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머니 시크릿
샤넬 서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30살쯤에 사회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했을 때 개인적으로 세웠던 평생 이루고자 했던 부의 목표 금액 ‘100억’이었다. 그리고 15년 이상을 직장에 다니며 돈을 벌었다. 하지만  지금 내 자신을 돌아보면 나의 자산은 내가 목표했던 금액에 터무니 없이 미치지 못한다. 아니, 부채를 생각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아닌가 모르겠다.


불혹의 나이가 지난 작금에 내 스스로를 돌이켜보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왜 내가 목표했던 부에 턱없이 부족할까? 나름 남들보다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 책은 상위 1% 부자들이 공통으로 가진 부자마인드를 저자가 알려준다고 한다. 4조원이 넘는 자산을 이룬 오프라 윈프리, 수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고 6천만부가 팔린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출간하고 부를 거머쥔 데일 카네기, 그리고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이건희 회장 등.. 부자들의 공통점을 풀어낸 이 책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작년 가을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감사의 힘>이라는 도서를 출간한 샤넬 서의 신작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자수성가 부자이자 ‘2조원의 사나이’라고도 불리는 재미사업가의 교육 관련 콘텐츠 출간기획을 돕다가 부자의 성공원리를 알게 되고 또 그 원리를 책으로 내었다고 한다.


 



“만남이 운명을 바꾼다!”


 저자는 그렇게 자신을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을 ‘나폴레온 힐의 현대판 성공학 도서’라도 스스로 말한다. 실제로 이 책은 100억원의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뿐 아니라 어떻게 살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지를 알려준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항상 감사하고 살면 부자가 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사의 힘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 부자들만 아는 돈의 법칙,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부의 비밀, 100억을 만드는 부자 사고방식, 그리고 행복한 부자가 되는 강철마인드다.




저자는 앞서 출간한 도서 <감사의 힘>에서도 강조했지만, 1장에서는 감사의 힘으로 우리가 잘 아는 오프라 윈프리, 김승남 잡코리아 창업주를 사례로 든다. 오프라 윈프리의 감사일기는 <감사의 힘> 외에도 다른 자기계발서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이야기다. 그만큼 항상 감사하면서 사는 것이야말로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2장에서는 로또 당첨자의 대부분이 결국에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는 얘기로 시작한다. 실제로 수십억, 수백억의 금액에 당청된 로또 당첨자들이 나중에는 극빈층으로 몰락하거나 자살하거나 심지어 피살당하는 새드 엔딩의 이야기를 많이 접했다. 저자는 부를 모으는 방법으로 부에 대한 공부를 어릴때부터 시키는 유태인의 사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부를 시각화할 것 등이다.


3장에서는 무명시절 ‘가짜 수표’를 자신에게 주고 훗날 100억 이상을 번 짐 캐리의 사례를 들고, 꿈과 목표를 글로 적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라고 조언한다. 또 이지성 작가의 베스트셀러인 <꿈꾸는 다락방>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시각화’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다.


4장에서는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때 선원들의 반란으로 목숨을 빼앗길 상황에 처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주어 결국에는 신대륙 아메리카에 닿은 일화,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스트레스로 탈진에 빠지기 쉽다는 점, 긍정적 사고를 가진 수녀들이 오래 살고 치매에도 걸리지 않았다는 ‘수녀 연구’ 등 희망을 갖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무병장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매우 놀라왔다.


5장에서는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았던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사례와 세계적인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이나 발명왕 에디슨이 수많은 실패를 하였으나 끊임없이 도전하여 결국에는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이야기, 그리고 특히 부정적인 똥파리 - 부모나 친구, 지인 등 주변의 분위기에 흔들리지 말라고 조언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10억의 부채를 갖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그 빚을 갚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대목이었다. 도널드 트럼프의 사례를 들면서 10억 빚에 대한 고민은 일단 미루고 그 빚을 갚을 수 있는 현실적인 행동, 즉 직장인은 추가 수입을 위해 부업을 한다든지, 사업을 하고 있다면 상환 기일을 정하고 당장할 수 있는 어떤 사업을 시작한다든지… 다시 말해 행동으로 바로 옮기라는 것이다. 또 행동에 골몰하고 상황을 즐기고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불혹의 나이를 지나 몇 년 후면 지천명의 나이가 되어 가고 있는데, 하늘의 뜻은 커녕 아직도 감정이나 주변의 얘기에 휘둘리는 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 어쩌면 조금은 늦었지만 100세 시대라 하니 지금이라도 나의 마인드를 부자 마인드로 바꾼다면 10년 후에는 평생의 목표인 100억의 부를 늦게라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고 지금부터라도 ‘감사’를 항상 실천한다면 어쩌면 불가능한 얘기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 한켠이 시린다. 부자는 부를 어떻게 일구느냐가 아닌 마인드의 문제다. 그 점을 이 책은 깨우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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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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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기계발이나 마음수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나 역시 책의 커버에 있는 “자기계발 마음수업 강력 추천서”라는 문구에 끌려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왜냐면 불혹의 나이가 넘은 지금 현재의 삶이 꽉 막혔다고 느끼는 나에게 필요한 것이 마음수업이요 자기계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22년을 심리학을 단순히 학문을 탐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 응용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멘토이자 카운셀러, 강연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황시투안’, 중국인이다.


많은 심리학 책들이 서양, 특히 미국 출신의 작가들인데 반해 이 책의 저자는 우리와는 동일한 유교 문화권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인이라는 점에서 특이했다. 또 22년간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상담해주어 그들의 고민을 해결주고 삶을 변화시킨 점에서 이 책이 더욱 끌렸다.   




책의 서두인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힘은 바로 ‘자신의 생각과 시각을 바꾸는 것’이라고 밝힌다. 생각과 시각을 바꾸면 행동과 성격이 변하게 되고, 자연스레 삶도 바뀐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렇게 22년간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생각과 시각을 바꾸어주고 그들의 삶도 변화시켜주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생각의 전환 - 시각의 전환 - 마음의 전환이다.

생각의 전환 파트는 인생의 즐겁게 사는 법에서 글을 시작해 나를 위해 살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특히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일할 때 즐거워야 즐겁게 살 수 있다고 한다. 왜냐면 실제 우리 인생의 1/3을 차지하는게 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상당히 공감이 가는게, 주변에 적지 않은 지인들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여 즐겁게 살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봤기 때문이다. 


저자도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마라톤을 한 경험을 사례로 들면서 꽃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즐겁게 달렸을 때와 그냥 달리기에만 전념했을때와 실제 기록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공감이 간 내용은 인생에는 많은 고난이 있다는 점, 그리고 ‘고난 - 결정 - 행동 - 결과’라는 고난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도 있는데, 이 악순환을 어떻게 선순환으로 바꾸어 낼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저자는 ‘돈’의 예를 들면서, 금전적 여유가 없으면 돈에 대한 신념을 ‘돈은 자신의 능력으로 버는 것’으로 바꾸고, 이를 위해 ‘자신의 능력 향상’시키고 이를 위한 행동으로써 ‘배움과 성장’을 하면 갈수록 돈을 많이 벌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또 인상 깊게 읽은 내용은 “결핍을 채워 주는 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클래스에 참여한 한 여성분이 가정폭력,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음을 호소하였는데, 그녀는 어릴 때 그녀의 아버지 또한 어머니를 때렸다는 것이다. 대개 이러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오면 폭력적인 사람을 배우자로 삼지 않았을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에 대해 심리학 전문가로서 전혀 다른 관점에서 설명한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보고 자란 그 여성의 잠재의식에는 그녀가 아버지를 바꿀 수 없었던 바램을 성취하기 위해 똑같이 폭력인 성향의 남자를 선택하였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주변에도 자신의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남성들은 자신의 어머니와 비슷한 여성을 고르거나, 반대로 여성들은 자신의 아버지와 비슷한 남성을 배우자로 고르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리고 돌이켜보면 나 자신 또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저자가 심리학 전문가로서 일반적으로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정 관념을 깨는 내용이 많은데,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또다른 내용은 ‘합리화’라는 심리적 방어기제에 관한 내용이었다. 




합리화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이솝 우화의 ‘신포도’ 이야기가 있다. 그 외에도 더 좋은 것을 얻을 수 없을 때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것이 가장 좋다고 설득하는 ‘스윗 레몬’이 있고, 자신의 결점이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거나 환경을 탓하는 ‘책임 전가’가 있다. 저자는 이 세 가지 합리화 패턴은 모두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하며, 거짓말을 위해 힘을 쓰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으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거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책에서 자신이 카운셀링을 통해 삶을 변화시킨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많이 소개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타인들의 삶이 변화한 사례를 통해서 나 자신도 돌이켜보고 자신의 인생도 전환시키는 기회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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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와 회귀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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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독특한 작가 최인씨의 장편소설인 ‘도피와 회귀’는 그 구성 또한 다른 소설책과 달리 매우 독특하다.




제1장 ‘고독으로부터의 탈출’ 등 총 15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마지막 15장인 ‘도피와 회귀’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저자는 199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 <비어있는 방>으로 등단하고 2002년에는 작품 <문명, 그 화려한 역설>로 국제문학상을 수상한 분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12년간 소설교실을 운영하면서 제자 양성에 힘써온 점이 눈에 띈다.




‘작가의 말’ 부분도 간결하면서 임팩트 있어 독자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무엇보다 일기형식으로 되어 있어 각 에피소드마다 날짜가 적혀있다. 그리고 해당 에피소드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문장이 있고 그 아래에는 해당 날짜에 있었던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짧게 요약되어 있다.


해당 날짜의 에피소드에 대한 주제를 나타내는 문장도 인상적이지만, 그 아래 저자가 요약 기술한 세계사적 사건을 읽는 재미 또한 솔솔하다.


일부는 아는 내용이지만, 일부는 미쳐 몰랐었던 역사적 사건(?)들이 담겨있기도 해서 독자로 하여금 몰입감을 더 준다.


물론 책의 편집은 그다지 reader friendly하지 않다. 오히려 작은 글자체와 너무 빽빽하게 된 자간이나 문간은 독자로 하여금 책을 읽다보면 빨리 눈을 지치게도 한다. 하지만, 소설의 내용을 읽다보면 그 재미에 나도 모르게 책속으로 몰입되게 하는 힘이 있다.


책은 30대 후반의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 아니 엄격히 따지면 시간 강사인 주인공 ‘최명하’에 대한 1년 간의 이야기다.


물론 책의 개개 에피소드 맨 위에 날짜가 있지만 소설이 일기체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날짜별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시간순으로 나열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이 소설의 또다른 특징은 내용 중간 중간에 철학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유토피아나 이데올로기에 관한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내용도 나오며, 특히 남북 분단에 대한 현실이나 주인공이 중국에 갔다가 술김에 월북하였다가 다시 중국으로 건너온 점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나온다. 그리고 월북하였다가 북한 보위부 관계자의 조사를 받고 다시 풀려난 점을 이유로 국가의 정보기관에서 민간사찰 내지는 감시를 당하는 내용도 나와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유발하기도 한다.


소설의 초반만 읽는다면 30대 후반의 한 남성의 고뇌와 도피, 사생활, 그리고 이혼한 전 부인과 가출한 딸아이에 관한 내용으로 치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현대인이라면 수긍할만한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독자에게 철학적으로나 이념적으로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부분은  4월1일에 ‘인류는 도전과 응전을 반복하며 성장해 왔다’라는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철학적인 내용이다. ‘인류는 쉴새없이 도전과 응전을 계속하며 발전해왔고 그 속에서 낙오되는 인간은 자연스럽게 퇴보하고, 체제로부터 추방당한다’라는 부분이다. 어쩌면 이 문장은 주인공이 빠르게 발전하는 사회에서 낙오되고 결국 추방당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책 속의 내용 중에 ‘개인이 된 현대인의 삶은 너무나 힘겹고 고통스럽고 잔인하다’라는 문장이 있는데, 실제로 저자는 주인공의 삶이 힘들고 고통스럽고 잔인하기까지 한 점을 소설의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또 인상적이었든 부분은 주인공이 자신의 제자이자 동거녀인 화니와 사랑을 나누면서 혼자 독백한 대사다. “나는 절대로 도망치지 않아.” 


그러나 소설을 읽어보면 주인공은 현실에서 도망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전 처의 아파트에서도 나와서 시골집으로 도망가다시피 도피한 것도 그렇고, 책 후반에는 일본으로 가려고까지 한다.


주인공은 시간강사 자리에서 쫒겨나 결국에 지방의 공장에 기능공으로 취업하려고 하지만 나이 등을 이유로 번번히 거절당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는 요즘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실제로 30대 후반의 남자가 재취업을 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기 때문이다.


소설 중간에는 주인공이 이혼 후 후배 등 여러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는 19금에 해당하는 장면들도 나오는데, 소설이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제자이자 동거녀인 화니가 임신하게 되나, 결국에는 유산까지 하게 되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나온다. 또 그가 데려온 강아지 코기가 임신하였는데, 둘째 새끼를 낳고 셋째를 낳는 과정에서 죽는 장면도 나오는데, 이 사건은 결국 이 소설의 결말을 암시하는 복선이기도 하다. 


소설의 후반부에 가면 주인공이 북한에 다녀와서 정보당국의 감시를 받고 집에 원인 모를 침입이나 도난 사건이 발생하면서 소설은 정점에 이른다. 


또 화니가 데려온 코기가 낳은 새끼 강아지가 자유를 갈망하는 내용을 통해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도 자유를 추구한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한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인간의 앞모습은 악하나 인간의 뒷모습은 선하다. 그에 반해 동물은 앞뒤에 관계없이 언제나 선하다. 왜냐하면 동물들은 항상 등을 하늘로 향한 채 살아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저자의 말이 사실이 아닐까 싶다. 왜냐면 인간은 이타심을 가진 선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자기중심적인 악한 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간만에 읽은 소설책이다. 책 속에 철학적인 내용이나 이념과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어 어쩌면 무거운 소설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저자의 문장력 덕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북카페 책책책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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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돈 걱정 없는 사람들의 비밀
혼다 고이치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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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돈 걱정으로 날 밤을 샌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


‘28세부터 흑자인생 60세부터 적자인생’ - 오늘 한 일간지의 1면 기자 중 하나다.

2019년도 기준으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통계를 바탕으로 나온 내용이다.

우리는 한 평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소득을 버는 시기가 있고, 그렇지 않은 시기가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돈을 벌어도 매일 돈 걱정을 하고 산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 “이상하게 돈 걱정 없는 사람들의 비밀” 은 그런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무엇보다 책 아래 있는 “돈은 기쁘게 쓰는 사람에게 흘러든다!”라는 문장이 눈에 띄었다.

스스로에게 ‘내가 과연 돈을 쓸때 기쁘게 썼는가?’라고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인 혼다 고이치씨는 마케팅 컨설턴트이자 동기부여 전문가다.

저자 소개를 보면 그의 이색적인 경력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배낭여행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닌 점,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전에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만성 적자였던 아버지 회사를 일으커 세운 점 등 놀랍지 않을 수 없다. 

또 그는 <3미터의 행복> 등 여러 저서를 출간한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돈의 목소리’라는 이색적인 컨셉으로 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다시 말해, 돈이라는 사물에 인격을 부여하고 그 돈(이 책에서는 ‘돈할배’라고 칭하고 있다)과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돈을 어떻게 대해야 부자가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와 돈 할배의 특별한 과외를 통해 독자들에게 돈을 어떻게 다루어야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차근차근 풀어나간다.


이 책은 크게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에서는 돈이 무엇인지, 돈의 속성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돈에 대한 생각과 달리, ‘돈은 쓰면 쓸수록 없어지지 않는다’라는 점에 대해 설명한다.


3장에서는 ‘돈을 쓰는 법을 바꾸면 돈을 받는 법도 달라진다’고 말하면서, 돈은 우리의 얼굴을 보고 있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설파한다.


 4장은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특히 돈과 사이가 좋은 사람, 즉 부자들의 공통점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5장은 돈에 대한 사고방식, 즉 열심히 일해서 땀 흘려 번 돈이 오히려 돈의 입구를 좁아지게 한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과 완전히 상반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돈을 벌고 나서 부자가 되면 쓰겠다는 생각이 왜 잘못된 생각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6장은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돈을 소비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요즘 MZ세대들이 많이들 추구하는 YOLO족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현재 나를 만족할 수 있는 소비를 해야 진정으로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돈할배와의 대화를 통해 돈에 대한 속성과 어떻게 해야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어떻게 해야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이 쉽게 읽히는 이유는 다른 일본 번역서와 같이 간결하고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자가 책의 내용 대부분을 대화체 형식으로 썼기 때문이다.


저자는 “돈은 신기하게도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쓰면 더 크게 돌아온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돈에 대한 오해를 풀고 돈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가볍게 읽어볼만 한 책인 것 같다.


뒷커버에는 ‘부자의 마인드’와 빈자의 마인드’를 일목요연하게 비교해놨는데, 이 책의 핵심을 다 담고 있는 것 같다. 




“단돈 만 원을 쓰더라도 ‘우아하게’ 소비하라!”


내 스스로에게 꼭 다짐하고 싶은 말이고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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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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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화 속 명언 320가지를 저자가 정리한 책이다.

책 표지에도 나와 있지만, 유독 지친 날, 한 줄기 위로가 되어줄 동화 이야기가 담겨있다.

과거에 읽었던 동화를 다시 만날 생각에 잠시나마 기쁜 마음으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저자는 우연히 <파랑새> 동화를 읽고 “반짝이는 행복은 사실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 문구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였다고 한다. 어쩌면 적지 않은 이들이 저자처럼 한 문자을 보고 크게 깨닫는 바가 있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저자는 동화 속 명언을 보고 자신과 같은 고민과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마음의 치유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가지 파트로 나눠져있다.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 - 불안한 시간을 위하여 - 모험과 불확실함 속에서 - 특별한 세상을 마주하여 -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 이다. 각각의 5개 파트에는 해당 파트의 주제에 맞는 다섯 가지의 동화가 소개된다. 즉, 이 책에서는 총 25개의 동화가 제시된다.




25개의 동화/소설 중 어쩌면 이미 읽어본 동화/소설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저자가 소개하는 동화/소설 25가지 전부는 아니지만 이 중 적지 않은 동화/소설을 어릴적 혹은 청소년기에 읽은 기억이 있다. 물론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줄거리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요약한 줄거리를 읽으면서 다시금 옛 추억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요약한 줄거리 외에도 저자가 판단하기에 인상적이거나 중요한 문장들, 즉 명언을 인용하고 있다. 이들 명언을 통해 과거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지나쳤던 문장들도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금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이 좋은 점은 아마 저자가 소개하는 동화/소설 끝자락에 저자가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 아닐까 싶다. 그냥 무심코 ‘그렇구나’, ‘그랬구나’하고 지나칠 내용도 저자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번 더 고민하게 되고, 한번 더 저자가 소개하는 명언들을 자연스레 또 읽어보게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한 명언 중 하나로 글을 마무리한다.


“사실 그들이 그렇게 못된 것만은 아니거든.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뿐이지.”


이 명언은 케네스 그레이엄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 나오는 글귀다. 나 역시 40년 이상 세상을 살아보니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지만, 그만큼이나 좋지 않은 사람들도 적지 않게 만났다. 


어쩌면 나랑 코드가 맞지 않아서 충돌했을 수도 있고, 내가 욕심을 조금 과하게 부렸거나 혹은 상대방이 욕심을 내서 좋지 않은 결과나 사건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문구와 같이 그들이 나에게 나쁜 사람들이였을지 몰라도, 사실은 그들 모두가 각자의 방식대로 그냥 살아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다보니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명작 25권의 동화/소설을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서 솟구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일상에 찌들어 당장에는 시간적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은터라 저자가 간추린 줄거리와 선별해준 명언 320가지로 그러한 아쉬움을 대신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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