을 높이기 위해서 하드커버로 제작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독자가 책을 여러 번 읽을 수 있도록 나름(?) 배려하고 감안해서 제작한 것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각 챕터 끝에 요약본이 있어서 내가 읽은 내용을 리마인드할 수 있고, 시간이 부족한 독자는 요약본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책의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스타 전략 구축법 완전 정복’이라고 해서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회사에 맞는 경영전략을 짤 수 있도록 일종의 워크북을 제공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실천에 옮기도록 하는 점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


간다 마사노리의 팬이 아니더라도 1인 기업이나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경영자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필독서가 아닌가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