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
한정주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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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적지 않은 사람들은 ‘도가’를 떠올릴 것이고, ‘속세를 초탈하고자 한 도인’ 혹은  ‘ 당시 춘추전국 시대라는 혼란스러운 시대적 상황에서 현실을 도피하고자 한 독특한 자’라는 생각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편견이다. 우리도 모르게 “공자왈 맹자왈” 거리며 읊다보니 우리도 모르게 유교 사상에 세뇌되어 장자의 철학을 폄하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인문학자이자 역사평론가인 한정주 작가가 우리의 인생을 장자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지닌 철학 관점에서 살펴본다는점에서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와 고전을 공부하는 모임인 ‘뇌룡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저술 및 강연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저자는 이 책 외에도 <마흔에 읽는 사기 인문학>, <문장의 온도>, <조선 최고의 문장 이덕무를 읽다>등 역사나 철학에 관한 책들을 저술하였다. 




저자는 서두에 자신은 역사학을 전공하였지만, 20 ~ 30대에는 마르크스의 철학에, 40대 초중반에는 니체의 철학, 그리고 4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에 이른 지금은 장자의 철학에 심취해있다고 밝히고 있다.


역사나 철학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도가 전문가인 저자는 왜 장자의 철학에 그리 빠져있는걸까?


솔직히 우리는 중고등학교 때 윤리/철학 시간에 장자에 대해서 잘못 배웠다. ‘장자’하면 속세를 초탈하고자 한 맹자와 동시대에 살았던 철학자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책 속에서 밝히고 있듯이, 장자는 그냥 현실 도피와 속세와 연을 끊고 사는 그런 신선 같은 존재가 아니다.


장자의 철학은 오히려 우리의 인생에서 무엇이 진실로 중요한 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케 해주는 이론이다. 오죽했으면 저자가 책에서 장자의 철학은 “지금까지 길을 찾지 못한 삶의 근본 문제들을 다시 질문하고 탐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해주었다.”고 밝히고 있을까?


왜 장자의 철학은 현대의 학자들의 시선에 ‘현실 도피’로 보였을까?


사실 춘추전국시대는 단순히 중국 전역이 전쟁으로 백성들의 삶이 피폐해진 정도가 아니였다. 오래된 전쟁과 가뭄, 자연재해 등으로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 암흑의 시대였다. 한마디로 ‘암흑’과 ‘절망’의 시대였다. 


그런 시대에 사회, 즉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배계층은 윤리와 도덕을 강조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장자는 이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장자의 제물론은 그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잘 보여준다.


“길은 사람이 걸어 다님으로써 만들어진다. 사물의 명칭은 사람이 그렇기 부르기에 그렇게 정해진 것이다.”


결국 우리가 정하는 데로 정해지는 것이 아닐까?



장자하면 또 하나 떠오르는 건 거대한 물고기 ‘곤’과 큰 새 ‘붕’일 것이다.  그는 꿈 속에서 곤어에서 붕새로 변신하여 어두운 바다를떠나 남녘으로 날아가려고 한다. 이는 자신이 욕망하는 이상향을 찾아 나선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은 욕망이 삶을 지배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나친 욕망은 탐욕이 되어 되레 인간을 망치기도 한다.


저자는 데카르트의 명언 중 하나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나는 욕망한다. 고로 존재한다.”로 바꿔도 될 정도로 인간에게 욕망은 절대적이라고 지적한다.


물질 만능주의가 되어버린 현대사회를 보면, 인간의 욕망은 그 어느 시대보다도 극에 달했다고 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도 예외는 아니다. 누구나 젊었을 때 그지만, 과거에 사랑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지금 보면 사랑을 한게 아니라 나의 욕망을 충족시켰던 것에 불과하다.


“욕망 때문에 현실의 삶과 가상의 삶은 뒤엉켜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 욕망하는 나는 현실에 존재하고, 욕망 속의 나는 가상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인데, 김만중의 <구운몽>이라는 고전소설에서 이에 대해서 참 잘 설명하고 있다. 


과거 고등학교 때 시험문제에도 나왔던거로 기억하지만, <구운몽>의 이야기는 장자의 호접몽 우화와 매우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장자는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데, 이는 장자가 ‘자유로운 삶’을 욕망하기 때문에 꿈에서 나비가 된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장자가 욕망하여 꿈 속에서 나비가 되고, 꿈 속의 나비는 장자로 변화하게 되는데, 결국 저자가 지적하는 것처럼 현실과 가상의 삶이 서로 뒤섞여 버린다. 


놀랍게도 저자는 “욕망은 충족되지 않을 때만 욕망이다”라고 말한다. 그 이유로 욕망이 실현되면 또 다른 욕망이 발생하고, 결국 욕망은 영원히 충족될 수 없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돈을 쫓다 보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만족할 수가 없다.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마약처럼 말이다. 마약도 결국에 쾌락을 쫓다가 더 자극적인 걸 찾다보니 마약에 손대는 게 아닐까?


그동안 지내온 나의 인생을 돌이켜보면, 나 역시도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살았던 거 같다. 더 높은 연봉, 더 높은 지위, 더 좋은 차, 더 비싼 집… 그러나 나는 만족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대한민국 최고의 연봉과 최고의 지위까지 오른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차와 가장 비싼 집에서 살았던 것은 아니다.


그냥 장자의 철학 관점에서 보면 정말 한심한 삶을 살았던 거 같다.




장자는 삶에 대해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를 만나 그렇게 된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죽음이란 “세상을 떠날 때가 되어 그렇게 된 것이다”라고 한다. 즉, 삶이나 죽음은 단지 자연현상에 불구하고 자연의 흐름인 것이다.


결국 장자가 말하고자 함은 ‘현실 도피’나 ‘속세 초탈’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삶에 순응하고 사는게 아닐까?


그렇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장자가 말하는 소위 ‘자유로운 삶’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가 지양하는 삶은 사자성어로 ‘무위자연’의 삶인데, 이는 ‘무위’, 즉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하지 않거나 얽매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리고 ‘자연’이란 속세를 떠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산다는 것이다.


종합해보면, 인위적으로 얾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겨 삶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저자는 장자가 말하는 ‘자유로운 삶’은 “단순히 자유를 구속, 속박, 지배, 통제하는 것에 대한 거부나 저항을 뛰어넘어 스스로 자유로운 삶의 가치, 기준, 질서를 창조할 때에야 성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시 읽어도 참 어려운 데, 한마디로 ‘얽매이지 않고 산다’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저자는 말한다.


“끝없는 변화에 자신을 그대로 맡기는 삶, 그것이 모호하고 불확실한 운명을 대하는 장자의 태도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장자의 철학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애착과 집착에서 탈주하라

둘째, 변화와 변신을 두려워하지 말라

셋째, 타인과 비교하는 삶이 아닌 자기다운 삶을 살라

넷째,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의존하는 삶을 살라

다섯 번째, 좋은 삶은 태도의 문제다


개인적으로는 다섯 번째 메시지가 참 좋았던 거 같다. 결국 나의 삶의 나의 태도에 달려 있고, 그렇기 때문에 좋은 삶 역시도 나의 태도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닐까?


동 시대의 다른 철학자들과 비교하여 독특한 철학을 지닌 장자에 대해 올바르고 제대로 된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이 책이 참 좋았다.

선과 악, 옳고 그름, 그런 것들을 떠나 나만의 고유한 삶을 사는 길을 찾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장자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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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스노우볼 ETF 투자 습관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개인연금 운용법 좋은 습관 시리즈 40
김수한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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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40대가 넘어서야 노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였으나, 요즘에는 30대, 아니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노후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국민연금이나 퇴직금만으로는 높아진 물가, 특히 집세 등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노후 대책으로 요즘 떠오르는 대안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외에 개인연금상품을 별도로 가입하는 것이다. 물론 개인연금상품은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헷깔리거나 그냥 은행이나 증권회사, 아니면 보험회사 직원이 권유하는 상품을 가입한다.


그런데 과연 금융기관 직원들이 가입을 권유하는 상품이 높은 수익률로 보답할까?


이 책의 저자는 책 표지에도 적고 있지만, 어떻게 운영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개인연금’을 알려준다고 한다.




저자는 동양종금증권, CJ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여러 금융기관에서 25년 간 금융회사에서 근무한 배테랑 금융맨이다.


그래서 그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연금저축펀드에 투자하라”는 말이 더욱 신뢰가 간다.




실제로 2024년 5월 20일 조선일보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연금저축펀드의 연간 수익률이 11.6%에 달한다고 한다.


연금저축펀드는 아무래도 연금상품이다보니 정부에서도 세제혜택을 주기 때문에 절세효과도 있다. 게다가 개별 주식이나 다른 금융투자상품에 비해 안정성도 높으니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그나마 주식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ETF라는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가 조금이라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ETF 상품에 소액을 투자하고 있는데, ETF는 펀드의 일종으로, Exchange Traded Fund, 순우리말로 직역하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펀드’다. 


한마디로, 일반 펀드와 비교하여 가장 큰 차이점은 시장, 즉 거래소에서 펀드라는 금융상품이 거래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ETF를 한글로 ‘상장지수펀드’라고 칭하는데, 주가지수나 채권가격지수 등을 기초로 하여 지수의 움직임에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거래소에서 마치 주식처럼 매매가 이루어진다. 


ETF의 장점은 무엇보다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하지만 주식처럼 가격의 변동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ETF도 주식처럼 ETF에 편입되어 있는 주식을 기초로 배당금을 지급한다.


요약하면, 기관투자자에 비해서 정보 수집력이나 개별 주식에 대한 분석력 등이 부족한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개별주식보다 ETF가 낫다.



저자도 책 속에서 밝히고 있지만, 연금저축보험과 연금저축펀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가입하는 금융기관이 보험회사냐 증권회사냐 차이보다는 연금저축보험은 보험회사에서 고객에게 특정 수익률을 보장해주고자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하여 운용하지만, 연금저축펀더


그렇다면 시중에는 수많은 금융기관에서 수많은 종류의 ETF 상품을 팔고 있는데,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에 대해 의문이 들 것이다.


ETF는 정말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다양한데, 그 중에는 원금 손실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원금 손실이 100% 없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ETF 상품도 있다.


물론 원금 손실이 거의 없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안전 자산에 투자하는 ETF이기 때문에 그만큼 수익률은 낮아진다. Low Risk Low Return, 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개인적으로는 QQQ 등 미국 나스닥 지수 등 미국 ETF에 투자하고 있는데, 미국 ETF는 변동성이 큰 만큼 리스크가 높은 반면에 수익률도 높다. 


그리고 무엇보다 KOSPI200과 같이 국내지수를 기반으로 출시된 KODEX200, TIGER200, KBSTAR200고 달리 해외 금융기관에서 출시한 해외에서 거래되는 ETF인 만큼 환차손이라는 위험에 노출되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ETF에 투자하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과 미국주식을 기초로 하는 

지수펀드인 만큼, 미국 주식이 한국 주식과 달리 배당을 주기적으로 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연금 전용 상품인 TDF나 TRF, TIF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아마 연금상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소한 상품일 것이다.


TDF는 Target Date Fund로, 말 그대로 목표 은퇴시점에 맞춰 운용하는 연금전용 펀드이다. 이 상품의 장점은 은퇴시점에 맞춰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준다는 점이다.


TRF는 Target Risk Fund의 약자로, 정해진 위험에 맞춰 운용하는 연금전용 펀드이다. 아무래도 투자성향이 개인마다 다른 만큼, 위험추구형인지 아니면 안정형인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상품 같다.


TIF는 Target Income Fund의 약자로, 목표 수익에 맞춰 운용하는 연금전용 펀드다. 이처럼 자신의 성향이나 목표에 맞는 다양한 연금 ETF 상품이 있다는데 놀랐다.


하지만 아마 연금상품이 중요한 이유는 세제혜택이 아닐까?


실제로 정부에서는 퇴직연금(IRP)나 개인연금(연금저축보험이나 연금저축펀드)에 대해서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




아마 적지 않은 독자들은 ETF를 투자하는데 있어서 일반 투자와 연금 투자의 차이점이 궁금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가장 큰 차이점은 투자목표가 일반 투자는 수익성인데 반해 연금 투자는 안정성이 중요할 것이고, 투자기간에 있어서도 일반 투자는 대체로 단기나 중기(3년 이내)인데 반해서 연금 투자는 10년 이상의 장기일 것이다.


저자는 그렇기 때문에 연금 투자에 가장 적합한 상품은 분산투자와 코어자산 중심 투자, 그리고 생애주기 관점의 장기투자가 가능하며, 특히 쉽고 저비용, 그리고 적립-투자-인출의 3단계에 적합한 연금저축펀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하반부에는 30대와 40대, 50대 연금 ETF 투자전략과 성향별 투자전략 6단계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에서 가장 유용했던 내용이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개인마다 투자목표와 수익률, 그리고 리스크를 어느 선까지 감내할 지 등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표준화하기 어려울 것이다.


책 속의 여러 내용들 중에서도 특히 오랜 금융기관에서 근무한 저자의 경험이 묻어난 곳이기도 하였다.




저자는 말한다.


“초보자가 원금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자산을 불려나갈 수 있는 상품으로 ETF만한 게 없다” 


그래서 그런걸까?


저자는 ETF 전도사가 되어 ETF 상품을 연구하고 이를 메일링 서비스 하는 것을 자신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6년간 해왔다고 말한다.


물론 ETF가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안전한 것은 당연하다. 수많은 재무관리론 교과서에서 맨 앞장에 등장하는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여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위험율을 낮추고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후준비를 위한 방법은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ETF라는 연금 금융상품이 어쩌면 누군가에게 적합할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는 낮은 위험임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10%이상의 꽤 높은 수익률을 원할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참고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한마디로, 노후 대비를 고민 중인 독자라면 책 속에 참고해야 할 내용들이 많이 다루고 있으니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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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 Short Story Collection 1
남궁진 엮음, 아서 코난 도일 원작 / 센텐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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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셜록 홈즈’ 시리즈로 유명한 아서 코난 도일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셜록 홈즈’ 외에 아서 코난 도일은 다양한 소설을 집필하였다는데, 놀랍게도 그 중에서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이 있었다니!!


셜록 홈즈 시리즈를 수 차례 반복해서 읽은 아서 코난 도일의 팬으로서 이 책이 그렇게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아서 코난 도일은 원래 의사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집필한 ‘셜록 홈즈’ 시리즈가 인기를 끌자 전업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나 역시도 어릴 적에 ‘셜록 홈즈’ 추리소설을 읽으며 자랐다.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하지만, 그 당시에는 ‘셜록 홈즈’가 너무 재미있어서 밤잠을 설치며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들 중에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다가 이제야 국문으로 번역된 작품이다.




<작품 소개> 코너에서도 소개되고 있지만, 이 책은 국내에 공식적으로 최초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그리고 책 제목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이 책은 여러 개의 단편 이야기를 묶어놓은 컬렉션이다.


이 책은 총 6가지의 미스터리 이야기와 해적 샤키 선장의 모험 이야기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 오히려 독자가 관심이 끌리는 파트만 읽어도 된다.


처음 6가지 미스테리 이야기는 샤키 선장과는 무관한 이야기다. 그냥 6가지 개별적인 미지의 사건인데, 그 결말이 독자들의 예상과는 완전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마무리된다.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선상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건도 있지만, 해상에서 일어난 사건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샤키 선장의 모험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미스터리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읽었던 거 같다. 왜냐면 아무래도 미스터리 장르이다 보니 긴장감과 스릴감이 더 있었던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차라리 샤키 선장의 이야기로 책을 구성하였으면 하는 점이었다. 샤키 선장의 이야기 만으로도 충분히 저자가 훌륭하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샤키 선장의 이야기는 왠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야기였는데, 생각해보니 ‘캐리비안의 해적’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잭 스패로우 선장과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많았다.


추측컨대 분명히 ‘캐리비안의 해적’의 영화대본을 작성한 작가가 아서 코난 도일의 ‘샤키 선장 이야기’편에서 영감을 얻었을 것이 분명하다. 아서 코난 도일의 이 책이 훨씬 이전에 세상에 나왔기 때문이다.


샤키 선장의 최후는 의외의 이야기로 전개되었다. 생각치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갔고, 생각치 못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물론 다른 6가지 이야기들 또한 의외의 결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읽은 독자라면 ‘역시 아서 코난 도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이 책은 추리소설을 즐겨 읽는 독자라면 빠져들만한 단편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셜록 홈즈’ 시리즈나 ‘괴도 루팡’ 등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총 10가지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기존의 추리소설들과는 또 다른 신선하고 참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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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별의 미국 주식 배당 ETF 투자 습관 - 40에 시작한 시스템 소득 만들기 좋은 습관 시리즈 43
황금별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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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라면 누구나 파이어족이 되기를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기 그지 없다. 집값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물가 또한 매년 그 상승률이 직장인의 평균 연봉 상승률을 웃돈다.


그러다보니 월급쟁이들은 투잡을 넘어 N잡, 특히 배당소득과 같은 시스템 소득 만들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과 같이 미국 배당 ETF를 통해 시스템 소득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직장인이었던 저자는 50세에 제2 인생을 살 목표로 미국 배당주식에 투자를 2019년 40대에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투자를 하던 중 2020년 가을 배당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갖고 개인 보험이나연금 등을 해약하고 아파트를 매도하여 3억원의 종잣돈을 만들어 월 150만원 배당을 만드는데 성공하였다고 한다.


이후 저자는 투자금을 2억을 추가하여 월 배당 400만원까지 만드는데 성공하고 2023년 5월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는 배당소득 400만원 외에도 유튜브를 통한 콘텐츠 소득 100만원, 그리고 미국 주식 투자 강의로 500만원 등 월 천만원 소득을 달성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왜 지금 미국 주식이고, 배당주인가?’에서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이유, 그리고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2부 ‘미국 배당주와 투자 이해하기’에서는 배당투자의 장점과 환율 효과, 배당투자와 관련하여 알아야 할 제도와 원칙, 투자 전략 등에 대해서 알려준다.


3부 ‘다양한 배당 상품 ETF 이해하기’에서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금융상품인 ETF에 대해서 설명하고, 미국 ETF 종류와 배당 ETF, 그리고 시가총액이높은 ETF와 배당률이 높은 ETF, 그리고 연령대별 ETF를 추천해주고 저자 자신의 투자습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4부 ‘경제적 자유를 이룬 파이어족 되기’에서는 자신이 파이어족이 되는 경험을 바탕으로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필요한 돈이나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의 재무상태표 작성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 책의 초반에 등장하는 질문이지만, 우리나라도 아닌 왜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저자는 설명한다.


미국이 강대국이라서? 아니면 미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지라서?


아니면 단순히 우리나라가 미국의 속국이라서? 


그 어느 것도 아니다. 저자가 책 속에서 밝히는 것처럼, 미국의 통화인 달러야 말로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통화이자 기축통화이기도 하다.


더욱이 미국의 경제는 우리나라 경제규모의 수십배에 달한다. 주식시장 또한 그렇다. 하지만 단순히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크다는 것만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할 이유가 될 수 없다.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주식은 2005년부터 2023년까지 대표지수인 S&P 500 지수를 기준으로 3.8배 성장했다. 이에 반해 국내 코스피 지수는 1.9배 성장하는데 그쳤다.


둘째, 미국 주식시장은 투명하다. 물론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정부나 거래소에서 강력하게 규제하기 때문에 다른 개발도상국에 비해 투명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미국에 비할 바일까?


셋째, 미국 주식은 배당을 잘한다. 이 점은 국내 주식에 투자해본 투자자라면 수긍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은 참 배당을 안한다. 물론 법적인 의무도 없지만, 어쩌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부추키는 측면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나는 영어를 못해서… 나는 미국 기업이나 미국 경제를 잘 몰라서… 이러한 이유는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데 장벽이 될 수 없다. 왜냐면 요즘 국내 왠만한 증권사에서는 인터넷으로, 심지어 스마트폰 앱으로 미국 주식을 어렵지 않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물론 수수료는 있다!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수도 많지만, 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ETF도 수천개에 달한다. 그 많은 ETF 중에 도대체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 할지 주린이라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미국의 대표 ETF, 특히 배당주 ETF를 책 속에서 상세히 다룬다. 지난 수년간의 배당률은 물론, 거래량, 시가총액 등 독자가 궁금해 할 만한 내용들을 자세히 알려준다.


그렇다면 미국 배당주 ETF에 투자하는 것에는 장점만 있는걸까? 당연히 아니다.


어느 금융상품이든지 장점과 함께 단점도 있다. 


미국 배당주 ETF의 장점은 시스템 소득을 구축할 수 있고,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하락장에서도 배당률이 상승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대표적인 단점으로는 세금이 부과되고 (이것은 미국 배당주 ETF에 투자해서 특별히 더 많이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원금 손실 우려가 있으며 (특히 고배당 ETF의 경우 그렇다!), 상승기에도 더디게 오르기 때문에 속타는 마음을 견뎌야 한다.



이 책에 있는 내용 중 특히 공감이 간 부분을 소개하면 ‘배당 투자자가 가져야 할 네 가지 원칙’이었다.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나의 약점을 인정한다.

둘째, 오랫동안 검증된 전통 가치주에 투자한다.

셋째,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

넷째, 시장을 믿고 따른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와닿았던 원칙은 ‘시장을 믿고 따른다’였다. 저자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밝히고 있지만, “투자 경험이 쌓일수록 점점 더 무서워지는 것이 시장이다”라는 점이다.


나 역시도 오랫동안은 아니지만 꽤나 오래 국내 주식시장과 미국 주식시장까지 투자해보았다. 그리고 저자의 원칙에 엄청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투자를 하다가보면, 딸 때도 있지만 잃을 때도 많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의 대가인 워렛 버핏이나 피터 린치 등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시장을 떠나지 말라!”


시장을 떠나지 말라는 말은 단순히 주식시장에서 계속 투자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라’는 의미다.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연령대별 저자가 추천해주는 ETF 상품이었다. 당연히 20대나 30대가 투자하는 ETF와 40~50대가 투자하는 ETF와 이미 사회를 은퇴한 60대나 70대가 투자하는 ETF가 동일할 수는 없을 것이다.


40~50대에 추천하는 ETF는 JEPI와 SCHD, SPHD, 그리고 SPYD였다. 대개 배당률이 높고 장기적인 투자에 적합한 상품들이다.


또 저자는 미국 ETF 투자시 발생하는 세금을 절세하기 위해 자신만의 전략을 가감없이 소개한다. 자신의 명의와 가족 명의, 그리고 법인을 이용한다고 한다. 


여기서 세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왜 법인을 이용할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개인보다 법인이 양도세 등에서 세율이 낮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당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분리과세가 아니라 종합소득세에 합산되어 과세되기 때문이다.



책의 후반부인 4부에서는 파이어족에 관한 이야기와 개인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작성할 것을 권하고 있다. 결국 나의 상태를 알아야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종잣돈 천 만원을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월 100만원의 시스템 소득을 구축하는 우선 목표를 두고 실행하라고 조언한다.


어느 재테크나 그렇지만, 결국 종잣돈을 모아서 월 100만원이라도 돈을 벌어봐야 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재테크를 계속해서 꾸준히 하도록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매달 통장에 월급처럼 돈이 꽃힌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이를 현실화 해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지난 20년 동안 코스닥 지수가 60%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가 600% 상승한 것을 생각하면 답은 명확하다.


당연히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서학개미’라는 말이 유행인 요즘처럼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은 때가 없다.


특히 안정적으로 배당 소득을 자신의 파이프 라인 중 하나로 구축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잘 모르는 독자라면 이 책은 그러한 니즈를 충분히 충족해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윤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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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없이 수익만 내는 스팩 투자의 법칙
원칙과 실천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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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돈을 벌고 싶은 투자자라면 마치 어두운 밤바다에 등대가 되어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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